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8일 협회 정기 이사회에서 이강운 부회장이 발의한 치과의료감정원 설립추진위원회 결성안이 심도 있는 토의 후 통과되었다. 치과의료는 비가역적인 치료가 대부분이며 한국 특유의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치과관련 의료분쟁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의료사고의 신속 공정한 피해 구조를 위해 한국의료조정중재원이 설립된 2012년 이후 오히려 의료소송이 급증했고 의사가 유죄를 받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일반인의 의료에 대한 지식이 높아진 요인도 있지만 비의료인의 의료인에 대한 신뢰부족과 편견도 한몫한 것도 사실이다. 분쟁 발생 시 진료 과정, 결과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 감정위원 마다 기준이 다르고 사적의견이 개입되는 감정서도 있어서 신뢰성 저하로 의료소비자나 의료인이 제2, 제3의 감정서를 제출하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분쟁을 확대하여 소송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사법당국에서도 치과의료 감정을 의뢰하기가 쉽지 않고 감정하는 전문가도 환자와 치과의사 사이에서 난감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치과의료 감정을 하는 곳은 대학병원, 학회, 치협, 대한치의학회,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소비자원으로 의뢰기관(경찰, 검찰, 법원 등)의 의뢰를
치협이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해 연일 국회 문턱을 넘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6월 25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명시을)을 만나 치과계 민심에 기초한 주요 정책 의제들을 제언했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박 협회장이 국회의원을 공식 면담한 것은 6월 12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14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율사 출신의 김남희 의원은 지난 4월 치러진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다. 22대 국회 전반기에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배정받아 활동하게 됐다. 이날 박 협회장은 ▲의료인 중앙회 가입 의무화 및 의료기관 개설 시 등록신고 제도 도입 ▲국민건강 위협하는 비급여 의료광고 규제 ▲의료인 면허취소법 개정 ▲의료인 단체에 자율징계권 부여 등 치협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박 협회장은 이중 의료인 중앙회 가입 의무화와 관련 회원 관리 강화를 위해 중앙회에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부가 의료인들을 모두 관리하기가 힘드니 회원을 협회에 위탁 관리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그렇다
치협이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제2차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의 활성화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힘쓴다. 치협 치무위원회 회의가 지난 6월 19일 여의도 모처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강충규 부회장, 송종운 치무이사, 김성훈·신철호·홍종현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을 비롯한 치무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기존에 서울시에서 이어온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의 경우 시의 지원으로 본인부담금을 받지 않아도 됐으나, 아동치과주치의사업은 10%의 본인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어 해당 사업 참여율 제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또 참여율 제고를 위해 교육청과의 유기적인 협력도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특히 해당 사업에서 치면세균막검사(PHP)를 위해 ‘치면착색제’가 필요한데,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이 전무한 상황도 문제로 지적됐다. 물론 음식물잔사지수 측정으로 대신 평가할 수 있도록 했지만, 효과적인 검사를 위해 치면착색제 허가가 시급하다는 인식이다. 이에 치무위는 현재 식약처에서 치면착색제 품목허가가 심사 중인 만큼 내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회사에 필요한 서류 작성을 요청키로 했다. 또 아동치과주치의 사업 참여에 있어 치협 회비
대법원이 의대생들이 집행정지를 신청한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배분 처분에 대해 최종 기각했다. 대법원은 최근 의대생, 교수 등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사건 재항고심에서 기각, 각하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정부가 2025학년도 전체 의대 정원을 2000명으로 증원해 대학별로 배정한 처분 집행을 정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장래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상황에서 증원배정의 집행이 정지될 경우, 국민의 보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의대 정원 증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또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이 증원되는 것으로 알고 대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집행정지 신청인과 신청 대상의 적격성에 대해서도 집행정지를 신청할 자격은 의대생들에게만 있다고 판단했다. 의대 교수와 전공의, 수험생들에게는 집행정지를 신청할 자격이 없다는 원심 판단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재판부는 “증원배정이 당장 정지되지 않더라도 2025년에 증원되는 정원은 한 학년에 불과하므로 의대 재학생인 신청인들이 받게 되는 교육의 질이 크게 저하
