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마음 풀고 싶으면종묘를 찾아라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싶으면 종묘를 찾아라. 시끌벅적한 서울 종로거리를 헤매다가 정문에 들어서면 마치 딴 세상에 들어온 것처럼 적막하다. 한적한 오솔길을 걷다가 정전을 바라보면 그 거대한 규모에 압도당하기도 하고 단조로운 건축구조에 절제의 미를 배우게 된다. 사극을 보면 임금이 잘못을 저지를 때 신하들은 ‘종묘사직’을 생각하라는 대사가 종종 등장한다.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봉안하고 국가적인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조선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건물이기 때문이다.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가장 먼저 지은 건물이 종묘로 태조의 4대조인 목조, 익조, 도조, 환조의 신주를 모신 것이 종묘의 시작이다. 정전(국보 제227호)은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 49위를 모신 유교 사당으로 동시대 단일 건축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동서 길이가 109m에 이르니 100m 달리기 트랙보다 더 길다. 이는 신위수가 늘어날수록 건물을 옆으로 증축한 결과다. 만약 조선의 역사가 끊어지지 않았다면 건물은 더 길어졌을 것이다. 담장 안에는 나무 한그루도 없다. 일체의 화려함과 장식을
Spectrum 김 소 정부산대 치전원 4학년 선배님과 나누고 싶은 4학년의 고민 이제 원내생 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어느 덧 병원시스템에 적응했고, 드디어 2달 후면 찬란했던 원내생 생활도 끝나게 된다. 따라서 일하기도 싫고 나태해 지기 쉬운 요즈음, 주말 의료봉사를 가서 만난 OB 선배님의 한마디가 허를 찌르고 잠자고 있던 나의 뇌를 각성시켰다. 요점은 지금이야 말로 졸업 후의 진로를 충분히 고민해야하고,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하는 시점이라고 하셨다. pk practice를 하는 동안 얻은 선배님들의 가르침과 조언을 바탕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보고, 나아가 조심스레 선배님들께 도움도 청해보고자 한다. 먼저 자기 스스로가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졸업반인 우리들에게 진로에 대해 고민은 당연한 과제이지만, 솔직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자주 만나는 선배들이 수련의라 그런지 ‘수련 받으면 좋대더라’ 라는 막연한 말 뿐, 상대적으로 바로 local로 나가신 선배님들께 듣는 조언은 적다. 수련은 꼭 필요한 것인지, 수련 받을 과 선택의 기준(적성, 앞으로의 전망, 발전가능성 등), 그 외의 수련방
“새로운 미래 비전은 질적성장”CDC어린이치과병원 개원 20주년 행사 CDC 어린이치과병원(대표원장 이재천·이하 CDC)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이를 축하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CDC는 지난 3일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CDC 어린이치과병원 개원 20주년 행사’를 열어 어린이와 늘 함께 웃고 울던 지난 날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미래비전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근속자 시상, 특별상 및 공로상 시상, 서울대 치과대학 발전기금 전달식, CDC 새내기 중창단 축하공연 등의 순서를 진행했다. CDC는 또 비전선포식을 통해 ▲국외 소아치과 전문 교육기관 설립 ▲소아청소년 치과진료에 적합한 장비 및 소프트웨어, 재약, 시약 등 개발 ▲국내외 연구공동체 구축 ▲국제전문학술지에 연구 발표 ▲불우청소년 돕기 등을 시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재천 원장은 “오늘의 CDC가 있기까지 함께 해준 CDC 가족과 아껴줬던 분들을 모시고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자 겸손한 마음으로 자리를 마련했다”며 “20년 동안 성장 위주로 커 왔는데 앞으로는 양보다는 질적인 면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 지역의 진료 경험과 증례를 공유하면서
“조합원 가족 치즈처럼 끈끈”서울치과의사신협 봄맞이 테마행사 서울치과의사신협(이사장 강충규)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양평치즈마을에서 봄맞이 조합원 테마행사를 열었다. ‘치즈와 딸기랑 만나는 행복한 하루’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합원 및 가족 80여명이 참석해 치즈 피자 체험, 딸기체험, 문학체험 등을 경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조합원은 “하루종일 꽉 찬 일정에 전혀 지루할 틈도 없이 기분 좋게 보냈다”며 “몸은 피곤하지만 선물로 받은 임실치즈, 직접 만든 피자, 딸기 등으로 뿌듯했다. 