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일요일 오전부터 집을 비운 날이면, 점심은 라면입니다. 라면은 혼자 있는 사람을 위해 발명된 게 아닌가 싶을 만큼 완벽합니다. 딱 한 사람을 위한 포장에, 조리시간도 5분도 안 걸리고, 설거지거리도 별로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얼마나 다양한 라면이 나오는지, 매일 매일 다른 라면으로 바꿔 먹어도 한 달간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라면을 입에 넣는 순간, 상상했던 그 맛이 아니라는 걸 깨닫습니다. 재료를 뭔가 더 넣어줬어야 하는 건가, 내가 좋아하는 맛의 라면이 아닌 건가. [1박2일] 멤버들이 먹는, 그 맛있는 라면이 아닌 것 같은데. 문득 깨닫습니다. 나는 혼자 먹고 있구나. 예전에 MT 가서 한밤중에 큰 냄비에 서로 젓가락을 밀치며 먹던 그 라면 맛이 아니구나. 가끔 보는 예능 프로그램 중에 [외식하는 날]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연예인 가족들이, 연인들이, 엄마와 아들이 외식하러가서 먹는 와중에, 한 작가님이 혼밥을 즐기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요즘은 정말 혼밥해도 좋은 식당도 많고, 혼밥을 하는 것에 긍지를 지닌 분들도 있는 분위기인지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갑자기 그 분께 밥을 같이 먹는 짝꿍이 생겼습니다.
내년 5월 열리는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APDC)의 성공 개최를 위해 치과계가 단합된 힘을 모으고 있다. 광주·전남·전북지부 HODEX와 대전·충남·충북지부 CDC, 인천지부 SCIDA가 내년 지부 단독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KDA, SIDEX, CDC, HODEX, SCIDA 5개 치과기자재전시회가 SIDEX로 일원화 된다는 뜻으로, 일선 지부 차원에서 개최했던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를 내년에는 개최하지 않기로 중지를 모은 것이다. 일선 지부 입장에서 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는 주력사업으로 분류될 만큼, 총력을 기울이는 사업이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으로 짐작되며, 내년 APDC 성공 개최를 위해 통 큰 결정을 내려준 지부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결정으로 내년 APDC 준비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전체 치과계가 APDC에 ‘올인’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점차 조성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치협은 이번 결정으로 전시 업체들의 부담을 줄이고 국제 행사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매주 APDC 업무회의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은 물론 한국 치과계 국제적 위상을 올릴 수 있는
미슐랭 가이드가 언제부터 유명해진 것일까요? 별이 몇 개짜리 식당이라든가 얼마 전에 예약을 해야 식사가 가능하다든가 이런 얘기들을 이젠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1900년 미슐랭 타이어를 설립한 에두와르 미슐랭의 형인 앙드레 미슐랭이 발간을 시작한 미슐랭 가이드는 도로법규, 자동차정비요령, 주유소 위치 등이 포함된 안내서였다고 합니다. 운전자의 허기를 달래주던 식당 위치를 표시하기 시작한 것에서 현재는 레드와 그린 시리즈로 나누어 발간되는 레스토랑, 여행 정보 전문서적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것이 아깝지 않는 식당, 별 세 개.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별 두 개.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식당, 별 한 개. 이런 미슐랭 가이드 같은 것들을 기준 삼아 먼 거리라도 찾아 다니며 음식을 즐기는 사람을 미식가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는 ‘고독한 미식가’는 1994년 연재를 시작해 현재까지 진행 중인 일본만화로 2012년부터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시즌 7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방영 중입니다. 마츠시게 유타카가 수입잡화상을 혼자
성경에는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라는 구절이 나오지만, 안타깝게도 제 삶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뭐 먹을까?”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끼니나 생계를 걱정하는 말은 아니지만, 특히 주말에 점심 먹으면서, 저녁 무엇을 먹을까 고민 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요즘 주말마다 요리하는 재미에 빠져서 준비를 하려고 그런다는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이유 보다는 무언가 정해져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제 나름대로는 바쁜 현대인의 정서 때문이 아닐까라고 진단해봅니다. 1857년 독일의 통계학자 에른스트 엥겔이 자신의 저서에서 발표한 엥겔지수는 총 가계지출액 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식료품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지출 항목이지만,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식료품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생활수준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식비에 투자를 많이 한다는 뜻으로 ‘엥겔지수가 높다’라고 말을 하지만, 엥겔지수의 본 뜻으로는 외식을 포함하지 않고 식료품비의 비율만을 계산한 것 입니다. 친환경 식료품이라던가 값비싼 식재료가 다양하게 구하기 쉬워진 현대에는, 고
