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중반의 나이에 40년전의 친구들이 모였다. 이름하여 중학교 동창회. 초등학교나 고등학교 동창회는 그 시기의 특성상 비교적 모임이 잘 이루어지는 반면 중학교 시절은 왠지 시기적으로 어중간하기도 하고 한창 사춘기를 겪던 시절이라 별로 동창모임이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왠걸, 요즘 한창 너도 나도 기본적으로 몇 가지씩 하고 있는 SNS덕분에 연간 그 모임이 여간 요란하지 않다. 수시로 번개모임을 하고 일년에 두 차례씩 정기 모임에, 취미가 같은 친구들이 모여 그간의 회포도 풀고 느즈막히 만난 철없던 시절의 친구들과 놀이와 수다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며칠 전 함께 공유하는 중학교 동창회 SNS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얼마 전 시작한 등산 모임의 친구들이 강원도 어느 깊은 산중에서 상기된 얼굴로 무언가를 들고 찍은 사진인데 설명인즉 산삼이란다. 소식이 뜸하던 친구녀석 하나가 몇 달 전에 모임에 나와 자신은 산에 약초를 캐러 다니며 소일한다는 것이었고 이번 산행은 그 녀석을 좇아 몇몇 친구가 약초 캐기 산행을 한 것인데 바로 그 날 다 함께 “심 봤다!”를 외친 것이다. 사실 그 친구는 심심풀이로 약초를 캐러 다니는 수준이 아니고 전문 심마니수준으로
혹자는 협회가 마치 전문의 제도 관련 공청회를 미리 짜 논 각본에 따라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고 반대를 위한 반대,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치과의사들도 있다.아니, 과거의 치협과 대의원 총회는 회원의 권익을 위한 치과전문의 제도 연구를 위해 50여 년 동안 그 얼마나 고통과 어려운 역경을 견뎌왔었는데, 지금도 전문의 제도와 관련해 치협을 비판하는 분들이 있는지 참으로 답답하다 못해 이해하기 어려운 지경이다.치협이 절대 다수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복지부와 맞서서 전문치의 제도 관련 전쟁(?)을 지금까지 치열하게 치뤄 왔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협회를 공격(?)하고 있는 일부 극소수 인사들의 강변을 보면, 어이없어지는 것이 비단 필자 뿐만은 아닐 것이다.혹자는 ‘…, 협회 기관지나 일부 전문지들이 다수 개방안이 불가피하며 심지어는 대세라고 까지 하면서 연일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세차게 협회와 정론을 펴고 있는 언론을 비판하고 있다고 한다. 여론몰이 한다고?참으로 쓴 웃음이 나온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공청회? 설명회? 설문 조사? 이골이 밖 힐 정도로 50여년을 반복해 온 똑같은 시행착오의 허들 들이다.복지부에서는 전문치의 제도를
국세청은 매년 고소득자영업자에 대해 기획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세무조사대상을 선정할 때 세수추징효과를 극대화하고 납세의식을 담보하기 위하여 매출규모, 신고소득률, 사업자의 소비액과 재산증가대비 신고소득의 정도, 출입국자료, 사치성자산 과다취득 등 다양한 사전분석자료와 비적격증빙의 규모 등을 감안하여 선정하게 된다. 세무대리인이 고객의 종합소득세 신고검토시기에는 세무조사선정변수들 중 소득률을 제외하고는 이미 확정된 상태이므로 세무조사대상선정을 예방하기 위하여 고려할 수 있는 요소는 신고소득률밖에 없다. 실제소득률은 사업영위기간, 진료수입의 구성, 매출액 등의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실제소득률은 개원초기에는 낮고 사업영위기간이 길어지면 높아지며, 비보험 진료비의 비중이 높거나 매출액이 늘어나면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세무조사주체인 국세청은 사업자 개개인의 특성을 개별적으로 알 수 없기 때문에 매출이 적다거나 개원초기와 같이 일반적으로 소득률이 낮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무조사대상선정시 기준소득률을 고려할 수 밖에 없으며 기준소득률을 산출할 때 활용하는 자료가 국세청이 매년 고시하는 단순경비율이다. 기준소득률은 표준소득률이라고도 불려지며 산식이 ‘ 기
앞으로 10회에 걸쳐 ‘치아의 일생’ 칼럼을 쓰게 될 박병기 원장(광주 대덕치과)입니다. 대덕치과이름으로 23년을 개업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치아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예방 및 조기 치료를 하고 정기관리를 했다면 하는 마음에 환자 분들에게 치아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Tooth Life (치아의 일생)라는 제목을 붙여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이 연제는 치과의사 동료분들을 위한 내용이라기 보다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분들을 위해 하는 연제 이기에 스크랩해 대기실에 비치하는 용도로 편집을 하였습니다. 대덕치과에서 환자와 치료 상담을 위해 만든 사이트인 www.denstory.com을 유니트 체어 모니터에 바로가기를 만든 후 데이터를 활용하면 환자와 치료 상담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고해상도 이미지는 하단 첨부파일을 다운 받으세요