애써주신 신협 관계자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충규 이사장은 “만물이 생동하고 꽃과 나비가 춤추는 봄을 맞아 서치신협에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조합의 성장과 늘 함께 해주시는 소중한 조합원과 가족들을 모시고 즐거운 봄 나들이가 됐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교육환경·병원시설 우수 교류 원해”일본 니가타대 치과대 학장단 연세치대 방문 일본 니가타대학 치과대학이 연세치대(학장 권호근)의 앞선 교육프로그램에 경탄하며 향후 상호협력관계를 강화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니가타대학의 타카시 이쿠타 부총장과 타케야시 마에다 치과대학장 등 5명의 일본 방문단이 지난달 30일 연세치대를 찾아 치과대학 및 치과대학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을 둘러봤다. 이와 함께 방문단은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도 방문해 신캠퍼스에서 치과 임상교육 단기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안에 대해 논의한 후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니가타대학은 1949년 설립된 국립종합대학으로 의학, 인문, 교육, 법학, 경제학부 등 9개 학부로 구성돼 있으며 1만3000여명이 재학 중이다. 권호근 학장은 “니가타대학 방문단이 연세치대의 교육환경 및 병원시설을 높게 평가하고 구체적인 교류의사를 밝혔다. 송도 국제캠퍼스 등 연세대의 앞선 시설들을 활용해 양 대학의 교류를 활성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가자마다대치대 학장단과 MOU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 치과대학 학장단 16명이 지난달 27일 연세치대(학장 권호근)를 방문했다. 가자마다대학 치대 학장단은 연세치대의 앞선 교육환경과 병원시설을 둘러봤으며, 방문기간 중 연세치대와 MOU를 체결했다. 1963년 설립된 가자마다대학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국립대학으로 5만50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자국 내에서 가장 전통 있는 의대를 갖고 있다. 전수환 기자
포괄수가제 전면 반대 의협 긴급 연석회의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이하 의협)가 오는 7월 1일부터 확대·의무 적용되는 포괄수가제에 대해 전면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지난 9일 열린 전체 개원의사회 긴급연석회의를 통해 “의료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의원의 경영악화를 가중시키는 포괄수가제를 전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 정리했다. 또한 개원의사회는 향후 의료제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정부기관과의 대화 창구를 의협으로 일원화하며 각 과의 개별접촉 및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의협은 “이번 결정사항에 대해 16개 시도의사회의 동의를 얻어 의협의 최종 공식 입장과 향후 저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최신 치의학 기술 향연ADA 연례회의 10월 개최 오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신의 치의학과 관련 기술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연례회의가 오는 10월 18~21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일반 임상의 및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총 300여개의 연제가 펼쳐지는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ADA CE Hub ▲Open Clinical and Science Forums ▲Lasers in Dentistry Proficiency Course ▲Hands-On Cadaver Workshops ▲Cone Beam CT (CBCT) Level 1: Introductory Course ▲Minimal and Moderate Sedation ▲Restorative Dentistry 등이 주요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현장에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ADA365’라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시간 강연내용 접속 및 토론이 가능토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이 밖에도 ADA연례회의에서는 전 세계 6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치과기자재가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관련정보