CAD/CAM 상호운용성- 한국이 제안하여 발행된 4번째 국제표준임 구강 수술칼 손잡이 - 한국이 제안하여 발행된 5번째 국제표준임 트레핀 버 - 한국이 제안하여 발행된 6번째 국제표준임 고분자 비니어 및 다이용 재료에 CAD/CAM이나 프린팅 소재는 포함시키지 않음 세라믹 재료에 저온열화시험 추가함 핸드피스의 표준에 역류 방지에 대한 요구사항 추가됨 청색광 위해성 평가법을 표준에 추가함 진료용 조명등 및 광중합기 등 LED 사용 장비의 안전성이 강화됨 휴대형 유닛과 의자 표준 토의 모든 칫솔모 첨단은 최소 50 % 이상 end rounding이 되어야 함 치약 및 불소 바니쉬의 불소함량 또는 용출량 시험이 추가됨 임플란트 고정체와 지대치의 적합도 측정 시험법 표준 제정이 진행됨 금년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이태리 밀라노에서 개최된 2018년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총회에 한국에서는 총 26명이 참가하였고(표 1), 여기에서 다루어진 치과의료기기(치과재료, 치과기구, 치과장비, 구강관리용품, 임플란트, 치과CAD/CAM) 중 치과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내용과 금년에 발행된 국제표준(표 2)을 정리합니다. 한국에서 제안하는 국제
당장 내년 의료인 면허신고 갱신 시부터는 ‘의료윤리 및 의료법령’ 관련 보수교육 2시간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 같은 사실을 숙지하지 못한 회원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돼 대대적인 홍보가 시급하다. 보건복지부는 회원의 전문성 및 직업윤리의식 함양을 위한 내용이 보수교육에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지난 2016년 9월 입법예고 했다. 이후 2017년 3월 공포를 거쳐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했다. 따라서 2019년 면허신고자의 경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의 보수교육 이수내역 중 의료윤리, 의료법령 등 관련 보수교육 2시간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한다. 단, 면제 및 유예기간 중 면허신고 시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이 같은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치협 보수교육특별위원회(위원장 이부규·이하 특위)에서는 각종 종합학술대회에 의료윤리 및 의료법령 강좌를 개설 해, 회원들이 관련 필수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회원 상당수가 아직까지 관련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만난 모 회원은 “당장 내년에 면허신고 갱신을 해야 하는데 해당 사실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어떻게 이루지?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어떻게 찾지? ▶보물지도 지은이 : 모치즈키 도시타카(1957년 일본 야마나시현 출생). 1판 1쇄: 2004년 02월 15일. 펴낸 곳 : 나라원 1964년생 55세. 사람들은 나와의 인연에 따라 “대덕치과원장, 환자와 함께하는 치과이야기 저자, 동창회장, 겸임교수, 박사, 우산신협 감사, 미래 발전 위원장, 바람꽃 주거 환경 개선 봉사단 대표”라 불렀고 부르고 있다. 20년 전 개업 초기 30대 중반이었던 나는 어떤 명함을 갖고 그리고 무엇을 이루고 싶었을까? 나에 대한 호칭은 이루었던 것 그리고 이루고 있는 것에 대해 말해 준다. 3년 전 같은 반에 개업하고 있는 15년 후배 원장과 점심시간에 경영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몇 번의 시간을 가졌다. 후배 원장과 나누고 싶은 첫 주제는 앞으로 10년, 20년 후의 자신의 꿈에 대해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1995년 나의 10년, 20년 후 미래에 대한 꿈이 무엇이었지? 20여 년 전 나의 미래에 대해 도표를 만들어 놓았던 자료가 있었던 것이 생각나서 자료를 찾아보았다. 1997년 한국리더쉽 센터에서 2박 3일 (수, 목, 금) 진행하는 “성공하는
