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경영 1,2,3! <55·끝> 칼럼 연재를 마치며 지난 일년여 동안의 칼럼을 정리해 보니 크게 세무적인 부분과 투자측면에서의 내용을 많이 담고 있었다. 이번 칼럼 연재를 마치면서 그동안 다뤘던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조하고 싶은 내용과 미처 지면을 통해 못다한 말들을 정리해 보았다. 세무적인 영역은 원장들이 신경쓰는 것에 비해 사실 실속은 크지 않다. 그만큼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고, 전문적인 수준의 이해도를 가질 필요가 없는 영역이다. 단지 가장 중요한 것은 개원의들에게 맞는 세무사를 찾는 것이다. 최소한 3개월, 늦어도 반기 단위의 결산을 지속적으로 해 주는 관리형 세무사를 찾아야 한다. 병의원, 특히 치과를 많이 기장하고 있는 세무사를 찾아야 치과에 맞는 올바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세무 서비스를 받기 위해 적정한 서비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환자 입장에서 치과의사에게 제대로 치료해 주길 바라며 적정한 치료비를 지불하는 것처럼, 세무사에게도 적정 수준의 세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수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너무 낮은 기장료는 그만큼의 서비스만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친척이나
참관기 제54회 일본치과기초의학회 학술대회 (상) 구강바이오과학의 내일 김명국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는 올해 5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구강해부학회의 학술대회에서 구강해부학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위한 기조연설을 위해 자비를 들여가며 미국, 일본 등 선진 구강해부학회 및 기초치의학회 학술대회를 참가해 다양한 강연 등을 직접 수강하면서 각국의 치의학 분야의 발전을 몸소 체험해 오고 있다. 이번에는 일주일에 걸쳐 일본치과기초의학회 학술대회 등을 다녀왔다. <편집자 주> 제54회 일본치과기초의학회 학술대회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에 있는 오우대학에서 오우대학 치학부 주관으로 개최됐다. 일본에는 현재 29개 치학부·치과대학이 있는데 이 학술대회를 대학마다 돌아가면서 개최하고 있다. 일본치과기초의학회(Japanese Association for Oral Biology)는 1958년에 치괴기초의학의 진보와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창립됐고 다음해인 1959년에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해 올해로 54회를 맞이했다. 일본치과기초의학회의 구성은 전국 29개의 치학부·치과대학의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 미생물학, 병리학 등
Spectrum 진료의 가치 며칠 전에 뉴스에서 자본주의의 잔혹성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면서도 그 안에서 인간 존재의 구원의 가능성을 묻는 ‘피에타’라는 우리나라 영화가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접했다. 한국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긋는 쾌거라고 신문에 대서특필이 될 정도의 사건이란다. 그런데 감독은 “자본주의 현대사회에서 모든 문제는 돈 때문에 생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이 영화를 통해서 인간을 극단으로까지 내모는 이 돈이라는 것에 대한 경종을 울리려고 했다”라고 역설했다. 우리가 매일 일상의 진료를 하다 보면 ‘과연 내가 하고 있는 이 진료에 대한 적절한 치료비를 받고 있는 것일까?’라는 물음표가 머릿속에 생길 때가 있다. 치과대학 시절에 교수님들도 가르쳐주지 않으셨던 이것과 관련해서 내가 경험한 재미있는 실화가 있다. 필자는 소아치과를 전공했기 때문에 유구치의 기성금관을 씌워주는 것에 매우 능숙한 편이라 우는 아이를 치료할 때에도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고 쉽게 해주게 되는데, 그것에 관해서 내 친구 치과의사가 어느 날 반 농담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진료를 하는데 땀 흘리며 30분 이상이
세무경영1,2,3!<54> 얼마나 있어야 부자일까? 진짜 부자가 되는 방법 세 가지가 있다. 부자 부모를 만나는 방법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로는 부자인 배우자를 만나면 된다. 세 번째 방법은 운이 좋으면 된다. 로또를 사서 당첨되는 것이다. 부자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우스갯소리로 하는 얘기들이긴 하지만, 웃자고 하는 이야기가 현실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부자가 되기란 낙타가 바늘 통과하기만큼 어렵다. 강의를 하다 보면 돈이 어느 정도 있어야 부자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이번 칼럼을 통해 부자가 되려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 알아보자. 가장 많이 알려진 부자에 대한 기준은 부자지수이다. 10년간 1,000여 명의 부자들을 연구해 출간된 토마스 J. 스탠리의 이웃집 백만장자라는 책을 보면 부자에 대한 기준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월 2천만원의 소득에 7억짜리 아파트와 2억원의 오피스텔 1채, 4억의 부채가 있는 50세인 A원장이 있고, 매월 1천만원의 소득에 3억짜리 아파트에 1억원의 금융자산, 부채는 전혀 없는 40세 B원장이 있다. 둘 중 누가 더 부자일까? 표면적으로 보면 B
