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Monet)의 그림을 보면 깔끔, 단백, 따뜻함이 느껴진다. 참 잘 그리는 것 같다. 그림에는 문외한이라, 그림 평은 여기까지만. 대가나 장인(Master, Professional)들은 자신만의 색이 있는 것 같다. 렘브란트(Rembrant)도 그렇고 고흐(Gogh)나 마스티(Matisse)도. 대중음악에 비유하면,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도 그만의 색처럼.(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다.) 기독교적인 기준이나 시각을 떠나, 음악 그 자체로만 보면 너바나가 비틀즈보다 더 천재적이고 획기적이었다고 생각한다.(*Classic Music은 모차르트(Mozart)가 최고라고 생각함.) 그 이유는 너바나의 음악이, 커트 코베인이 의도했든 안 했든 락 음악계의 패러다임을 확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비틀즈도 그러했지만, 너바나의 그것이 보다 더 큰 영향력을 끼쳤던 것 같다.(두 울트라 슈퍼밴드의 활동 시기와 시대 배경이 서로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더라도 말이다.) 더 나아가, 락 음악(Rock Music)을 너바나 전과 후로 나눠야 한다는 말도 있었다. 너바나 전에는 웬만한, 거의 모든 곡들은 멜로디, 화음, 리듬, 전주, 간주, 후주(애드립 속주 또는 기교) 등의
2021년 11월 13일 토행독(토요일의 행복한 독서)에서 유영만 교수가 쓴 ‘아이러니스트’를 내가 진행했다.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는 절대로 새로운 사유가 시작되지 않는다. 고정 관념이 치유 불가능의 고정관념으로 바뀌기 전에 신념으로 망치질을 해서 깨부숴야 한다”라는 문장이 가슴에 다가왔다. 2013년 2월 16일 처음 토행독에 가입하고 2019년 임기 2년의 회장도 역임하였다. 매주 1권의 책을 읽으며 그동안 400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 8년 10개월 토행독에 참가하여 독서를 하는 일이 타성에 젖어있음을 알았다. 지금처럼 타성에 젖지 않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결정해야 했다. 이제는 내 독서습관을 바꿀 시기가 온 것이다. 마침 내가 활동하고 있는 ‘광주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의사협)에서 독서 모임을 만드는데 진행을 맡아주라고 한다. ‘의사협’ 설립 준비단계에서 공동 대표를 맡아 왔고 설립된 이후에는 이사를 하고 있다. 토행독 활동을 하며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읽는 것보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놓고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읽는 나만의 방식으로 독서 습관을 바꿀 필요를 느끼던 시기에 운이 따랐다.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20권의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황재준 교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치의학박사학위 취득 ·영상치의학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임상연구조교수 ·대한영상치의학회 국제이사 ·(현)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조교수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시련’이 없다면, 이겨낼 [용기]와 굴하지 않는 [의지]를 갖지 못합니다. 마스크로 대화를 자제해야 하고, 서로간 거리를 넓혀야 합니다만, 소통을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끊임없이 찾아내었습니다. 2022년은 코로나 팬데믹을 기필코 이겨내어, 건강하고 밝은 웃음을 되찾을 것입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치의신보는 3만여 치과의사와 15만여 치과계 종사자, 유관 관계자의 염원을 하나로 담아내어, 국민의 구강건강을 수호하고, 치과계 모든 구성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임인년(壬寅年) 2022년 한 해에도 치과계 모든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이 구분되는 건 당연하게 여겨지다가도, 때로 이상한 기분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왜 치과는 따로 나뉘어 있는 걸까요? 