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신보 창간 특집 - 치과계 현안해결 지부가 답하다⑫ 치과계는 현재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대응,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풀어나가야 할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수장들이 어떤 회무 철학으로 현안에 대처하고 있는지, 특히 향후 직면한 난제들을 어떻게 치협과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제언들을 들어봤다.<편집자주> Q.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지부 회무 중 전체 회원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강원지부의 슬로건은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다. 현재, 강원지부 역사서가 없다. 역사는 개인, 혹은 단체가 생기고 발전해온 모든 기록이다. 그래서 현 집행부는 역사서 편찬을 ‘지부중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강원지부는 1910년대로 연원이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재 원로 치과의사들께서 병상·요양원에 계시거나 연락이 닿지 않고, 코로나 상황도 좋지 않아 면담이나 자료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 다행히 1990년대 자료들은 컴퓨터에 남아 있고, 협회에 자료를 요청해 찾고 있으며, 치과의사 선배가 갖고 계신 자료가 도움이 된다. 분회장들과 역사편찬위원들께서 발 벗고
2021년 상반기 치과 요양급여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최근 ‘2021년 상반기 진료비 통계지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 요양급여비용 증감률은 치과병원 8.1%, 치과의원 8.15%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내원 일수에서 치과병원은 약 6530일, 치과의원은 약 5630일 늘었다. 덧붙여 전체 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 상승률은 8.76%였다. 반면 내원 일수는 약 1110일 줄었다. 아울러 이 기간 총 요양급여비용에서 치과 병·의원의 규모는 약 2조5666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치과병원은 약 1601억 원, 치과의원은 약 2조40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동기 대비 약 1934억 원 증가한 기록이다. 연도별로 치과 병·의원 요양급여비용은 2018년 약 4조2103억 원, 2019년 4조8519억 원, 2020년 4조8421억 원이었다. 이 밖에 2021년 상반기 요양기관 종별 요양급여비용은 일반 의원 9조1642억 원, 약국 9조1590억 원, 상급종합병원 8조8911억 원, 종합병원 7조8872억 원, 병원 4조959억 원, 요양
경기지부(회장 최유성)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치과계 핵심 정책 현안을 제언했다. 경기지부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포용복지국가위원회(이하 포용복지국가위)가 지난 18일 지부 회관 중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치과계 관련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부에서는 전성원·김영훈·양동효 부회장, 이선장 총무이사, 박인오 재무이사, 포용복지국가위에서는 남인순 상임위원장, 조경애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지부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 ▲불법 네트워크치과(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지자체에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비급여 자료 공개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방지 대책 마련 ▲치과의사 및 치과보조인력 수급 조절 ▲치과주치의사업 시행 등 국민 구강보건을 위한 총 6가지 치과계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우선 임플란트 건보 적용 범위 확대와 관련 현행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것과 건강보험 2개 적용 연령을 60세 이하부터 40세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 등을 제안했다. 불법 네트워크치과(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해서는 건보공단과 복지부 등 관련 기관에 실사권한 부여를 통한 효율적인 단속·처벌 강화 뿐 아니라 전문가평가제 시
경기지부(회장 최유성)의 ‘3공 소확행 공모전’에 회원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지부 문화복지부는 유튜브 채널 우동덴(우리 동네 덴티스트) 개설을 기념, 지난해 11월 29일부터 해당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회원들의 응모작은 우동덴을 통해 꾸준히 업로드 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문화복지부는 “회원들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공존’할 수 있는 언택트 교양·문화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응모된 동영상은 여행지, 악기 연주, 길고양이 이야기 등이며 참여를 원하는 회원은 맛집, 취미, 명소, 임상팁 등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30초에서 5분 내외의 동영상으로 제작해 응모하면 된다. 단, 사진은 응모가 불가하다. 공모전 응모는 네이버 폼(https://naver.me/I5JUdaw7) 또는 이메일(gda07@naver.com)을 통해서 하면 된다. 문화복지부는 심사를 거쳐 공모전 기획 의도에 가장 잘 맞는 영상을 보낸 회원 5명을 선정해 우수상(신세계 상품권 10만 원 기프티콘)을 시상할 예정이며, 20명에게는 작품상(파리바게뜨 3만 원 기프티콘)을 시상할 예정이다. 또