“흡연 폐해의 책임을 밝히는 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담배소송을 응원합니다.” 직접 흡연으로 매일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박태근 협회장이 건보공단의 ‘담배소송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담배소송 릴레이 챌린지는 흡연 폐해에 대한 담배회사의 책임을 규명하고 흡연 관련 질환으로 발생하는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하고자 건보공단이 마련한 캠페인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19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국내 연간 사망자는 5만8036명으로 집계된다. 또 이로 인한 건보 진료비는 지난 2022년 기준 3조5917억 원이며, 연평균 4.5% 증가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건보공단은 담배회사에 이 같은 폐해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지난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 코리아 및 제조사를 상대로 약 53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해왔다. 지난 2020년 11월 1심에서는 건보공단의 청구가 기각됐으며, 현재까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은 흡연 폐해의 책임 소재가 담배 회사에 있다는 건보공단의 주장에 공감하며, 소송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담배가 구강건강에 치명적인
지역사회 결식 어르신들을 돕고 있는 한 치과의사의 노력에 주위의 훈훈한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국세청은 지난 6월 12일 오전 광주광역시 남구 사직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분도와 안나 개미꽃동산 ‘사랑의 식당’에서 양동구 청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직원들이 ‘행복 나눔 밥퍼’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도와 안나 개미꽃동산 무료급식소는 지난 1991년부터 광주시 남구 내 차상위계층·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고 있다. 박종수 전 의장은 설립 당시부터 사랑의 식당 운영을 돕다 2018년부터는 개미꽃동산 이사장을 맡아 사랑의 식당을 통해 지역사회 2000여 명의 노인과 장애인, 노숙인 등에게 무료배식봉사, 무료 치과진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광주국세청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300여 명의 독거노인 및 저소득 영세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재단법인 스마일이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치과 진료비 마련을 위한 따듯한 모금 행사를 진행했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6월 7~9일 제21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4)에 참가해 ‘2024 사랑나누기 바자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랑나누기 바자회’는 지난 2005년부터 계속된 스마일재단의 대표 모금 행사다. 치과기자재 기업이 후원한 기자재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치과 진료비를 조성한다. 이번 바자회에는 ㈜이덴트, 드림메디칼㈜, 스카이덴트, ㈜오스템임플란트, 고운덴탈, ㈜베리콤, 한국요시다, ㈜오성엠엔디, ㈜미동 등 총 9개 기업이 동참해, 저소득 장애인의 치과치료비 마련을 돕고 치과계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아울러 이날 자리에서는 스마일재단 장애인 구강건강 인식 개선 공모전 ‘제4회 A Bright Smile! 환한 미소, 건강의 시작’ 참여 홍보도 이뤄졌다. 또 다양한 현장 참여 이벤트와 부스 방문 기프트 증정과 같은 행사도 펼쳐져,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사랑나누기 바자회는 치과기자재 기업의 후원 없이는 진행할 수 없는 행사”라며 “이번 행사에 함께한 많은 기자재 기업과 바자회 준비를
재단법인 스마일의 이동치과진료 ‘미소DREAM’이 105번째 봉사를 마쳤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6월 15일 서울 송파구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 ‘신아재활원’을 방문해 이동치과진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바텍엠시스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날 진료에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대학 학생 등 총 7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또 ㈜바텍엠시스에서도 33명의 봉사자가 힘을 보탰다. 스마일재단의 ‘미소DREAM’은 물리적 접근성의 한계로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 단체 등을 직접 방문하는 무료 치과 진료 사업이다. 이를 통해 시설 장애인 및 관계자들에게 구강관리교육을 실시한다. 또 구강검진, 치과치료, 구강위생용품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의료진은 신아재활원 내 장애인 25명에게 적절한 치료를 펼쳤다. 또 96명을 대상으로 구강관리교육을 실시했다. 이로써 장애인들이 주체적으로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왔다. 또한 구강건강 퀴즈로 장애인의 구강 건강 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했다. 아울러 ㈜바텍엠시스는 장애인의 지속적인 구강건강 증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구강위생용품을 제공했다. 신아재활원 관계자는 “장애로 인해 평소 구강관리와 치과
