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trum 야구란 무엇인가 레너드 코페트(1925~2003)는 미국의 저명한 야구기자로, 1940년대부터 60여년간 활동하면서 20세기 미국 스포츠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언론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통찰력있는 기사와 성실한 취재, 많은 강연활동이 그를 야구인 최고의 영예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정도의 역대 최고 야구기자로 만들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그 무엇보다도 위대한 한권의 책을 썼기 때문이다. 그 책은 저 유명한 ‘야구란 무엇인가-The Thinking Man’s guide to Baseball’이다. 이 책은 야구팬이 프로야구를 이해하고 야구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본요소들을 ‘1부-야구의 현장’, ‘2부-막후에서 벌어지는일’이라는 대주제 아래 모두 망라한다. 즉 타격과 피칭에서부터 심판, 미디어, 통계, 선수노조, 에이전트와 같은 요소들의 본질과 역사를 실감나게 통찰하고 있다. 그리고 3부 ‘위대한 야구’라는 대주제 아래 야구가 정교하고 과학적이면서도 의외성의 재미가 있으며, 임팩트와 꾸준함이 상존하고, 공포와 재미가 결합한 위대한 스포츠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이 책의 서문에서 레너드 코페트는 자신의 야구에 대한
Shall we dance? <3·끝> 댄스스포츠와 나 스탭·턴 ‘열정’몸치·박치 탈출 하나씩 늘어가는 패턴 ‘재미’운동효과 커 … 12년째 즐겨동호회서 평생 반려자도 만나 이제는 몸치들에 관한 이야기다.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을 접해보면 선천적으로 춤을 잘추는 사람들 보다 못추는 사람들이 더 댄스에 관해 관심이 많았다. 따라서 춤을 배우고자 오는 많은 분들은 몸이 박자를 못따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댄스를 배우다 스스로 포기하는 분들이 많다. 혹자들은 자신의 몸이 이렇게 뇌의 명령을 무시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도 계시고 자신이 몸치인지 처음 알았다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 알아두자. 똑같은 턴을 하더라도 만번의 턴을 한 사람이 더 낫다. 이말은 천부적으로 타고 났다 하더라도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또한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왜 댄스스포츠를 좋아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어릴때 부터 지금까지 운동이면 운동, 취미면 취미 많은 것을 해 보았지만 한번도 한달 이상을 넘기지 못하고 중도 포기를 했다. 그러다 댄스를 접하면서 움직이기 싫어하는 성격에도 불구하고
고택에서의 하룻밤 (1) 보은 선병국선생 고택 본지는 이번호부터 매월 1회 ‘고택스테이’를 연재한다. 이 지면은 우리 전통고택에 들어있는 가풍을 배워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이끄는 인재로 자랐을 때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을 소양을 함양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전통고택에 들어있는 예술미를 체험해 봄으로써 우리 선조들의 자연친화적이고 과학적인 집에 대한 인식을 깨우쳐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선행 베품을 인생의가장 큰 즐거움’으로 삼은 명문가 4·11 총선이 끝났다. 출마후보들은 내로라하는 스펙을 자랑하며 한표를 찍어 줄 것을 선전했다. 국민을 위한다고들 저마다 읍소하듯 구호를 외치는 후보들 가운데 정말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국회의원이 얼마나 나올까 의구심이 든다.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사회적 책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를 실천하는 정치지도자들이 아쉬운 시대다. 외국의 유수의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 국내의 최고의 대학을 졸업하고 판사 검사 교수 CEO 등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정치지도자로 나서지만 그들의 행태를 보면 어처구니가 없어 보이기도 하다. 그들에게는 소위 ’베품과
병풍같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자랑아름드리 소나무 높은 담장 ‘눈길’ ▶11면에 이어 계속 고택에 들면 정면이 사랑채다. 이 건물 역시 안채와 비슷한 工(H)자 형태다. 지금은 전통찻집으로 활용하고 있다. 넓은 마당에는 산수유와 오래된 소나무 정원수가 운치있게 자리하고 있고 군데군데 야생화가 꽃을 피운다. 대나무와 감나무도 적절하게 서 있어 고택의 기품을 더해 준다. 널직한 사랑채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위선최락(爲善最樂)’이라는 명문가 가풍이 현판에 걸려 있다. 현재는 막혀 있으나 과거에는 사랑채를 바라보며 우측에 33칸의 관선정으로 사람들이 드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입은 관선정으로 가기 전에 우측으로 난 길을 통해 안채로도 출입이 가능하고 관선정을 돌아 사당채를 통해 안채의 후문으로 통한다. 과거 서당으로 활용됐던 관선정은 안채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33칸 규모로 서 있다. 과거 이곳에서 인재를 길렀듯이 현재도 보성 선씨 영홍공파 21대 종손인 선민혁선생과 종부인 김정옥여사가 10여명의 고시생들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고택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때에 아직도 종손과 종부가 그 전통을 이으며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참으로
