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술’ 막걸리를 진정 사랑하는 치과의사들이 대전에 모였다. 대한나막사치과의사회 창립총회(총재 김현풍·이하 나막사)가 치과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월 27일 중부권치과의사회종합학술대회(CDC2021)가 열린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나막사가 주최하고, 대전지부 및 CDC 조직위원회가 주관, 치협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막걸리를 통한 소통과 화합으로 전 치과계가 하나되고 국민들과 함께하는 나막사를 위해 야심차게 기획됐다. 본격적인 총회 개최에 앞서 기태석 부총재와 김현풍 총재가 준비한 역사, 윤리 강연이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태석 부총재는 ‘잃어버린 역사, 백제의 오늘(공주·부여·익산)’이라는 연제로 높은 수준의 백제 문화 유적들을 살펴보며 최근 30~40년 전부터 꾸준한 문화권 조사를 통해 재조명되는 중인 백제 문화의 면면을 소개했다. 이어 김현풍 총재가 치과의사의 직업 윤리를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총재는 노자의 ‘도덕경’,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 등을 토대로 불법 위임·과잉진료를 근절하고, 과다 경쟁을 자제하는 품위 있는 전문인이 되기 위한 윤리적인 덕목들을 제시했다. 이어진 나막사 창립총회의
치협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가 구인·구직난 해결을 위한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박태근 협회장과 이민정 부회장, 이민정 치무·문화복지이사는 지난 11월 24일 서울 강남 인근 음식점에서 홍옥녀 간무협 회장과 최종현 기획이사, 원윤희 사무총장 등과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22일 간무협 회관에서 양 협회는 치과종사인력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일선 치과의 간호조무사(이하 간무사) 수급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청취, 세세한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 바 있다. 특히 간무협은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를 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구인·구직자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통한 자연스런 홍보 효과를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이 아닌 협회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으며, 간무사의 임상실무능력 향상에 필요한 교육 지원도 요청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구인 광고를 진행하더라도 면접을 보러 오는 이들이 없어 많은 개원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도 양 협회간 잘 협의해서 구인·구직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옥녀 회장은 “간무사 입장에서 보면, 치과의 경우 전문성을 키울 수 있
연세치대 연구팀이 최근 충치로 파괴된 치아 또는 골조직 재생을 위한 이온 방출·생체 활성을 기존보다 상향 적용시킬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했다. 연세치대는 최성환 교수(교정과학교실), 권재성 교수(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홍진기 교수(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연구팀이 최근 기존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멘트로 대표되는 폴리알케노에이트 시멘트(PAC)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mZM(multivalent zwitterionic network modifier, 다가 양극성 네트워크 개질제)을 적용시킨 zPAC를 개발, 이온 방출 및 생체 활성을 상향 조절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지난 11월 23일 밝혔다. 연세치대에 따르면 해당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다가 양극성 네트워크 개질제를 통한 생체 활성이 상향 조절된 바이오필름 저항성 폴리알케노에이트 시멘트의 개발(Multivalent network modifier upregulates bioactivity of multispecies biofilm-resistant polyalkenoate cement)’ 논문이 생체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Bioactive Materials’(Impact Factor 14.593) 온라
