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간 우리나라 의과학 연구자들의 든든한 정보 창구가 돼줬던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이하 메드릭)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메드릭의 폐쇄는 치의학 연구 생태계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연구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유지할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메드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1997년 설립돼 치의학·의학·간호학 분야의 전문 연구정보센터로 자리 잡으며 연구 논문 검색, 임상 데이터, 연구 결과 공유 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올해 2월부로 공식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메드릭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지난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KMbase), 근거중심 임상질문답변(EviPedia), 코크란 한국어번역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 등 서비스도 중단될 예정이다. 또 매년 우수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던 ‘의과학우수연구자상’ 역시 폐지된다. 이번 조치로 치의학계에서도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메드릭은 과거 대한치의학회와도 협력해 치의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연구 자료 공동 활용, 정보
근래 치과계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젊은 치과의사들이 최근 유행하는 ‘스레드(Thread)’를 통해 환자와 적극 소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스레드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다. 지난 2023년 출시 이후 지난 2024년 말 기준 국내 사용자 수만 485만 명을 넘어섰다. 텍스트 기반 SNS지만 사진과 동영상 업로드가 가능하고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계정 연동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스레드는 ‘스레드어’라고 불릴 정도로 ‘반말 문화’가 기본이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령, 성별, 직업, 국적 상관없이 모두가 반말을 사용하는 만큼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문화를 발판 삼아 낯선 이들과도 비교적 친근하게 말을 틀 수 있고 실시간 댓글로 즉각적인 소통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 같은 문화를 활용해 일반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젊은 치과의사들도 늘고 있다. 스레드를 활용한다는 강남의 A 원장은 “반말 문화가 낯설긴 하지만 소통하는 데는 훨씬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경향이 있다. 반말을 하는 만큼 공격적인 분들도 있지만 그런 경향은
치협에서 제정한 협회 대상(학술상)과 신인학술상의 상금을 증액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치협 공적심사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2월 24일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각종 토의 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치협에서 제정한 상의 위상을 제고하고 나아가 치과계 및 치의학 학문 발전을 이루기 위해 협회 대상(학술상)과 신인학술상의 상금을 일부 증액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치과계에서 시행되는 여타 학술상과 달리 협회 대상(학술상)과 신인학술상은 치과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치협이 직접 수여하는 상인 만큼 그에 걸맞은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위원회는 적절한 상금 증액안을 토의했으며 해당 안을 치협 이사회에 상정키로 했다. 또 올해 수상후보자 추천이 들어오지 않은 신인학술상의 경우 지원 자격 등에 있어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신인학술상 수상 후보자 자격 요건을 살펴보면 만 35세 이하만 수상후보자로 추천될 수 있는데 이 같은 조건이 현행 치대·치전원 현장의 현실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위원회는 이를 완화하는 안도 치협 이사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 밖에 이날 회
치협이 올해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손해보험사 선정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했다. 치협 의료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2월 19일 ‘2025년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손해보험사 및 보험대리점 선정 심사 회의’를 치협 회관 4층 중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날 이강운·마경화 부회장, 신승모·박찬경 이사가 참석했으며, 올해 현대해상화재보험, 한화손해보험, 흥국손해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날 이강운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손해보험사 선정에 참여한 보험사의 입찰 제안서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또 지난 2024년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운영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치협은 지난 1998년 5월부터 매년 치과의사 회원들이 저렴한 보험료로 각종 의료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개 입찰을 통해 손해보험사를 선정한 후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단체계약을 체결해왔다. 이강운 부회장은 “치과의사 회원들이 회비 납부 등을 통해 이처럼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경화 부회장은 “의료사고를 겪는 회원 중에는 어디에 어떻게 전화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며 “의료사고가 났을 때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되는지
