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희망은퇴연령이 72세로 높아졌으나 실제 은퇴연령은 53세로 나타난 기사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 됐다고 하지만 그에 따른 비용부담은 피부로 느껴진다. ‘시작이 반이듯 환자상태에 따라 어떤 치료계획을 세우냐’에 따라 전신건강은 천양지차로 차이 남을 알 수 있다. 신청인(63세, 남)은 치과의원에서 임플란트 4개(#31, #32, #41, #42)를 식립하고 상하악 의치제작을 받았다. 3년간 매식체가 수회 탈락해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치조골 손상으로 매식체가 모두 탈락했다. 신청인은 시술 전 치조골 상태에 따른 임플란트의 탈락 가능성 및 시술의 어려움 등을 설명을 했다면 치료받지 않았을 것인데, 임플란트 4개(800만원), 상하 똑딱이 틀니(overdenture, 400만원)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여 시술을 받았고, 3년간 55회 치료를 받는 동안 잦은 매식체 탈락과 극심한 통증으로 식사가 부실해 체중(5Kg)이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피신청인은 시술 전 뼈가 부족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재고정이 필요함을 설명했으며, 3회 임플란트를 재고정했으나 계속 빠져 대신 틀니를 새로 제작해 주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나는 1992년에 ‘최치원치과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에 개원을 하였다. 그 당시에는 본인 이름을 치과이름으로 정하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해당 분회의 내규가 있기도하였지만 부모님이 주신 소중한 이름이 불리워지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과 내 이름을 걸고 책임감 있는 진료를 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했다. 이름은 정했으니 다음으로는 전화번호를 정해야 했다. 가능하면 2875를 나는 받고 싶었으나, 회선이 없다는 전화국 직원에게 통사정 한 선친 덕분에 2875번호를 받아들고 뿌듯한 감정을 가졌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치과의사를 비롯한 치과계종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번호는 ‘2875’일 것이다. 지금이나 그 때나 우리들이 전화번호를 2875로 받았으면 하고 묘한 집착 아닌 집착을 부리는 이유로 ‘치과’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나의 자긍심과 소속감을 표출하고픈 무의식 속의 생명력(vital sign)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를 해본다. 혹시 2875번호를 부여받지 못한 치과의사들은 2828, 2800, 2275, 2804, 8275 등으로 아쉬움을 달랬지만 모두가 받을 수 없는 번호이기에 2875소유자는 일종의 기싸움에서 손맛을 느낄 수 있었던 우리들만의 이
도재와 도치의 출현은 필요가 수요를 충족시키는 좋은 사례이다. 그러나 개발 초기에는 씁쓸한 법정 다툼이 있었다.파리에서 약국을 경영하던 약제사 알렉시스 드샤또(Alexis Duchateau, 1714~1792)는 도재와 도치 제작에 첫 시도자였다. 드샤또는 어려서부터 이가 나뻐서 고생을 많이 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일찍부터 의치를 사용하였다. 당시 의치상(denture base)은 주로 동물 뼈였다. 드샤또는 상아의치(ivory denture)를 끼고 있었다. 자신이 사용하는 상아의치는, 음식물이 잘 묻고 변색하는데다가 불쾌한 맛과 악취까지 풍겨서 늘 불만스러워 했다.의치상 재료의 소요조건에 맞고 상쾌한 틀니를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다. 파리 근교 세브르(Sevres)에 있는 게라르(Guerhard)도자공장에서 의치를 만들어 자신도 쓰고 다른 의치 사용 환자들도 널리 사용하도록 시도하였다. 이를 1774년 국립외과학회에 보고하였다. 그러나 치의학적 전문지식이 없어 많은 난관에 부닥치고 정열도 식어 흐지부지, 중단되는 듯 했다. 1788년 그는 니꼴라 드브와 드 샤망(Nicolas Dubois de Chemant)과 합동으로 도재의치 제작에 성공하였다. 드샤또는 새
시급×근로시간=주급이런 계산으로 알바비를 받았다고 좋아하면 오산이다. ‘시급×근로시간’에 유급휴일수당, 즉 ‘주휴수당’을 더하지 않은 당신의 주급(한 주일을 단위로 하여 지급하는 급료)은 아직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휴수당이 대체 어디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거냐? 물으신다면 근로기준법 제55조를 살포시 읊어드리겠다.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1주일에 평균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주어야 한다.”주5일제 근로자의 경우, 5일을 만근했다면 하루의 유급휴일이 주어진다. 유급휴일은 돈을 받으면서 쉬는 날이니, 일주일에 한 번은 일 안 하고도 돈을 받을 수 있게 법이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주 5일 근무하지 않더라도 주 15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라면 비율로 계산해서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다. 쉬지 않고 일하던 노동자가 과로사하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필요한 법이며, 철저히 지켜져야 할 법이다.주휴수당은 꿀맛 같은 휴일을 보장해주는 고마운 법이다. 그런데 이것이 내게도 해당 사항이 있는 건지 확인해 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일 터. 주휴수당을 받기 위한 조건이 세 가지가 있는데, 언젠가 도움이 될 테니 기억해두기 바란다. 하나, 주 15시간 이상 일하기로 약속한 근로자여야
