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있어 고지혈증,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신호는 폐경 후가 아니라 폐경 여러 해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미국 버지니아의대 내분비내과 연구팀이 여성 약 1500여 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려진 것처럼 여성의 심장병 위험요인은 폐경 후가 아니라 폐경 전부터 급속히 악화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심장병, 당뇨병과 기타 건강문제를 일으키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들이 폐경으로 이행되는 과정과 폐경 이후에 어떻게 변하는지를 추적 조사한 결과, 폐경 몇 년 전부터 폐경 직전인 ‘폐경 주변기’에 급속도로 악화했다가 폐경 이후에는 완화되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양성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정상 이하 ▲중성지방 과다 등 5가지다. 연구팀의 마크 디보어 박사는 “이 연구는 여성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지는 시기가 폐경 이후가 아닌 이전임을 보여주는 것”이며 “폐경이 가까워지면서부터 체중 관리, 식습관 개선, 운동 등을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화려하게 막을 연 브라질 리우올림픽. 전문가들은 평소 구강건강이 좋지 않은 선수들에게 올림픽이라는 경쟁의 장과 리우데자네이루라는 특수한 공간이 구강건강을 크게 해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비영리재단인 구강건강재단(Oral Health Foundation)은 최근 리우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각자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재단 측이 가장 큰 위험으로 꼽는 것은 구강 내 산도(pH). 구슬땀을 흘리는 운동선수들의 구강 내에서 생성되는 젖산은 치아의 부식을 촉진하는 강한 산성인데다, 수분과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섭취하는 스포츠음료나 에너지바 등은 설탕의 함유량이 매우 높은 식품이다. 재단의 나이젤 카터 박사는 “올림픽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선수들의 구강은 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역시 스스로 구강건강을 돌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터 박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선수의 55%가 충치를 갖고 있었으며, 4분의 3이상이 치은염을 앓고 있었고, 15%는 치주염의 증상을 보인 바 있다. 이런 내재
‘항생제’가 어린이의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Acta Odontologica Scandinavica Journal’에 발표했다고 덴탈트리뷴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핀란드 2, 5학년 어린이 287명의 생후 3년간 의료기록부를 분석해 ‘항생제 처방’과 치아 에나멜의 무기질이 감소하는 ‘MIH’(Molar Incisor hypomineralization)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생후 1년 내 ‘페니실린’이나 생후 3년 내 ‘아목시실린’을 처방받은 어린이의 경우 MIH 발생 위험이 각각 2.61배, 2.5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생후 1년 내 중이염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은 어린이는 MIH 발생 위험이 대조군보다 2.28배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항생제가 어린이 MIH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연구팀은 플라스틱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화학 물질이’ 치아 에나멜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해 어린이의 치아를 손상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노인의 성격과 행동이 갑자기 달라지고 이러한 변화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 뇌연구소(Brain Institute)의 이스마일 박사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알츠하이머병학회 2016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헬스데이뉴스에 따르면 이스마일 박사는 이번 발표에서 “치매의 또 다른 위험요인으로 널리 알려진 경도인지장애(MCI:mild cognitive impairment)가 있는 사람은 80% 이상이 성격·행동 변화를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이스마일 박사가 MCI에 해당하는 28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77.8%가 ‘기분변화’, 64.4%가 ‘충동억제 저하’, 51.7%가 ‘무관심’, 27.8%가 ‘사회성 위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란 기억력 등 인지능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사람보다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한편 이스마일 박사가 크게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체크리스트를 보면 ▲동기 감소 ▲감정 변화 ▲사회성 위축 ▲충동억제 결여 ▲지각과 사고의 변화 등이다.