문인회는 올해 초 두 번의 문학기행을 기획했다. 지난 6월, 첫 문학기행을 “대마도를 다녀온 조선통신사 후예들”이란 테마로 다녀왔다. 두 번째는, 수연산방에서 길상사까지, ‘성 바깥 북쪽 동네’ 성북동 문학기행(10월 6일)이었다. 최초의 치과의사 함석태의 흔적을 찾기 위해 성북동을 답사한 협회사 편찬위원장 변영남 원장님이 안내를 맡아주셨다. ‘수연산방(壽硯山房)’은 성북구 성북동 248번지에 있다.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11호로 지정된 곳이다. ‘수연’은 벼루가 다할 때까지 글을 쓰겠다는 뜻이다. 해방 전 ‘운문은 지용, 산문은 상허’라는 명성을 얻었던 이태준의 옛집으로 1933년부터 1946년까지 살면서 많은 문학작품을 집필한 곳이다. 현재는 이태준의 외증손녀가 전통찻집으로 운영 중이다. 수연산방에 들어서니 젊은 연인들이 이곳을 점령하고 있었다. 안내된 방안에 3단 장식장 맨 위 칸에는 이태준의 ‘문장강화’, ‘상허문학독본’ 고서가 전시돼 있었다. 1939년 10월 29일에 있었던 이태준의 집들이 이야기를 듣는 동안, 뒤뜰을 액자에 고스란히 담은 쪽문에 시선이 머물렀다. 붉은 벽돌을 쌓아 만든 화단에는 토란, 담쟁이 넝쿨, 그리고 선홍색 꽃들이 석등과 함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선. 그리고 세상에는 수십억명의 시선이 있습니다. 비슷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지만 나와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나와 다른 시선을 가진 사람을 쉽게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살아오면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맹신하기 때문입니다. 때로 우리는 상대가 맞다는 것을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바로 내 ‘경험’을 토대로 상대를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경험이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도 분명 다른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다른 경험이 쌓여서 생긴 시선은 나와는 다른 시선입니다. 하지만 ‘틀린’ 시선은 아닙니다. 남이 틀리지 않고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다른 시선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다름을 인정하기 위해서 훈련이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훈련은 책읽기입니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생활적폐’ 중의 하나로 지목된 이른바 사무장병원에 대한 특별 단속(2018.1월~10월)을 실시한 결과, 불법개설기관으로 의심되는 90개소(약국 포함)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적발 기관 유형별로는 요양병원이 34개소로 가장 많았고, 약국 24개소, 한방병·의원 15개소, 의원 8개소, 치과·병의원 5개소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나 불법 사무장병원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병원경영지원회사를 설립해 10여 개의 치과병원을 이른바 사무장병원 형태로 운영한 30대 치과의사가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병원을 개설할 능력이 없는 치과의사를 고용해 치과의원 11곳을 운영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치과의사 A 씨와 A 씨가 운영한 병원에서 일한 B 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0월 29일 밝혔다. 이들은 병원을 운영하면서 건강보험공단에서 19차례에 걸쳐 1억3600만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어 국민들의 혈세인 건강보험 재정이 사무장병원에 고스란히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례는 병원경영지원회사를 악용하는 전형적인 나쁜 케이스라 할 만하다. 병원
예뻐지려고 하는 또는 보기에 예뻐 보이는 사람일수록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정말 많이 쓰는 것 같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평가되는지에 대해서 참 많이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멋져 보이는 데에도, 결국은 자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고, 뭔가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다. 주변 지인이 건 넨 말 한마디에 좀 더 상처를 쉽게 받고 외모적인 부분을 깊게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주변에서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는 경우에 오랫동안 고심하여 진심으로 말을 하는 경우보다는 정말 아무 의미 없이 그냥 말 한마디를 툭 던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즉, 상대방은 별로 생각 없이 던진 말이지만, 정작 본인은 적잖은 상처를 받아 계속 고민하고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더욱이 요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늘 생활화 하면서 자주 접하게 됨으로써, 다른 사람이 잘 되고 있는 또는 멋진 모습만을 담아 올리는 영상을 보면서, 부러워하며 상대적인 채워지지 않는 또는 채울 수 없는 빈곤감을 자주 느끼면서 생활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쇼핑을 해도 물질적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