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중 육안으로는 구분이 힘든 정상세포와 암 세포를 10초 만에 구별해 주는 ‘캔서 팬(Cancer Pen)’이 미국에서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은 집도의가 의심스러운 조직에 갖다 대면 약 10초 만에 암 세포인지 정상세포인지 판정해 컴퓨터 스크린에 표시해 주는 ‘캔서 펜(cancer pen)’을 개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의 유방, 폐, 갑상선, 난소의 정상 조직과 암 조직 253개 샘플에 이 캔서 펜을 시험한 결과 정확도가 96%로 나타났다. 이 펜은 특히 암 조직과 정상 조직의 경계선에 뒤섞여 있는 암세포와 정상 세포를 구분해 내는 능력이 있어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동 방식은 이렇다. 집도의가 이 펜을 조직에 갖다 대면 아주 작은 물방울을 방출, 세포에 약 3초 동안 머무르면서 세포로부터 대사산물인 소분자들을 흡수해 질량분석기로보내 암 세포 여부를 판별한다. 연구팀의 개리 도이치 박사는 “앞으로 이 기술을 좀 더 개선하면 위암, 담도암, 췌장암, 대장암 등 암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분이 어렵기로 이름난 다른 암세포도 정확히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은 내년부터 임상시험
장기간 잇몸병을 앓은 사람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70%가량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대만 충산 의대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허핑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만 국민건강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에서 만성 치주염 진단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환자 약 9300명과 잇몸명이 없는 일반인 참가자 약 1만8700명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치주염과 알츠하이머병의 전반적인 연관성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장기간 만성 잇몸병을 앓은 사람들은 치주염이 없는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가능성이 70%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연구자가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도시 환경과 같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조정한 후에도 같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잇몸 질환으로 인한 염증 유발 인자가 알츠하이머병의 발달로 이어지는 신경 퇴행성 변화를 점진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피켓 영국 알츠하이머학회 책임 연구자는 “잇몸 질환과
카페인이 수술 마취에서 빨리 깨어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학 의대 마취과 전문의 로버트 풍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신경생리학 저널’(Journal of Neurophysi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1시간 정도의 전신마취를 위해 농도 3%의 마취제를 쥐들에게 투여하고 마취제 노출 마지막 10분 사이에 카페인 또는 식염수를 투여했다. 그 결과 카페인을 투여한 그룹이 식염수 그룹보다 마취에서 훨씬 빨리 깨어났다. 특히 카페인 투여량을 늘릴수록 마취에서 깨어나는 속도도 더 빨라졌다. 최고 용량이 투여된 쥐들은 식염수를 투여한 쥐들보다 마취에서 깨어나는 시간이 55%나 더 빨랐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마취에서 깨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카페인이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물질인 고리형 아데노신 일인산(cAMP: 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콜레스테롤도 지나치게 많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뵈르에 노르데스크고르 임상의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코펜하겐 심장연구’ 참가자 11만6000 명을 대상으로 평균 6년간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수치 최상위 그룹은 정상 범위인 그룹보다 사망률이 남성은 106%, 여성은 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DL 수치가 최상위 그룹은 아니더라도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는 그룹과 HDL 수치가 최하위인 그룹도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HDL이 높을수록 좋다는 통념을 바꿀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방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은 HDL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로 분류된다.
