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12일 된 환자가 치과에서 발치를 했다는 소식이 영국에서 전해져 이목을 모으고 있다. BBC에 따르면 영국 데번주 플리머스에 사는 여성 재스민 히스맨은 생후 12일 된 자신의 딸에게 치아가 맹출된 것을 보고 치과를 찾았다. 보통 아이는 생후 6개월부터 하악에 치아가 맹출되기 시작해 12개월이 지나면 전치부에 많은 수의 치아가 자란다. 그러나 위의 사례는 2000명 중 한 명 꼴로 나타나는 희귀사례로, 치아가 난 채로 태어나는 경우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재스민 히스맨의 딸 이슬라로즈는 맹출된 치아가 기울어진 상태고 흔들렸기 때문에 결국 치과에서 발치 했는데, 치과 측에 따르면 이슬라로즈가 자신들이 치료한 가장 어린 환자였다고. 의료진은 환자가 너무 어려 마취를 할 수 없어 감각을 마비시키는 크림을 바르는 방식으로 발치 치료를 진행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치아를 갖고 태어나는 아기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데, 잇몸 위로 치아가 모습을 드러내지만 뿌리가 발달하는 경우는 없어서 잘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복부 지방이 지나친 사람들은 인지기능의 저하를 주의해야 겠다. 지나치게 두꺼운 복부 지방이 인지기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아일랜드에서 발표됐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의대 연구팀이 60세 이상 노인 5186명을 대상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복부 지방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HR: waist-to-hip ratio)을 재고 인지기능 테스트를 시행해 둘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WHR은 허리 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수치로 여성은 0.85, 남성은 0.9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간주된다. 연구팀의 연구결과, WHR이 높을수록 인지기능은 떨어지는 결론이 도출됐다. 연구팀의 코날 커닝햄 교수에 따르면 이는 복부 지방이 방출하는 염증표지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방세포에 의한 염증이 증가하면 이것이 뇌에 전달돼 인지기능 역시 손상된다는 의미다. 코날 커닝햄 교수는 “결국 복부비만이 인체 건강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의미와 같은데,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울증이 있는 부모를 가진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병원의 내원이 잦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건강재단(Health Foundation) 연구팀이 런던에서 부모(18~55세)와 함께 살고 있는 15세 이하 아이들 6738명이 포함된 환자 2500여 명의 1년간 전자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아이들 중 41%는 한부모 가정의 아이였으며 이 중 1000명 정도인 16%는 부모 중 한 사람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 아이들의 의료기록을 분석, 우울증 부모를 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응급실 출입률이 41%, 입원율이 47%, 외래 진료율이 67% 더 높은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 측은 “부모의 병원 출입을 고려했지만, 여전히 부모의 우울증이 자녀의 병원 출입 빈도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 중 하나는 부모의 우울증 원인이 자녀의 오랜 병치레의 결과일 수도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이런 연구에 대해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캐서린 오거 박사는 “우울증 부모를 둔 자녀는 다른 정상 부모의 자녀보다 제대로 된 건강검진을 자주 받지 못해 질병
채식이 천식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 13대학 연구팀이 유럽 호흡기학회 학술지 ‘유럽호흡기저널’ 최근호에 채식이 천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실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성인 남녀 3만4776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과 천식 발병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과일, 채소, 통곡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은 천식 발생률이 남성은 30%, 여성은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천식 환자의 경우 과일, 채소 섭취량이 많은 사람이 천명, 호흡곤란, 가슴 압박감 등 천식 증상이 잘 관리될 가능성이 남성은 60%, 여성은 27% 높았다.
