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연말 아니랄까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와중에, 미국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은 뜨겁디 뜨거운 불장을 보이고 있다. 본인은 생활비 부족에 허덕이느라 그저 손만 쪽쪽 빨고 구경할 수밖에 없었지만, 마이너스 통장을 뚫어 주식과 코인에 투자한 동기들은 하루하루 얼굴이 펴지고, 긍정적으로 변해가는걸 보며 복통이 심하게 오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몇달 전에 급전이 필요해 180달러에 정리했던 테슬라 주식이 12월 18일 현재 신고가를 경신하고 479달러에 이른걸 보며 왜 흡연자들이 답답할 때 줄담배를 피워대는지 처절히 이해하게 됐다. 급등한 테슬라뿐만이 아니라 올 한해는 전반적으로 미국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S&P지수는 12월 18일 오늘 기준 연중 27.57% 상승했다. S&P 지수의 지난 51년간 평균 수익률이 약 10% 남짓이였던 것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특히 원화로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 특성상 국내 증권사에 상장된 S&P 500 지수 추종 ETF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환율 역시 급등하는 바람에 환율상승분까지 고려한다면 약 4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얻었을 것이다. 시장평균수익률이 40%에 이른다는 것은 곧, 올
2025년은 푸른 뱀 을사년(乙巳年)이며 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을사년하면 자동적으로 따라 붙는 120년 전의 을사늑약(을사조약)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망국의 치욕과 대일 증오의 상징으로 각인되었고 해방 후 증폭되어 한국 사람의 유전자에 각인되어 대를 이어 핏속에 흐르고 있다. 갑신정변(1884)실패 이후 소수의 젊은 개화파들은 절멸되고 십년의 세월을 외척 세력과 수구파들의 득세로 개혁 개방은 멀어지고 청일전쟁(1894), 을미사변(1895), 아관파천(1896), 대한제국 선포(1897)에 이어 불과 8년 만에 사실상 국가 주권이 박탈된 을사늑약이 체결되었다. 나라의 지식인, 리더다운 리더는 아예 없었으니 조선반도를 차지하기 위한 국제 파워게임을 알 수가 없었다. 영국과 러시아가 벌이는 great war 상태인 국제 정세를 오판한 무능한 국가 지도자, 근대 국가시스템의 총체적 부재와 불능, 부패, 재정 파탄, 국민들의 총합적 무지가 초래한 필연적 결과가 을사늑약이다. 약육강식의 제국주의 이데올로기가 판치던 시대의 국가 명운을 건 최우선 국가 정책은 부국강병과 절묘한 외교 정책이어야 하는데 시대착오적인 주자 성리학의 굴레에 얽매여 있던 조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서울 번화가에 개업한 김 원장에게 어느 날 28세 여성 환자 이 씨가 찾아왔다. 막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이 씨는 결혼을 앞두고 교정 치료를 받고자 한다. 의뢰인 상담에서 교정이 상당한 이점을 가져다주리라고 생각하는 이 씨의 인식에 김 원장도 동의했으며, 장안모의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이라 발치 교정을 하기로 해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진행하기로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신조어인 “유리멘탈”은 감정적으로 쉽게 상처를 받거나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을 일컫는다. 영어권에서도 유리를 사용하는 비유가 많다. 예를 들어, “breaking the glass ceiling”= “유리천장을 깨다”라는 표현은 장벽을 극복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신데렐라에 나온 “glass slipper”=“유리구두”는 안성맞춤, 또는 특별한 기회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glass wall”=“유리벽”은 특정 역할이나 분야로의 이동을 막는 차별을 의미한다. 우리는 “번아웃”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유리멘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작년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에서 치과의사와 번아웃 신드롬에 대한 흥미로운 강연을 들었다. 연자는 영국 치과의사 출신으로 현재 호주 치과의사협회에서 법정분쟁으로부터 치과의사들을 보호하는 자문 팀을 담당하는 변호사이다. 그녀 또한 진료실에서 겪은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에 지쳐 치과의사가 아닌 법조인으로 직업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가 소개한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번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정서적 고갈(emotion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치과용 회전기구(rotary instrument)는 치과 진료용 핸드피스에 물려 계속 회전하면서 사용하는 기구를 말하며 치과 진료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구 중의 하나이다. 이 회전 기구에 대한 시험 방법은 2023년 제3판으로 발행된 ‘ISO 8325, Dentistry - Test methods for rotary instruments’를 기초로 기술적 내용 및 대응국제표준의 구성을 변경하지 않고 작성한 ‘한국산업표준 KS P ISO 8325:2023 치과 - 회전 기구의 시험 방법’에 규정되어 있다. 