양병은 한국임상치의학대학원교육협의회(이하 임치원협의회) 회장(한림대 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이 의과와 최일선에서 경쟁하는 의대병원 치과들의 진료·수련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치협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양병은 임치원협의회 회장이 지난 11월 30일 박태근 협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국내 5개 임치원을 비롯한 의대병원 치과들의 현안을 설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송인석·변수환 이사가 동행 했다. 양병은 회장은 ‘의과대학생의 치과학 교육 제도화·표준화·법제화’에 치협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또 상급종합병원 치과환자가 경증환자로 처리돼 이들 병원에서 치과 존립이 위협받고 있으며, 응급의료수가에도 치과 항목이 안 들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 회장은 “의대병원 치과 활성화 및 수련기관 확대를 위해 레지던트 수련기관 필수과목을 현행 5개 과목에서 3개 과목으로 줄이는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의대병원 치과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통합치의학과 단과 수련기관 제도화 ▲의학과 일반대학원 '치과학'석박사 과정생 기간 보수교육 유예 ▲신규 전문과목 도입 시 임치원 교육연수기관 역할 부여 ▲전국
“유디치과 측 관계자들을 상대로 내려진 이번 법원의 판결이 전국의 불법 네트워크 치과를 근절하는 단초가 되길 바랍니다.” 1인 1개소법 사수모임(대표 김 욱)이 지난 11월 26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유디치과 측 관계자들에게 내려진 법원의 판결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판결이 전국 각지의 불법 네트워크 치과에 경종을 울린 것은 물론이고 이들에게 소속된 치과의사 회원이 이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고무적인 평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세영 치협 고문은 “이번 판결을 시작으로 관계자의 공익제보와 양심선언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유디치과뿐 아니라 이와 유사한 불법 네트워크치과, 사무장치과를 상대로 한 고발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욱 대표는 “잇따른 법원 판결로 유디치과는 급속한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권과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 1인 1개소법 사수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이 ‘2021년도 제13회 질 향상(QI : Quality Improvement)활동 경진대회’를 지난 11월 25일 병원 8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질 향상(QI)활동 경진대회는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목적으로 매년 열린다. 올해 경진대회에서는 총 9개 팀이 구연 발표를 진행했으며, 모든 팀이 발표한 후에는 작년 ‘OCS(외래처방) 프로그램 사용 매뉴얼 제작’을 주제로 대상을 수상한 치위생행정팀II(이민지 치과위생사 외 10명)이 지난 1년간 지속적인 추진·관리 결과를 공유했다. 대상을 수상한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진료지원팀(송주연 치과위생사 외 14명)은 수백여 가지 치과 진료 재료의 사용법과 재고·청구 관리방법을 온·오프라인 매뉴얼로 신규 제작해 직원 업무 효율·효과성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지출 감소로 예산 절감을 이뤄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김란희 치과위생사 외 11명)가 장애인 환자·보호자 중심 맞춤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설·진료 안내 자료를 표준화·시각화하고, 제작 과정에서 환자·보호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우수상을 수상한 총무과 관리운영팀(김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가 2024년 맞이할 개교 50주년을 준비하고 결속을 다지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2021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 정기총회’(회장 신정기·이하 동창회)가 지난 11월 27일 대구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신정기 회장을 비롯한 동창회 임원과 각 기수 대표가 참석했으며, 안동국 경북치대 학장, 이청희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병원장, 백상흠 대구지부 부회장, 김창우 대구경북치과의사신협 이사장 등 지역 치과계 인사가 함께 자리를 빛냈다. 특히 박태근 치협 협회장이 방문해 총회 개최를 축하하고 회원의 고충 및 의견을 수렴했다. 신정기 동창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동창회의 힘은 동문이다. 현재 동창회는 동창회관 건립, 동문 프라이드 고취, 복지 마련 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행사가 대부분 축소됐지만, 많은 동문의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안동국 경북치대 학장은 “2024년은 개교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동창회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반세기 역사를 이룩했다고 생각한다”며 “선배님들의 자랑스러운 모습과 헌