외국인 노동자‘나눔진료’모아치과그룹, 외국인복지센터 연결 전국 확대 모아치과그룹(대표원장 김선)이 지난달 28일 시흥시 소재 외국인 복지센터에서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료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모범 네트워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첫 시행 이후, 지금까지 베트남, 몽골 등 다국적 외국인 근로자 100여 명을 진료한 모아치과그룹(이하 모아그룹)은 외국인복지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50여 모아치과와 지역 별 외국인복지센터를 연결, 나눔진료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외국인복지센터가 없는 지역의 회원치과는 어린이재단을 통해 산하 어린이집 등의 복지시설과 연결, 전 회원 1병원 1개 복지시설 등으로 그룹의 나눔철학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김 선 대표원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의료제도 및 치료비부담의 문제 외에도 잦은 야근과 주말근무로 인해 병원을 찾을 시간조차 마음대로 내기 힘든 ‘의료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어 도움이 매우 절실하다”며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진료 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김 선 대표는 “나눔실천, 본래의 목적과 취지도 중요하지만 최근 치과에 대한 인식과 치과계 현황을 생각 할 때 의료기관(인)으로서
미국 우수포스터상 수상강병화 연세치대 수련의 강병화 연세치대 통합진료학과 수련의가 미국학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병화 수련의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제24회 Special Care Dentistry Association 학회에서 ‘The Use of the Panoramic and Cone Beam Computed Tomogra phy Images for Patients Taking Bisphosphonate Due to Bone-re lated Diseases in the Diagnosis of Dental Care and the Preven tion of BRONJ’ 라는 주제로 발표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와 치과대학 통합진료학과 박원서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비스포스포네이트와 같은 골다공증 약물이 악골에 미치는 방사선학적 소견을 분석했다. 이 연구를 통해 앞으로 골다공증 조기진단 및 약물 반응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어버이 날’섬김과 나눔 손길조선대치과병원, 복지관서 진료봉사 조선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김병옥)은 지난 8일 ‘어버이 날’을 맞아 광주광역시 서구노인종합복지관(관장 장천식)에서 진료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구강건강을 돌봤다<사진>. 이날 진료봉사는 어버이 날을 맞아 섬김의 마음을 전하고 위기에 처한 가족에게는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한 ‘섬김과 나눔의 카네이션 축제’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 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선대치과병원 봉사팀은 어르신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진료봉사를 펼쳤으며, 구강검진을 비롯해 보철 상담 및 틀니 사용 시 주의사항, 틀니 세정제 사용법 교육 등이 다채롭게 진행돼 어르신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날 진료봉사에 참여한 이진영 전공의는 “치아의 결손으로 음식물 섭취가 어렵고, 틀니를 사용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드실 것도 못 드시고 자식들을 키워내셨을 그 수고와 사랑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며 “그래서인지 어르신들에게 구강검진을 하는 봉사단들의 모습에서도 여느 때와는 달리 존경에 대한 진지함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듯 했다”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동문·가족 세대 아우른 ‘대통합’서울치대 동창회 ‘자선친목 골프·동문 한마당’성료 서울치대 동문 및 가족들이 세대차를 넘어 제주도에서 하나가 됐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동창회(회장 김병찬·이하 동창회)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제주도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제15회 자선친목골프대회 및 동문 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가정의 달 연휴를 맞아 내·외빈 및 동문, 가족 등 200여명의 전국 각지 및 해외 참가자들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골프팀과 관광팀으로 그룹을 나눠 다양한 기획 이벤트를 공유했다. 골프대회 챔피언조에서는 유병덕 동문이 우승, 강민섭 동문이 2위, 한수엽 동문이 3위, 권순배 동문이 4위를 차지했다. 핸디캡조에서는 김일영 동문이 우승, 주성채 동문이 메달리스트, 김창룡 동문이 2위, 이철민 동문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여성부에서는 한송이 동문이 1위, 한금남 동문이 2위를 차지했다. 단체팀의 종합우승은 40회, 2위는 39회, 3위는 41회가 차지했다. 니어리스트는 임종호 동문, 롱기스트는 강충구 동문이었다. 특히 장도훈 동문은 홀인원을 기록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주최 측인 동창회는 이날 불우이웃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