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치과의사의 고질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치과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치과의사의 모임에 가면 당연 치과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기 마련이지요. 때로는 오늘 치과 이야기를 절대 하지 말자고 누군가 엄포를 놓기도 합니다. 오늘만큼은 치과 스트레스를 잊고 편안하게 한잔 하자는 것이지요. 하지만 고질병은 역시 고질병입니다. 술 한잔 걸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누군가 슬그머니 치과 이야기를 꺼냅니다. 컴플레인 환자에 대한 넋두리를 꺼내놓는가 하면 결국 자기 자랑인 자신의 무용담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사람이 치과이야기를 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치과 이야기는 꼭 나쁜 방향으로만 흐르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배울 점도 있습니다. 선후배가 모인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진료나 경영의 ‘즉석 스터디 클럽’이 형성되는 것이지요. 또 치과 이야기냐 하면서 누군가 버럭 화를 내지 않는 이상 이 스터디는 계속됩니다. 치과의사의 고질병이자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더 우울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어떤 고민을 털어 놓는데 다른 사람은 별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거나 자신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책선물처럼 고르기 어려운 선물이 또 있을까요? 책은 선물로 전해주기 참 어렵습니다. 베스트셀러를 고르면 무난하겠지만 왠지 성의 없어 보이고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한테도 재미있으리라는 보장도 역시 없습니다. 그리고 선물 받은 사람은 선물 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책을 다 읽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자칫 자신과 완전히 취향이 다른 책을 선물 받는 바람에 그 사람에 대한 인식도 안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생각하면 책 선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하지만 우연하게 선물한 책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만큼 중요한 책이 되거나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책이라면 이 세상의 그 어떤 선물보다도 값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잘못 권하면 큰일 나는 책.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가장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는 책을 권해드립니다. 일탈을 꿈꾸는 누구에게 우주를 선물해보세요 『태양계 연대기』 유리창, 2014 제
아침출근길 “오늘 저녁 먹고 옵니다.” 레진수복전 “처음에는 조금 시리고 이물감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예고없이 늦게 들어와 “사실은 아침 출근할 때 말하려고 했는데 미안합니다.” 레진수복후 불편함을 호소할때 “미리 말했어야 하는데 바빠서 잊어버렸습니다. 미안합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 볼 수 있는 대화다. 다 같은 내용인데 단지 시간적인 차이일 뿐이다. 그러나 결과는 엄청나다. 경우에 따라서는 본질은 멀리하고 평소에 서운했던 것까지 다 나오고 싸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는 서로가 오해를 풀면서 해결 방법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가 하고 있는 치과 의료에서는 난감할 때가 많다. 직원들의 실수나 근무자들의 태도가 치과 전체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발전하여 환자와 분쟁의 실마리가 될 수도있다. 의료 분쟁과 의료 사고에 휘말리게 되면 만사가 귀찮고 치과의사가 된 것을 후회하고, 지구를 떠나고 싶어진다.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할수 없을 정도이다. 우리치과 의료환경은 점점 복잡해지고 환자들의 요구도는 높아 만족도를 따라가기가 벅차다. 노인 틀니, 75세이상 임플란트 급여, 영유아 검진 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진료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많은 독자들은 각자 운영하고 있는 병원의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는 비전, 가치, 성장의 목표가 있는가? 이러한 지표를 무엇으로 두느냐에 따라 병원의 경영성과는 극적인 차이를 보일 것이다.여러분들은 병원운영의 핵심키워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국내 대표적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원장들의 생각을 종합해보면 1.진료동의율 “ 2.환자 1인당 진료금액 3.재방문율 및 소개율로 요약할 수 있다. 모범이 될 만한 병원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결국 상기 세가지 키워드의 지표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환자 차트에서 주기적으로 상기 지표를 측정, 공유하면서 성과를 개선하고 있다. 진료동의율을 높여라 : 진료상담이 이루어진후 추천받은 진료를 받아들이는 진료동의가 많아야 하고, 극단적으로는 한 분의 환자도 귀하다는 생각으로 대하는 것이 병원의 의무이자 존재이유일 수 도 있다. 과잉진료의 유도는 부정적이겠지만 예방치료의 권유와 동의는 환자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지표이지 않을까. 여러분 병원의 진료동의율을 측정한다면 과연 몇 퍼센트의 결과를 보일까. 동의율 10%가 증가하면 병원 성과가 30%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는 그래서 고민해볼만한 요소이다. 객단가를 올려라 :
