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충분한 치과의료봉사 활동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머나먼 방글라데시까지 가서 봉사를 하느냐는 질문에 박 수녀는 짧게 “가난한 이들이 있는 곳에 꽃동네의 영성적 삶을 나누고 싶어서 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짧은 대답에 그녀가 방글라데시에서 나누고 있는 조건없는 사랑이 모두 집약돼 있다. 박 수녀가 보내 온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의 사랑스럽고 천진난만한 웃음 속에서도 그녀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박 수녀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꽃동네 희망학교에 대해 “수도 다카의 근교 작은 ‘빠라텍’이라는 시골에 위치하며, 여자장애인 시설인 꽃동네 사랑의 집과 심신지체, 지적장애 아동들의 교육을 위한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성십자가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센터에서 무료치과진료실을 열어 치과진료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나마 박 수녀의 봉사는 현지의 비싼 물가와 전력의 불균형 공급으로 인한 잦은 정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대표적 저개발 국가로 꼽히는 방글라데시는 잦은 자연재해로 인해 국민들의 삶은 척박하기 이를 데 없다. 박 수녀는 “방글라데시 일반 국민들도 충분한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들
사랑의 ‘꽃동네’가꾸는 치과계 테레사 수녀 2012 올해의 치과인 상 박정숙수녀 # 박정숙 수녀는? 박정숙 수녀는 1990년 전남치대를 졸업하고 치과의사라는 안정적인 삶을 뒤로 한 채 종교인으로서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삶을 택했다. 1991년부터 2003년까지 충북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에서 치과의사와 수녀로서 사랑을 실천한 바 있다. 이후 박 수녀는 2004년에는 꽃동네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HOUSE OF SARANG (사랑의 집)’, 서아프리카 아이보리코스트 등에서 세계의 어려운 이웃 공동체를 위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듬해인 2005년부터 꽃동네 해외분원 방글라데시에 책임수녀로 파견되면서 수도 다카에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인 꽃동네 ‘사랑의 집’을 열고, 가난한 불우 이웃을 찾아다니며 가족 10여명을 보살펴 주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방글라데시 봉사 활동에 들어갔다. 또 NOTRE DAME COLLEGE 구내 SOCIAL PROJECT 기관에 무료 치과진료소를 열어 매주 1회 월요일 진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동 진료팀에 참여해 방글라데시 국민들에게 치과의료봉사를 시행했다. 아울러 2007년에는 방글라데시 도시빈민 아동들
성공적 총회 위한 ‘로드맵’ 첫 선제49차 ISO/TC 106총회 조직위원회 회의 전 세계 치과의료기기의 표준화를 논할 국제회의가 내년 9월 29일 인천 송도에서 첫 문을 연다. 제49차 국제표준화기구 치과의료기기기술위원회 총회(ISO/TC 106 Dentistry Annual Meeting) 조직위원회(위원장 우종윤 치협 부회장)가 지난 21일 서울역 만복림에서 각 위원회 위원 및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갖고 내년 총회 준비를 위한 ‘로드맵’을 논의했다. 이날 조직위 회의에서는 전반적인 대회 개최에 관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차질 없는 대회 운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우종윤 조직위원장, 김경남 부위원장, 송주영 한국기술표준원 연구관 등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을 통해 성공적 총회 개최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조직위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ISO/TC 106 총회는 내년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총 7일간 열리게 되며, 장소는 인천 송도컨벤시아로 잠정 확정됐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김경남 조직위 부위원장이 ISO/TC 106의 역사 및 주요 현황, 그 동안 한국 치과계의 참여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번 총회의 진