의과의 여러 영역처럼 치과도 의과에 속한 하나의 영역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나누어진 이유는 무엇이며, 이 구분이 지금 우리에게 지니는 의미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여행객들 오고가는 김포공항청사 번쩍번쩍 유니폼 입은 기장 초라한 내게 거수경례를 한다 순간 당황한 나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다 군의관님 안녕하십니까 육군항공대 박 중위입니다 그때 치료해 준 치아 지금껏 잘 쓰고 있습니다 하하 크게 웃는 기장의 입속 훈장처럼 금니가 번쩍인다 김계종 전 치협 부의장 -월간 《문학바탕》 시 등단 -계간 《에세이포레》 수필 등단 -군포문인협회 회원 -치의학박사 -서울지부 대의원총회 의장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 -대한구강보건학회 회장, 연세치대 외래교수 -저서 시집 《혼자먹는 식탁》
저는 구순구개열 기형을 갖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서울대학교 병원, 연세대학교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수술을 받았죠. 그런데 저 때는 아직 치료에 대한 프로토콜 같은 게 정립이 되기 전이라 그런지 결과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교정치료도 늦게서야 받았는데 그마저도 다 재발되었고 교정치료를 받는 중 막았던 구개파열 부위도 다시 벌어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비강과 구강이 열려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치조골이식도 받지 않았구요. 제가 치과대학에 진학하게 된 것은 치과의사가 돈을 잘 번다는 외할머니의 강력한 권유도 있었지만 저 같은 악안면 기형을 가진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수련을 생각할 때도 외과 말고는 생각이 없었지요. 비록 몸은 너무너무 고되었지만 악안면구강외과 수련 생활은 참 제 적성에 맞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그만 수련을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지난 삶을 돌아볼 때 후회하는 게 그렇게 많이 있지 않는데 이 부분은 참 많이 후회가 됩니다. 제가 치과의사가 된 이유가 사라져 버렸으니까요. 외과 수련을 받지 않아도 다른 것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악안면
Relay Essay 제2472번째(2021년 11월 1일자) 게재 내 어머니! 올해가 탄신 100주년입니다. 돌아가신지도 벌써 38년. 1967년 1월 12살 촌스런 단발머리 제주 소녀는 제 몸만한 검은 가방을 등에 지고 제주부두를 떠납니다. 목포 가는 배 안성호에 소녀를 밀어 넣고 부둣가에 서서 당신 딸이 탄 배가 서서히 멀어져 가는 걸 손 흔들며 오래도록 지켜봅니다. 배를 타고 난생 처음 혼자 가는 서울 길의 어린 촌년도 눈물을 글썽이며 멀어지는 섬 위의 한라산이 안 보일 때까지 바라봅니다. 3등칸 배 밑창에 다닥다닥 붙어 누워 8시간을 지내고 어둑한 목포항에 도착. 줄지어 호객하는 식당 사람을 따라가서 저녁밥을 먹고 잠시 눈 붙이는 사이 그들이 서울행 완행 야간 열차표를 사다줍니다. 땅을 밟아 멀미의 느낌을 식히고 목포역에서 밤 10시경 출발한 꽉 찬 야간열차엔 입석표를 산 가난한 어린이가 엉덩이 댈 만한 공간도 안 보입니다. 돈을 아껴야 고단한 서울에서 살 수 있다는 제주 어머니의 조냥정신. 절약정신. 통로에 서서 졸며 깨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덧 새벽녘 기적소리와 함께 추운 서울 공기가 얼굴로 훅하고 다가옵니다. 너무 추웠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개원 시장이 ‘오징어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매년 고점을 갱신하는 의료인 수와 장기간 지속되는 저수가 기조 속에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기 때문인데, 특히 직원 임금과 코로나19로 인한 멸균 비용, 장비 구입비, 각종 세금 등 지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구조적인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풍운을 안고 작년 서울에 개원한 새내기 치과 원장 A씨는 요즘 봉직의 때가 그립다. 개원 상황이 이렇게까지 힘들 거라곤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매달 나가는 높은 이자에 밤마다 불면증을 호소한다. A씨가 개원 당시 받았던 대출금은 2억5000만원. 하지만 코로나19와 재정난으로 추가 대출을 받아 채무는 어느새 6억 원으로 훅 불어났다. 더 큰 문제는 병원 적자가 아직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A씨는 요즘 달콤한 유혹에 시달리고 있다. 당장 병원 존폐와 함께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다는 심리적 절벽에서 병원 마케팅과 홍보를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것이다. A씨는 “덤핑이나 환자 유인·알선은 결코 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정말 폐업 문턱까지 가면 눈이 돌아간다”고 털어놨다. 모 지부에서도 “진료비를 할인해 주겠다고 근처 기관이나 학원과 협약을 맺거나 본인부담
