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의 역사를 강의하다 보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집고 넘어가야하는 전쟁들이 있다.그중에서 Amalgam War는 여러 가지로 회자된다.1833년 프랑스 사람 크로카워 형제(Crawcour brother)가 아말감을 미국에 소개하였다. 당시 미국 치과의사들은 와동충전에 금박(gold foil)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 아말감은 금박에 비해 값이 저렴하므로 무자격자들과 일부 치과의사들이 아말감을 널리 사용하게 되었다.그러자, 1843년 제2차 미국치과의사회(American Society of Dental Surgeons)에서 아말감충전을 부당치료(malpractice)로 규정하였다. 이로써 협회는 무자격자들의 활동을 견제하면서 회원의 결속을 꾀하였으나 실제는 그렇게 되질 않았다.1845년 회에서는 회원들에게 아말감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거부하는 회원은 제명하였다.결과적으로 회원들은 분열되고 최초로 조직되었던 미국치과의사회는 1856년 해산하게 되었다. 아말감전쟁은, 실제 총칼로 일어난 전쟁이나 국가간 분쟁이 아니라 치과재료학적으로 금과 아말감의 대결로 미국치과계가 파탄났던 사건이다. 금과 아말감의 대결은 치료비의 고가와 저가, 전통-가치관의 보수와
아빠의 육아휴직 급여(1개월 통상임금 100%, 최대 150만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상향(통상임금 40% → 60%), 비정규직 육아휴직 중 재고용 지원이 시행된다. 이번 제도 개선 시행은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14.9.30)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4일 관계부처합동 ‘일하는 여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에서 발표된 내용이다.첫째,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에 참여시 두 번째 육아휴직자의 1개월 급여를 상향하는 ‘아빠의 달’ 인센티브가 시행된다.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사용자의 육아휴직 1개월 급여가 통상임금의 40%→100%(상한 100만원→150만원)로 상향된다. 엄마가 먼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아빠가 사용하면, 아빠의 육아휴직 급여 첫 1개월 급여가 상향 지급되고, 반대 순서로 사용하면 엄마의 육아휴직 첫 1개월 급여가 상향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아빠의 달 1개월’ 인센티브는 10월 1일 이후 두 번째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둘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가 통상임금의 40%에서 통상임금의 60%로 상향된다. 근로자는 육아휴직 대신 일주일에 15~30시간으로 단축 근무하
환자의 컴플레인을 대할 때 기본적으로 파악해 봐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치과 측의 확실한 실수로부터 기인한 것인지 (치료의 미스나 의사 소통의 오해)·환자의 퍼스낼리티(personality) 기인한 것인지 ·혹은 과거의 치과치료 체험으로부터 오는 불신감인지 ·그렇지 않으면 주변의 사람에게서 들은 어떠한 잘못된 정보로부터 발생한 것인지 환자의 불만 뒤에는 불만의 배경이 숨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은 환자의 불만 과정에서의 배경을 더듬어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만 배경은 환자의 과거의 치과 경험에서도 비롯될 수 있습니다. Past Dental History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환자의 불만 배경을 찾자 내원한 환자의 구강 내에 이미 치료가 되어 있는 부위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환자의 구강 상태는 과거의 치과 경험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기 때문입니다. 급하게 치료 제시의 본론으로 들어 가지 말고 초진 환자의 경우에는 차분하게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치과 치료 경험이 전무인 환자도 있을 수 있지만 대개는 한 두 번 이상의 치과 방문이 있으므로 그 방문에서 환자가 느꼈던 치과 경험이나 느낌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필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읽는 정성 아주 가끔은 환자분에게 보약을 선물 받습니다. 혈기가 넘쳐서 진료를 하던 때에는 받지 못했던 선물입니다. 아마도 진료하는 모습이 예전 같지 않은가 봅니다. 보약 포장에 쓰여 있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리는 정성, 먹는 정성”. 그러고 보니 예전에 건강 때문에 지었던 한약을 잊어버리고 먹지 않아서 반이나 버린 기억이 났습니다. 아무리 정성스럽게 내린 약도 정성껏 먹지 않으면 결코 보약이 될 수 없습니다.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책도 그것을 정성스럽게 읽지 않으면 그 내용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작가가 정성스럽게 써 놓은 글들을 정성스럽게 읽는다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과도 같습니다. 많은 책들이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고 보약이 됩니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있는 현대에 이런 글 읽기는 더더욱 중요합니다. 읽는 정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변화하는 지식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자 『지식의 반감기』 책읽는수요일, 2014 현대의 지식은 정말 하루
