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오라 변경수 목사동녘교회 세계문화 여행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면 세상에 참으로 다양한 문화와 종교, 생활방식이 있음을 새삼 알게 됩니다. 세상 구석구석에 각양각색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의 모습에서 공통점으로 발견되는 것은 신(神)에 대한 경외심입니다. 신에 대한 대상이나 신앙의 내용, 형식은 다르지만 예를 갖추고 신을 대하는 겸허한 모습은 다 같습니다. 하나같이 진지하고 간절합니다. 연약한 인간이 절대자에게 자신의 안전과 안녕을 구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신께 복을 비는 ‘기복(祈福) 신앙’은 인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흔히 기복신앙을 미신이라고 터부시하기도 합니다만 기복신앙이 문제가 아니라, 책임감 없이 자신의 것만을 달라고 복을 비는 기복주의가 문제입니다. 새벽에 정한수 떠놓고 지극정성으로 천지신명께 가족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모습이나 가축을 방목하기 위해 몇 개월 집을 비우는 남편의 머리에 안전을 기원하며 버터를 바르는 티벳 여인의 간절함에서 인간미를 느낍니다. 천국가기 위해 교회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하느님을 믿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동기가 어떠하든 그것이 그로 하여금 삶을 거룩하
Spectrum 굳세어라 금순아 김 진 구연세오슬로치과의원 원장 최근 헐리우드에서 6·25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두 편, ‘아 흥남(Exodus for Freedom)’과 한미합작영화 ‘1950’이 제작되고 있는데, 두 영화 모두 ‘흥남철수작전’이라는 전쟁 중의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50년 겨울, 압록강까지 진군한 국군은 북진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인해전술로 대표되는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역전되었고, 이듬해 1월 4일에는 국군이 서울을 다시 내주고 남쪽으로 밀려가게 된다. 이때 동북부 산악지대인 장진호까지 진군했던 미 해병 1사단은 적진에 고립되어 혹한과 싸우면서 부대 역사상 가장 참혹한 패퇴를 하게 되었고, 동북부로 진격했던 국군1군단과 미육군10군단은 퇴로가 차단되어 동해의 흥남항을 통한 해상 철수작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수송선단은 미군과 국군 병력과 전략물자, 장비를 수송하기에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뒤에서는 중국군이 포위섬멸을 시도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공산치하에서 탈출하려고 하는 약 1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국군을 따라서 흥남항에 모여
책과 노닐다기자들의 BOOK리뷰 시간과 공간, 삶과 죽음의 ‘변증법’ 1991년 여름. 우리 집 서재에 두서없이 꽂혀 있던 장서(藏書)들 중에 이 책이 유일하게 나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단지 작가가 독일인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독일 근·현대 소설에 심취해 있던 나로서는 조금은 어이없게 ‘토마스 만’이라는 거장을 만난 셈이다. 거창하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래서 내 삶의 궤적이 조금 달라졌다면, 그게 바로 인생이고 운명인 것이다. ‘마의 산’은 열일곱, 질풍노도의 시기에 지적 허영심과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탁월한 ‘텍스트’였고 무려 1200페이지의 대작을 단번에 독파하는 동력까지 줬다. 그 후로 수십 번을 다시 읽었지만 그 때 마다 이 책의 울림은 내안에서 점점 커져갔다. 하지만 1990년 대 초반 ‘마의 산’을 읽는다는 건, (하루키의 방식대로 말하자면) 비록 ‘반동’은 아니지만 결코 권장할 만한 독서도 아니었던 모양이다. ‘나이브’한 일본식 청춘소설이나 운동권 후일담(혹은 소설), 그리고 한국 근·현대 교양서가 마치 전염병처럼 유행했던 당시, 내 주위에서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유
노래는 인생 통기타 선율에 빠지다 대학시절 축제 사회자·초청가수 유명세MBC방송 등 출연 … 카페서 라이브 공연도연말 ‘나눔 콘서트 아름다운 동행’ 무대 숨은 노래 고수이 승 우 강원지부 회장 지난해 연말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콘서트 아름다운 동행’에 낯익은 치과의사 두명이 무대에 섰다. 한명은 스텔라 박이라는 이름으로 치과의사와 팝페라 가수 활동을 넘나들면서 정기음악회와 앨범까지 낸 박소연 원장(강릉 연세플러스치과). 박 원장은 치과계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이다. 새롭게 눈길을 끈 또 다른 한명은 강원지부 이승우 회장(이승우 치과의원). 치과계 숨은 노래 고수로 입소문이나 있는 이 회장은 그동안 여러 음악회에 찬조 출연해 오다 이날 콘서트에 정식으로 초청 받아 무대에 섰다. 이 회장의 숨은 노래 실력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몇해전 MBC ‘생방송 강원 365’, 강릉 MBC 라디오 프로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 등에 출연하면서부터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이 회장의 ‘끼’를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고 한다. 연세치대 재학시절부터 학교 축제에