치과계는 ‘구인난’이라는 족쇄를 차고 오랜 세월 힘겹게 전진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협은 최근 ‘구인구직시스템 활성화TF’를 구성, 구인난 해소를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본지는 구인난 해소의 첫 단추가 될 치협 구인구직사이트 활성화와 관련 기존 사이트들의 운영 실태부터 종사인력 배출 현황, 관련 제도와 법률적 한계까지 핵심 현안을 총 10회에 걸쳐 짚어봄으로써,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의 원인과 그 해결책에 대한 공론을 치과계와 나눌 예정이다. <편집자 주> 복지 줄이자니 지원 없을까 ‘전전긍긍’ 신입 우대 땐 고연차 직원 볼멘소리 최근 5년 새 대폭 오른 최저임금으로 일선 개원가의 구인난이 가중되고 있다. 5년 전인 2017년 6470원이던 최저임금은 올해 9160원으로 40% 가량 올랐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56만원 연평균으로는 672만 원 이나 오른 셈이다. 강원도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원장은 최근 신입 직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최저 시급이 9000원을 넘은 탓에, 지난해보다 연봉을 100만 원 가량 더 주고 고용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중식 제공 등 직원 복지비용을 줄인 후 구인 글을 올리기엔
새해부터 직원 수 5인 미만 치과도 ‘청년내일채움공제(이하 청년공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된 데 이어, 5인 미만 치과에 연 최대 96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새로운 제도가 최근 시행을 알리는 등 희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는 20일부터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이하 도약장려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약장려금 사업은 만 15~34세 청년을 올해 정규직으로 새로 채용하고, 주 30시간 이상씩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기업에 월 최대 80만 원씩 최장 1년간(최대 960만원)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집 인원은 청년공제(7만 명)의 두 배에 달하는 총 14만 명으로 역대급 규모다. 특히 치과병·의원은 ‘성장유망업종’으로 분류돼 5인 미만 치과도 참여가 가능하다. 기업 한 곳당 신청 가능한 인원은 수도권의 경우 직원(피보험자) 수의 50%, 비수도권 100%로, 최대 30명까지다. 단, 신청 제한 조건은 세세하게 살펴봐야 한다. 우선 최저임금을 준수해야 하고, 인위적인 직원 감축은 안 된다. 또 외국인, 사업주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도 안 된다. 임금 체불, 중대 재해 발생 명단에 공표된 기업 등도 제외된다. 신규 채용 직원은 6개월 이상
그동안 노인 임플란트 건보적용 범위에서 제외돼 왔던 완전 무치악 환자에게 보험 임플란트 적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만 6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 건보적용 범위를 현재 부분 무치악에서 완전 무치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치협 등 관련 단체들과 실무 논의가 신속히 진행되면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1일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이하 복지부) 보험급여과 관계자는 “완전 무치악까지 노인 임플란트 건보적용을 확대하려 검토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노인 임플란트 건보적용 범위 확대는 취약계층 구강 건강에 대한 건보 보장성을 확대하려는 취지로, 지난해 정부는 2022년 치과 보장성 확대 계획으로 임플란트 및 신경치료 급여기준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노인 임플란트 건보적용 범위에 완전 무치악 환자까지 포함시켜 달라는 개원가의 요구는 지난 2014년 7월 해당 제도가 시행돼 온 이래 매년 치협 정기총회에 올라오는 단골 메뉴로, 완전 무치악 환자라도 틀니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나 치과의사의 다양한 진료 선택권 확대 취지에서 노인 임플란트 보장 범위 확대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최
박태근 협회장이 3월 대선을 앞둔 엄중한 국면에서 치과계가 결정된 현안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1월 21일 오후 3시 치협 회관 브리핑룸에서 임인년 들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관개정안 상정 ▲3월 대통령 선거 관련 정책 공약 ▲협회 구인구직 사이트 관련 업무 협약 등 최근 협회 정책의 방향과 주요 추진 현안들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오는 4월 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정관개정안에 대해 박 협회장은 기존 1+3(협회장 1인과 부회장 3인을 뽑는 방식)을 유지하는 한편 임원 임면권을 협회장에게 부여하는 안을 협회 안으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박 협회장은 “약속드린 바대로 지난 연말까지 동분서주하면서 세 가지 협회장 선거방식과 임원 임면권을 협회장에게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관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지난 1월 8일 지부장협의회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고, 이후 지부장들의 의견은 참고만 하고 협회장의 의견대로 정관개정안을 올리면 좋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이 같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협회장 선출방식에 대해 더 이상 의견 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이유는 너무나 많은 의혹이 나오고 있고
