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토요일 오후, 이제 10분만 지나면 즐거운 퇴근시간! 예약해놓은 영화를 아내와 보러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진행된 환자아이들은 어린 남자형제였는데 귀엽기도 하지만 치료를 스스로 보호자 없이도 잘 하는 아이들이어서 함께 오신 아버님은 다른 환자분들 계시지 않는 조용한 작은 대기실에서 쉬고 계셨다.아이들을 이런 저런 치료를 해주고 잇솔질 교육까지 다 마치니 어느덧 한 시간 이상 소요되어 아버님께서 꽤 지루하셨겠다 싶어 직원이 아이들 치료 잘 마쳤다라고 알려드리러 대기실로 갔다가 공포에 질린 놀란 표정으로 내게 뛰어왔다. 보호자분이 대기실에 쓰러져계시고 의식이 없다고 말이다….깜짝 놀라서 함께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대기실 소파에 아버님께서 옆으로 쓰러져서 눈을 감고 계셨고 흔들어 깨우면서 대화를 시도해보아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vital sign을 체크해보니 다행히 맥박이 약하긴 하지만 잡혔고 호흡하는 숨소리도 느껴져서 약간 안심을 하였지만 그래도 빨리 진료실로 옮겨서 응급용으로 비치된 산소를 공급해드리니 다행히 아주 약간은 의식이 돌아오시면서 작은 소리지만 대화를 할 수가 있었다. 본인도 왜이런지 모르겠는데 몸을 움직일 수가 없고 어지럽고 정신
금년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14년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총회에서 다루어진 치과의료기기(치과재료, 치과기구, 치과장비, 구강관리용품, 임플란트, 치과CAD/CAM) 중 치과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내용만을 정리합니다. 치과의료기기의 제조, 수입 및 사용에 많은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1) 치과 충전 및 수복재료(Dental filling and restorative materials, SC 1)·열가소성 근관충전용 가타퍼차한국이 제안한 국제표준(안)이며 현재의 국제표준 ISO 6877에 포함하던지 ISO 6877-1로 제정할지 결정할 예정임.·치과용 아말감대용량 수은에 대한 국제표준 항목이 삭제된 최종안(FDIS)이 확정되어 향후 대용량 수은은 사용하기 어렵게 됨.대용량 수은 대신 정량 포장된 캡슐형(Precapsulated dental amalgam)만 사용해야 하므로 캡슐에 대한 국제표준을 제정하기로 함.·치아와의 접착 시험법ISO/TS 11405 Dental Materials - Testing of adhesion to tooth structure로 출판 예정임.·교정재료코일스프링(CD 17
‘중국식 경영’ 이해하기(HBR2014.9데이비드 마이클 (David Michael),토머스 하우트 (Thomas Hout)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최근에 만나는 원장님들이 부쩍 중국이야기를 많이 화두에 올리신다. 중국의료관광객이 많은 돈을 쓰고 간다. 중국에 가서 진료하면 어떨까 등등 이제 세계의 권력과 중심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음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듯 하다. 이런 요즘 중국식 경영을 엿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중국식경영이야기를 회를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중국에서 통하는 경영자 : 중국을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한 관점은 어떻게 그들이 성장할 수 있었을까이다. 중국에서 참신한 경영 사상을 찾기는 어려워 보일 수도 있다. 국영기업들은 대체로 국가의 통제 아래 서구의 경영 방식을 실험하는 거대 기업에 불과하다. 중국은 아직까지 GE나 삼성과 같은 글로벌 수준의 기업을 배출하지 못했다. 해외에서는 중국 사업가들을 혁신적인 경영 사상을 지닌 기업가라기보다는 단지 단시간에 부를 축적한 사람들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은 여느 국가들보다 더 많은 경영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중국의 최고 민영기업들은 아직도 급진적이고 새로운 경영 방식은
사람들은 결과에 대한 원인 찾기를 좋아한다. 특히 자신의 손해와 밀접한 관계라면 어떤 원인으로 그러한 결과가 나왔는지 확인하고 이해받기를 원한다. 결과에 따르는 과정, 원인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한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느티나무를 보자. 작은 씨앗이 발아하여 가지를 치고 무성한 잎으로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과정을 거친다. 긴 세월동안 많은 위험(가뭄, 병충해, 비바람 등)을 이겨낸 결과 멋진 나무로 존재하는 것이다. 치과 진료도 비슷하다. 진료과정 중에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여 최종 상태가 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과 그 요인에 대한 의사와 환자간의 상당한 견해 차이로 인해 분쟁이 발생되며, 그 해결 역시 단순하지 않다.신청인(남, 57세)은 타치과에서 #15, #16, #17 부위에 매식체만 식립한 상태로 피신청인 치과에 내원했다. 상부 보철물 장착과 #25, #26, #27 치아의 임플란트 시술 등을 받았다. 2011.7.3. #15, #16, #17의 상부 보철물 장착 이후 4회 인상채득을 했는데, 피신청인은 처음과 세 번째는 신청인이 보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두 번째는 교합이 낮다고 호소해서 다시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5, #26
