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치아상실시 신장병 발병률 높아치주질환과 치아상실이 만성 신장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연구진이 발표했다. 최근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CWRU) 연구팀이 의학전문 잡지인 ‘미국 신장질환저널(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 최신호(1월호)에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로이터헬스가 지난달 31일자로 보도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제3차 미국 보건 및 영양 총조사’ 자료 중에서 신장기능 등에 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실험참가자 성인 1만2947명을 대상으로 신장질환과 구강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치주질환과 치아상실을 앓는 경우 만성 신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60%와 85%로 나타나 양자의 상호연관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치아 상태가 양호한 일반인에 비해 거의 두 배 가량 높은 수치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밖에도 교육수준과 위생관리 등도 이 같은 신장질환 발병위험을 높이는 요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 분석에 참여한 전체 대상자들 중에는 3.6%가 신장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6%가 치주질환, 10.5%가 치아상실, 23.5%와 36.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나이는 44세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미국의 앤드류 오스월드 워위크대학 박사는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전 세계 80개국 2백여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 44세에 우울증에 가장 빠지기 쉬운 때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반면에 이 보다 젊거나 더 나이를 먹었을 때는 우울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같은 결과에 대해 오스월드 박사는 “우울증 발병에는 성별이나 결혼, 빈부, 자녀유무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오스월드 박사는 “중년에 우울증 발생률이 가장 높은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 때가 사람들이 자신의 장점과 약점에 적응하고 이뤄지기 어려운 욕망은 억제하는 시기가 되기 때문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김정래 기자 KJL@kda.or.kr
체중을 줄이면 심장이 보다 건강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의 산도르 코바치 박사가 다이어트나 운동에 의한 체중감소는 심장이 수축과 이완 사이에 잠깐 쉬는 휴지기능을 개선시켜 심장의 탄력성을 강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과체중인 남녀 2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년 동안 한 그룹은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를 12% 줄이고 또 한 그룹은 먹는 양은 그대로 먹되 일주일에 6일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중 하나를 하도록 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체중이 평균 12% 줄었다.특히 코바치 박사는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심근과 동맥 등 신제조직에 ‘교원섬유(collagen fiber)’가 증가하면서 경직성을 띠게 된다”며 “따라서 심장은 시간이 갈수록 수축과 심방에 혈액을 채우는 이완 사이에 쉬는 시간이 길어진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잇몸질환으로 손상된 잇몸을 기존의 치료법이 아닌 레이저로 재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레이먼드 유크나 콜로라도 치대 박사가 ‘국제 치주병학-수복치의학 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Periodontics & Restorative)’을 통해 밝힌 논문에 손상된 잇몸을 ‘LANAP(Laser Assisted New Attachment Procedure)’로 치료하면 치아를 둘러싼 잇몸 안으로 새로운 결합조직이 생성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잇몸손상이 보통이거나 심한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치아 하나는 레이저로 또 다른 치아는 기존 치료법으로 각각 치료한 결과, 3개월 후 레이저로 치료한 치아는 모두 새로운 결합조직이 붙고 치근을 둘러싼 조직이 재생된 반면 재래식으로 치료한 치아들은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유크나 박사는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은 우선 병든 잇몸조직을 깨끗이 청소한 다음 치아와 잇몸사이의 박테리아들을 죽이고 초음파로 치석을 제거한 뒤 병든 치주낭에 레이저를 통과시켜 혈액응고를 촉진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며 “혈액응고를 유도하면 잇몸조직을 치아에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심하면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런던대학(UCL) 역학교수 타라니 찬돌라 박사가 영국 공무원 1만명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모두 7차례에 걸쳐 직장에서의 업무관장, 휴식시간 그리고 얼마나 시간에 쫓기는지 등을 조사해 직장스트레스의 정도를 평가하고 이것이 심장병 위험과 어떤 관계인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결론내렸다고 런던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전했다. 실험을 주도한 찬돌라 박사는 “실험결과 첫 두 차례의 직장스트레스 평가에서 스트레스가 심한 것으로 나타난 그룹이 심장병 위험이 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경향은 특히 50대 이하 사람들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찬돌라 박사는 “직장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들은 또 심장기능을 나타내는 심박동변이(heart rate variability)가 낮게 나타나 심장기능이 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비타민E가 노화방지 효능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의 예일대 의과대학 연구진이 ‘미국의학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탈리아 피렌체의 만 65세 이상 지역민 698명을 상대로 핏속 비타민 농도를 측정하고 걷기와 일어서기 균형유지 등 신체 능력을 3년간 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 BBC인터넷판이 지난달 25일 보도했다.연구를 진두지휘한 베네데타 바르탈리 박사는 “핏속 비타민E 농도가 낮은 사람의 신체능력 감퇴 확률은 농도가 높은 사람보다 1.62배나 컸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적절한 비타민E 섭취가 노인의 신체능력 감퇴를 막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맥아와 콩, 씨앗, 올리브, 시금치와 아스파라거스 등에 함유된 비타민E를 너무 많이 먹으면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정래 기자 KJL@kda.or.kr