치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예로 들어서 트러블 발생 시의 해결책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례 : 보철 치료 후 교합조정으로 악화되었다고 호소하는 환자환자는 50대의 여성입니다. 십 수년 전 우측 하악에 브릿지 보철을 하였는데 구치가 계속 나는 것 같아 제거하고 다시 보철물을 제작하기를 원하였습니다. 해당 치과는 환자의 보철물을 제거하고 해당 치아에 환자가 원하는 대로 다시 브릿지 보철물을 시술 하였습니다. 보철물 장착 후 환자는 높이가 맞지 않는다고 다시 내원하였습니다.OO원장은 교합을 체크 한 뒤 교합 조정을 하였습니다만 환자는 여전히 잘 맞지 않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다시 내원 하였습니다. OO원장은 역시 환자에게 큰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교합조정을 시행 하였습니다. 이 때는 대합치를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몇 차례의 교합 조정 후에도 환자는 ‘잘 씹을 수 없는, 이상한 느낌이 든다’라는 호소를 되풀이하였습니다. 덧붙여 ‘요전 이를 손 대고 나서 더 이상해졌다. 턱도 돌아간 것 같고. 몸 상태까지 나빠져버렸다’라고 불만이 커졌습니다. 급기야는 가족을 동반하고 내원하여 접수에서 소리를 치고 치료가 잘못되었다고 환불요구를 하였습니다.사례 분석 환자의
당신은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닌 커뮤니티가 필요하다(2014.9 브룩 맨빌(Brook Manville)’Judgement Callssss’’A Company of Citizens’의 공동저자이며, 조직개발컨설턴트)번역 정아린최근 스마트폰의 SNS프로그램들(밴드, 카카오,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은 엄청난 네트워크와 정보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단순히 웹이나 네트워크상에서 연결되어 있다고 해서 그들과 협력하여 궁극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는 없다. 인터넷 상의 네트워크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으려면 당신은 네트워크에 더 많은 헌신을 해야 하고 그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철학자 아비샤이 마갈릿(Avishai Margalit)의 말을 빌리자면, 웹은 ‘피상적’ 유형의 네트워크다. 구성원들은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어떤 네트워크에 속해 있는 것이다. 그들 서로 간에는 공통점이 별로 없고 그 네트워크를 위해 나서서 일하는 것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구성원 각자가 목표를 공유해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는 의지가 있는 ‘공고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피상적인 네트워크의 구성원들과는 다르게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또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은 흔히 쓰이는 고사성어 중 하나인데, 아마도 중학교 한자 교과서에서 처음 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는 별 감흥 없이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대로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안다’라고 그냥 달달 외웠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의미를 더 되새기게 된다. 이는, 논어(論語)의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온고이지신가이위사의(溫故而知新可以爲師矣, 옛 것을 알고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라는 공자의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앞 쪽 문구만 널리 쓰여진다. 전통적인 것과 새로운 것을 모두 알아야 한다는 ‘온고이지신’의 정신이 비단 스승이 되기 위한 조건일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리라. 한 사람에게 주어진 삶의 길이가 길게 잡아 100년이라 해도, 유구한 역사의 길이에 비하면 찰나에도 못 미치는 지극히 짧은 시간이다. 그 짧은 시간의 삶이 좀 더 풍요로우려면, 지나간 모든 시간들이 쌓인 지혜인 ‘옛 것’을 익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나 보던 ‘손 안의 컴퓨터’가 생활 필수품이 되고, 현대판 잭과 콩
