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이나 사례들을 보면 가끔 ‘뭐야,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하지만 막상 그 사람의 노하우를 따라 한다고 해도 나에게는 잘 맞지 않거나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의 성공 노하우는 말 그대로 그 사람의 성공 사례입니다. 그 사람만의 능력과 재능, 그리고 환경에 맞아 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매우 간단하고 쉬운 것 같아도 세밀하게 따지면 분명 차이가 있는 것이죠. 이것은 마치 요리 프로그램에서 전문가의 레시피를 보고 그대로 만들어 본다 하더라도 나중에 맛을 보았을 때 무엇인가 빠져 있는 듯한 차이를 느끼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레시피는 공개가 되었을 지라도 전문 요리사의 미묘한 손맛 등은 우리가 100% 카피해 내기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치과의사들은 남의 것을 보고 배우는 데 탁월한 재주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료 현장에서 바로 적용해야 할 임상 기술의 경우 부족한 부분을 책이나 세미나를 통해 즉각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것이 본능적으로 길러지는 것이죠. 하지만 치과 운영과 관리는 임상과는 달리 책이나 세미나를 통해 배운 ‘성공 노하우나 사례’의 적용이 쉽지 않습니다. 오히
치전원 4학년 1학기 원내생 생활이 드디어 마감이 되었다. 나는 대학 졸업 후, 바로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였기 때문에 어찌보면 나에게는 여기서의 생활이 내가 겪는 첫 사회 생활이었다.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한정된 자원 속에서 경쟁함과 동시에 자기성장을 위해서 계속 노력해야 하는 사회인 것이다. 원내생 생활 첫 몇 개월간은 병원 생활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했고 첫 진료를 시작하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에 밤새 책을 찾아보며 잠못 이루던 때도 있었다. 점점 내가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치과의사의 모습에 한층 가까워지는 나 자신을 보며 뿌듯하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내심 한편으로는 치과의사라는 사회적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성장해야 할 내 미래를 생각하며 고민에 빠지기도 하였다. 너무 늦은감이 있어 부끄럽기도 하지만, 지난 1년의 시간은 나의 가치관과 삶의 목표와 우선순위에 대해서 가장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다 행복한 삶을 원하지만, 인간의 만족은 끝이 없고 그 과정에서 남에게, 동시에 나에게 상처를 주며 생활하기를 반복한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끊임없이 나타나는 사건사고만 보더라도 이를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년이라는
밝고 긍정적인 얼굴 표정, 평생 연봉과 행복을 좌우한다 (DBR 157호(2014.07.16) / 허행랑)‘웃으면 복이와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웃음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자라지만 막상 자신의 얼굴에 대해 그리 자신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얼굴이라는 ‘캔버스’에 감정이라는 ‘그림’을 그리는 존재다.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더욱이 자신이 얼굴에 그린 감정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수익률을 좌우하는 투자이기도 하다.우리는 감정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도 그 가치를 전혀 모른 채, 아니면 바쁜 일상에 매달려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감정표현을 잘해 ‘선호 1위’가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암울하거나 우울한 표정으로 ‘기피 1호’가 되는 사람도 많다. 2001년 버클리대 하커(Harker) 교수팀은 앨범 사진에 나타난 여대생의 감정 표현을 평가한 뒤 30년 후 어떻게 사는지를 추적한 결과, 연구진은 밝고 웃는 표정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이어져 배우자를 포함한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친다는 결론을 얻었다. 구체적으로 웃는 표정을 많이 지을수록 독신 대신 결혼할 확률