지난 2월 1일부로 보험 임플란트 상부 보철 재료에 지르코니아가 포함된 가운데, 치과기공계가 거듭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최근 일부 치과기공사들이 효력 정지 가처분까지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등이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는 지난 2월 2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무 성과 및 주요 현안을 발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보험 임플란트 상부 보철 재료가 지르코니아까지 확대된 것에 관한 치기협 집행부의 입장 표명이 이뤄졌다. 앞서 치기협은 행정고시가 진행 중이던 지난 1월 15일에도 한 차례 반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도 치기협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복지부가 의견 조회나 협조 요청을 하지 않은 점 ▲지르코니아를 치과기공물이 아닌 치료재료로 표기한 점 ▲지르코니아 보험 보철물에 대한 적정수가 또는 권고수가가 명시되지 않은 점 등을 주요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치기협은 최근 일부 회원들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치기협 또한 회원의 뜻을 지지하고 필요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현 집행부의 잔여 임기가 한 달 남짓에
부산지부가 총회를 앞두고 주요 현안을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부는 지난 2월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지부 회관에서 회장단 및 의장단과 함께 부산 각 구·군회장, 총무이사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BDEX 2025 및 치협 100주년 국제학술대회 사전등록 건과 부산지부 제74차 정기대의원 총회 건, 장애인 치과주치의 시범사업 건 등을 논의했다. 특히 지부는 오는 3월 8일과 9일 열리는 BDEX 2025에 대한 많은 성원 및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참가 회원 모두에게 기본적으로 전시기자재 상품권을 총 5만원씩 제공하고. 현장에서 물품 구매 등으로 결제를 하는 경우 100만 원당 경품추첨권을 1장씩 최대 5장까지 지원하는 한편 편안한 청강과 관람을 위해 물품보관 및 택배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임을 공유했다. 또 3월 19일 개최될 정기대의원 총회와 4월에 개최될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와 관련해 각 구·군분회에 현안 안건을 요청했다. 아울러 장애인 치과주치의 시범사업 건과 관련해서는 강형욱 치무이사가 직접 발표에 나서 신청방법과 진료방법, 청구방법 등을 설명하며 해당 사업의 필요성과 이점들을 안내했다. 김기원 부산지부장은 “부산지부가 새로운
치과의사라는 꿈을 안고 학업에 정진한 학생들이 정든 교정을 떠나 치과의사로서의 삶을 본격 시작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지난 2월 19일 경희대치과병원 지하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태근 협회장, 권긍록 부회장(대한치의학회장), 김수진 보험이사(대한여성치과의사회 부회장), 정 진 경희치대 동창회장,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 김형섭 경희대치과병원 부원장을 비롯해 졸업생 44명과 학부모, 경희치대 교수진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김태호 졸업생 대표는 “인생의 선배들이 가르쳐준 데로 단순히 전문적인 지식과 실력을 갖춘 치과의사가 아닌 환자의 건강을 지키고 환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치과의사이자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거울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괴테의 말 중 올바른 목적에 이르는 길은 그 어느 구간에도 바르다는 말이 있다. 특히 개원의로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려면 꼭 좌우명으로 삼고 매일 같이 되뇌어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치협 창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훌륭한 선배들이 걸어왔던 것처럼 새로운 출발점에서 당당히 첫걸음을 내딛는 후배
“졸업은 마침이 아닌 새로운 출발입니다. 평생 공부를 지속해야 합니다. 그것은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의료인으로서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연세치대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지난 2월 21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강충규 부회장과 정영수 학장, 안형준 병원장, 권태희 동문회 부회장, 최성환 학생부학장 외 졸업생, 학부모 등 다수가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영수 학장의 축사와 함께 많은 이들이 52기 연세치대생 62명의 졸업을 축하했다. 수상식에서는 김동욱 학생이 연세대 총장상을 받았으며, 그 외 8명의 학생들이 치과대학장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에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식과 교수·학생 간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정영수 학장은 “연세치대에 입학해서 6년 간의 고된 학업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장을 받게 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제 여러분은 조금씩 서로 다른 길을 가면서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기억해주고, 의료인으로서의 직업 윤리와 소명 의식을 갖추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태희 동문회 부회장은 “치과의사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고 나아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 예비 원내생들이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가운을 걸쳤다. 