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첩약 급여화’ 내홍 일단락? 94% 첩약 시범사업 반대·책임자 문책도민심 반영못한 대의원총회 의결 무효 시켜 한의협 첫 사원총회 개최 한의계가 ‘비의료인과 함께하는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반대키로 전 회원의 뜻을 모음에 따라 향후 한의계 내부 갈등이 일단락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는 지난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만여 명의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첫 사원총회(전 회원총회)를 열고 건정심에서 의결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지난 7월 14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의 결의로 발족돼 현 김필건 집행부와 마찰을 빚어 왔던 첩약의보 시범사업 TF도 즉시 해산키로 했다. # 민심 잃은 대의원총회 의장, 감사단 해임 이는 대다수 회원들의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대의원총회의 의결을 회원들이 뒤엎은 결과로 이를 지켜보는 주변 의료계 단체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의협은 ‘중앙회 법에 규정되지 않은 사항은 민법 중 사단법인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는 의료법 28조 4항에 의거, 이번 사원총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은
의료기기 광고도 사전심의 표시 ‘의무화’ 식약처, 개정고시안 행정예고 앞으로는 의료기기 광고에도 사전심의 여부 표시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소비자가 광고 내용의 사실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 승·이하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기기 광고 사전심의 규정 일부개정 고시안’을 지난 5일 행정 예고했다. 이번 고시안의 주요 골자는 소비자가 의료기기 광고의 사전심의 여부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광고에 사전심의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심의결과 적합한 광고에는 심의번호와 심의필 표시가 부여된다. 그동안은 규정된 절차에 따라 심의 받은 광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심의번호 부여 등에 관한 규정이 없었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광고에 사전심의 사실을 표시함으로써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광고인지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며 “거짓, 과대광고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임플란트 비용 최대 4.6배 가격차 심평원, 임플란트·MRI 등 비급여 진료비 공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하 심평원)이 비급여 진료비를 직접 비교 확인해 보고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임플란트 등 비급여 진료비를 확대 공개했다. 심평원은 이달 10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진료비용을 추가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공개하는 비급여 항목은 ▲치과임플란트료를 포함해 ▲MRI진단료 ▲다빈치로봇수술료 ▲양수염색체검사료 등 4대 항목으로 대상기관은 43개 상급종합병원이며, 치과임플란트료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서 운영하는 치과(대학)병원 8개를 더 추가했다. 이로써 상급병실료차액, 초음파진단료, PET진단료, 캡슐내시경검사료, 교육상담료, 제증명수수료 등 기 공개 6대 항목에 4대 항목을 더해 총 10대 항목 32개 세부항목이 공개되게 됐다. 이번에 공개하는 비급여 항목도 기존 공개항목과 마찬가지로 조사한 비용에 대해 각 의료기관의 확인을 거쳐 공개됐다. 이번에 조사된 치과임플란트료는 치아 1개당 소요되는 수술료와 보철료를 합한 비용으로, 임플란트 비용은 사용되는 국산·외산재료에 따라 비용차이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항목으
“전문과목 표시 치과의원 전문과목 환자만 진료” 의료법 77조 3항 유명무실 우려 전공의 교과과정으로 전문과 영역 구분시공통 진료 영역 많아 일반치의 피해 예상 오는 2014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의료법 77조 3항. ‘전문과목을 표시하는 치과의원은 표시한 전문과목에 해당하는 환자만 진료해야 한다’는 이 조항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선 전문과목별 진료영역을 어떻게 구분하는지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주무부처인 복지부와 치협이 진료영역 구분은 ‘전공의 수련교과과정을 바탕으로 한다’는 원론적인 차원에서 우선 입장을 정리한 상황이라 향후 관련법이 유명무실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치과계 각 전문과목별 관련 단체들이 명확한 진료영역 구분에 어려움을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관련 규정에 의거한 교과과정대로 진료영역을 구분할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것이 정부 측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문제는 임플란트와 수면무호흡증 치료장치 등 향후 전문의와 개원의 간 마찰이 발생할 수 있는 진료영역들이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 보철과, 치주과, 구강내과 등 전문과목의 교과과정에 그대로 명
