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처”를 아는가? “상대의 눈 속에 비춰진 내 모습”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잠시 칼럼을 읽는 것을 멈추고 가까이 있는 이에게 다가가서 그 사람의 눈동자 속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보라. 보았는가? 방금 본 눈부처를 제외하고 최근 24시간안에 눈부처를 본 적이 있었는가? 없는가? 한 달 안에는? 기억이 안 나는가? 마지막으로 눈부처를 본 것은 언제였는가? 필자는 강의 때마다 꼭 이 질문들을 한다. 손을 드는 사람은 평균 1%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가끔 그렇게 손을 드는 이에게는 곧바로 다시 질문한다. “사랑하는 사람이죠?” 그러면 0.3초만에 “네”라는 답을 듣게 된다. 그런데 당신에게도 분명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할 것이다. 그런데 왜? 그 사람과의 눈부처가 기억 나지 않는 것일까? 대화할 때 눈을 잘 보지 않는다거나, 눈을 보기는 하는데 생각이 많다거나, 경청하기보다 말하는 비율이 높아 대화를 독점하고 있다면 눈부처를 볼 수가 없다. 다른 마음은 비우고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눈을 맞출 때 비로소 보인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오죽하면 눈 속에 부처라고 했겠는가. 몇 달 전 모 대학 치위생과에서 특강을 했던 일이 떠오
최근에 모 분회에서 협회장 탄핵에 대한 성명서를 채택해 발표하려는 상황이 있었던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 것은 그것의 사실여부를 떠나 실로 통탄할일이요, 개탄해 마지않는 매우 저급한 일이다. 탄핵 운운하는 분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분들(협회장 탄핵 운운하는 사람)에게 한마디 물어보고 싶다! 최남섭 회장이 협회장으로서 잘못한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누구 마음대로 탄핵이냐? 취임한지 얼마 안돼 협회장 음해세력이 생겨났고 그것이 극소수 일부 언론과 병합하여 협회와 협회장을 비난하기 시작했던 사실을 알만한 회원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터이다. 협회장 직무를 수행한지 얼마 안 되서 부터 지속적으로 협회장을 공격하고 집행부를 세차게 비난하는 행위는 그야말로 치과의사로서 한마디로 권익 단체인 ‘대한치과의사협회’의 회원으로서 자격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해야 할 행동인지 심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손으로 뽑아 나무 위에 올려 놓고 우리의 권익을 위해 방패막이와 전투를 시작한 협회장을 나무 밑동치에서 흔들어 대기 시작한 정의롭지 못한 분들이 도대체 누구인가? 치과의사협회장을 탄핵하겠다고 ‘탄핵’이란 말을 먼저 꺼낸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 최 협회장은 치의신보를
눈금 표시 사항을 준수해야 함100회 소독 시 변질되지 않아야 함한국이 제안했던 치과 표준이 2015년 9월 15일 한국 최초로 국제표준 ‘ISO 17937:2015 Dentistry – Osteotome’으로 승인 발행되었다. 오스테오톰은 치과용 기구로 SC 4/WG 13 Imlant instrument(임플란트 기구)에서 제정, 개정 및 폐지를 다루고 있으며, 제조 및 구입 시 숙지해야 할 사항을 정리한다.범위이 표준은 골 압축 시, 내부 상악동저의 거상 및 악골 이개 시에 사용하는 오스테오톰에 대한 요구사항과 시험방법에 대하여 규정함. 또한 오스테오톰의 표시와 라벨링에 대하여 규정함.분류형태에 따라;제1형 사이누톰(sinutome) 제2형 콘덴서(condenser)제3형 치젤(chisel) 생크의 형태에 따라; A형태 직선 생크 B형태 오프셋 생크요구사항▶재료ISO 13504, Dentistry —-General requirements for instruments and related accessories used in dental implant placement and treatment에서 요구하는 재료를 사용.▶크기작업부 끝단의 직경 ; 제조자가 제
첫째 잇솔질은 어찌하다 굳어버린 오래된 습관이기 때문에 고치기 쉽지 않다.둘째 잘 안 닦이는 부위가 어디인지 환자가 알아야 한다.셋째 잘 닦이지 않는 부위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닦아야 한다.잘 닦이지 않는 부위가 어디인지를 안다면 최소한 그 부위는 다르게 닦아야 한다. 환자가 평소와 다르게 신경 써서 닦았는데 잘 닦였으면 앞으로도 신경 써서 닦으면 된다. 그래도 잘 닦이지 않았으면 이렇게 저렇게 닦아보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잘 닦이면 그렇게 닦으면 된다. 치과에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한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와는 달라져야 합니다. 마음이 달라지거나 행동이 달라지거나 환경이 달라지거나 방법을 몰라서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고 변화를 실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원래부터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시행착오가 있을 뿐이고 그 성과가 해답으로 자리매김하여 가는 것 같습니다. 평소답지 않으면 조직은 스트레스 받습니다. 특히 원장의 의욕이 너무 앞서면 스탭들은 당황합니다. 아무리 소소해도 스탭과 공유하고 공감을 전제로 함께하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넷째 잇솔질을 시작할 때 그리고 마무리할 때 다시 한 번 닦아야할 특정부위를 지정해 준다.잇솔질을 개선하