어떤 클리닉이든 정체기 plateau는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정체기가 찾아올 때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치과의 진료 변화를 살펴보면 통상의 수복 보철 중심의 치료를 하는 치과의사들끼리의 진료 스타일이나 수입 패턴은 엇비슷합니다만 임플란트의 출현 이후 진료 구성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임플란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치과는 그 만큼 더 다양한 진료 구성을 통해 환자 층을 구성할 수 있었고 통상의 보철 치료 대처를 빨리 바꾸었습니다.하지만 임플란트가 보편화가 되면서 더 이상 차별화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부분의 차별화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 포인트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선점할 것인가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어떤 경우든 호조로 성장해 계속되는 것은 아니고, 반드시 안정기를 경과하고, 쇠퇴기를 향해 갑니다. 개업 초기에 누구나, 어느 클리닉의 원장선생님도, 높은 모티베이션(motivation)을 가지고 경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기간이 지나면 심신이 매너리즘화해서 그냥 일상의 진료 행위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변화를 주고 어떻게 스스로 모티베이션을
상대방의 동의없이 대화내용을 녹음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1)법적으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지와 2)녹음된 내용이 증거자료의 능력이 있는가 입니다.1. 먼저 형사처벌 여부를 알아보면통신비밀보호법 제3조 및 제14조 제1항에서는 ‘누구든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전자장치 또는 기계적 수단을 이용하여 청취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내용은 법이 금지하는 내용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청취하지 말라는 내용이라는 점입니다. 즉 ‘공개된 타인간의 대화’나 또는 ‘공개된 당사자간의 대화’ 또는 ‘공개되지 아니한 당사자간의 대화’는 금지대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귀하와 상대방의 내용을 제3의 타인이 녹음, 청취한다면 처벌대상이지만, 귀하가 당사자가 되어 상대방의 대화내용을 몰래 녹음하였다면 처벌되지 않으므로 처벌되지 않을까 하는 특별한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즉, 자신이 상대방과의 이해관계에 있어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몰래 녹음한다는 것은 형법상 일종의 자력구제행위 노력, 정당방위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2. 두번째로 상대방의 동의없는 대화내용의 녹음이 당사자 간의 쟁송사건에 있어 증거능력이 있
아기 입안에 이가 보이기 시작하면 엄마들은 놀라면서 뿌듯함에 빠진다. 유치가 빠지면 영구치가 나는 것도 엄마는 보게 된다.아이 입안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tooth eruption은 전문용어로 치아맹출 또는 맹출(萌出)이다. 이 맹출이 1980년대까지 한 동안 붕출(崩出)로 통했다. 이 崩자는 무너진다는 붕괴의 ‘붕’이다. 강의에도 논문에도 붕출이라고 하였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책을 저술하거나 문서를 작성할 때 오늘처럼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하지 않았다. 탈고된 원고에 따라 등사되었다. 그 당시는 줄판 같은 쇠판 위에 원지에다 철필로 원고대로 쓰고, 먹으로 등사해서 교재를 나누어 주던가 시험지를 밀어내곤 하였다. 도표나 그림도 필경공(筆耕工)이 다 했다. 필경공 또는 필경사는 박학다식(博學多識)했다. 분야별로 용어와 한자들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필경사의 지위는 아는 만큼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본다.필경사가 萌자와 崩자를 잘못 베껴 써서였는지, 아예 원고에서 한자 맹(萌)자와 붕(崩)자를 오독했던 것인지, 필자까지도 헤아릴 수는 없는 일이다. 필자가 월간 대한치과의사협회지(협회장 김동순, 김인철) 상임편집위원으로 일할 때이다. 특별기획으로, 바로잡는 고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사막에서 살아남기 세상에 수많은 스포츠 직업과 취미가 있지만 오지 레이서처럼 특이한 것도 드물 것입니다. 말 그대로 사막이나 북극, 남극 등에서 완주를 위한 경주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지 레이서는 유지성씨입니다. 사하라와 남극, 북극 등 25번의 레이스를 완주했고 세계 최초로 사막레이스 그랜드슬램 2회를 달성한 분입니다. 이분이 하신 인터뷰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사막레이스 중에 죽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사막에서 죽게 되는 경우는 전갈이나 뱀에 물리는 것이 아니라 탈수증으로 죽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허리에 물이 든 물병이 있다는 겁니다. 왜 물이 있는데도 탈수증으로 죽었을까요? 다름 아니라 기온이 40도를 오가는 사막에서는 본인이 탈수가 되었는지 모를 수 있다는 겁니다. 땀이 바로 말라버려 자신이 땀을 흘리는지조차 모른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레이스중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의 간격이나 걸음 수에 따