▶ 3가지 시편 모형 중 2가지로 시험 ▶ 모형의 대표 길이, 각도, 반경의 정밀도 계산 ▶ 합격 기준은 해당 국가의 기준에 따름SC 9은 구강 스캐너의 정확도, CAM의 정확도, 절삭가공용 블록의 물성평가 및 CAD 소프트웨어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등의 국제표준을 논의하고 있다. 2015년도 현재 전 세계 24개국(정회원 17개국, 준회원 7개국)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모형 스캐너의 정확도’에 관한 1종의 국제표준이 출판되어 있다. ISO/TC 106 SC 9 CAD/CAM System 작업반 현재 SC 9에는 1개의 폐지된 작업반(WG, Working Group)과 5개의 운영 중인 작업반이 있으며 최근 제정되었거나 토의되고 있는 사항은 아래와 같다(표). 이번 호에 소개하는 표준은 국제표준 ISO 12836 치과 - 간접 치과 수복물을 위한 CAD/CAM 시스템용 디지타이징 기기 - 정확도 평가 시험방법(ISO 12836 “Dentistry - Digitizing devices for CAD/CAM systems for indirect dental restorations ? Test methods to assess the acc
사건개요외상으로 흔들리고 아픈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로 수복한 후 인접치아의 불편함과 통증을 호소함. 치료과정환자(82세/남)는 #36, #37 치아 통증으로 치은박리술을 받은 후 3주만에 주먹으로 얼굴을 맞고, #36, #37 치아가 흔들려서 A치과에 내원하여 1달 정도 관찰하기로 하였으나, #37 치아의 심한 통증과 동요도로 인하여 발치를 하고, 즉시 임플란트 식립을 시행받았다. 임플란트 식립 후 좌측 상, 하악 구치부 치아에 동요도는 없으나, 타진 반응이 있고 통증을 호소하였다. 임플란트 식립 9주 후 인상 채득하여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완전히 장착하였다. 2개월 후에 #37 임플란트에 음식물이 많이 끼는 증상으로 수복물을 재제작하였다. 이후 음식물은 덜 끼고 상태가 양호하다고 하였다. 하지만 보름 뒤 B치과에 임플란트가 낮아서 다른 치아에 부딪혀 불편함을 주소로 방문하였다. 1주일 후에 C대학병원 치과에 #37 임플란트 식립 이후 발생한 통증을 주소로 방문하여 지대주를 제거하고, 재식립을 권유 받았다. 쟁점환자#37 치아가 흔들려 발치 후 임플란트 시술을 3번이나 했음에도 교합이 맞지 않고, 이로 인해 다른 치아까지 통증이 생기고 음식을 씹을 수 없다
치과계 원로들과 치협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치과계 현안에 대한 숙의와 토론을 진행했다는 기사를 얼마 전에 접한 적이 있다.치과계 현안의 처리과정과 해법을 누구보다 깊고 넓게 인식하고 있는 역대 대의원 총회 의장단들의 지혜와 슬기를 함께 공유하겠다는 협회장 이하 집행부 임원들의 겸허한 회무집행 자세에 경의를 표한다.역대 의장단들은 치과계가 처한 당대에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치과계 현안 해석에 정열을 바쳐왔던 치과계 회무에 관한한 최고의 베테랑들임에 틀림없다.지난 6월 18일, 서울 역 모처에서 전·현직 대의원 총회 의장단과 혜안이 넘치는 현안에 대한 깊은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수렴했다는 기사는 그만큼 치협이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회무 집행에 집념하고 있다는 또 다른 의지의 징표이기도 하다.우선 전직 의장단 고문 명칭 사용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규정 마련 없이 현 의장단이 전 의장단을 총회 고문으로 위촉키로 했다 한다.한마디로 매우 잘한 일이다.회무의 연속성이란 차원에서 단절 없이 치과계 현안의 흐름을 성숙·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훌륭한 제도적 장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온고이지신’이라는 옛말처럼 치과계 현안의 역사성은 지속적으로 점철되어가
