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용문. 전설에 의하면 중국 황하 상류에 용문이라는 협곡이 있는데, 이곳의 물살은 매우 거세서 크고 힘센 물고기라도 어지간해서는 오르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고 험난한 물살을 거슬러서 협곡에 오른 물고기는 용이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말이다. 지도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후보들이 역대급 비호감이라 평가받는 대선 레이스가 한창이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도덕성과 진정한 리더십을 가진 후보가 별로 없어서일 게다. 리더십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본다. 도나텔로나 베르니니의 작품도 있지만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다윗)상은 고대 이후로 제작된 조각상들 중 인체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받침대까지 더하면 높이가 8미터에 6톤짜리 초대형 대리석 조각품이다. 골리앗과 맞서기 직전에 한 손에 돌팔매를 쥐고 적장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눈매가 매섭다. 미켈란젤로는 이 조각상을 완성하고, 무게가 너무 나가서 피렌체 두오모 성당 외벽에 올려놓으려 했던 당초 계획을 포기하였다. 팔레스타인의 장수 골리앗은 이웃한 이스라엘을 호시탐탐 노리고 침략해 왔다. 그 때마다 그는 일대일로 자신과 붙어보자며 상대를 조롱하고 시비를 걸어왔으나 이스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이용권 원장 ·청주서울좋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instagram@omfs.lee e-mail : denlyk@naver.com
“휘바 휘바” 광고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자일리톨을 포함해 솔비톨, 말티톨, 에리스리톨은 모두 단맛을 낼 수 있는 당 알코올(Sugar alcohol) 성분으로 당에 -OH기가 붙어 당과 알코올의 성질을 모두 가지는 물질이다. 이는 천연 성분에서 분리될 수 있으며, 본래의 단당류에서 어미인 -ose를 -itol로 바꿔 명명한다. 설탕보다 단맛은 약 60% 정도로 당도가 낮지만 칼로리는 약 50% 정도로 낮고 인체에서 흡수가 느려 당뇨 환자에게 신체 내 당대사에 급격하게 반응하지 않아 장점이 있고, 구강 내 세균에 분해되지 않아 충치를 만들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 설탕 대신에 식품 대체제로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당 알코올은 단맛 외에도 먹고 나면 청량감이 느껴져 주로 사탕이나 치약, 청량음료에 많이 사용된다. 그럼 당 알코올 성분의 설탕 대체제는 과연 어떤 장점과 주의할 점이 있을까? 1) 자일리톨(Xylitol) 자일리톨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껌 이름이다(그림 1). 이 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충치 예방효과가 있어 치아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자일리톨은 껌 이름이라기보다 껌에 들어있는 설탕 대체제인 자일리톨 성분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자일로스에서
80년 전후를 사는 사람은 1분에 12~15번 정도 숨을 쉬고, 10여년을 사는 개는 100번 정도 숨쉬기를 한다고 하고, 250년을 사는 거북은 1분에 겨우 3번 호흡을 한다고 합니다. 숨을 들이마시는 시간을 천천히 하고, 들이마시는 시간의 두 배 정도로 더 천천히 내뱉으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없애고, 산소를 말단 세포까지 더 잘 보낼 수 있어서 더 건강해지실수 있다고 합니다. 숨은 코로 쉬면 방독면의 공기정화통과 같은 구조를 가진 광대뼈 내부에 있는 상악동이란 곳으로 공기가 들어가서, 깨끗하게 불순물이 걸러지고 따뜻하게 폐로 들어갑니다. 반면 입으로 숨을 쉬면, 공기 중의 온갖 잡균과 바이러스가 무방비로 폐 속으로 직행하면서 감기며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코로 천천히 숨을 쉬세요. 그래야 오래 사십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오래 사는 동물과 호흡수 사이에 정확한 인과관계가 규명된 것은 없습니다. 오늘 입안에 치료기구를 넣기만 하면 구역이 심한 환자분에게 조용히 귓속말로 위와 같은 ‘오래 사는 비법(?)’을 전수해 드렸더니, 훨씬 수월하게 진료를 마칠 수 있어서 소개해 올립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학교의 현실을 다룬 <블랙독>이란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한 등장인물이 부러워했던 어떤 교사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사는 게 꼭 1000m 오래달리기 하는 것 같은데, 선생님은 사는 게 놀이터구나, 그런 생각 했었거든요. 근데 여기 다시 와보니까 그건 아니었겠구나. 사는 게 놀이터인 사람은 없는 거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사는 게 놀이터인 사람이 없다는 사실은 씁쓸하기는 하지만 위안을 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오래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다른 누군가의 삶을 부러워하는 마음도 줄어드니까요. 