‘우리’가 되는 방법(HBR,2014.9 조지 할버슨 (George Halvorson) 전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 CEO이자 집단 간 이해관계 연구소(Institute for InterGroup Understanding) 창립자)아시안게임이 폐막되었다. 각 국가의 선수들은 자기나라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응원단도 국가별로 편을 나눠 응원을 했다. 약소국의 응원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나섰다는 뉴스는 우리를 훈훈하게 했다. 인간은 언제부터 이렇게 편을 가르고 팀을 짜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알았을까. 팀을 가르고 ‘우리’라는 언어가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 우리는 조지 할버슨의 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거 같다.우리의 힘 : 인간은 본능적으로 세상을 ‘우리’와 ‘그들’로 나누고 타인이 어느 범주에 속하는지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대한다. ‘우리 vs 그들 (us-versus-them)’ 구도로 집단의 힘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은 집단이 곤경에 빠졌을때 사용하는 가장 오래된 리더십 수단이다. ‘우리 vs 그들’ 구도를 유도하는 리더십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훌륭한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부에서 적대적인 파벌을 형성하고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민족해방의 성지, 종로2가 파고다공원을 들어가 보았다. 트랜지서터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트로트(뽕짝)와 관광버스음악(이박사메들리 등)에 맞춰 춤을 추는 노인들, 윷판을 깔아놓고 술판벌이는 음주윷놀이, 야바위꾼, 사이비건강식품과 기구를 파는 잡상인들, 박카스할머니 등. 파고다공원을 포털에서 검색해보았다. 관련어로 ‘파고다공원 노인’, ‘탑골공원’, ‘종묘공원’, ‘박카스 할아버지’, ‘탑골공원 할머니’, ‘할머니도 여자다’, ‘파고다공원의 할아버지들’ 등이 나오는데 다소 놀랍고도 의아하다. 이러한 노년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일탈행위들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파고다공원은 이제 노인에 대한 사회의 가십거리를 넘어 노인의 문화아이콘이 된 것 같아 씁쓸하다. 나도 나이 들면 파고다공원을 가야할텐데 어쩌지?…. ㅠ.ㅠ^^ 치과의사로 살아가고 있는 나의 노년은 어떨까에 대해 (어림잡아)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치과의사로서 언제쯤 은퇴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까지는 없다. 때가 되면 은퇴하겠지 생각이고. 가족들과 여유있게 평이한 문화생활(외식, 영화감상, 여행 등)을 즐기고 그 동안 미뤄왔던 취미생활을 해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들만
선생님 그립습니다.저희들을 불러 저녁식사를 하시거나, 때로는 저희들이 모시면 “이봐, 자네들도 이제 70이 넘었어.”하시면서 저희들에게 많은 사연과 철학을 심어 주셨습니다.서울대 치대(중구 소공동 111)에 입학하시고 개성에서 서울역을 왕복하시던 기차통학, 종로구 소격동에서 자취하시던 일, 8·15광복이 되자 학생회간부였던 선생님께선 우익과 좌익으로 갈린 학생들 사이에 좌익에 대결하셨던 이야기, 개성에서 잠시 개업하셨다가 6·25가 발발하자 ‘빨리 피신하라’는 동기의 말을 듣고 야반도주하여 송악산 자락과 이름 모를 마을을 거쳐 한강을 헤엄쳐 남하하셨던 구사일생의 과거, 군번 없이 미25사단 27연대 75대대 통역관으로 임진강 철교폭파, 관악산전투에도 참전하셨다가 부산피난시절 해군에 입대하시어 치과군의관으로는 최초로 백령도에 근무하셨던 무용담, 퇴역 길에 지고나오는 더블 백에 페니실린을 듬뿍 넣어 주며 환송해주던 미군군의관, 사모님과 만나 결혼하신 이야기, 미아리 단독주택에 사실 때 도둑이 들자 이불 뒤집어쓰고 무저항하시던 스릴 넘친 인생살이…. 선생님께선 주변에 진한 인간미를 남기셨습니다.서울대 치대 교수시절에는 이영옥 교수님의 뒤를 이어 치과보철학을 과학화