치의신보가 치협 회장단 선거 시 보도의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보도의 편집·제작 원칙을 자체 운영규정에 명문화 했다. 지난 21일 열린 치협 정기이사회에서는 ‘치의신보 운영규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는 협회장 선거보도의 중립성을 확보하고, 선거보도대상을 명확히 해 치의신보 편집·제작 시 혼란을 방지하고, 후보 간 비방·의혹 제기 기사를 금지해 공명선거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이다. 치의신보 운영규정에 ‘제6장 제27조(회장단 선거 중립), 본지는 회장단선거 보도 기사 편집·제작에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를 신설하고, 이를 지키기 위한 편집·제작 지침을 만들었다. 치의신보 회장(단) 선거 중립을 위한 편집·제작 지침에서는 관련기사 편집·제작 시 기사량, 후보자별 보도횟수, 편집된 기사 크기 등을 공평하게 하는 기회균등 원칙을 적용한다. 또 주 보도대상으로는 ▲선거관리위원회 공지사항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회장(단) 후보자 출마선언 ▲회장(단) 후보자 기호 추첨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회장(단) 후보자 공약사항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정책토론회 ▲회장(단) 선거 1차, 결선 투표 결과 등을 정했다. 또 회장(단) 후보자의 비방·
코로나19 장기화를 틈타 치과계에도 원격의료의 유혹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치과는 의과나 한의과에 비해 진입 장벽이 높지 않겠느냐는 예단이 무색할 정도로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기술을 위시한 플랫폼 업체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접근 방법도 다양하다. 온라인 또는 AI 구강관리 앱, 원격 교정 등이 이미 시장에 진입했고, 최근 ‘가정용 구강스캐너’도 정식 출시를 목전에 뒀다. 이중 가정용 구강스캐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기술을 출자해 Y사가 개발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업체 측은 최대 5.6mm 크기의 초소형 렌즈 3개로 약 4mm의 근초점에서 120° 촬영이 가능해 환자가 스스로 구강 깊숙이 볼 수 있다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 환자가 치과 진료를 받을지 말지 스스로 판단이 서질 않을 때는 구강스캐너로 촬영한 사진·영상을 앱을 통해 ‘클라우드’에 올린 후 위치기반 서비스로 원하는 치과를 지정하면 판독 결과를 분석해 준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업체 측은 정식 진료가 아닌 이른바 ‘무료 진단 컨설팅’으로 제공되는 것인 만큼 법적 문제 될 이유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속내를 들춰보면 원격의료라
코로나19 환자 급증세에 따라 2022년 상반기(6월)까지 현재와 동일한 방식으로 각 보수교육기관의 온라인 보수교육을 인정한다. 치협 집행부는 지난 21일 치협회관 대강당에서 2021 회계연도 제7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온라인 보수교육 인정과 관련 이 같은 안을 의결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1년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로 ‘열린치과봉사회(회장 기세호)’를 최종 결정했다. 열린치과봉사회는 1999년 11월 창립, 현재에 이르기까지 23년 동안 외국인근로자, 노숙자, 북한이탈주민 등 소외계층 7만 3000여명에 치과 진료봉사를 펼쳤다. 임원 보선과 보직 변경도 있었다. 황혜경 전 문화복지이사를 문화복지이사로 보선하고, 이에 따라 문화복지이사를 겸직하고 있던 이민정 이사를 고유업무인 치무이사로 보직 변경, 진승욱 정책이사가 공석이던 기획이사를 겸직토록 했다. 황혜경 문화복지이사는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치협 재무업무규정도 개정했다. 매년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미불금기간 내 예산편성기준을 개정하고, 예산사용 시 계약서 작성을 생략할 수 있는 상한을 기존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