호주의 한 소녀가 간 이식 수술 후 혈액형과 면역 시스템이 장기제공자의 것으로 완전히 바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미국 의학전문지 ‘뉴잉랜드 저널 어브 메디슨’ 최신호에 따르면 올해 15살인 데미 리 브레넌은 6년전 급성간부전으로 시드니 웨스터미드 아동병원에 입원, 간 이식 수술을 받았으나 9개월 뒤 혈액형이 장기제공자의 혈액형으로 바뀌어 있었고 이식된 간에서 흘러나온 줄기세포가 골수에 정착해 면역 시스템 또한 거의 완전히 교체됐다고 밝힌 것으로 AFP 통신이 지난달 24일 전했다.장기이식수술을 받은 환자의 면역계가 바뀌어 버릴 정도로 이식 조직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장기이식환자는 조직거부반응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는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브레넌은 면역계가 바뀐 덕분에 장기이식환자에게 면역억제제도 필요치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마이클 스토먼 웨스트미드 아동병원 간장학 박사는 “수술 뒤 감염과 같은 우연한 사건들 덕분에 장기제공자의 간에서 나온 줄기세포가 체내로 확산될 기회가 마련됐을 수 있다”며 “ 브레넌과 같은 결과를 어떻게 다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분출되는 공기오염 미립자 물질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UCLA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정도 크기를 가진 미립자 물질이 신체에 유입되면 동맥에 플라그 상태로 침전되는 죽상경화증으로 발병되고 이어서 뇌졸중 및 심장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가 전했다. 특히 연구팀은 “동맥에 미립자 물질이 쌓이면 동맥벽의 탄성도가 떨어지는 동맥 경화증이 진전되고 또 신체에 유익한 고밀도 지질의 혈관 보호 역할이 차단된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연구팀은 5주간에 걸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쥐를 대상으로 초미세입자 물질의 유해성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초미세입자 물질에 노출됐던 쥐들의 경우 미세 입자 물질에 노출됐던 쥐들에 비해 동맥 플라그 형성 가능성이 25% 더 높았으며 공기 정화 필터가 설치된 환경에 있던 쥐들에 비교해서는 55% 더 높았다. 연구를 수행한 지저스 아라우조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이 공기 오염 물질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발병률 31% 낮춰 매주 한 시간만 걷는데 투자해도 대장암 발병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슬린 워린 워싱턴의대 박사 연구팀이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일주일에 한 시간정도 걸으면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운동 강도가 강해질수록 대장암 위험은 더 감소한다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지난 21일 보도했다.연구팀은 40세부터 65세까지의 여성 7만9295명을 대상으로 16년 동안 조사한 결과 547명의 여성이 대장암이 발병했으며 이들을 분석한 결과 매주 1~1.9시간 정도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한 여성들이 전혀 걷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31%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주에 4시간 이상의 적당한 강도나 다소 강한 운동을 한 여성들이 한 시간 미만으로 운동했던 여성들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약 44%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그동안 우유나 칼슘, 생선 등이 대장암에 좋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나왔지만 활발한 신체활동이 대장암의 위험을 줄인다는 결과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워린 박사는 “휴식시간에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것은 각종 질병을 막는
브로콜리가 심장 손상을 막아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의 디팩 다스 코네티커트대학 심혈관연구소 박사가 ‘농업-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페인’이라는 물질이 심근세포의 손상을 막아주는 체내 단백질인 타이오레독신의 생산을 촉진시킨다고 밝힌 것으로 BBC 인터넷판이 지난 22일 보도했다.이번 연구는 쥐들에게 한 달 동안 브로콜리에서 추출한 설포라페인을 투여하고 심근기능을 측정한 결과 설포라페인이 투여된 쥐들이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심근기능이 호전되고 심근에 산소공급을 차단했을 때도 손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다스 박사는 “브로콜리를 완전히 익히면 이러한 효과가 상실된다”면서 “증기로 가볍게 데친 상태로 먹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김정래 기자 KJL@kda.or.kr
일부 골다공증 예방제가 턱뼈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존 연구결과에 대해 이를 경구 투입했을 경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 같은 주장이 최근까지의 연구결과와는 다소 배치된 결과로 향후 이에 대한 학계의 찬반논란과 검증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진이 ‘JADA(미국치과의사협회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를 정맥으로 투여하는 것은 턱뼈 괴사 등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지만 경구로 약물 투여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총 71만 4217명의 골다공증이나 골암 환자에서 발생한 골다공증 치료제 부작용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정맥주사용 비스포스포네이트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하면 골다공증 환자와 골암 환자에서 턱의 염증성 골괴사 위험을 각각 4배, 4.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재는 골다공증 환자에 있어서 턱의 염증성 괴사 위험을 3분의 1가량 줄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에 대한 확증을 위한 임상실험을 위한 참가자를 모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같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