▶원칙적으로 근로자는 자유롭게 퇴직할 수 있음. 그러나 퇴직으로 인하여 회사에 발생할 불의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사직의 효력 발생에 관한 규정이 존재함. 또한 근로자의 무단퇴직으로 인하여 병원에 손해가 발생하였을 경우 병원측에서는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함.(사직의 효력발생)▶사용자가 사직서를 수리한 경우- 근로자가 제출한 사직서를 원장이 수리하여 사직에 관한 의사가 합치가 이루어지면 사직서를 수리한 때 사직의 효력발생▶사용자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는 경우-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는 근로기준법 제43조 제2항에 의하여 기간으로 보수를 정한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민법 제660조 제3항의 규정이 적용. 고용노동부예규 제51호도 이와 같은 경우 민법 제660조 제3항의 규정을 참조하도록 하고 있음.(단, 회사의 근로규칙이나 근로계약서에 사직의 효력발생에 대한 규정이 있으면 그에 따름 )민법 제660조(기간의 약정이 없는 고용의 해지통고)⑴고용기간이 약정이 없는 때에는 당사자는 언제든지 계약해지의 통고를 할 수 있다.⑵전항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해지의 통고를 받은 날로부터 1월이 경과하면 해지의 효력이 생긴다.⑶기간으로 보수를 정한 때에는 상대방이 해지의 통고를 받은 당기후
자신은 자세하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여전히 치료 전달 과정에서의 이해 부족이나 오해로 환자와의 트러블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역시 원인은 환자와 의사와의 생각의 차이 갭(gap)이라고 봅니다.치과의사는 아무리 환자 입장에 맞추어 설명하고 전달했다고 하더라도 환자는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조사를 해보면 알기 쉽게 전달했다고 했던 치과의사나 직원의 설명도 기껏해야 30% 정도이고 정말 많아도 70% 정도만 전달이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환자는 치과의사의 말을 평균적으로 절반 정도 밖에 이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설명 시, 환자가 ‘네, 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이해해 주고 있다고 생각해도, 돌아가는 길에 접수에 똑 같은 이야기를 묻는 것을 보면 이러한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환자는 ‘원장님께 물어 보기가 뭐해서’혹은 ‘매우 바쁜 것 같아서 미안해서’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참고 있는 적이 많은 것입니다. 또한 환자의 성격에 따라 받아들이는 감정이 다양합니다. 상대에게 맞춰서 이야기를 전달할 때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불쾌감을 느끼는 환자도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급한 사람에 대하여는
“선생님은 최근에 주로 만나는 사람이 누구인가요?”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나는 내가 만나는 사람의 90%는 ‘치과의사’이거나 ‘환자’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루의 절반을 몸담는 치과에서는 진료시간 내내 환자를 만나고 퇴근 후 친구를 만나도 반 이상은 동기나 선, 후배이다. 또한 틈틈이 인터넷이나 책을 뒤져보며 새로운 치과의사 선생님들의 케이스를 만나며, 주말에 듣는 세미나에서 만나는 연자 및 함께 강의를 듣는 사람들도 모두 치과의사이다. 이쯤 되면 치과의사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흔한 직업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만나기만 하겠는가. 만나서 하는 얘기도 어쩜 그리 치과 이야기, 환자 이야기, 진료 이야기인지… 잘한 것은 서로 자랑하고자, 못한 것은 서로 하소연 하느라 동기들과 만날 때 마다 치과 이야기를 떠나보낼 수가 없다. 누가 보면 한 임상 10년, 20년차쯤 되는 치과의사인 줄 오해할까봐 글을 쓰면서 조금 부끄럽다. 하지만 오히려 이제 임상에 첫발을 내딛는 단계에서 동기들끼리 서로 어려웠던 부분, 부족한 부분을 공유해가며 발전해 나가고자 노력하는 초보자의 열정으로 보아주시길 바란다.나보다 앞서 인생을 걸어가시는 여러 다른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일 것
변화에 필요한 레시피(데니스 M. 모리슨(Denise M. Morrison) 캠벨수프(Campbell Soup Company)의 회장 겸 CEO)변화라는 화두를 던지는 것이 어울리는 시대이다. 지난 주말 끝무렵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전세계인들은 뜬눈으로 바라보았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그렇게나 집착하였던 소형화면을 포기하고 대세에 따라 대형화면을 채택한 애플은 예약오픈 24시간만에 그간의 어떤 제품출시보다 더 강렬하게 소비자의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정말이지 놀랍기만하다. 아마도 변화에 적응한 애플에 대한 소비자의 포상이었을까 싶다. 여기 변화를 위해 두려워하거나 망설이는 분들께 좋은 팁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2011년 데니스 M 모리슨이 캠벨(Campbell) CEO로 취임했을 때 회사는 미국 내 수프 시장에서 판매 실적이 떨어지고 사실상 획기적인 유통 경로가 바닥난 상태였다. 이보다 더 걱정스러운 문제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려는 듯한 임직원들의 모습이었다. 어떻게 하면 14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회사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먼저 업계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변화에 주목했다. 신규 고객의 속성과 행동 양식, 세계 경제의 재편과 식품 산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