정성창 명예교수(서울대 치의학과)가 모교인 서울대 총동창회에 장학금 1억원을 기부하고, 올해 4월 100세를 일기로 작고한 모친의 함자를 따 ‘이동식 특지장학회’를 설립했다. 장학금은 서울대 후배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정성창 명예교수는 “치과대학 야구부 후배를 지원하고 싶다”며 “내 장학생들은 졸업 후 총동창회와 치대 동창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기여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성창 명예교수는 치협 학술담당 부회장, 아시아두개하악장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TMJ, 구강안면통증 등 국내 구강내과진단학 분야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한치과수면학회 심천학술상이 제정되는 데 있어 기금을 희사하는 등 치과계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옥천 어렸을적 동네 앞을 흐르던 강은 옥천이었다. 섬진강 지류로 물이 맑아서 여름이면 친구들과 삼삼오오 옥천으로 가서 멱을 감고 고기잡는게 하루의 일과였다. 어쩔땐 밤에 손전등을 들고 입큰 메기를 잡으러도 갔다. 그시절 ‘저산은 어디쯤 가서 끝나나, 강은 어디서 흘러 오나‘ 그렇게도 궁금했었는데... 인터넷 지도를 보니 강천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옥천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동네를 지나 유등과 곡성 옥과를 지나 지리산에서 흘러 내려온 요천과 합수된다. 곡성 고달쯤에서 어느덧 큰 물줄기로 바뀌면서 섬진이라는 이름이 되어, 구례로 하동으로 흘러 흘러 남해에 가 닿는다. #광주천 광주사람이라면 누구나 광주천변 한번쯤은 걸어 봤을거다. 나 역시 학생때 광주공원 포장마차에서 늦게까지 술 먹다가 택시비 아끼려고 자취방이 있는 전대 후문까지 걸어가면서 검게 매마른 광주천변을 걸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광주천을 생각하면 추운 겨울 옷매무새를 단단히 하고 천변을 뛰듯이 걸어가는 나의 모습이 아련하게 겹쳐 떠오른다. 그 냄새나고 시커멓던 광주천이 이제는 아름다운 강으로 바뀌어 천변 산책하기에 참 좋아졌다. 가족모임에는 일부러 (세상에 없는 따악 광주에만 있는) 맛있는 메밀국수를
예전에 천문학에 관심도 많았었고 사는 곳이 공기층이 맑은 시골이다 보니 밤하늘 별자리를 관찰하거나 별동별이 떨어지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달 표면의 분화구, 토성 고리나 목성 띠와 위성들을 쌍안경이나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본 사람이라면 밤하늘이 유달리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에 공감할 것이다. 요즘에 도심에서는 광해로 인해 별을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 또렷했던 수많은 별들이 많이 없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게 날씨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해나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시야가 흐려진 이유이란 걸 알게 되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를 갖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군위도 예전에 비하면 거리의 가로등이나 건물에서 나오는 불빛 탓인지 더 깊은 산골마을로 가지 않는 이상 맑고 또렷한 별을 보기가 훨씬 어려워졌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달은 맑은 날씨에는 아주 선명해보이고 더욱 친근하게 느껴져 동화속의 이야기처럼 계수나무 아래서 옥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는 듯이 동심의 세계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본다. 최근에 세계적으로 우주선 발사가 빈번해지고 있는 것 같다. 초기에는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게 드물고 획기적인 관심사였지만 근래에는 우주개
안녕하세요? 거제도 공중보건의 이은욱입니다. 오랜만에 독자분들을 뵙니다. 평소엔 이런저런 일에 휩쓸려 떠다니다가, 기고 글을 써달라는 치의신보 기자님의 연락이 오면 문득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이번엔 또 어떤 치과 일상을 공유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최근 치과 친구들과 재미있는 주제로 대화를 하였기에 공유해봅니다. 졸업하고 나니 다들 멀리서 일을 하는지라 가끔 시간을 정해 그룹 보이스톡을 하곤 합니다. 힘든 치과 일상과 임상적인 얘기를 조금 나누다, 미래의 치과는 어떤 모습일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희는 평범한 치과의사들일 뿐이니, 젊은 치과의사들의 재미있는 상상이나 들어본다고 생각해주십시오. #이은욱 저는 공대를 졸업한 탓인지, 기술의 발전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진단 기술과 빅데이터 및 AI를 접목하는 시도들은 꽤 이루어지고 있고, 다양한 성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과는 기술자라고 놀림당할 만큼 손기술이 대단히 중요한 직업입니다. 이처럼 진단보단 수술의 어려움 때문에 더욱 대체 시기가 더욱 늦은 의료분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밀링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기에 미래 치과에선 전부 로봇이 진료를 볼 듯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상상이 떠올
■ 2021년 12월 6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