한국, 중국, 일본 세나라는 가깝고도 먼 나라들이다.역사적 사건 속에서 미움, 시기, 부러움 등을 서로 공유했었고 또 현재도 진행중이다. 경제적으로는 일본이 가장 앞서나가는 형국이었으나 한국, 중국 순으로 일본이 발전해왔던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고 어떤 분야에 있어서는 앞서기도 하고 있다.간단히 말해서 3국의 경제 발전은 올림픽 개최(64년 도쿄, 88년 서울, 08년 북경)를 통해 해외에 자국을 알리며 수출 주도로 발전해서 커진 경제를 내수로 돌리며 규모를 키워왔다. 수출 주도일 때는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내수를 위해서 내륙도시를 개발했고 그 과정 중에 부동산 버블을 겪는 과정도 비슷했다.(물론 각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다.)현재는 좋지 않은 경제 흐름이나 인구 문제도 시간차를 두고 따라가는 형국이다.치과는 어떨까?15년 전 학부때 모 교수님께서 ‘우리나라도 일본 따라가는거 같아’라고 말씀하셨던게 기억난다. 고등학교때 대학 전공 선택시 전망 좋은 분야를 선택하려면 그 당시 일본의 제일 인기있는 과를 가라고 했던 선생님의 말과 묘하게 닮아 머릿속에 오래 남아있었다.현재 일본의 치과계는 어떤가.단지 치과계를 경제 논리로만 따질 수는 없지만 일본의 치과계는 과거
조사팀은 조사대상자에 대한 사전분석결과 신고소득에 비해 사업자의 재산이 급증하여 자금흐름의 추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거나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중에 매출누락이나 가공매입혐의를 확인하기 위하여 금융조사를 실시한다. 금융거래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에 의해 개인의 금융거래정보를 과세관청을 포함한 타인에게 제공할 수 없게 되어 있으므로 원칙적으로는 국세청은 개인의 직접적인 금융거래정보를 보관할 수 없다. 예외적으로 과세관청은 상속·증여세액을 결정하기 위한 관련인(상속인·피상속인, 증여자·수증자)의 금융거래정보와 체납세액을 징수하기 위하여 체납자의 금융거래정보를 금융기관에 요구할 수 있으며 세무조사와 관련하여 명백한 조세탈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로서 금융거래 관련 정보나 자료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조세탈루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관련인의 금융거래정보를 그 목적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 한정하여 금융기관에 요구할 수 있다. 금융기관이 과세관청에 제공할 수 있는 “금융거래 관련 정보나 자료”라 함은 특정인의 금융거래사실과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거래에 관한 기록의 원본·사본 및 그 기록으로부터 알
사석에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정원장은 치과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하고 생각하십니까?”, “‘은근과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질문에 당황해서 내뱉은 두서없는 대답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경영을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법적으로는 은근하게, 원칙적으로는 끈기있게!임상에서 보통 TBI라고도 하고 PCI라고도 하는 것을 환자에게 설명합니다. 롤링, 바스, 폰즈 등등. 그리고 잇몸관리. 꾸준히 잇몸관리를 하다보면 환자의 자가 구강위생관리 능력 향상의 중요성을 새삼스레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의 변화를 이끈 엄청난 일이 진행된 것입니다. 환자를 변화시키는 원리와 치과를 변화시키는 원리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치과에서 정리한 원칙에 치과 경영을 접목하여 살펴보았습니다.첫째 잇솔질은 어찌하다 굳어버린 오래된 습관이기 때문에 고치기 쉽지 않다.‘당신이 못 나서 잇솔질을 못하는 것이 아니다. 별로 신경 쓰지 않다보니 잘 닦이는 데는 잘 닦이고 안 닦이는 데는 안 닦이는 것이다. 이미 너무 오래된 습관이라 고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같이 노력해 보자.’는 느낌으로 구강위생관리 상태를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암묵지(暗默知, tacit knowledge)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헝가리 출신의 철학자 마이클 폴라니의 조어(造語)로 자신은 좀처럼 의식할 수 없지만 무의식이나 몸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우리에게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어렴풋이 몸이 기억하고 경험으로 체득한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빙산이라고 한다면 암묵지는 아마 잠겨있는 거대한 부분일 겁니다.