각자의 인생의 무게를 직접 비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가벼운 일이 나에게는 한없이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고, 나에게 일어난 똑같은 일도 의외로 가볍게 느껴질 때도 있으니까요. 어떤 사람의 인생의 무게를 자신이 직접 느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인공지능(AI)이라는 용어조차 매우 생소한 개념이었던 2016년 3월, 전 세계의 이목이 대한민국 바둑판에 쏠렸다. 세계 최정상급 프로기사인 이세돌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바둑은 인류가 고안해낸 게임 중 가장 복잡하며 많은 대국 경험이 필요하고 가로세로 19줄, 361개의 점으로 이뤄진 바둑 경기에는 10의 170제곱이라는 천문학적인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가진 컴퓨터라 하더라도 이 모든 경우를 계산해 최적의 수를 찾는 게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직관과 느낌이 중요하기에 컴퓨터가 숙달하기에는 어려운 게임으로 여겨왔다. 이세돌 9단은 1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이 생각하기 어려운 창의적인 수법으로 경쟁자들을 제압하여 지난 10년간 세계 대회에서 18차례 우승하였기 때문에 전문가 대다수가 이세돌의 우세를 전망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세돌의 1승 4패의 결과와 AI의 위력을 생중계로 지켜본 많은 사람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겼다는 사실에도 놀랐지만, 알파고는 지금까지의 인공지능과는 차원이 다른 ‘딥러닝’이라는 스스로 사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김경헌 원장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현)안양예가치과 원장 <주요저서> ·2005 치과 상담도우미(나래출판사) ·2005 Dental photography(김용성 공저 나래출판사) ·2015 진료상담도우미(나래출판사) ·2021 Active functional impression(대한나래출판사) ·2021 Tooth color communication(대한나래출판사)
■치의신보 창간 특집 - 치과계 현안해결 지부가 답하다<끝> 치과계는 현재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대응,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풀어나가야 할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수장들이 어떤 회무 철학으로 현안에 대처하고 있는지, 특히 향후 직면한 난제들을 어떻게 치협과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제언들을 들어봤다.<편집자주> Q. 취임 후 중점 추진한 지부 회무 중 회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군 의료에서 장병 전투력 보존을 위한 치과 군의관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했다. 특히, 군에서는 지휘관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난 2017년 1월 치의병과 출신 처음으로 국군부산병원장으로 취임해 병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치과군의관도 군 병원 지휘관으로서 충분히 역할을 잘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국군수도치과병원은 환자안전에 중점을 두고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 구축, 환자 경험 향상을 위한 의료질 향상 활동, 민·군 협력 강화 및 장애인학교 봉사 활동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 역할 강화 등에 역량을 집중했다. 최근에는 군 의료에 대한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 의료기관평가 인증원 주관의 치과병원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하며, 일상의 패턴 또한 다양하다. 그러나 최근 많은 사람들의 퇴근 후 패턴이 비슷해지고 있다. 바로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미디어 서비스들 때문이다. 자기 전 침대에 누워 유튜브 한 편, 넷플릭스 영화 한 편 보는 것이 삶의 낙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배구 선수 김연경도 자기 전 미디어 서비스들을 향유하는 시간을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한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필자도 이와 다르지 않은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디즈니에서도 디즈니 플러스라는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유년기 시절을 디즈니 만화동산과 함께 보냈기 때문일까? 추억에 사로잡혀 나도 모르게 디즈니 플러스를 결제하였고, 처음으로 선택한 영화는 ‘크루엘라’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루엘라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는 생소하다고 생각하겠지만, ‘101마리 달마시안’에서 악당 역할을 맡은 인물이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인다. 그만큼 ‘악당’이라는 이미지가 확고하게 잡혀있는 캐릭터이다. 이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영화에서 어떻게 재해석했을지 궁금했다. 영화를 시청하면서, 한시도 영화 속 크루엘라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먼저 자러 들어간다는 아내의 말도 못 들을 정도로 말이