1. 노무분쟁 현황▶ Key Findings▶ 신고사건 중 평균 90% 이상 사업주가 처벌 대상임▶ 2004년 대비 2010년 처벌건수는 183% 증가▶ 2010년 접수된 신고사건 중 위반건수는 313,491건으로서 총 접수된 사건의 96.1%가 처벌▶ 2010년 처벌건수 중 32%가 (99,767건) 검찰로 기소되어 사법 처리됨▶ 부당해고에 대한 구제신청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2010년 9,017건에 달함▶ 2003년 대비 2010년 부당해고 구제신청 수는 231%증가▶ 특히 최근 5년 사이에 구제신청 수가 급증▶ 각 사업장에서 해고자의 수 자체는 변동이 없으나 상대적으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는 빈도 증가1. 상시 근로자수별 적용 범위2014.08.01일부터 아르바이트, 단시간근로자에 대해 서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아니하면 무조건 과태료 500만원 이하에 처해지니 유의해야 합니다. 과태료와 벌금은 부과하는 관청에 따라 달라지는데 과태료는 노동관서에서 상한선을 기준으로 무조건 부과하니 유의해야 합니다. 벌금은 검사를 거쳐서 부과되므로 절차상 복잡성과 시간이 걸렸으나 과태료는 사항 적발시 바로 부과되므로 유의하여야 합니다.5인이상 병원이나 치과에
정보의 발달, 그리고 그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누구나 쉽게 최신 소식과 다양한 정보를 손바닥 안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없어질 직업군 중에 우편 배달을 하는 집배원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나 영상 정보의 쉬운 접근으로 비디오 대여점 등은 이제 사양 산업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첨단의 정보화로 인해 우리의 삶이 한 단계 나아졌다고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만 반드시 달갑지 만은 않는 것 같습니다. 치과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정보화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느껴집니다. 의료 서비스에 대한 환자 정보 취득이 쉬워진 관계로 점점 더 똑똑해지는 환자를 마주치게 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환자의 정보가 더 무장될수록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의 갭은 더 커져 충돌한다고 봅니다. 의료의 특성상 진료를 직접 행하는 의사는 자신의 진료에 대해 환자가 이러쿵 저러쿵 참견하거나 더 아는 체 하는 경우에는 갈등이 발생합니다. 정보의 양이 증가할수록 제공자와 소비자간의 정보 격차는 줄어들지 몰라도 반면에 갈등의 폭은 증가되는 것이지요.이러한 정보의 발달이 의료소비자에게도 백 퍼센트 환영할만한 변화일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분쟁이 일어날 경
내가 그 분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2008년 3월 구회 이사 모임에서였다. 당시 우리 동작구의 代父이신 김과연 선생님의 제안(압력)으로 학술 이사를 맡게 되면서 생전 처음으로 이사·반장 모임이라는 데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약간은 긴장된 마음으로 어리둥절하고 있는 차에 체구가 듬직하고 약간은 우락부락한- 아니 서글서글한- 외모의 그분을 만나게 되었다. 그 분은 총무이사로서 어색해 하고 불안해 하는 처음 선임된 이사들에게 친절하고도 알기 쉽게 구회 회무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셨다. 그 당시에는 우리 구에 사무국장님이 없는 지라 총무님의 업무가 매우 막대하였을 터인데 헌신적으로 구회 업무를 수행해 나가신 것으로 기억한다.체육대회, 보수교육, 정기 산행대회, 송년회 등을 거치면서 그 믿음직하고 헌신적인 그분에 리드되어 나도 자연스럽게 동작구 이사로서 어색함 없이 일을 해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우리 구가 영등포분구 7개구 체육대회의 주최구로서 체육대회 준비위원회가 발족되었고 우리 구회의 이사뿐 아니라 여러 선생님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물론 그 분의 활약이 밑받침이 된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었고 당시 우리 구회 임