상상하는 행복한 치과의사 우 미 나부산대 치전원 4학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치의학전문대학원 4년의 과정도 이제 마지막 한 학기를 남겨두고 있다. 입학 전과 지금의 나를 비교해 보면서 치전원 입학이 내 삶의 모습을 180도로 바꿔 놓은 획기적인 사건이었음을 깨닫는다. 그 동안 치의학의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과 술식은 물론이고 치과계의 문화와 지향하는 가치도 익혔다. 1mm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도 깨달았고, 어딜 가도 ‘치과’ 간판은 저절로 눈에 들어오게 되었으며,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입으로 먼저 눈이 가는 것을 어찌할 수 없게 되었다. 결코 길지 않은 4년 동안 내 생각과 삶의 모습이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크게 바뀌었는데, 이제 졸업하고 치과의사가 되고 나면 내 인생의 남은 반세기는 또 어떤 모습을 하게 될지, 어떤 모습이 되길 원하는지 매우 궁금해졌다. 4학년이 되면서 이전 학년과 다르게 치의학 지식에 대한 강의 이외에도 치의학의 역사, 윤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법, 사회의 지식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 등에 대한 여러 강의도 수강하게 되었다. 이 수업들을 통해서 공통적으로 ‘나는 어떤 치과의사가 될 것이며, 10년
세무경영 1,2,3!<53> 펀드, 상품명만 봐도 알 수 있다 2012년 현재 국내 등록된 펀드 수는 1만여 개가 넘고 있다. 등록된 전체 펀드 개수만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펀드 순자산 규모로는 세계 14위로 개수에 비해 내실이 부족하다. 매월 수백 개의 펀드들이 새로 등록되고 있지만 너무 많은 펀드로 인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고 펀드명 또한 비슷한 것들이 많아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증권회사나 은행 창구 직원이 설명해 주는 내용을 대충 듣고는 가입한 뒤 시간이 지나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대다수의 원장들이 복잡한 투자 설명서나 분기별로 받아 보는 운용 보고서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펀드명을 유심히 본다면 가입하는 펀드의 몇 가지 간단하면서 중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대다수의 펀드들이 상품명에 자산 운용 회사와 투자 지역, 수수료 등 상품에 대해 알 수 있는 기본적인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상품명을 통해 몇 가지 기본적인 내용만 확인할 줄 안다면 묻지마 투자를 조금이나마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1[주식](A) 펀드의 경우 자산운용회사는 삼성 자산 운용,
齒&通 ‘전문의’ 문호를 개방하자 요즘 치과계에 합리적이라는 미명 아래 감당할 수 없는 덤핑과 마케팅을 시행해 당장의 이익에만 신경 쓰다가 나중에는 폐업 혹은 양도, 아니면 개인회생절차라는 방법으로 귀결되는 모습이 종종 보여 안타깝기 그지 없다. 교정과도 예외는 아니어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싼 치료비로 환자를 유치해 치료를 시작했으나 환자를 감당할 능력이 안돼 적절한 치료를 수행하지 못하고 결국 환자로부터 수 많은 민원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공직에서 제자를 양성하는 사람으로 가슴이 매우 아프다. 요즘 교정 임상계의 특이한 흐름으로 특정 메이커와 연관된 자격증 취득이 마치 교정치료의 자격을 암시하는 듯한 광고들로 인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각각의 메이커 인증서를 취득하기 위해 수백 만원의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신규 교정과 의사뿐만 아니라 기존의 교정 인정의 의사들도 동참하고 있는 것은 교정과 의사들 스스로가 환자와의 상담에서 본인의 인정의 자격증에 대해 충분한 자부심을 가지지 못한 결과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의 이러한 자격증 따위와는 비교가 안 되는, 2014년 1월 1일부터 표방이 허용되는 전문의 자격증
세무경영 1,2,3! <52> 미리 엿보는 세법개정안 지난 8월초 2012년 세법개정안이 기획재정부를 통해 발표 됐다. 이번 세법개정안은 2013년 1월 1부터 시행되며, 일부 개정안은 별도의 시행일이 표시될 예정이다. 달라지는 세법에 따라 투자 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 원장들이 꼭 알아야 할 투자와 관련된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 대해 미리 알아보자. 올해 초부터 여러 기사에서 예고 되다시피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이 현재 4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인하된다. 2013년 이후 발생하는 금융소득분부터 적용되며, 2015년부터는 2천만원으로 인하되기 때문에 이에 적용되는 좀더 적극적인 금융자산관리가 필요하다. 상호저축은행과 일반 채권 등 과세대상 금융자산이 약 5억원인 경우 6%정도의 이자율만으로도 한도 3천만원에 가까운 이자가 발생되기 때문에 배당 소득 등 다른 금융소득을 합산하게 됐을 경우 초과분은 종합소득에 합산돼 세후 수익이 줄어들게 된다. 저축성 보험은 중도인출 시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 적용이 배제된다. 계약 후 10년 경과 전에 인출하는 납입보험료 또는 그 수익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배제됨으로써 중도인출 등의 기능을 활용한