외국인환자 유치·마케팅 협력공동체 ‘글로벌의료서비스조합’ 12일 발족 외국인환자의 공동 유치·마케팅·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형태의 의료관광 협력공동체가 결성됐다.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들의 협력공동체인 ‘글로벌의료서비스조합’이 지난 12일 발족했다. 글로벌의료서비스조합은 의료관광 분야의 첫 협동조합으로 외국인환자 유치업체들이 서로 협력해 환자들의 모객과 입국절차, 병원 에스코트 및 숙박 관광프로그램까지 역할 분담을 통해 공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특히 의료관광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외국인을 위한 신용보장 시스템을 설계해 부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국내 의료관광시장은 유치업체들이 영세한데다 수익모델이 환자유치에 제한돼 있고, 지극히 제한된 시장에서 서로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어서 의료관광산업이 성장세임에도 불구 생태계가 심각한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국 현지 업체들이 아예 국내에 진출해 자국 환자들을 국내 병원에 소개하는 등 국내 시장의 왜곡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조합은 이에 금융기관과의 협력모델을 통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축하는 한편, ‘컨소시엄 운영, 의료기관 유치 서비스’를
김 협회장, GC코리아 대표이사 ‘환담’ 김세영 협회장은 지난 21일 치협 회관에서 나카오 키요타카 GC코리아 대표이사와 만나 서로 상생하는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영종 영업본부장과 김대성 부장이 함께 배석했다. 김세영 협회장은 현재 개원가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설명하면서 치협이 회원들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나카오 키요타카 대표이사는 “개원가의 어려운 점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면서 “GC코리아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을 영입해 새로운 체제로 도약하려 한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본지 2012 올해의 수필상이승룡 원장 ‘세 여자’ 수상 ‘영예’ 이승룡 원장(서울 뿌리샘치과의원)이 치의신보 ‘올해의 수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원장은 지난 5월 3일자(2029호) 본지에 ‘내가 사랑한 ‘세 여자’’란 제목으로 릴레이수필 코너에 게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원장은 수필을 통해 어머니, 아내, 딸 세 여자 모두 소중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로 이 세 여자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자신은 행복한 남자라고 말한다. 아울러 돈 앞에 가족이 해체되고 가정이 붕괴되는 요즘 현실에 진정 중요한 것은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랑임을 잔잔하고 감동적인 문체로 엮어내고 있다. 시상은 오는 1월 4일 치협 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신년교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상패와 부상이 주어진다. 한편 이 원장은 20년이 넘게 수련해온 검도 유단자로 현재 공인 5단으로 대한검도회 진무관 사범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격동의 2012년을 보내며 그 어느 해보다 엄청난 변화들과 힘든 일들이 많았던 2012년도 이제 저물어 간다. 올 한해 치과계는 큰 변화의 파고 속에서 많은 사건 사고들이 거의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지난해 말 기적적으로 개정의료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맞이한 올해도 불법네트워크 척결을 위한 정의로운 싸움은 계속됐고, 개원가는 병원 경영이 최악인 상황으로 힘든 한해였다. 이런 와중에서도 유디치과의 무허가 치아미백제 사용에 대한 경찰청 수사결과 발표, 공정거래위원회의 치협에 대한 일방적인 편파 판정, 무허가 임플란트 시중 유통 사건 등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개원가는 더욱 고전을 면치 못하고 폐원하는 치과가 속출했다. 지난 7월부터 75세 노인에 대한 완전틀니 보험 급여화가 시작된데 이어 내년 7월부터는 부분틀니에 대한 급여화 및 스케일링 전면 급여화가 예정돼 있는 등 치과개원 환경도 이전보다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면허신고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치협에 기대하는 회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젊은 회원들의 자기 주장도 거세졌다. 치과계 유관단체에서는 중간에 회장이 교체되는 아픔도 있었고, 유관단체간의 갈등과 내부의 내홍이 뒤따르기도 했다. 그렇지만 힘들었
공정위, 세종시 시대 개막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이하 공정위)가 21일 오전 10시 세종청사에 현판을 걸고 세종시 시대를 시작했다. 공정위는 이날 세종청사에서 김동수 공정위원장과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 공정위 국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과 제막식을 열었다. 공정위는 지금까지 사용하던 서울 반포청사에 서울사무소만 남기고 세종청사로 모두 이전했다. 김동수 위원장은 “세종시대가 열렸다. 지금은 업무를 마무리할 때임과 동시에 내년도 업무계획을 챙겨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세종시에 빨리 안착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임플란트 표준약관 제정 잠정 연기공정거래위, 치협과 의견 조율후 재상정키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난 21일 소회의를 통해 제정을 최종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던 임플란트 시술 표준약관(시술 동의서)(이하 표준약관) 제정이 잠정적으로 연기됐다. 