기자들의 BOOK 리뷰 성공한 이들은 ‘이렇게’시작한다 “시작하라 그들처럼”서광원 지음 “준비는 지금 당장 행동은 적시에 해야”하고 싶은 일을 승리로 이끄는 지침서 40~50대로 보이는 양복을 입은 한 남자가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끝이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 위에 서있다. 어떤 이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벼랑 위에 세우라고도 말하지만 마치 삼팔선, 사오정 등으로 대표되며 힘든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40대 이후 한국의 중년들의 모습같기도 하다. ‘시작하자 그들처럼’은 경향신문 기자와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경제주간지‘이코노미스트’에서 경영 전문 기자로 활동한 바 있는 서광원 생존경영연구소 소장이 세 번째로 쓴 책이다. 보통 책을 먼저 읽고 저자강연을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책을 보기 전에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에 섞여 서 소장의 생생한 강연을 먼저 들었다. 40대를 살아가면서 젊은 중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생각,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목마른 상황에서 서 소장의 강연회에 참석했다. 그 전에 서점에서 20만 사장들의 절대적 공감을 얻은 바 있는 서 소장의 ‘사장으로 산다는 것’(2005년)을 읽어본 적이 있어 주저함없이 한국과학기술회관
시승기 ‘레인지로버 슈퍼차지드’ 역동적 디자인‘세련미’압도 도로상황 한눈에 커맨드 드라이빙 포지션 장착온·오프로드 다양한 기능 탑재 못갈 곳 없어 레인지로버는 ‘사막의 롤스로이스’라 불리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의전차량으로 유명하다. 랜드로버는 유일한 오프로더 전문 메이커라는 강점이 있다. 특히 강한 아이덴티티로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레인지로버 슈퍼차지드의 첫 느낌은 ‘세련됐다’는 것이다. 스포티한 외관은 여러 레인지로버 모델 중 차지하는 위상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위용은 다른 차량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승차 전에는 가솔린차라는 점에서 상당히 정숙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스마트키를 눌렀을 때의 엔진소리는 역동적이면서도 파워풀했다. 또한 다른 차량과 달리 앞 유리 창이 탁 트인 듯 한 느낌의 개방감과 시야가 좋고, 육중하면서 탄탄한 느낌이다 보니 마치 도로위에 군림하는 느낌이었다. 편안한 시야로 운전 중 도로가 한눈에 보이는 커맨드 드라이빙 포지션은 모든 도로의 상황을 운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는 레인지로버의 숨겨진 장점이다. 뚝섬방향에서 강변북로를 시승하는 동안 정숙성이야 말 할 것도 없지만
■ 시승기 BMW ‘730Ld’ 730Ld는 7시리즈 롱 휠베이스의 호화스러움과 BMW 디젤의 경제성을 모두 잡았다. 고속도로에서는 기분 좋은 속도로 달려도 쉽사리 12km/h 내외의 연비를 기록하고 승차감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실제로 서울에서 용평까지 정속주행으로 200㎞가까이 달렸지만 트립 컴퓨터상 평균연비는 15.2㎞/L와 주행가능거리는 827㎞로 실제 연비를 고려해 고속으로 정속 주행한다면 한번 주유로 1000㎞이상 달릴 수 있다는 얘기다.구형 7시리즈(E65)를 시작으로 한동안 BMW의 디자인 파격이 시작됐었다. 2009년 출시된 7시리즈는 외관의 큰 혁신보다는 내용의 충실함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겉으로는 구형만큼의 변화가 아닐지 몰라도 내용에서는 큰 개선을 이루고 있다. 마케팅 도구로도 이용되는 코드네임도 이니셜 F의 시작을 알리는 F01이다. 기본형 보디는 F01, 롱 휠베이스의 코드네임은 F02이다. 7시리즈는 톱 모델인 760Li와 하이브리드 버전까지 라인업 돼 있다. BMW의 세단으로서는 처음으로 프런트에는 더블 위시본 방식이 채용된 것도 특징이다. 리어는 기존과 동일한 멀티 링크를 고수하고 있다. 넉넉한 좌석·아
음악을 통한 우정바이올린 매력에 빠지다 30일부터 5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덕수궁 등서다양한 실내악 연주 … 매일 색다른 즐거움 더해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이상을 기반으로 지난 2006년부터 개최돼 오고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eoul Spring Festival of Chamber Music)가 오는 30일부터 5월 13일까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 용산아트홀, 덕수궁 등에서 일곱 번째 문을 연다. 순수예술분야에서 유례없는 호응과 팬층을 확보하고 세계적 수준의 실내악 연주를 개최하고 있는 SSF는 국내에서 열세한 실내악 분야를 활성화해 신진 연주자를 육성하고 ‘문화도시 서울’을 각 지역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축제의 공익사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야외무료음악회, 고궁음악회 등 시민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며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문화 생활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축제인 SSF는 올해도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를 필두로 국내외 최정상의 연주자들이 함께해 진정한 음악을 통한 우정을 나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SSF