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만이 표면에 나와 있는 겁니다. 암묵지를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명확하게 표현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자의 책을 읽다보면 내가 드러내지 못했던 이런 암묵지들이 새롭게 언어로 표현되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 내 얘기네”, “나만의 경험이 아니었구나”하는 느낌의 공유를 통해 저자와 나의 생각이 섞이는 느낌이 바로 독서의 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사건개요하악골 골절을 주소로 관혈적 정복술 및 금속핀 고정술을 시행받았으나 하악골의 비대칭 및 정중선 변이를 보이고 있다. 치료과정환자(26세/남)는 하악골 골절을 주소로 A병원에 내원하였다. 다음날 A병원(주 진료과목 성형외과)에서 하악골 등 방사선 검사 후 하악골 결합부위의 골절, 개방성 진단하 관혈적 정복술 및 금속판 고정술(1차 수술) 시행 받았다. 이튿날 환자가 수술 결과에 불만을 호소하여, 2차로 다시 관혈적 정복술 및 금속판 고정술을 시행 받았으며, 3주 후 퇴원하였다. 1주일 후에 치과적 검진을 위하여 B치과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서 CT, 파노라마, 하악골 부위 등 방사선 검사를 받았다. 다시 1개월이 지난 상태에서 #31 및 #41 치아가 흔들려 B치과대학병원에서 근관치료 등의 치료 후 경과 관찰 중이다. 현재, 골절유합완료 상태로 경과 관찰 중이다.분쟁쟁점환자A병원에서의 1, 2차 수술로 인하여 턱의 외형, 치아 기능에 이상이 발생되었다. A병원환자의 턱은 기왕에 틀어져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설령, 기왕증이 아니더라도 하악골 골절정복술 후 턱 또는 치아의 이상은 항상 올 수 있는 문제이다.감정의견가. 인과관계환자는 상해사건으로 인해 안면
얼마전에 모 치과에 전화 모니터링을 한 적이 있었다. “OO치과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1)“네, 예약 문의 하려구요.”“네, 언제로 예약해 드릴까요?” (2)“이번주 목요일 오후 5시요.”“저희 병원 처음이신가요?” (3)“네.”“교정 상담 원하시나요?” (4)“아니요. 스케일링만 하려구요.”“네, 그런데 저희 병원은 교정 전문이라 검진은 하지 않는데 괜찮으세요?” (5)“네.”“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6)“이명진 입니다.”“전화 번호가 어떻게 되시죠?” (7)“010-2564-3206입니다.”“네, 그럼 목요일 5시에 예약 도와드릴게요.” (8)“네.”이때 필자가 들었던 직원의 목소리는 어땠을까? 목소리의 속도, 고저, 온도, 음색, 어투에 따라서 듣는 사람의 마음이 변화된다. 통화가 끝나기 전에 이미 필자는 불쾌한 감정이 생겨버렸었다. 목소리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 칼럼에서 다루지 않고 예고된 바와 같이 다음으로 미루겠다.자, 그럼 전화 응대 시에 어떤 언어를 사용해야 좋은 고객 경험이 이루어질까? 차근차근 살펴보자. 먼저, (1)은 “(미소를 드리는) OO치과, OOO 코디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로 바꾸면 어떨까? 병원마다 홈페
집행부 업무 방해 세력은 대오 각성하라!본인은 서울치과의사회 공보이사와 대한치과의사협회 공보이사를 역임하면서 지부장이나 중앙회장인 협회장직을 수행한다는 것이 회원들의 권익을 위하여 그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런 희생과 헌신의 직책임을 뼈져리게 느껴왔다. 그래서 부회장이나 이사직을 가진 임원은 지부장이나 협회장을 위해 경호실장 역할도 하고 비서실장 역할도 불사해야 한다고 믿어 왔던 사람이다. 그런데 대한치과의사협회 90여년 역사상 전대미문의 일이 난 것 이다.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어 가고 있기에 현 이사들이 모여 회원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밝힐 정도가 된 것인가 하여 호소문을 읽고 난 후에야 비로소 경악했다. 치협 이사들이 모여 호소문을 내야하는 상황은 무엇인가 매우 심각하다!최근 현 집행부인 제29대 집행부 이사들이 자비를 들여 ‘회원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저희 이사들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싶습니다-’라는 제하의 호소문을 치과계 전문지에 광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호소문에서는 현 집행부가 출범한 지 1년 반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검찰의 압수수색과 검찰 조사로 회무환경은 극도로 어수선해졌고, 이런 와중에도 저희들은 협회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