치과의료의 발전은 최근 2000년대 넘어서 급격하게 발전하였다. 불가능 해 보였던 임플란트라는 인공치아 이식술은 대중적인 술식이 되었다. 치의학의 발전은 환자에게 큰 이로움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틀니로나 가능했던 저작기능의 회복을 임플란트를 이용해서 재건할 수 있어졌다.수많은 치과의사들이 자신의 임상을 갈고 닦으며 환자에게 더욱 큰 행복함을 줄 수 있어졌다. 그만큼 치료 기술은 발전했지만, 치과의사들의 사회적 평판은 점점 떨어져가고 있는 중이다. 그 이유중 하나는 의료가 사람의 생명과 행복을 위하는 인본주의적인 가치에서 벗어나 하나의 서비스업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의료에 “서비스 산업” 이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 미용실을 고르듯이 치과의사를 고르고, 표준화된 상품을 고르듯이 가격을 비교하기 시작하였다. 이젠 병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은 환자가 아니라, 소비자로 인식되는 시대가 되었다. 의료소비의 시대에서 우리는 다시 르네상스를 꿈꿔야 한다. 르네상스란 중세유럽에서 그리스로마 시대의 인본주의적인 사상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다. 신뢰를 잃어버린 치과계에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환자와 의사의 좋은 관계를 만드는 르네상스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
트러블 발생 시 환자 심리 고려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해결에만 급급하여 치과 측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에만 집중할 경우 놓칠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환자의 심리 상태입니다. 클레임이 발생할 경우 환자 심리를 고려해서, 우선은 감정을 토해 내도록 해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환자가 이러한 부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낼 때는 가급적이면 환자의 이야기의 도중에 비집고 들어가는 것도 삼가해야 합니다. 나오는 환자의 이야기에는 최후까지 귀를 기울이도록 유념합니다. 이쪽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전에, 먼저 환자의 주장을 듣고, 감정을 톤다운(toning down) 하는 환경 만들기가 선결입니다. 발생된 이야기의 내용과 함께 감정을 전달하는 상황에서도 환자의 감정을 파악하고 나서 이쪽의 감정을 전해야 합니다. 환자와의 신뢰 관계의 수복을 향한 커뮤니케이션은 이러한 환경의 안에서 진행시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언동이 안정되었다고 판단되었다면, 해결책을 제시하고 풀어 나갑니다 이야기할 때는 결코 감정적으로 되지 않고, 사실에 근거해서 냉정히 이야기를 진척시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가 흥분하거나 지나치게 예민해져 업셋(upset) 상태가 되었을 경우에는
설명을 안 듣고 꼬투리나 잡는 손님, 질문으로 문제점 짚어 마음을 열어라(DBR 163호(2014.10.22) / 오정환(미래경영연구원장,오정환리더십아카데미원장,한국세일즈코치협회 사무총장))필자가 보급하고 있는 와이즈플랜은 진료동의율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장의 많은 목소리를 청취하다보면 난해한 환자케이스를 얼마나 수월하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상담실장의 능력치로 인정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또한 투정쟁이환자를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병원이 좋은 성과를 낳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여기 마음을 열게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질문을 통해 문제를 끄집어내보자 : 부정적인 고객에게는 제품의 성능이나 효과를 얘기해봤자 소용이 없다. 먼저 고객의 문제를 짚어야 한다. 고객의 문제를 짚어내려면 질문을 해야 한다. 당신이 취급하는 서비스나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고객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문제를 약간 과장하면 더 좋다. 고객의 입에서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해요?” 하면 게임 끝이다. 고객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아직 제품의 효과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즉 해결책은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오직 고객의 문제에 집중했을 뿐이다.