집 밖에서의 나의 대인관계는 직접 눈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전화 통화로 대화를 나누는 것보다,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 주로 이루어진지 벌써 오래다. 서로를 바라보며 대화를 하는 직접적 소통의 가치를 물론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서로가 다른 일상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지인들과의 소통에는 시간의 제약이 없고 때로는 여러 사람과 동시에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대화내용이 기록되는 SNS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참으로 유용한 문명의 이기임에 틀림없다.직업의 특성 상, 혼자 연구실에 앉아 업무를 보다 보면, 내가 연구실에 갇혀있다는 느낌을 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럴 때면, 페친(페이스북 친구의 약어)들이 올린 글이나 공유한 소식들을 보면서, 경남 양산에서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페친들의 활동에 ‘좋아요’를 클릭하거나 댓글을 달면서, 잠시 연구실 밖 세상을 경험하곤 한다. 나 또한 나의 일상과 생각들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내가 여기서 이렇게 살아있음을 연구실 밖 세상으로 외치며, 일상의 외로움을 달랜다.이렇게 SNS가 나의 주된 소통의 장이 되면서, SNS를 통해 비춰지는 내 모습이 과연 진짜 내 모습일까란 생각을 해본다. 당
oriental medicine; 동양의학1. 한국[예; 삼국시대(三國時代)→고려(高麗)→조선(朝鮮)]의 의학을 중국[예; 진(秦)→한(漢)→당(唐)→송(宋)→명(明)→청(淸)]의 중의학과 구별하기 위해 동의학 또는 동양의학이라 하였다. 그 유래는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 / Donguibogam’(1613)에서 비롯하였으나 실제 사용년대는 수백 년에서 1천년도 넘어 보인다. 약초가 풍부한 지형 지리 조건과 4계(四季)가 뚜렷한 기후 조건의 특성 그리고 중의학, 인도의학, 사라센의학을 도입하거나 그 영향을 받아 독자적인 전통의학을 수립한 의학사상(醫學思想)체계이다. traditioal Koean medicine(TKM)이라고도 한다.2. 영어권에서는 인도, 중국, 티벳, 월남, 한국, 일본 등 지역의 의학을 가리킨다. 이상은 ‘이치의학사전’(2014년)1173쪽에서 전재 한 것이다.‘동의보감(東醫寶鑑)’이후 東醫 또는 東醫學은 당연하고도 자연스럽게 쓰여 왔다. 최근 북측에서는 ‘동의학사전, 東醫學辭典’(과학백과사전출판사, 1988년 7월 10일)을 출간하면서도 ‘東醫學’을 사용했다. 그 후 1993년부터 북측에서는 ‘동의학’을 ‘고려의학(高麗醫學)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지난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국제표준을 관장하는 ISO에서 치과의료기기가 속한 분과는 ‘TC 106(Technical Committee 106)’인데 그 아래에는 총 8개의 소위원회(Sub Committee, SC)가 있다. 이 중에서 SC 6에서는 치과용 장비(Dental equipment)를 담당하고 있다.SC 6는 치과진료용 조명등, 치과용 유니트 및 의자, 술자용 의자, 아말감 혼합기 및 디스펜서, 캡슐, 광중합기, 석션 장비 및 치과장비를 위한 전기적 요구조건 등의 국제표준을 만들기 위하여 구성되었으며 현재 26종의 표준을 담당하고 있다. SC 6에서는 2014년 현재 전 세계 29개국(정회원 23개국, 준회원 6개국)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총 7개의 작업반(Working group, WG)을 통해 다음과 같은 표준을 제정하거나 논의를 하고 있다.1) WG 1 - Dental operating light (치과 진료용 조명등)WG 1에서는
이르면 내년 7월부터 퇴직근로자가 체불임금에 대한 민사소송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집행권원을 받으면 체당금을 최대 300만원까지 지급한다.집행권원은 국가의 경제력으로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급여청구권을 갖고 있음을 표시하고 그 청구권을 강제집행할 수 있음을 인정한 공정문서를 말한다. 그동안 ‘체당금제도’는 지금까지 사업주가 재판상 파산이나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거나 지방고용노동관서장이 사실상 도산인정을 한 경우에만 지원해 왔다.‘체당금제도’란 임금을 받지 못한 퇴직근로자를 위해 정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 임금 등의 일정 부분을 먼저 지급하고, 지급한 금액 한도 내에서 사업주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제도다.그러나 전체 체불근로자의 83%는 도산하지 않은 기업에서 퇴직해 정부로부터 직접적인 지원은 받을 수 없는 상황이며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무료로 민사소송을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특히 근로자가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체불임금 등을 신고하고, 민사소송을 통해 집행권을 확보해도 사업주가 체불임금을 주지 않거나, 강제 집행할 재산을 찾아내지 못하면 체불임금을 받을 길이 없었다.이에 따라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사업주가 매출액 감소 등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근로자에게 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