경희치대는 지난 2월 10일에 치과병원 지하 강당에서 경희치대 교수진, 본과 3학년, 4학년 학생,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예비 원내생들의 치과병원 등원식(White coat ceremony)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경희치대 교수진은 원내생이 된 본과 3학년 학생들이 치과병원에서 임상 교육을 받고 환자 진료를 진행하며 예비 치과의사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된 것을 한마음으로 축하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형섭 치과병원장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들의 등원을 환영한다. 원내생 기간 여러분은 치과병원 현장에서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지식과 술기를 배울 것이다. 처음으로 실제 임상을 접하는 만큼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를 맞이해서 치료를 해줄 수 있는 기본적인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을 바탕으로 원내생 생활을 열심히 하면 2년 후에 인정받는 치과의사가 되리라는 확신이 든다”고 전했다. 정종혁 학장은 “그동안 피교육자로서 수동적인 자세로 학업을 했다면 이제는 예비 치과의사로서 능동적인 자세로 하나라도 배우기 위해서 열심히 해 주길 바란다”며 “열심히 생활해서 실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를 이끄는 리더가 한자리에 모여 새해 청사진을 수립하고 핵심 현안을 논의했다. 교정학회는 지난 2월 22일 ‘대한치과교정학회-(사)바른이봉사회 그랜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측 임원과 위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교정학회는 학회의 현황과 주요 업무를 보고했다. 특히 3대 주요 의제를 발표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발표된 3대 주요 의제는 ▲치과교정과 진료실에서 보조인력의 업무 범위 ▲학회 회원 윤리 강화 방안 ▲치과교정과 전문의 홍보 전략 등이다. 교정학회는 해당 의제를 두고 각 위원회가 긴밀한 업무 공조하에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 수렴된 의견을 향후 교정학회의 정책 수립 및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박수병 전문의위원회 위원장은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는 현안에 관해 다양한 의견이 가감 없이 노출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돼 다행”이라며 “임원진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여러 난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전했다. 김정기 교정학회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고, 이러한 내용들이 우리 학
치과계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성 치과의사들의 회무 참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결속을 다졌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가 지난 2월 22일 ‘2025 대여치 풀뿌리 간담회’를 개최했다. 풀뿌리 간담회는 본래 대여치가 치과계 여성 리더들의 혜안을 듣기 위해 짝수년에 개최하는 행사다. 하지만 올해는 특별히 대여치 강원·경기·인천지부 활성화를 위해 해당 지부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자리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은숙 대여치 고문의 기조 발제를 통해 대여치의 발자취와 여성 치과의사의 회무 참여 현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정미옥 대여치 강원지부장, 이미연 대여치 경기지부장, 김인숙 전 대여치 인천지부장이 각 지부의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사례 발표에 나선 대여치 각 지역 지부장들은 여성 치과의사들의 대여치 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소통을 지속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참여가 저조한 실정을 설명했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에서 열리는 여성 치과의사들의 소규모 모임을 하나로 이끄는 방안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 자리에서는 젊은 여성 치과의사들의 회무 참여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를 위해서
열린치과봉사회(이하 열치)가 지난해를 돌아보고 을사년 회무 정진을 다짐했다. 열치는 지난 2월 15일 오후 5시 신흥 회의실에서 제26차 정기총회를 열고 2025년 주요 사업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 ▲봉사자 단합 모임을 4~5월에 잠실 야구장에서 추진하고 ▲운영위원 추계 워크숍을 10월 25~26일 시행하며 ▲송년회는 예년과 같이 12월 첫 토요일인 6일 갖기로 했다. 또 진료소별 진료 일정 및 행사계획을 확인하고 이사회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 개최키로 했으며 ▲새로운 진료소 확충 및 개설 준비 ▲봉사자 및 운영위원 영입 ▲예산 확충을 위한 다양한 후원자 및 기업후원자 확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진료소 축소로 인한 진료의 방향성에 관한 워크숍’도 개최키로 했다. 이 밖에 2025년 예산안 및 감사보고가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열치 봉사 대상 및 봉사상 등 각종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어지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상에는 이윤상 부회장, 봉사 대상에는 조경애 다시서기센터 봉사자가 수상했다. 채규삼 열치 회장은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도, 행복한 일도 많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남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