2022년 새해가 밝고 각자의 염원을 담아 소원을 빌고 있지만, 코로나19의 변종 오미크론의 기세에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인해 사적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으로 침체된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가오는 설 명절과 금년 3월 대통령선거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무래도 먹고사는 문제가 시급하다 보니 대통령 후보의 공약사항에 일희일비하며 본인들의 직업과 처한 환경을 중심으로 이해득실을 따지며 후보를 평가하는 경향이 짙어가고 있는 듯하다. 우리 협회 역시 각 후보들의 캠프를 방문하거나 관련된 후보측 정책 담당자와 치과계의 현안 문제들을 제기하고 공약으로 만들어 달라고 논의하고 있고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들었다. 지난 2주전 이재명 후보측의 공약사항 중 특이한 공약사항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증폭시킨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공약사항이 발표되었다. 소확행이라고 해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공약이라고 한다. 질병이라고 하기엔 눈에 확 닿지 않는 얘기일 수 있지만 탈모인들에겐 말 못한 고민거리인 탈모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의미에서 관심이 부각되었으리라 보지만, 일부에서는 천만인이나 되는 탈모인들을 위한 치료제의 보험적용을 둘러싸고 건강보
살면서 우리는 차마 경험하고 싶지 않는 일들을 무수히 많이 보고 겪게 된다. 운 좋게 피해갈 수도 있겠지만 맞닥뜨려야 하는 경우엔 슬기롭게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 광우병소, 돼지독감, 조류독감으로 수만, 수십만, 수백만 마리의 가축을 살처분 할 때는 동물들도 생지옥이지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담당자와 종사자들에게도 끔찍한 일이다. 그로 인한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분도 많다고 한다. 예전에는 살처분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지만 요즘엔 모두의 건강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흔히 있는 일이고 보면 동물을 희생시켜야만 인간이 산다고 하니 면죄부를 주는 잔혹함이다. 인간과 함께 살며 늘 친밀감을 유지하던 동물들조차 쥐, 파리, 모기와 같은 유해동물과 해충처럼 취급해야 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 또 생태계를 파괴하거나 교란시키는 까치, 멧돼지, 뉴트리아, 황소개구리 등을 퇴치하기 위해 살육을 하는 일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로드-킬로 도로가에 희생된 동물들의 사체를 보고도 지나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지만 직접 수거해서 처리하는 분도 있기에 그냥 모르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누군가가 해야만 우리사회가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것이다. 이렇듯 동물들
“내가 나온 부대가 제일 빡세고, 네가 나온 부대는 죄다 보이스카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의 인생만 힘들어 보이는 건 만국 공통인 듯합니다. 친구들과 단톡방에서 대화를 나누면 페이닥터, 공중보건의, 치대생과 일부 개원의가 각자의 위치에서 똑같은 불평을 합니다. 요즘 왜 이렇게 살기 힘드냐고. 4천 년 전 어느 수메르인의 점토에도 “옛날이 살기 좋았지.”라 적힌 걸 보면 한 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어쩌면, 인류 사회는 계속 퇴화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젊은 치의들은 참 걱정이 많습니다. 간혹 10년 정도 위 선배님들과 대화하다 보면, 큰 고민은 요즘과 별반 차이가 없는 듯합니다. ‘이제는 치과의사가 망할 때가 되었다’로 시작해서 ‘도대체 언제 이루어지는 치과의사 숫자 동적평형’ ‘코로나라서 환자가 없다.’ 또는 ‘물가는 올라가는데 계속 저렴해지는 임플란트 수가’ ‘덤핑 치과 때문에 다 같이 죽는다’ ‘치협 일 안한다’ ‘2000년대엔 치과 하면 2년 안에 그 건물을 샀다.’는 둥 굵직한 고민들은 정말로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는 10년 전 개원하신 그 선배님을 부러워합니다. 참... 치과할 맛 나셨을거야...하고 말입니다. 신선한 고민들도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구강용 카메라 국제표준은 [ISO 23450, Dentistry-intraoral camera]로 대한민국이 제안하여 2021년 3월에 초판이 발행되었다(관련기사: 2021.5.3. 치의신보 한국 제안 ‘구강용 카메라’ 국제표준 발행 쾌거 https://www.dailydental.co.kr/news/article.html?no=115289). 이 표준에서는 구강용 카메라의 적용범위, 요구사항, 평가방법, 표시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 문서에서 정의하는 구강용 카메라는 소형카메라 렌즈가 달린 핸드피스 형태로 구강 내로 접근하여 촬영할 수 있는 기기를 의미하며, 구외에서 구강 내를 촬영하는 일반 DSLR 방식의 카메라는 본 문서의 범위에 해당되지 않는다. 본 표준에 명시된 구강용 카메라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모든 치과용 의료기기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규격인 IEC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