전자담배가 혈전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약학대학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저널 최신호에 전자담배의 증기가 혈액을 응고시키는 혈소판의 과잉반응을 유발,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쥐를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증기에 하루 두 번씩 5일 동안 노출시킨 결과 혈소판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혈전이 형성되는 것이 관찰됐다. 혈전이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다 심장이나 뇌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전자담배의 또 다른 위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뇨가 있는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대학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 공동연구팀이 의학저널 ‘Diabetologia’ 최근호에 당뇨병이 있는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구강암을 비롯한 각종 암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앞서 진행된 당뇨병과 관련된 47개 연구에서 나온 결과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있는 경우 여성은 남성에 비해 특정 암에 걸릴 위험이 6% 높았다. 당뇨가 있는 여성 환자의 경우 남성 환자에 비해 백혈병 발병 위험이 15%, 위암 위험이 14%, 구강암 위험이 13%, 신장암 위험이 11%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간암의 경우 여성 당뇨병 환자가 남성에 비해 발병 위험이 12% 낮은 특징을 보였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과 남성들은 건강한 여성과 남성들에 비해 암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27%, 19% 더 높았다. 연구팀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의 경우 남성과 다른 암 발병 메커니즘이 작동되는 것으로 보인다. 명확하진 않지만 높은 혈당이 DNA를 손상시켜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
아스피린의 효능은 어디까지인가. 아스피린이 난소암의 예방과 생존율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모피트 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 연구팀이 저용량(81mg) 아스피린을 매일 한 알씩 꾸준히 복용하면 난소암 위험을 10%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총 75만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논문 13편을 종합 분석하고 다음과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 하와아 대학 암센터 연구팀 역시 비슷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난소암 생존율을 30%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난소암 진단을 받은 여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NHS(Nurses' Health Study) 자료를 분석하고 위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대장암을 비롯한 특정 암 위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었지만, 난소암 관련해서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팀은 “염증이 암의 발생과 암의 악화에 영향을 미치며 염증을 억제하는 것이 이를 막는
65세 이전에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early-onset dementia)는 진단 후 생존기간이 매우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자유대학(VU) 메디컬센터의 치매센터 연구진은 초로기 치매환자 약 4500여 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하고 위와 같은 결과를 밝혀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65세 이전에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는 생존기간이 진단 후 6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치매 형태별 생존 기간은 전 · 측두엽 치매가 6.4년, 알츠하이머 치매 6.2년으로 상대적으로 길었고, 혈관성 치매 5.7년, 루이소체 치매 5.1년으로 매우 짧았다. 전 · 측두엽 치매는 초기에는 성격 변화, 자제력 저하, 무관심 같은 전두엽성 행동장애와 과성욕, 과식욕 같은 측두엽성 행동장애가 나타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는 처음부터 기억 소실이 나타난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한 형태의 치매로 뇌졸중이나 기타 뇌혈관 손상에 의해 일시적 또는 장기적으로 뇌에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루이소체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아닌 루이소체(Lewy bodies) 라는 물질이 대뇌피질에 쌓이면서 뇌세포가 파괴
술을 자주 마실수록 구강 내 유해균이 증가해 장기적으로 구강건강 및 전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애주가’에게는 주의가 요구된다. 뉴욕대학 랑곤건강센터(NYU Langone Health) 연구팀은 최근 하루에 한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구강 내 여러 가지 질환과 관련 있는 유해세균이 많아지고, 이 유해한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유익균이 감소해 결과적으로 구강건강 및 전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외신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55~87세의 남녀 1044명을 대상으로 음주량을 조사하고 구강 내 세균을 비교했는데, 하루에 한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프로바이오틱스 식이 보충제로 사용되는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ales)와 같은 유익균이 적고 박테로이달(Bacteroidales), 악티노미세스(Actinomyces), 네이시리아(Neisseria)와 같은 유해균이 많이 검출됐다. 구강 내의 세균총은 말하자면 유익균과 유해균의 각축장인데, 음주행위가 구강 내의 세균총의 균형을 파괴해 결과적으로 구강건강을 해친다는 의미다. 흡연행위는 말할 것도 없이 구강과 신체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다. 해당 연구팀은 미국
폐경 전후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갱년기 장애 중 하나인 안면홍조가 뇌 특정 신경세포의 흥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파니 파딜라 워싱턴대학의대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과학전문지 ‘셀 리포트’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Kiss1이라는 신경세포의 활성화가 안면홍조의 주범일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쥐를 대상으로 이 신경세포를 자극한 결과 피부 온도가 올라가고 뒤이어 심부 온도(body core temperature)가 상승한 것이다. 해당 신경세포는 사람에게도 있으며 폐경 때 감소하는 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등 쥐의 경우와 비슷한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유럽에서 이 신경세포에 들어있는 단백질인 뉴로키닌B(NkB)를 차단하는 약이 안면홍조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대표적인 망막질환 가운데 하나인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데 오렌지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 웨스트미드 의학연구소의 바미니 고피나트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녀 2000여 명을 대상으로 15년 동안 진행한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일 오렌지를 하나 이상 먹은 사람은 전혀 먹지 않은 사람보다 황반변성 발생률이 6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은 노인 실명 원인 1위로 꼽히는데,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를 잃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오렌지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황반변성 발생을 저해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까지 황반변성 관련 연구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 E, A에 집중됐으며 황반변성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고령’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