계속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에 대한 손실… (론 프리드먼(Ron Friedman) DBR 157호(2014.07.17) / 정아린)밀려오는 이메일의 홍수속에서 어떻게 대응하여야 할까. 최근의 연구결과 이러한 메일확인이 손실을 초래한다는 글이 있어 옮겨 본다. 미국 모 국립대 연구결과에 의하면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평생 2년간 TV시청을 하며 보낸다 하지 않는가. 어쩌면 별다른 생각없이 했던 이메일체크 시간이 평생 몇 년이 된다면 끔찍한 일이다.멀티태스킹은 손실이다(업무전환벌금) : 휴지, 쌀, 음료수, 과일 등의 물건이 떨어졌을 때 마다 당신은 본능적으로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곧장 슈퍼마켓으로 뛰어 갈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가스레인지 앞에서 소비하게 되고, 그래서 당신의 생산성은 얼마나 떨어지게 될까? 우리 모두는 이러한 접근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는 일을 할 때도 종종 이런 식으로 시간을 낭비하곤 한다. 우리가 쇼핑 리스트를 작성하고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는 시간을 최소화하려는 이유는 우리가 매번 슈퍼마켓에서 예상하지 못한 욕구를 충족하기
2014년 광복절 오전 11시.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진 대한치과의사협회 정효수 군무이사는 의료진과 가족의 소망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48세를 일기로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현직에 있는 치협 임원이 임기 중 사망한 경우는 2010년 고 한문성 재무이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협회관계자들과 지인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19명으로 구성된 이사진들과 담당부회장 10명은 역할분담을 통해 약 3만여명의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의 이미지제고와 진료, 사회적인 환경개선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맡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회무를 펼치고 있는 사람들이다. 집행부의 회무는 1개월 마다 열리는 정기이사회와 부정기적으로 열리는 임시이사회, 1년에 2차례 정기감사와 정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평가와 조정을 받게 된다는 것쯤은 회원들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회원들을 위해 회무를 얼마나 성실히, 열심히 하였는 지에 대한 평가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가야 하는 실무이사들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맡은 분야의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기본업무 이외에 생겨나는 빈틈을 채우려고 거의 매일같이 회의와 보고서작성,
올해 추석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대체휴일제의 표기가 업체마다 달라 예상치 못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대체공휴일제’는 설날, 추석 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거나 어린이날이 토요일 또는 공휴일과 겹칠 경우 그날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제도로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에만 의무 적용되며 일반기업에서는 노사간 협의를 통해 시행여부를 결정한다.서울의 이 모씨는 여행사 홈페이지에 표시된 대체휴일제 공휴일 표시로 인해 예상치 못한 피해를 겪은 주인공이다. 이 씨는 오는 9월 추석연휴를 맞아 출장 겸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하고 이달 초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비행기티켓을 구입했다. 당시 항공권 구매에 이용되는 달력에 6일~10일까지 붉은색으로 공휴일로 표기돼 있어 아무런 의심 없이 귀국 항공권을 10일로 예약했다. 다음날 직장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10일이 대체휴일인 것을 알게 된 이 씨. 근무하는 곳이 그날도 정상업무를 하도록 일정이 잡혀있어 부랴부랴 일정변경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2만원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이 씨는 업체 측 달력에 공휴일인 것처럼 표시해 예약에 착오가 있었으니 수수료 없이 일정을 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확
치의학 분야의 국제표준을 담당하고 있는 ISO/TC 106에는 총 8개의 소위원회(Sub Committee, SC)와 1개의 작업반(Working Group, WG)이 있는데 이중에서 SC 8에서는 치과용 임플란트(Dental implants)를 담당하고 있다.SC 8은 치과용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구강 내에 이식하는 골대체재(bone graft materials)나 조직유도재생에 사용하는 막(membrane)에 대한 국제표준도 논의하고 있다. SC 8에는 2014년도 현재 전 세계 31개국(정회원 21개국, 준회원 10개국)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9종의 국제표준이 출판되어 있다.간사기관은 미국의 ANSI이며, 의장은 University of Alabama의 Jack Lemons이고, 간사는 NIST의 Gary E. Schumacher이다.현재 SC 8에는 총 5개의 작업반(Working Group, WG)이 있으며 최근 제정되었거나 토의되고 있는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WG 1 - Implantable materials (이식 재료)WG 1에서는 현재 세 종류의 국제 문서가 있고, 한 종의 제정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작업반의 명치에 따르면 소재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