미국에서 의료소송 기록을 분석한 결과 치료 실패보다는 의사소통 실패 원인이 70%로 나타났다. 분쟁 업무를 하다보면 ‘내 맘 같지 않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특히 치과분쟁은 90%이상이 사소한 불만 등 의사소통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관련 치과의사가 전문가 자문을 비하하며 분쟁 담당자에게 아전인수격 의견을 퍼붓는 경우 ‘환자에게는 어떻게 했을까’ 가히 짐작을 하게 된다. 신청인(여, 56세)은 7년간 의치를 사용 하던 중에 2013.11.28. 피신청인 의원에서 상악 8개, 하악 4개 임플란트 및 브리지 치료비로 1300만 원을 지급하고 임플란트 매식체 4개를 식립 받았으나 치료를 중단했다. 신청인은 시술이후 통증이 심해 임시 틀니와 완충작용이 되는 스폰지(티슈 컨디셔너) 등의 조치를 요구했으나 조치를 하지 않았고, 골이식을 하지 않고 저렴한 제품으로 시술을 잘못했다며 환불 및 위자료를 요구했다. 피신청인은 단순변심으로 치료를 중단했다며 식립비용(400만원)과 치료비를 제외한 800만원 환불 의사를 밝혔다. 사실조사에 따르면 처음에는 상하악 틀니나 최소한의 임플란트 식립 후 지지형 틀니(오버덴쳐)를 계획했으나 3차례 상담결과, 상악은 임플
모처럼 주말에 시간을 내서 영화관을 찾았다. 상영시간에 맞춰 서둘러 좌석에 앉았는데, 영화표에 쓰여 있는 시간보다 10여분 넘게 광고가 진행되었다. “영화관에서 돈을 내고 광고를 보는구나”하며 언짢은 기분을 달래며 지루하게 이어지는 광고를 보던 중 깜짝 놀라게 한 광고들이 눈에 띄었다. 지방흡입 시술을 권하는 ‘M 의원’ 광고와 아토피, 비염 치료 버스광고로 논란이 된 ‘P 한의원’의 광고였다. 의료광고 사전 심의대상에 포함되었다면, 허용될 수 없었을 내용-치료효과가 과장되고 환자의 체험담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에 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극장광고는 의료광고 사전 심의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의료법 제57조에서 정한 사전심의 대상은 신문, 정기간행물, 옥외광고물 중 현수막, 벽보, 전단 및 교통시설 이용광고, 전광판 그리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인터넷 매체에 한정되어 있다. 1760만이라는 역대 한국 개봉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하며 올해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명량’은 15세 이상 관람가였으니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도 상당수 관람했을 것이다. 영화 광고는 다른 광고에 비하여 몰입도가 매우 높다. 광고에 현혹되기 쉬운 청소년들이
치료 행위에 미스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대처환자 트러블의 원인이 치과 측의 진료 실수에서 발생되는 경우에는 빠른 사과와 대처가 필요합니다. 치료 실패나 실수는 기본적으로 악의적인 의도가 없는 실패나 실수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정확한 설명과 즉각적인 대처로 만회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해결 되지 않는 사례도 있고 분쟁으로 치닫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빠른 대처와 적절한 대응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트러블이 커지거나 분쟁으로 치닫는 이유는 트러블 발생 이후 ‘이차적인 대응의 미스’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의 불만을 성의 없이 대응한다거나 원장의 설명 등이 필요한 진료적인 내용에 직원이 그냥 답변해 버린다거나 할 경우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죠. 이러한 2차 클레임으로 인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눈덩이처럼 확산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트러블 발생 시 초기 대응치과 측의 문제로 인해 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우선 빠르고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클레임이 진료실에서나 체어 사이드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접수에서도 전화상에서도 나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를 통해서 들었든지, 언제 들었든지 이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골다공증은 . 뼈의 주성분인 칼슘과 단백질 등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지고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가 되는 질병입니다. 골절이 쉽게 되고 또 치유도 잘 안되게 됩니다. 만약 뼈가 아닌 우리의 마음이 뭔가 빠져나가서 약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심다공증에 걸리게 된 사람들은 쉽게 상처받고 상처받은 마음이 잘 치유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뼈가 튼튼해지기 위해 우리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칼슘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습니다. 심다공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마음의 수련이 필요하겠지요. 그 방법 중 가장 좋은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마음의 양식이 되는 양서(良書)를 많이 읽는 것입니다. 책을 통한 마음의 수련은 심다공증에 걸리지 않도록 해줄 겁니다. 꾸준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깊이 있는 추위가 느껴지는 생생 러시아 여행기 『스파시바, 시베리아』 삼인, 2014 몇 주 전에 보드카를 마시고 취기에 러시아와 보드카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입니다. 술김에 주문을 하고 도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