TV를 장시간 몰입해 시청하면 ‘폐색전’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소 히로야수 일본 오사카대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순환기저널(journal Circulation)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19년 동안 40~70세 8만6000여 명의 TV 시청 습관과 ‘폐색전’(pulmonary embolism)으로 인한 사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TV 시청 시간이 하루 2시간 늘어날 때마다 폐색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평균 4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 시청 시간이 2시간 30분 미만인 사람보다 5시간 이상인 사람은 폐색전 사망률이 평균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인기 프로그램 여러 편을 ‘몰아보기’(binge-watching)하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알코올이 7가지 암을 일으키며 그 중에서 구강인두암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알코올·약물중독연구학회 학술지 ‘중독(Addiction)’ 최신호에 알코올이 구강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직장암, 유방암 등 7가지 암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세계암연구기금, 미국암연구소, 국제암연구소 등이 지난 10년 사이 발표한 알코올과 암 관련 연구논문 메타분석을 종합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특히, 알코올과 연관성이 가장 강한 암은 구강인두암과 식도암 등으로 밝혀졌다. 알코올을 하루 50g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구강인두암이나 식도암 위험이 4~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대장암 또는 유방암 위험은 약 1.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암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진 7가지 암은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발병할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알코올이 이러한 암들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이 암이 발생하는 부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흡연량에 따라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3~8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뇌졸중(Stroke)’ 최신호에서 여성 흡연이 뇌졸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성인 6만5000여명의 건강기록을 20여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여성 흡연자는 지주막하 출혈에 의한 뇌졸중 발생률이 남성보다 현저히 높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그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담배를 1~10개비 피우는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지주막하 출혈 발생률이 2.95배, 남성은 1.93배 높았다. 하루 흡연량이 11~20개비인 여성은 지주막하 출혈 위험이 3.89배, 남성은 2.13배 높았다. 하루 흡연량이 21~30개비인 여성은 지주막하 출혈 위험이 8.35배까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76배였다. 그러나 담배를 끊고 6개월이 지나면 남녀 모두 이러한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전문가들은 금연을 권고했다.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사람은 술을 덜 마신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공중보건(BMC-Public Health)’ 최신호에 금연을 결심한 150여명의 음주성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담배 끊기를 시도하는 사람은 금연 생각이 없는 사람에 비해 술을 덜 마시고 폭음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술을 마시면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될까 봐 걱정이 돼 자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선 연구에서도 니코틴 의존성이 알코올 섭취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이는 변이유전자가 유년시절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와이의대 연구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변이유전자인 ‘APOE-e4’를 지닌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치매와 관련된 뇌 부위들의 용적이 작고 인지기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3~20세 아이들과 청소년 1187명의 뇌 영상과 인지기능 테스트 자료를 분석하고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APOE-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아이들은 치매의 영향을 받는 뇌 부위인 기억 중추 해마(hippocampus)를 비롯, 결정, 사물인식을 관장하는 뇌 부위들의 용적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최대 22%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마의 용적이 작은 아이들은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나빴으며 특히 APOE-e4 변이유전자 두 카피를 가진 아이들이 가장 나빴다. 연구팀의 린다 창 박사는 “APOE-e4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그 영향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과인의 감정노동이 화두가 되면서 최근 ‘치과의사의 자살률’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런 보도들이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질병관리본부의 공중보건분야의 권위자인 웬디 매킨토시 박사는 최근 덴티스트리투데이를 통해 “치과의사를 둘러싼 자살률에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이것은 소셜미디어 등을 중심으로 잘못된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면서 ‘오류의 신화’를 지속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4년 미국의 한 순위사이트는 자살을 많이 하는 직업군으로 1위 의사, 2위 치과의사를 꼽은 바 있다. 매킨토시 박사는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한 해 자살한 4만 명의 케이스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살’은 16세 이상의 사망원인 중 10번째를 차지했으며, 2000년에 비해 약 21.1% 정도 증가한 수치였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직업 그룹에 따라 비율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건설과 채굴산업 종사자는 10.8%의 비율을 차지하면서 ‘가장 자살을 많이 하는 직업군’이라는 오명을 썼으며, 그 뒤를 관리직 종사자(8.5%), 생산직 종사자(7.7%)가 이었다. 치과의사가 속해있는 의료보건직 종사자(Health
특정 발병징후만 잘 막아도 뇌졸중의 90%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인구보건연구소 측이 뇌졸중 위험요인 중에서 예방이 가능한 10가지가 전체 뇌졸중의 90%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소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호주 등 세계 32개국 연구기관과 협업, 약 2만7000여 명의 뇌졸중 환자들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연구소가 밝힌 뇌졸중 위험요인 중 1위는 고혈압. 뇌졸중 48%가 고혈압을 통해 발병된다는 게 연구소의 마틴 오도넬 박사의 설명이다. 이는 고혈압만 잘 관리해도 최소한 뇌졸중의 절반은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나머지 9가지 요인은 ▲신체활동 부족 ▲고지혈증 ▲나쁜 식습관 ▲비만 ▲흡연 ▲심장 문제 ▲음주 ▲스트레스 ▲당뇨병 순으로 나타났다. 오도넬 박사는 “이 위험요인 중 많은 것들이 서로 연관성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를 합치면 뇌졸중의 91%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그렇지만 뇌졸중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적 특성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뇌졸중 위험비율 1위인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