선거인단 수작업 선출부정선거 감시단 도입 총 13장 선거관리규정 개정(안) 도출 정관특위 본회의 심의 후 최종 결정 ■ 정관소위 회의 회원의 의무를 다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집단에서 무작위로 선거인단을 선출, 협회장 선거를 진행하는 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또 협회장 선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부정선거감시단 도입도 가시화 되고 있다. 정관 및 제규정 개정 특별위원회(위원장 이근세·이하 정관특위) 산하 특별소위원회(이하 정관소위)가 협회장 선거제도 변경에 따른 선거관리 규정(안)을 마련했다. 정관소위가 마련한 규정(안)은 정관특위 본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정관소위가 지난 9일 안민호 치협 총무이사와 이강운 법제이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 13장에 이르는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다각도에 걸쳐 논의하는 한편 보다 더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한 부분의 경우 정관특위 본회의를 통해 확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규정(안)에는 제1장 총칙을 포함해 ▲제2장 선거권과 피선거권 ▲제3장 선거관리위원회 ▲제4장 선거기간과 선거일 ▲제5장 선거인명부 ▲제6
치과 전문특화로 “불황 타개” 사랑니발치·구강내과 단일 진료 치과 등장경영난 극복 ·틈새시장 개척 ‘매력’ “하고픈 진료만”생존경쟁서 홀가분 단일 진료를 전문적으로 특화해 불황을 타개하려는 치과가 생겨나면서 치과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초 서울 강남 역세권에 사랑니 발치만 한다는 치과가 개원했다. 김항진 원장(사랑이 아프니 치과의원)은 개원가에서 사랑니 발치만으로 치과를 운영하겠다고 당차게 표방했다. 이에 강남구와 서초구 등 주변지역을 포함해 서울지역 치과를 대상으로 사랑니 발치 환자와 교정 발치 환자 의뢰에 대한 DM 발송 등 사랑니발치 치과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김항진 원장은 “3년전 치과를 개원해 얼마 전까지 일반치과를 운영하면서 진료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 났었다”며 “치과도 그런대로 잘 운영되고 있었지만 늘 마음 속에는 내가 잘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진료만 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고 이제야 실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김 원장은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외과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구강외과학 석사 과정도 수료하는 등 사랑니 발치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했다. 김 원장은 “사랑
치과·의과·한의원·약국 10월부터 토요가산제 확대 다음달 10월부터 치과를 비롯해 의과, 한의원 및 약국에 토요 전일 가산제가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의원급 및 약국의 토요일 수가 가산 적용과 관련해 이에 대한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비용 청구방법, 심사청구서·명세서서식 및 작성요령’ 일부개정(안)을 지난 6일 행정예고하고 16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토요일 오전 가산 시행은 일차의료기관의 외래진료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의원급(치과의원, 의원, 한의원 등) 의료기관에 한해 이뤄지며, 외래진찰 이후 치료의 완결성을 위해 약국도 포함됐다. 현재는 평일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토요일 13시~다음날 오전 9시 또는 공휴일에만 기본진찰료에 30% 가산돼 왔으나 앞으로는 토요일 오전(9시~13시)도 포함돼 토요일 가산이 전일로 확대된다. 토요 전일 가산제 시행으로 오를 환자본인부담금은 시행초기 건보공단이 전액 부담하되 제도 시행 1년 이후부터 15%씩 조정된다. 이에 따라 2013년 10월 0%, 2014년 10월 15%, 2015년 10월 30%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안정미 기자
복지부 “치대 신설 어렵다” 군산 지역단체 치대 신설 타진에“교육부와 협의사항” 부정적 답변 군산의 지역사회단체에서 치과대학 설립을 타진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돼 치과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7월 말~8월 초쯤 군산의 지역사회단체가 보건복지부를 방문, 의대 및 치대 신설과 관련된 부서를 순회하면서 군산에 소재한 K대학의 치과대학 신설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를 방문한 이들은 ‘군산시 발전위원’이라는 명함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군산시 발전위원과 관련이 있는 군산시 발전협의회와 군산시 지역발전위원회에 접촉해본 결과 이들 단체는 치과대학 신설 업무 추진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제3의 단체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군산시 발전협의회는 지자체 발전을 목적으로 민관이 함께 하는 단체로 치과대학 신설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고, 군산시 지역발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역시 치과대학 신설은 추진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군산시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단체가 대학이 직접적으로 나서기 어려워 우회적으로 신설을 타진해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치과대학 신설의 단초는 서남의대 폐지에 따른 대학 간의 쟁탈