서울대치과병원이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과 윤리경영 실천 의지를 다졌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6월 20일 ‘2024년 청렴·윤리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용무 병원장, 채성령 상임감사를 비롯한 병원 주요 경영진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윤리경영 실천 의지를 다지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에 앞서,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6월 13일에 병원 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교직원 10명으로 구성된 ‘제9기 청렴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은 ‘청렴지킴이’의 청렴·윤리경영 실천 서약 낭독으로 시작됐다. 서약에는 ▲이해충돌방지법 및 행동강령 등 준수 ▲객관적 직무수행을 통한 환자 진료 ▲부당한 압력 또는 청탁 인지 시 통보 ▲상호 간 인격 존중 ▲반부패 활동 적극 참여 등 청렴문화 조성에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약 낭독 후에는 참석자들이 청렴·윤리경영 실천서약서를 작성했다. 행사 이후, 서울대치과병원은 7월 5일까지 병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천서약서를 받는 등 원내 청렴·윤리경영 실천과 청렴문화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용무 병원장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청렴·윤리경영을 지속해서 실천해나갈 것”이라며
치과계 대표 화가 주상돈 원장(대구예스타치과의원)이 대구미술·민화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구미술협회는 지난 6월 17일 ‘제44회 대구미술대전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공모는 대구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 대구예총이 후원하는 공모로 지난 1981년 대구미술대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됐다. 이번 공모에는 총 791점이 출품됐으며 특히 그간 꾸준한 작품을 선보이며 치과계 대표 화가로 활발히 활동해온 주상돈 원장이 대상을 받아 눈길을 끈다. 주상돈 원장은 지난 2021년 계명대 회화과에 편입해 제4회 치의미전 대상 등 수많은 공모에서 입상, 화가로서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또 이를 바탕으로 전시에 나서는 등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예술가로의 삶 역시 지속해왔다. 주상돈 원장은 “수상 연락을 받고 기쁜 마음을 추스르는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먼저 수상 소식에 기뻐하실 어머니 생각이 떠올랐고, 계명대 회화과 편입 후 열심히 지도해준 박성열 교수와 연구회 학생들,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이 떠올랐다”고 기쁨을 내비쳤다. 이어 “매일 치과 진료가 끝나면 밤 10시까지, 주말도 마다하지 않고 그림을 꾸준히 그렸다. 대상은 남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그간의
서울대치과병원 인체유래물은행이 지난 5월 31일 국립보건연구원 후원으로 ‘제2회 학술 구강바이오뱅크 네트워크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질병관리청 주관 인체자원은행 특성화 지원 사업 4기(2021~2025년)에 참여 중인 협력은행들이 참가했다. 협력은행은 서울대치과병원, 연세대치과병원, 사과나무치과병원, 부산대치과병원 등 4곳이다. 심포지엄은 지난 4월 26일에 제1회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심포지엄은 김미경 국립암센터 과장의 발표와 질의응답, 구강바이오뱅크 네트워크 운영 논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미경 과장은 ‘Salivary microbiome, plasma metabolites, immune cell in oral cancer(구강암의 타액 마이크로바이옴, 혈장 대사산물, 면역세포)’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선영 서울대치과병원 인체유래물은행장 교수(치과보존과)는 “각기 다른 협력은행 간 현안은 물론 향후 운영방향까지 모색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추후에도 정기적인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협력은행 간 정보교류와 네트워크 강화의 장으로 삼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용
악관절부위 증식치료가 비급여 신설됐다. 또 부분치수절단술 중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 사용도 별도 산정할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월 1일부로 증식치료의 악관절 부위란을 비급여 신설 및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분치수절단술 중 MTA 사용 시 별도 산정도 같은 날부터 인정하겠다고 예고했다. 악관절부위 증식치료는 턱관절 부위에 포도당 증식 물질과 리도카인 등을 주사해 통증을 완화하는 기술이다. 신설 분류는 제1편 제3부 제7장 이학요법료 서-142 증식치료 나. 척추부위란 다음이며, 코드는 MY144다. 아울러 심평원은 '제2절 수술후 처치, 치주조직의 처치 등 초-42 교합장치란' 다음에 '초-50 증식치료 Prolotherapy '를 새롭게 포함시켰다. 악관절 증식치료는 지난 2023년 3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됐으며, 이번에 그 유효성을 인정받아 비급여 등재됐다. 이로써 악관절 증상 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치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분치수절단술에서는 당초 수산화칼슘만을 인정하고 그 밖의 치료재료는 별도 산정하지 않았다. 특히 MTA는 근관충전 시에만 산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MTA도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