기 고 의료진의 가치 미국 Johns Hopkins 병원 보건대학원 (Bloomberg School of Public Health)의 Alfred Sommer 학장은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미를 한 문장으로 제시했다. ‘Save Millions at once’, 즉‘한 번에 수백만 명을 구한다’는 비전을 정하고 대학원 강의실과 복도 어디서나 읽고 생각할 수 있게 적어놓았다. 한 번에 한 명을 치료하는 임상 분야와 대비해 보건학 분야는 한 번의 중요한 발견으로 수백만 명의 인류를 동시에 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나타낸 것이고,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시야를 넓게 해 자신의 삶의 목표와 연구 분야를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예컨대 1854년 콜레라가 창궐하던 시기에 이 질환이 수인성 전염병인 것을 발견해 물을 끓여서 마시라는 메시지를 인류에 전한 일이나 백신의 개발 등은 역사적으로 볼 때 실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 아마도 학생들은 힘든 과정을 거칠 때마다 그 의미를 가슴에 되새기며 힘을 얻었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직업군은 실로 다양하며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복잡한 협업 과정을 통해 진료가 가능
기 고누구를 위한 민간보험인가? (하) 이번에는 앞서 이야기한 가입조건 강화에 따르는 근본적인 상품구성의 문제와 보험회사의 의료계 지배력 강화에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이라는 측면에서 세번째 문제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번 출시된 보험을 보면 중간에 서버업체를 통해 병원과 보험사가 연결되는 구조이며, 여기에 청구를 특정업체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는 2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서버업체를 통한 운영방식은 환자정보 유출이라는 보안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보험청약서에 보험사에 정보를 제공해도 좋다고 동의해서 문제가 없다는 반론이 있으나 환자는 보험사 제공에 동의한 것이지 서버업체 제공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 물론 서버라는 것은 일종의 단순 정보전달방법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피싱이나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대량유출에 대한 보안시스템이 갖춰져 있느냐는 것이다. 이번 보험의 업무프로세스를 보면 치과와 환자의 정보가 C사를 거쳐서 보험사로 자료가 전달된다. 치과에서 파노라마 파일을 수정해서 C사로 전송할 때 보안이 안된 단순한 email로 보낸다. 또한 C사의 홈페이지에서 검진결과 전송에 대한 정산내역을 볼
세무경영 1,2,3! <36> 신종재테크, 국민연금? 최근 국민연금 임의가입자가 폭증하는 추세이다. 국민연금공단의 다양한 캠페인 효과도 있지만 소득이 없는 학생이나 전업주부들도 임의가입을 통해 국민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점차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근래들어 몇몇 기사에서 납입한 금액보다 몇배에 달하는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며 마치 신종 재테크처럼 국민연금에 가입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가입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번 지면을 통해 그동안 잘못 알려진 국민연금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자. 가장 많이 잘못 알려진 것이 부부동시 가입하면 한사람만 수령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국민연금은 가족단위가 아닌 개개인을 위한 노후보장제도이기 때문에 부부 동시 가입의 경우에도 각각 연금수령이 가능하다. 2009년 기준으로 이러한 부부 동시 수령자가 십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연금 수령중 한사람이 사망시에는 남은 배우자의 연금+유족연금의 20%를 받거나 사망한 배우자의 유족연금중 하나만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외국으로 이민가면 연금을 돌려 받지 못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 이민의 경우 그동안의 납입금에 대해 원금과 은행이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