치주염을 앓고 있는 중년 여성들이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버팔로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암역학 생물표지와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8월호에 치주염이 있는 여성의 암 발병률을 연구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54~86세 사이 여성 6만5869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기록을 8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치주염을 앓는 여성들은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는 여성에 비해 각종 암이 발병할 위험이 1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강과 인접해 있는 식도암 발병률은 치주염이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 치주염을 앓는 여성들은 폐암 위험이 31%, 담낭암 위험이 73%, 유방암 위험이 13%, 피부 멜라닌종이 발병 위험이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도는 구강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치주질환 관련 박테리아가 식도 점막에 쉽게 접근, 감염을 일으켜 암 발병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치주염이 담낭암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새로 발
아몬드가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이 미국영양학회 학술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아몬드 섭취가 혈중 HDL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콜레스테롤은 HDL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로 분류된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에 쌓이게 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이고, HDL은 반대로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간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연구팀이 혈중 LDL 수치가 높은 남녀 48명을 대상으로 12주에 걸쳐 첫 6주 동안 아몬드를 그 다음 6주는 다른 간식을 먹게 한 결과, 아몬드를 먹었을 때 HDL 중에서도 입자가 큰 α-1 HDL이 19% 증가하고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가는 기능도 6.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대신 칼로리가 없는 인공감미료를 넣은 다이어트 음료나 식품은 뇌에 착각을 일으켜 체내 대사활동을 줄어들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 의대 연구팀이 의학저널 ‘현대 생물학(Modern Biology)’ 최신호에 음식의 단맛과 칼로리가 일치하지 않으면 뇌가 에너지 연소를 중단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15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음료를 마셨을 때와 일반 음료를 마셨을 때 뇌를 촬영해 차이를 비교하고, 실제 체내에서 어느 정도 에너지 연소가 이뤄지는지 관찰했다. 연구결과 마신 음료의 단맛과 칼로리가 일치하지 않을 때 대사활동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의 뇌는 단맛이 강할수록 칼로리도 많다고 인식해 대사활동을 활발히 시키는데, 단맛이 약해지면 대사활동도 적당히 중지시킨다. 이는 결국 칼로리 연소를 방해해 역으로 체중증가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단맛과 칼로리가 일치하지 않으면 뇌는 혼란을 일으켜 연소할 칼로리가 줄어든 것으로 생각하고 대사활동을 차단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단맛과 칼로리의 불일치가 칼로리 대사를 방해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수면시간이 하루 평균 6시간 이하인 사람은 8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비해 허리둘레가 4cm 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리즈대학 의대 연구팀은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허리둘레,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최근 성인 남녀 1615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 BMI(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식습관 등을 조사하고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갑상선 기능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하루 평균 5.9시간인 사람은 8.4시간인 사람에 비해 허리둘레가 4cm 길고(95cm대 91cm) BMI가 1.5 높은 (28.6대 27.1)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하루 수면시간이 1시간 추가될 때마다 허리둘레는 0.8cm 짧아지고, BMI는 0.5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런 원인은 짧은 수면시간에 따른 나쁜 식습관과는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이 부족하면 고지방, 고당분 음식을 찾게 되고 그것이 체중이나 혈당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로라 하디 교수
나트륨을 매일 2티스푼(3.73g)만 섭취해도 심장이 손상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학회(AHA)는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2.3g 이하로 제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병원 내과 전문의 센틸 셀바라즈 박사는 나트륨을 하루 3.73g 이상 섭취하면 심장의 왼쪽 윗부분과 아랫부분인 좌심방과 좌심실이 비대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셀바라즈 박사 연구팀은 약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소변 검사를 통해 나트륨 섭취량을 조사하고, 심장 초음파 검사로 심장구조와 기능을 관찰해 위와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셀바라즈 박사는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심방과 심실의 벽이 두꺼워지고 심장근육이 탄력을 잃어 혈액의 송출기능이 떨어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녹차가 특유의 항균작용으로 인해 구취를 없애고, 구강 내 건강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는 발표된 바 있지만 직접적으로 충치와 치아과민증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처음 밝혀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우한대학 연구팀은 최근 녹차추출물이 치아과민증과 충치의 발생을 예방하고, 억제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덴티스트리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녹차 속에 들어 있는 고활성도 폴리페놀인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 epigallocatechin-3-gallate)를 활용해 보호 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치아과민증, 즉 시린이를 치료하고, 나아가 충치까지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시린이는 치아 표면의 에나멜층이 부식돼 치아 내 덴틴이 노출, 미세관을 통해 차갑거나 뜨거운 액체가 치아 신경과 접촉해 통증이 유발되는 증상이다. 시린이를 갖고 있는 사람은 미세한 균열이 노출되기 때문에 충치가 발생할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 현재 시린이에 대한 치료는 인회석(nanohydroxyapatite)을 사용해 이 같은 미세한 균열을 막는 것이지만 이 같은 인회석은 세균이 통과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연구팀은 ECGC라는 녹차속 성분을 m
당뇨병에 의한 구강 내 미생물 변화가 치주염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팀이 구강 내 미생물이 당뇨병에 의해 영향을 받아 병원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셀 호스트 앤 마이크로브’(Cell Host & Microbe) 저널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쥐에 비해 당뇨병이 있는 쥐는 구강 내 미생물이 특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당이 발생하기 전의 당뇨병 쥐는 건강한 사람들과 비슷한 구강 내 미생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단 당뇨병 쥐가 고혈당을 앓게 되면 그들의 미생물은 정상적인 쥐의 박테리아와 구별이 됐다. 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는 쥐의 경우 치아를 지지하는 뼈의 상실과 면역 반응, 염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인터류킨 17’(이하 IL-17) 수치가 증가하는 등 치주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도 IL-17 수치 증가가 치주 질환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러한 발견은 구강 내 미생물과 치주염의 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해줬지만, 미생물의 변화가 질병의 원인임을 증명하지는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