진통제로 쓰이는 부프레노르핀(buprenorphine)을 함유한 설하제를 사용하면 치아 우식, 구강 감염증, 치아 상실 등 치과 관련 중증 부작용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최근 나왔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월 12일 배포한 안전성 서한을 통해 부프레노르핀 처방 정보 및 환자 복약지침에 치아 손상 위험을 추가할 것을 강조했다. 또 부프레노르핀을 복용 중인 환자들은 치과 관련 부작용 위험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FDA에 따르면, 부프레노르핀으로 인한 치과 관련 부작용 총 305건 중 중증 부작용은 131건이었고, 2개 이상의 치아에 이상이 있었다는 보고는 113건이었다. 또 부프레노르핀으로 인한 치과 관련 부작용으로 발치한 사례 71건이 보고됐으며, 그 밖에 근관 치료, 크라운, 임플란트 식립 등의 후속 조치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FDA는 부프레노르핀이 입안에서 용해된 경우 많은 양의 물로 치아와 잇몸을 부드럽게 씻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약을 복용한 후에는 최소 1시간이 지난 후 양치질을 할 것을 주문했다. 치아가 본래 상태로 회복될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치아 우식 등 치아 손상 병력이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규모가 3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회사 측은 지난 1월 25일 주주 대상 사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스템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횡령손실 추정액을 모두 반영하고도 총 31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수치는 외부 법무법인이 현재까지 수사진행을 바탕으로 평가한 회수가능금액을 반영한 금액이며, 향후 회수금액이 늘어나는 만큼 순이익 금액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오스템은 2021년 매출액 8229억원(전년 동기대비 30% 증가), 영업이익 1418억원(전년 동기대비 44% 증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해외법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0% 신장했다. 큰 규모의 횡령사고에도 불구하고 영업상황이나 회사의 펀더멘탈은 전혀 문제없이 매우 우수한 상태라는 것이 오스템 측의 입장이다. 풍부한 현금 유동성으로 경영활동도 예전과 다름없이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오스템은 “경영활동에 필요한 충분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금흐름도 매월 130억원 이상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재무구조는
모바일앱을 통해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교정기를 배송해 준다.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를 틈타 전 세계 확산 우려를 낳았던 투명교정 원격 진료가 이미 국내 진출이 시작된 것으로 최근 포착됐다. 업체와 환자가 연결돼 원격으로 교정 치료가 이뤄지는 데다 치과의사의 역할이 사실상 배제될 방식이라는 점에서 부실진료 우려를 낳고 있다. ‘합리적인 비용’을 전면에 내세운 원격 투명교정 업체가 국내 투명교정 시장에서 본격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인데,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덴트’, 또 오는 5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트’ 등이 바로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들이 제공하는 투명교정 서비스의 핵심은 업체와 환자 간 직접 소통으로 교정 치료가 이뤄진다는 데 있다. 즉 치과의사의 직접 진료를 거치지 않고도 투명교정 장치를 제작해 처방한다는 것인데, 특히 업체 측은 교정 진료 절차를 간소화해 약 200만 원에 해당하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환자는 교정 진료를 처음 시작할 때 단 한 번만 업체에 방문에 3D 구강 스캐닝을 하면 된다. 이후 업체에 소속된 치과의사 판단하에 환자에게 투명교정 장치가 처방된다. 본격적으로 교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