3년 만에 환자 한 분이 내원하셨습니다. 잇몸관리도 받으셨고 가족들도 이러 저러한 치료를 하셨는데 모두 3년 이상 내원이력이 없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오랫만에 오셨어요?” 첫 날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메모해 놨다가 다음번에 내원했을 때 챙겨도 좋습니다. “누구 누구도 내원해서 검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고.신경치료 중인 환자입니다. 모친 틀니를 고쳐서 당분간 쓸 수 있도록 한 기록이 있습니다. 보험이 적용되면 새로 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메모도 있습니다. 누군가 챙겨야 합니다. “자녀분들 스케일링 할 때가 되었는데 저희가 연락드릴까요?”“OOO님 많이 바쁘세요? 신경치료 하다가 중단되었는데, 연락드려도 안 나오시네요.”“OOO님(남편) 발치한지 3개월이 지났는데 이제 심을 계획을 잡아도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OOO님 잇몸관리 하러 오실 때가 되었는데, 전화예약 부탁드릴게요.”내원 환자들 중에는 가족이나 친지, 동료들도 내원한 경우가 많습니다. 유능한 스탭들은 환자 한 분이 와도 주변 분들까지 요령껏 잘 챙기는 것 같습니다. 저희치과에서도 내원 중인 환자와 연고가 있는 환자의 내원이력을 적극적으로 체크합니다. 운전면허가 있지만 운전을 하고 있지
경영은 수많은 의사결정과정이므로 수입과 경비지출도 의사결정에 적합한 현금유입과 현금유출개념으로 사고를 전환하여야 한다. 소득은 세금을 반영한 순현금유입액인 진료수입에서 세금효과를 반영한 순현금지출인 필요경비를 차감하여 결정된다는 것이다. 즉, “Income = (Revenue - Expense) × ( 1 - Tax )”라는 식으로 표현되며, 이를 정리하면 “Income = Revenue × ( 1 - Tax ) - Expense × ( 1 - Tax )”라고 표현할 수 있다. 치과 원장님들의 실제 소득은 소득세 등을 차감한 후의 금액이므로 의사결정시 수입도 세금고려 후의 금액으로 판단하여야 하고 필요경비도 세금고려 후의 실제부담액을 기준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정리식에서 “Revenue × ( 1 - Tax )”는 진료비수입중 세금 등을 차감한 금액이 실제로 주머니로 들어오는 금액이라는 것이고 “Expense × ( 1 - Tax )”는 비용에 대한 세금효과(Expense*Tax )만큼은 돌려준다는 것이다. 수입금액에서 차감되는 필요경비지출시 세금효과인 Tax의 구성요소는 소득세, 지방소득세(소득세의 10%), 건강보험료등(과세표준*6.47%)이 있다. 최고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후한이 멸망하고 위·촉·오의 삼국시대에 오나라 장수 여몽은 어려서 매우 가난하고 제대로 입고 먹지도 못했으며 글을 읽고 공부할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무공을 쌓아 전쟁에서의 공로로 장군이 되었습니다. 그의 군주인 손권은 학식이 부족한 여몽에게 책을 읽고 공부할 것을 권했습니다. 이때 해준 이야기가 ‘후한의 황제 광무제는 변방일로 바쁜 가운데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라는 ‘수불석권(手不釋卷)’이었습니다. 이에 깨달음을 얻은 여몽은 전장에서도 학문에 정진했고 얼마 후 손권의 신하인 노숙이 옛친구 여몽을 찾아와 대화를 나누다가 몰라보게 박식해진 여몽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놀란 그에게 여몽이 해준 이야기가 ‘선비가 만나서 헤어졌다가 사흘이 지난 뒤 다시 만날 때는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야만 한다’는 ‘괄목상대(刮目相對)’였습니다. 수불석권이 주는 교훈은 단순히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가 아닙니다. 바로 ‘바쁜 가운데에서도’ 책을 읽었다는 겁니다. 우리
사건개요#38 사랑니를 발치하고 나서 좌측 혀의 전방에 통증과 감각이상이 발생하였다. 치료과정환자(여/48세)는 #38 사랑니 발치를 위하여 A치과에 방문하여 항생제 처방을 받고 귀가하였다. 2주 후 하치조신경 전달마취 하에 복잡매복치 #38 치아의 외과적 발치를 시행하였다. 발치 9일 후 환자는 발치한 부위의 부종을 호소하였으나, 치과의사는 부종 소견이 없다며 항생제, 진통소염제를 처방하였다. 다시 1주일 후 혀의 마취가 안 풀린 것 같다고 호소하며 내원하였다. 검사결과 좌측 설전방 2/3 부위에서 감각이상이 확인되어 지켜볼 것을 권유받았다. 다시 한달 후 좌측 혀의 통증, 이상감각(매운맛) 등을 호소하였고, 기다려 볼 것을 권유받으나 환자가 타 대학병원 진료를 원하여 진료소견서를 발급받았다. 발치 9주차에 B대학교 치과병원에 방문하여 임상검사 및 파노라마 촬영 후 좌측 설신경 외상성 신경병증 진단하에 비타민, 혈액순환개선제 등을 처방받았다. 발치 13개월 후에도 좌측 혀의 통증 및 감각이상에 호전이 없어 C대학교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하고, 설신경 손상에 따른 감각이상(의증) 진단하에 항경련제, 비타민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시작하였으며, 후유장애진단서를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