치과 개원가에 생소하기만 했던 구강 세균 검사를 치과 임상에 적용하는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2차 구강세균관리포럼(대표 나성식)이 지난 5일 오후 2~6시 줌(Zoom)에서 온라인 세미나로 개최됐다. ‘마이크로바이옴시대 임상 접목 및 탐구’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미생물, 연구, 임상 전문가들이 모여 구강 세균 관리에 대한 이해와 최신 연구 동향을 나누고, 임상에 구강 세균 검사와 관리를 적용하기 위한 노하우도 공유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비대면으로 진행됐음에도 치과의사, 치과위생사를 비롯한 치과계 종사자 약 200명이 등록하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이해’라는 주제로 ▲조영단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가 ‘구강마이크로바이옴: 치주질환-전신질환의 연결고리’ ▲황인성 연구소장(㈜닥스메디 기업부설연구소)이 ‘세균정량분석의 이해’ ▲강미선 연구소장(㈜오라팜)이 ‘새로운 구강관리의 솔루션 - 구강유산균’ 등 강연을 펼쳤다. 특히 ‘임상에서 구강세균검사와 관리’라는 주제로 열린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구강세균검사 전문가체험단’에 우수 사례로 선정된 3팀이 사례 발표 시간을 가졌다. 이어 ▲조세림 팀장
“임기동안 독립법인화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진형 전남대학교치과병원 제7대 신임 원장이 지난 3월 1일 취임하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조 원장은 취임일로부터 향후 2년간 전남대학교치과병원의 대소사를 총괄하게 된다. 그는 임기동안 독립법인화 추진을 위해 고삐를 바짝 당기겠다고 천명했다. 조진형 원장은 “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은 독립된 교육기관이고, 다른 분야의 의학이므로, 소속이 분리된 병원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또한 병원의 운영과 성장을 위해서 여러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진행할 필요가 있는데, 현 체제 속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조 원장은 ▲환자 맞춤형 특성화 센터 구축 및 운영 ▲경영개선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 이행 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조진형 원장은 “의료인 중심의 진료가 아닌 환자의 불편과 어려움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우수한 치과 의료진의 맨파워와 첨단 하드웨어 시설 정비 등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남대학교치과병원의 발전 기틀을 다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원장은 “전남대학교치과병원은 전국 최초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개설하는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정성민 회장이 경희대 아너스클럽에 위촉됐다. 경희대학교는 최근 정성민 회장(웰치과의원)의 아너스클럽 위촉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아너스클럽은 경희대학교 발전을 위해 고액 기부 등 공헌한 이들을 위해 구성됐다. 정 회장은 치주과를 전공한 경희치대 14회 졸업생으로 (주)덴티움, (주)제노스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다. 정 회장은 그동안 모교를 위해 수차례 고액 발전 기금을 기부하는 등 다방면으로 발전 기여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한균태 경희대 총장,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 윤여준 대외협력처장, 이창영 덴티움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날 위촉식 후에는 현판식이 진행됐다. 현판식에는 정종혁 학장을 비롯해, 최경규 경희대 치과병원 부원장, 지유진 강동경희대 치과병원 원장, 구현모 학생회장 등이 자리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이날 ‘미래와 희망’을 주제로 전공의 및 치대생 대상 특별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 정 회장은 “자식 같은 후배들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과감한 도전을 한다면 치과 경영이든 사업이든 간절히 바라는 소망들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조언했다. 정종혁 학장은 “경희치대 출신의 대표적인 기업인이자 모교에 많은 공헌을 한 정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김경헌 원장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현)안양예가치과 원장 <주요저서> ·2005 치과 상담도우미(나래출판사) ·2005 Dental photography(김용성 공저 나래출판사) ·2015 진료상담도우미(나래출판사) ·2021 Active functional impression(대한나래출판사) ·2021 Tooth color communication(대한나래출판사)
■ 2022년 3월 14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방송에서 오징어게임 패러디를 하여 설탕과자 오려내기, 뽑기로 ‘선택 2022’의 선거 참여 홍보를 하고 있다. 물론 투표 표기마크가 부러진 연예인들도 설탕과자 뽑기보다는 더 신중하게 투표를 할 것이라 기대한다. 전 국민이 하나의 선택을 앞에 두고 어쩌면 만(萬)가지 생각과 고민을 하는 시기이고, 이 글이 게재되어 있을 즈음에는 그 결과도 알고 있을 것이다. 대통령 선거라는 선택은 자주 있는 선택 기회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아주 잦게, 특히 치과인으로서는 실제 진료과정에서 매 초마다 선택이라는 과정을 거치고 판단을 하게 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자주 듣는 말이 있고, 영어 알파벳 B-C-D 순서대로 Birth(출생)과 Death(죽음) 사이에는 Choice(선택)으로 채워진다는 말이 참으로 그럴듯하다. 어떤 선택은 돌이킬수 있는 선택이기도 하지만 번복하거나 되돌릴수 없는 비가역적 선택인 경우도 있다. 수 초만에 이루어지는 선택도 있고 수 개월에 걸친 고민으로 이루어지는 선택도 있다. 어떤 선택은 나를 위한 것도 있고 가족을 위한 것도 있고 크게는 조직을 위한 것 그리고 나라를 위한 선택도 있다. 수 초만에 한 선택이 수 개