이날 소회의는 예정대로 열렸지만 임플란트 표준약관과 관련된 안건은 치협과 조율과정을 거친 후 재상정해 논의키로 하고 심의를 보류한데 따른 것이다. 이는 치협이 지난 14일 공정위가 21일 소회의에서 독단적으로 표준약관 제정을 추진할 경우 모든 결정을 일체 수용할 수 없으며 전면 거부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공정위가 다소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치협 관계자는 “공정위 측이 21일 소회의에서 표준약관 제정을 잠정 보류하고 추후 치협과 실무회의를 하겠다고 밝혀 왔다”면서 “실무회의를 통해서 치협이 요구했던 부분을 다시한번 논의하고 조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공정위가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표준약관 제정은 올해를 넘겨 내년에 재논의를 이어가게 됐다. 한편 치협은 공정위가 21일 소회의를 통해 표준약관 제정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파악되자 14일 즉각 의견서를
서울시내 울려퍼진 ‘색소폰 멜로디’이기형 열치 고문, 자선냄비 자원봉사 ‘화제’ 이기형 열린치과의사회 고문이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자선냄비 자원봉사자 활동을 진행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기형 고문이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역 역사에 마련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모금에 참여해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를 선사했다. 젊은 시절부터 취미생활로 색소폰을 배워온 이기형 고문은 이날 수준 높은 연주 솜씨를 뽐내며 시민들에게 ‘사랑의 종소리’를 전했다. 특히 이기형 고문은 고회를 넘긴 고령에도 2시간에 걸쳐 쉬지 않고 연주를 진행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기형 고문은 “그동안 자선냄비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올해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보람찼고 건강이 허락한다면 내년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며 “재주 많은 후배 치과의사들이 소외된 이웃을 도우며 사회에 봉사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
치의들의 자랑·감동 “희망 품었다”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2012 KBS 감동대상’ 나눔상 수상 지난 1995년부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하며 한센인들의 구강건강 지킴이와 든든한 아들 역할을 해오고 있는 치과의사 오동찬 의료부장이 KBS가 시상하는 ‘2012 KBS 감동대상’ 나눔상을 수상했다. 오 부장은 지난 22일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나눔상’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해 수상자인 탤런트 정애리 씨와 영화배우 리키 김으로부터 상패와 상금 5백만원을 수여받았다. 이날 녹화로 진행된 시상식은 오는 31일(월) 밤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90분간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 2010년에 제정된 ‘KBS 감동대상’은 한 해 동안 KBS 프로그램에 출연한 인물 중 시청자에게 감동과 희망을 준 주인공을 포상함으로써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해 선정하는 행사로 나눔상을 비롯해 봉사상, 가족상, 희망상, 한울타리상, 특별상, 아이러브코리아상, 대상 등 8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나눔상은 소외계층이나 취약계층에게 나눔을 실천한 주인공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올해 대상은 사랑의 리퀘스트 후원자 일동이 수상했으
<1면에 이어 계속> 자평 김수관 봉사회도 4일 김장철을 맞아 독거 어르신, 조손 가정 등에게 ‘사랑의 김치’를 제공했으며, 전상섭 원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사랑담는사람들도 최근 김장 김치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소중한 장학금을 건넸다. (주)덴티스(대표이사 심기봉) 임직원은 지난 5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진행된 사랑의 급식봉사에 참가해 거리의 노숙자 및 노약자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전주에 있는 미소모아치과(대표원장 정 찬)는 지난 6일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행복나눔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미소모아치과 측은 이날 자체적으로 모은 5백만원과 자선음악회 참석자들이 기부한 1백30만원을 쌀 17포대와 함께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며 이웃 사랑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겼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