Spectrum 페르시아 전쟁 김 진 구연세오슬로치과의원 원장 영화 ‘300’은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가 300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백만이 넘는 페르시아 대군에 맞서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전원이 장렬하게 전사하는 내용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BC 480년 테르모필라이 협곡에서 실제 있었던 이 전투는, 당시 세계정복을 목전에 둔 인류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제국인 페르시아 제국이,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도시국가들을 정복해서 세계 통일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 발생한다. 이 영화에서 페르시아 제국의 왕인 크세르크세스는 ‘온몸에 피어싱을 한 여성스러운 중동인’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너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현실인식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관대하다가도 지나치게 잔인한 이방인 왕’이다. 그리고 스파르타의 자치를 파괴하고 굴종을 강요하는 강력한 적으로, 서양 문명을 모두 파괴하려 하다가, 비참한 패배를 하고 돌아가게 된다. 현재의 서양문명이 그리스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후손들에 의해서 쓰여진 역사의 관점에서는 어쩌면 이러한 묘사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페르시아 전쟁은 극악한 페르시아 군대에 맞서 싸운
세무경영 1,2,3! <51> 투자에도 후방 감지기가 필요하다 최근 지방에 세미나가 있어 방문하면서 그 지역의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 평소 운전하던 차량과 비슷한 기종이라 당연히 후방 감지기가 있다고 생각했던 필자는, 주차하면서 차량 후면과 옆면이 가까워 지는데도 별다른 소리가 나지 않아 차량을 확인해보니 후방 감지 기능이 없는 것이었다. 나름 운전 실력이 베테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후방 감지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평소처럼 한 번에 쉽게 주차하지 못하고 몇 번이고 내려서 앞뒤 차량 간격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후방 감지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필자의 오산이었다. 운전과 마찬가지로 투자에 있어서도 후방 감지기가 필요하다. 필요한 때 필요한 신호를 보내주기 때문이다. 투자에 있어서의 후방 감지기는 수익이 났을 때와 손실이 났을 때 두 가지 상황에서 작동한다. 흔히 손실이 났을 때는 당연히 위험신호이기 때문에 후방 감지기 기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수익이 났을 때는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익이 잘 나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 감지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실일 때보다 수익이
Spectrum 우(友)테크에 투자하고 계십니까? 오 승 한원광치대 치과생체재료학교실 교수 인간 수명은 70세, 80세를 넘어 어느덧 광고에서는 100세 수명을 위한 보험까지 나올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과학의 발전이 가져다 준 엄청난 선물은 100미터 달리기처럼 살던 인생을 마라톤 인생으로 변화시켰고, 경제력과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더 부각시키게 되었다. 특히, 경제력과 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일일이 설명할 필요 없다. 적당한 경제력과 건강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남은 긴 세월을 그 자체로 고통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돈과 건강이 남은 세월의 행복을 대변해주지 않는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주변에 사람들과 같이 살아 갈 수 없는 인생이라면 돈과 건강은 의미가 없다. 물론, 더불어 사는 사람들은 아무런 의미없이 주변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서로서로가 감정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즉 벗을 말하는 것이다. 결국 건강, 경제력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변에서 늘 함께 할 수 있는 벗들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각종 첨단기기들이 범람하면서 소셜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