치과용 회전 기구는 주로 치아나 수복물을 삭제하거나 연마할 때 사용하기 때문에 강도, 편심성 등이 매우 중요한 특성이 되며 이에 대한 시험 방법 역시 배우 중요하므로 이를 정리한다. <적용범위> - 이 표준은 치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버(bur), 커터(cutter), 연마기(polisher), 연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혼란스러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쓰려던 주제가 있었지만, 최근의 사태로 인해 그 주제를 쓰지 못했고,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하다가 원고마감일을 넘겨버렸습니다. 그러다 문득 유튜브 추천 영상에서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UN 총회 연설 영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영상에서 “앞으로도 계속 비틀거리고 넘어질 것이다(we will keep stumbling and falling)”라는 말이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당시에도 세계 최고의 아이돌을 넘어선 존재였던 그들이 이러한 말을 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RM은 연설에서 과거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저를 비롯해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미래를 걱정하고 현재의 상황을 끊임없이 의식하며, 과거의 선택이 완벽하지 않았던 점을 괴로워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요즘 같은 출산율 저하, 정치적 불안정,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두운 전망의 시기를 겪으며 이러한 괴로움은 더욱 깊어집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완벽하지 못했던 자신을 자책하기 쉬워집니다. 이는 사회적 성취를 이루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미래를 예측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숙명일지도 모릅니다. 매스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로 초연결성이 강화된 지금,
정치란? 사회 구성원들의 갈등과 이익을 조정하고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권력을 행사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타협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데 자의성(독재)을 피하기 위해 제도와 규칙(헌법, 법률, 정부 구조)의 틀 안에서 시작되며 집행되고 갈등 조정은 공정한 사법 시스템에 의해서 판단되고 국민들의 적극 참여(선거)와 소통이 기본 바탕이 된다. 갈등을 완화하고 협력을 이끌어 내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것이 정치의 요체일 텐데 2024.12.3 비상계엄으로 그 기능이 한순간에 국회의 유리창처럼 훼손 되었다. 정책 결정, 사회 통합의 주요 기능이 마비되고 내재된 갈등이 폭발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2024.2.6 즉흥적 의대 2000명 정원 증원도 황당하지만 보수정권의 몰락을 불러온 12.3 비상계엄은 초현실적으로 더 즉흥적이며 헛웃음이 나온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군사정권 이후 확고하게 자리 잡았고 국민들도 그렇게 믿었다. 12.3 계엄령 선포로 믿음은 환상이자 집단 최면이었음이 드러났다. 8년 전의 촛불 시위가 2024년 겨울 광장에 모여 탄핵을 외치는 복사판이 펼쳐지고 있으니 자유민주주의의 길은 험난해 보인다
치전원 시절, 도서관 앞에 놓여있던 치의신보는 치과계 현안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해준 중요한 매체였습니다. 매주 새로운 이슈를 다루는 치의신보의 기사를 통해 동기들과 유용한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고, 치과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논의들을 빠르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치과로 정기적으로 배송되어 편리하다고 생각했지만, 단순히 치과계 정보를 신속히 전달해 주는 신문 정도로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공보이사로 활동하게 되면서 오랫동안 접해왔지만 너무도 몰랐던, 치의신보의 역할과 가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마 많은 치과의사 선생님들도 저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되어, 제가 알게 되고 느낀 것들을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치과계에는 다양한 언론 매체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치의신보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공식 기관지라는 점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공식 기관지라는 타이틀은 단순한 정보 전달 매체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 권위 있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치과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즉, 치의신보는 국회나 보건복지부 같은 주요 정부 기관, 유관단체나 기업들이 치과계와 관련된 동향을 파악하거나 정책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