ISO/TC 총회 홈피 오픈 채비조직위, 숙박·교통수단 등 진행사항 점검 전 세계 치과의료기기의 표준화를 논할 국제회의가 오는 9월 29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성공적 운영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제49차 국제표준화기구 치과의료기기기술위원회 총회(ISO/TC 106 Dentistry Annual Meeting) 조직위원회(위원장 우종윤 치협 부회장)가 지난 24일 연세치대 서병인홀에서 두 번째 회의를 갖고 총회 진행 및 점검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조직위 회의에서는 이번 총회의 진행을 담당할 국제회의전문기획사(PCO)인 ‘B612’의 이은상 대표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해 참석한 위원들은 홈페이지에 대한 보완점과 더불어 숙박시설, 교통, 이동동선, 리셉션, 관광프로그램 등 중간 점검사항을 꼼꼼하게 지적했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차질 없는 대회 운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현재까지의 진행경과 및 대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공유했다. 이번 ISO/TC 106 총회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총 7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다. 윤선영 기자 yo
공고75세 이상 부분틀니 급여적용 관련 공청회 ■ 일시 : 2013년 2월 4일(월) 19시■ 장소 : 대한치과의사협회 5층 강당 ■ 주최 :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과보철학회 ▪ 19:00~19:20 인사 사회 : 박경희 치협 보험이사- 김세영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 임순호 대한치과보철학회 회장 ▪ 19:25~19:55주제발표 좌장: 마경화 치협 부회장 - 부분틀니 건강보험 적용방안 (조리라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 19:55~20:00Coffee break▪ 20:00~21:10지정토론- 대한노년치의학회 이정렬 보험이사- 경기도치과의사회 김영훈 보험이사 - 국민건강보험공단 보험급여실 고 영 부장- 대한치과보철학회 노인틀니 보험TF팀 권긍록 위원장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김경자 부위원장 -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21:10~21:30종합토론 ▪ 21:30&n
“교통수단 내부 불법의료광고 심각”복지부, 심의 대상 포함 등 의료법 개정 필요 지하철, 버스 내부에 부착된 불법의료광고가 퇴출될지 관심이 가고 있다. 정부 역시 교통수단 내부를 이용한 불법의료광고를 제제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치협을 비롯한 보건의료 3개 단체 의료광고심의위원회가 지난 19일 한 자리에 모여 ‘의료광고 심의기준 개정 논의를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광고 심의의 사각지대인 교통시설 내부를 의료광고 심의대상매체로 포함시키는 법률개정에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유효기간 설정과 함께 보다 나은 의료광고 심의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매체는 개정의료법이 시행된 지난해 8월 대폭 확대됐지만 교통수단 내부 및 인터넷 홈페이지 등은 포함되지 않아 불법의료광고로 도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법 개정까지 거론한 점은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송순영 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위원도 ‘의료광고 심의제도 개선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교통수단 내부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송 선임
치과용 아말감 사용 제한할 듯저감화 대상 분류 등 국제수은협약 채택 합의 수은 배출량을 제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이 가시화됐다. 특히 치과용 아말감은 저감화 조치대상으로 분류돼 각국이 점차 사용량을 줄여나가게 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 적용 시기 및 범위는 현재로서는 유동적이다. 치협 자재·표준위원회(위원장 김종훈)는 이와 관련 지속적으로 정부 관련 부서에 치과용 아말감은 ‘단계적 폐기(phase out)’보다 ‘저감화 방안(phase down)’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해 왔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140여 개국 대표들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의를 열어 각국의 수은 배출량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제협약을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20일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20년부터 수은을 사용한 체온계와 배터리 등의 사용이 금지된다. 이 협약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특별회의에서 정식 채택될 예정이다. 수은첨가제품에 대한 국제적 규제는 단계적 금지, 저감화 또는 사용 허용으로 구분된다. 이중 치과용 아말감은 ‘저감화’ 조치대상으로 분류돼 ▲소량포장 된 캡슐형 아말감 사용 ▲의료보험정책 개정 ▲소비자