설날을 기점으로 壬寅年 시작과 함께 평생 처음 전신마취 하에 수술을 받고, 원내 감염으로 코로나 확진까지 받게 되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20만 명을 육박하고 있으며, 쉽게 끝나지도 않을 것 같고, 우리 회원들도 병원에 가야할 경우가 있을 것 같아서 필자의 경험에서 얻은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매년 받는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반검진에 암 진단항목을 추가하자. 그 중의 하나가 전립선암 검사를 위한 PSA이다. 필자도 2년 전부터 수치가 증가 되었지만 설마하고 그냥 지나쳤다. 그러나 1년 전 검사에서도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서 비뇨기과 진료를 받았는데 전립선비대라고 하였다. 70대에 70%이상 비대가 있다고 하는데 비대의 원인은 명확치 않으나, 유전적 원인 및 감염이나 암 등이라고 하였다. 우선 항생제를 포함하여 약을 쓰기로 하였다. 3개월 약복용 후 정상수치로 내려왔다. 암이라면 항생제에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안이한 생각과 장기간 항생제 복용에 대한 걱정으로 항생제를 빼고 2개월간 복용했는데 다시 증가되었다. 이후 항생제를 추가하여 다시 복용하였는데 숫치가 지속적으로 높았다. 조직검사를 빨리 할 수도 있었겠지만 조직검사의 정확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이용권 원장 ·청주서울좋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instagram@omfs.lee e-mail : denlyk@naver.com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Choral; Ode de Joy) 감상이 연말의 통과의례 1순위라지만, 고전음악 팬 중에는 헨델의 메시아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한 해에 종지부를 찍는 장중한 마감의 의미가 뚜렷하니까. 아이들이 한창 자라던 90년대에,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그믐날에는 영화 벤허를, 온 가족이 둘러앉아 레저 디스크로 감상하였다. 영화가 끝나고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며 듣던 제야의 종소리를 아이들은 지금도 얘기한다. 당시에는 귀하던 소니 40인치 HD TV에 Bose 901 등 스피커 여섯 개를 연결하여 서라운드로 듣던 추억을... 지금은 얼마나 좋아졌는가? 대형 UHD TV도 예전에 비하면 1/10 값이요, 영화나 동영상을 고화질로 자유롭게 다운받아 볼 수 있는 세상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추억 만들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 막히는 학원 스케줄에 가족이 밥 한번 같이 먹기 어려운 ‘교육환경’과 엄청나게 비싼 벌집에 틀어박혀 서로 담을 쌓고 사는 ‘아파트 문화’가 공모하여, 분노조절 장애인과 소시오패스를 양산하고, 이들이 오히려 지도자로서 군림하는 ‘오징어 게임’ 세상을 만들지 않았는가? 인생은 선택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걷는다면, 늦은 저녁 야경까지 서울에 있는 4궁 1묘(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를 하루에 모두 출사가 가능합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경희궁까지 합하면 5궁 1묘가 되어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여타 규모가 작은 것들까지 합하면 서울 시내에는 꽤 많은 궁궐이 있습니다. 궁(宮)과 궐(闕)이 합쳐진 궁궐의 궁은 천자나 제왕, 왕족들이 사는 큰 건물을 말하고, 궐은 궁 출입문 양쪽의 망루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궁궐들에는 아주 많은 전각들이 있는데, 그 웅장함에 놀라기도 하고, 찬찬히 자세히 둘러보면 화려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나라의 근본인 만백성을 평안하게 다스려야할 임금의 거처였으니, 국가의 천년대계를 세우고 지키기 위함과 왕실의 안녕을 위하여 궁궐 내의 전각들도 함부로 짓지 않았다고 합니다. 궐내에 물길을 내고 산언덕을 만들기도 하면서, 위엄을 잃지 않도록 대전을 짓고, 높은 담으로 쌓인 답답함을 잠시나마 잊게 해줄 전망 좋은 루를 올리고, 자손의 번성을 위한 처소를 마련한 것들에는 치밀하게 풍수역학을 따지면서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왕실의 안녕이 곧 국가의 번영과 백성의 평안을 위하던 시대에도,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식품 트렌드가 변하고 있습니다. 바로 식품이 간단한 스낵화되는 것입니다. 기존의 하루 3끼라는 식습관에서 벗어나 더 자주 그리고 가벼운 식사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식생활이 기존의 한계에서 벗어나 더 유연하고 개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낵화되는 것은 식사뿐만이 아닙니다. 출퇴근 시간, 휴식 시간 등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를 이제는 ‘스낵 컬처’라고 부릅니다. 출판시장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짧은 글들이 인기입니다. 변화를 굳이 멀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스낵 컬처를 즐기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이 많아질수록 글이 빽빽한 종이책을 읽던 향수에 빠집니다. 책을 읽는 즐거움에 빠져 남아있는 종이의 두께가 줄어들수록 아쉬워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스낵화된 책, 음식, 웹드라마, 웹툰 등 이제는 1
저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조직·발생생물학 교실에서 학생 연구원으로, 2021년 전국치대 학생학술경연대회에서 치주인대세포 면역반응 연구를 바탕으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공부와 연구를 병행한 제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하고자 글을 작성했습니다. 우선,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본과 1학년 때 수강한 “악골과 경조직” 수업에서부터였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뼈의 발생과 병리, 치조골과 일반 경조직에서의 차이점을 배웁니다. 자유 레포트 과제로 총의치 환자의 치조골 재흡수에 대해 탐구했는데, 힘이 가해지면 더 많은 골 침착이 일어난다는 Wolff’s Law의 일반적인 원칙에 모순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김홍희 교수님께 관련된 교정학, 정형외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상의드리다가 연구를 직접 해보자는 결심을 했고, 본과 1학년이 끝나는 겨울방학 때부터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10-10 프로젝트에서 지원하는 학생 연구비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실험 관련 인건비와 식비, 연구비를 지원받았습니다. 학생 연구원들은 실험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사용하는 시약 비용도 만만치 않아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기 위해 연구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