지난 호에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진단하는데 ‘문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준비된 질문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진단 후 치과 측에서 추천 치료를 제시하기 전에 환자의 요망이나 희망을 파악하는 질문도 필요합니다. 환자에게 반드시 “자신이 좋다고 생각되는 치료법을 혹시 알고 계시다면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저희가 말씀 드린 내용을 충분히 이해해 주셔서 납득이 진행될 때까지 검토된 뒤에, 정해 주세요” 라고 전합니다. 그리고 진단 치료 계획 이후 치료 내용을 설명할 때는 급하지 않게 환자의 이해도에 따라 필요하다면 내용을 소구분으로 하고, 단계적으로 해설해 가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설명을 할 때마다, 환자가 이해했는지 의문점이나 걱정인 점은 없을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중요한 내용은, 환자의 표정을 보아서 확인합니다. 곤란한 표정을 하고는 있지 않은가, 어려울 것 같은 표정을 하고는 있지 않은가를 살펴야 합니다.설명 전달 시 만일을 위한 대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가 선택한 치료와 의사확인을 확실히 기록합니다. ·그 대화 내용을 확실히 차트에 기재해 둡니다.·특히 마음에 걸리는 정보에 관해서는 될 수
요즈음 임플란트 치료가 한창입니다. 임플란트는 흔들리고 붓고 피나는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구세주처럼 등장해 요근래 10년 사이 너도나도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부모님세대 중 어금니에 임플란트 하나 없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요. 하지만 초기 임플란트 치료가 만병통치약처럼 생각되던 시기는 지나가고 이제는 환자들도 ‘임플란트를 해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면서요?’, ‘임플란트를 해도 평생 쓰지 못 할 수도 있다면서요?’라고 물어옵니다. 이것은 역으로 보아 이제 임플란트 치료가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환자들도 무턱대고 임플란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알고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공부가 필수입니다. 임플란트 식립에 대한 기본 수술법에서부터 소실된 치조골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려면 어떤 수술이 필요한지,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으며 연구도 활발히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치아에서 임플란트 치료는 선물이 될 수 있지만 결국 임플란트는 자연치를 대체하는 차선책 입니다. 특히 저와 같은 초보의사들은 임플란트를 어떻게 식립할지 보다는 치아를 발치할지 유지할지에 대해 더 고민하
국제표준화기구/치과의료기기전문위원회(ISO/TC 106)는 통상적으로 FDI 총회가 열리는 나라에서 주관하도록 되어 있는데 올해 FDI를 개최하는 인도가 ISO/TC 106의 정회원에 해당하는 P(Participating)-member가 아닌 관계로 독일의 자원으로 베를린에서 9월 14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되었다. 대한민국 송도에서 제49회 ISO/TC 106 (국제표준화기구/치과의료기기전문위원회) 회의가 열린 것이 얼마 전 일인 것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지났다. 작년에 새로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하여 총 27개국의 P-member 국가와 참관만 가능한 Observing을 의미하는 O-member 국가인 17개국 국가가 속해 있는 ISO/TC 106 회의는 올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 의의를 가졌다. 첫째로 본 ISO/TC 106 베를린 총회가 50번째 열리는 ISO/TC 106 회의라는 점과 둘째로는 그 동안 의장으로 역임한 캐나다의 Derek Jones 교수가 사임하고 두 명의 후보가 지원함에 따라 ISO/TC 106 최초로 의장을 선거로 뽑게 되는 회의가 되었다. 이번 회의를 위해 대한민국에서는 ISO/TC 106 한국대표이신 연세대학교 치
상악 전치 돌출과 일치하지 않는 Midline을 가진 Class II Div I Case. 게다가 하악 전치는 선천적 결손으로 3-unit Maryland Bridge로 수복된 상태. 그것도 30년이 다 되어가 자연적 노화로 인해 변색된 인접 치아들과 shade matching이 안 되는 상태. 치경부 마모와 치은퇴축 양상도 꽤 여러 군데서 관찰됨.50대 중반의 남자의 입안을 들여다 보고 발견한 것들이다. 그 남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내 입안에 대한 궁금증이 스물 스물 솟아 오르더니 급기야 욕실에 들어가 이곳 저곳을 자세히 살펴보고 얻은 환자(?)의 정보이다.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거울 속의 환자에게 치료계획을 설명한다. 먼저 최상의 심미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성인교정에 대해 최대한 거부감 갖지 않도록 비교적 단기간의 치료기간과 최종적으로 얻을 수 있는 안모개선 효과를 약간의 과장을 곁들여 설명하고 이어서 오래된 Maryland Bridge는 이미 충분한 기간 동안 잘 사용하셨고 변색의 문제와 cement wash out의 가능성도 있으니 이 참에 제거하고 single implant를 고려해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