AGD경과조치 2월 마무리 점검AGD수련위원회, 미이수자 주의 당부 AGD수련위원회(위원장 김기덕·이하 위원회)는 지난 22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경과조치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2월말까지 미이수자들이 해당 필수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특히 AGD 자격증 취득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안내문과 문자, 광고 등의 다양한 홍보경로를 통해 경과조치 종료를 알리고 미이수된 시간만큼 2월까지 교육을 모두 이수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일반교육 미이수 시간과 관련해서도 교육이수시간 확인 등 역시 2월까지 보수교육 참석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요구했다. 이밖에도 위원회는 AGD 수련병원들의 2013년도 수련의 모집정원 현황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수련병원별로 수련의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했다. 김기덕 위원장은 “AGD 경과조치 교육이 지난 2010년 3월부터 시작돼 3년간의 교육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며 “AGD 자격증 취득예정자들이 기한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조치 운영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종료되는 2월까지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n
치과의사 2명 중 1명 면허신고 실행24일 현재 1만1926명 접수 완료…남은기간 3개월 “서두르세요” 면허신고 일괄 신고기간을 맞고 있는 가운데 면허신고를 한 치과의사가 1만명을 돌파, 24일 현재 1만1926명이 접수 완료했다. 2012년 4월 28일 이전에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한 치과의사의 경우 오는 4월 28일까지 약 3개월이 남아 서둘러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한다. 치협 회무지원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치과의사가 2만6800여명이며, 이중 1만2000여명이 신고를 완료해 치과의사 두 명 중 한 명은 면허신고를 실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면허신고 기간이 만료되도 7000명 가량이 무적회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약 2만여명이 제도권 안에 있는 치과의사로 파악되고 있어 몇 명의 치과의사가 면허신고를 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면허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해당 의료인의 면허는 효력이 정지돼 의료업무에 종사할 수 없게 되는데 복지부가 면허신고를 하지 않은 치과의사에 대해 실효성 있는 법 집행을 할 지도 지켜봐야 한다. 면허신고는 보수교육 이수를 필수요건으로 하며 미이수시 신고가 반려될 수 있으므로 일괄신고기간 내에 2011년도에 해
“전문의 문제 학생들 의견 우선 수렴할 것”치협, 전치련 대표단과 간담회 치협이 전국 치대 및 치전원 학생대표들에게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의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협 이성우 치무이사와 김철환 학술이사, 이강운 법제이사가 지난 22일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연합(의장 이상진·이하 전치련) 대표단을 초청해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의 현황문제와 개선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학생들은 11번째 전문과목으로 논의가 오가는 (가칭)치과통합임상전문의 시행여부와 소수정예 원칙을 지킬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없는지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이강운 법제이사는 “전체 회원의 8% 정도를 전문의로 한다는 소수정예 원칙을 지키는 것은 이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재는 이상보다는 차선책을 추구하는 방향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제도개선 과정에서 가장 우선 고려하는 것은 학생들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며, 이를 위해 최대한의 전문의 취득 기회를 주려한다”고 말했다. 이 법제이사는 학생 및 기개원의들에게 전문의 취득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골자로 제도개선방향을 설명하며, 전문과목 표방 시 관련 과목 외 진료도 가능케 하는 것이 다수의 회원들이
치협 전면개방안 ‘반대’ 표명서울·경기·울산지부도 임총·설명회 잇따라 열려 치과의사전문의제도와 관련 각 시도지부에서 임시대의원총회 및 설명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치협이 추진하고 있는 전면개방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는 지부가 늘고 있다. 서울지부(회장 정철민)는 지난 22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전면개방안에 대해 표결한 결과, 137명이 참석한 가운데 50명이 찬성, 86명이 반대, 1명이 기권했다. 서울지부는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법 제77조 3항 준수 등을 주장하면서 치협의 전면개방안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임총에서는 김철환 치협 학술이사의 제안 설명이 있은 후 대의원의 질의 응답시간이 마련됐으며 이어 찬성 의견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찬반토론이 진행돼 열띤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임총에 참석한 최남섭 부회장은 “치협 임총에서 부결된다면 77조 3항을 반드시 강화해서 지켜나가고, 가결된다면 세부사항 결정 시 각 지부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의료법이 아닌 치과의사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지부(회장 박태근)도 지난 23일 옥동가족문화센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