Relay Essay제1869번째 잘못된 의학 정보의 위험성 “옥수수를 먹고 나서 남은 대를 삶아 먹으면 잇몸이 좋아진다는데 정말인가요?” “치커리를 갈아서 헹구면 시린 이가 없어진다는데 진짜인가요?” “바나나 껍질로 이를 문지르면 이가 하얗게 된다던데 선생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진료실에서 또는 메일이나 블로그를 통해서 이런 유의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구강 영역에 관해서 가장 큰 전문가가 치과의사이긴 하지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제가 배운 지식과는 부합하지 않는 이야기들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효과가 없다고 대답하는 것도 무책임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연구가 되지 않았을 뿐 제대로 연구가 진행되었을 때 치의학의 정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에야 충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자일리톨 역시 제2차 세계대전 당시만 해도 단순한 설탕 대용품이었고 20세기 후반까지도 당뇨 환자들이 먹던 감미료에 불과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옥수숫대나 바나나 껍질의 효능을 무조건 무시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이런 유의 소문은 자칫 환자
real노무 김기선 나라노무법인 공인노무사(010-2881-7177) 시간제알바 4대보험 어떻게?월 소정근로 60시간 미만시 적용 제외 1. 4군데 병원(각각 별개의 사업장임)에서 일하는 시간제알바(모두 주당 15시간미만 근무)입니다. 근로자로 일하되 각기 별개의 사업장에서 일을 하지요. 이때 이 시간제알바의 4대보험은 각 사업장에서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요? 어떤 학교의 경우는 소득세하고 국민연금만 징수하는데 이게 옳은 건지요? 또 어떤 곳은 아예 4대보험 전부와 세금을 떼는데 이것이 옳은 건지요? 저는 각 사업장에서 모두 15시간 미만 시간제근로인데 정확한 사업주의 4대보험 의무를 알고 싶어요. 고용보험의 적용제외 근로자는 월간 소정근로시간이 60시간(1주 15시간) 미만인 근로자,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의 적용제외 근로자는 월간 소정근로시간이 60시간 미만인 근로자를 말합니다. 아래의 기준에 따라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 고용보험 고용보험 제외 근로자 - 월간 소정근로시간이 60시간(주간 소정근로시간 15시간)미만인 근로자 : 생업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자 중 3월 이
월요시론 NCD에 대한 이스탄불 선언<비전염성 질환> 박영국경희대 치전원교무부대학원장 UN이 주관하는 제42차 세계경제포럼이 2012년 1월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계 경제 위기와 자본주의의 미래라는 대토론 주제를 가진 이 포럼에서 다뤄진 의제 중 중요한 하나는 “지구 곳곳의 만성질환이 가지는 영향과 이에 대한 정치적 관심의 유도”로서 이 포럼의 중요한 세부 주제가 구강질환과 같은 비전염성질환(NCD; noncommunicable diseases)에 대한 이슈였다. NCD는 현재 인류의 60%에서 사망의 일차적 원인으로 작용하며, 매년 3500만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이들 중 80%는 개발도상국가에서 발생한다. UN은 이와 관련해 2011년 9월 뉴욕에서 NCD 관련 고위 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세계치과연맹(FDI World Dental Federation)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와 더불어 능동적으로 NCD를 추적 관찰하고 있으며 세계보건의료인연맹(World Health Professionals Alliance)을 구성해 이의 관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젊은 원장을 위한 경영 이야기 (10) ·끝 지금 손해가 나도 길게 보라 장성원 원장이 ‘젊은 원장을 위한 경영 이야기’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치과를 운영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생생한 치과경영 비법을 10회에 걸쳐 자세히 전달합니다.<편집자주> 클리닉 손자병법 장성원 ·서울 이잘난 치과의원·치협 경영정책위원 그래서 임상옥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으니 다시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그는 C에게 이천 냥을 빌려주면서 일 년 뒤에 보자고 했다. 그런데 일 년이 지나도 C는 오지 않았고, 이 년, 삼 년이 지나도 오지 않아서 임상옥이 사기를 당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다가 수 년이 지난 뒤 C가 갑자기 나타나서 아무 이유도 묻지 말고 열흘 동안 소 열 마리와 달구지, 그리고 일 부릴 사람 열 명을 달라고 해서 임상옥은 그렇게 하였다. 정확히 열흘 뒤 C는 질 좋은 6년근 인삼을 달구지 열 대에 가득 싣고서 나타났다. 금액으로 치면 십만 냥이 넘는 것으로 보는 사람마다 다 놀란 표정을 지었다. 임상옥이 ‘도대체 어찌 된 일이냐?’고 물으니 C가 대답하길 “새로 받은 이천 냥으로 다시 평양 기생에게 가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