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이 길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이 직장인 1926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정규근로자의 근무시간이 10년 이상 주 45시간에서 1시간 추가될 때마다 협심증,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심근경색, 고혈압,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은 1%씩 상승했다. 주 55시간씩 10년 이상 근무하는 직장인은 주 45시간 근무하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16%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근무시간이 주 60시간이면 심혈관질환 위험은 35%, 주 65시간이면 52%, 주 70시간이면 74%, 주 75시간 이상이면 2배로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의 새디 콘웨이 박사는 “이것은 근무 상의 스트레스와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를 말해주는 것으로, 연령, 성별, 소득수준 등 다른 위험요인들 역시 고려했지만 장시간 근무와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형편없는 실력으로 100여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네덜란드의 한 치과의사가 프랑스 법정에 서게 됐다. 야코뷔스 판 니로프라는 네덜란드 출신의 이 치과의사는 환자의 멀쩡한 치아를 마구 뽑는가 하면 말도 안 되는 치료를 감행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 북미 등지로 도피하다가 결국 체포돼 프랑스 법정에 서게 됐다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그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65세의 한 여성은 2012년 틀니를 맞추러 갔다가 한 번에 치아 8개를 발치한 탓에 사흘간 출혈이 멎지 않아 사망할 뻔 했는가 하면, 80세 노인은 발치한 후 치과의사가 방치해 “잇몸 살점이 사방에 덜렁거리는 채로 뒀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랑스 법정은 네덜란드 출신 이 치과의사를 가중폭행 및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회부할 예정이다. 사실 판 니로프는 네덜란드에서 형편없는 실력 탓에 치과의사 면허를 박탈당한 상황이었지만, 이 사실을 숨기고 취업 알선으로 프랑스 느베르 인근 샤토 시농에 유일한 치과의원을 개업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의 진료가 시작되고 심각한 피해자가 하나 둘씩 늘어가자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에게 치료를 받고 생긴 종기 때문에 여러
‘습관성 유산’이 자궁내막에 있는 줄기세포의 부족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영국 워릭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전문의 얀 브로센스 박사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줄기세포’(Stem Cell)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이 3번 연속으로 유산을 겪은 여성 183명의 자궁내막 조직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다른 여성에 비해 자궁내막 줄기세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의 자궁내막 조직에는 이 위치의 줄기세포에만 나타나는 후성유전학적 특이점이 없었으며 실제로 분리 가능한 줄기세포의 수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습관성 유산 여성에게는 태아를 지탱해 주는 자궁내막에 원천적인 결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자궁내막은 생리, 출산, 유산 때마다 재생되며 이러한 기능은 자궁내막에 있는 줄기세포(resident stem cell)가 수행한다.브로센스 박사는 “이 발견으로 앞으로 5년 안에 습관성 유산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당뇨병 경구치료제가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남부 대학 의과대학의 안데르센 박사가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가 유방암의 원인 중 하나인 ‘치밀 유방’(dense breast)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유럽 유방암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다이어트·암·건강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 5644명(평균나이 56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는 치밀유방을 가질 가능성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치밀유방이란 유선조직이 많고 지방조직은 적은 경우이다. 유방밀도가 75% 이상인 여성은 25% 이하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4~6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안데르센 박사는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암의 발생과 진행에는 성장인자가 필요한데 호르몬 인슐린은 체내 모든 조직이 필요로 하는 중요한 성장인자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인슐린이 암세포 생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치밀 유방을 유발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임플란트 시술 실패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미국 뉴욕 주립대학 버팔로 캠퍼스 치과대학 보존치과 전문의 라티파 바이람 박사 연구팀이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은 임플란트 실패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2014년 뉴욕 주립대학 치과 클리닉을 찾은 환자들의 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임플란트 실패율이 평균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우울제 복용 기간이 1년 증가할 때마다 임플란트 실패율은 2배씩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임플란트 시술에 실패한 환자 가운데 33%는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임플란트 성공한 환자는 11%만이 항우울제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항우울제는 골다공증, 이갈이, 구강건조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바이람 박사는 “항우울제가 임플란트 실패율을 높이는 이유는 이 약이 뼈의 상처 회복에 매우 중요한 골 대사(bone metabolism)를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와 관련해 항우울제 중 어느 약제인지 특정하지 않고 통칭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이 ‘인간 영양-식이요법 저널(Journal of Human Nutrition and Dietetics)’ 최신호에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나트륨, 당분, 포화지방의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전국보건영양조사 참가자 1만8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물을 하루 1~3컵 더 마시는 사람은 하루 열량 섭취량이 68~205 칼로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78~235g 적고 설탕 5~18g, 포화지방 7~21g씩을 덜 먹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사대상자들이 하루 마시는 물의 양은 평균 4.2컵. 전문가는 가당음료 섭취를 줄이고 물을 통한 수분섭취를 더 할 것을 권고했다.
요구르트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보스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AHA) 학술회의에서 요구르트 섭취가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익스트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자국 건강연구에 참여한 7만5000여명의 장기적인 건강자료와 이들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매주 요구르트를 5번 이상 마시는 사람은 요구르트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률이 2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여성보다 요구르트를 덜 먹기 때문에 효과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요구르트의 이러한 효과는 함유된 ‘카제인 유래 트리펩티드(casein-derived tripeptide)’ 때문으로 보이는데, 카제인 유래 트리펩티드는 인체의 혈압을 조절하는 시스템에 작용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매일 우유와 치즈를 먹는 것도 혈압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격한 기후변화가 있은 후 하루나 이틀이 지나 만성치주염의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오카야마대학 예방치과학과 연구팀이 기후변화가 치주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오카야마대병원에서 진료 받은 만성치주염 환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기상청의 과거 2년간 기후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치주염 증상의 발현 양상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기압이 급격하게 저하된 2일 후 또는 시간별로 기온상승이 컸던 다음날에는 통증이나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 등 만성치주염의 각종 증상이 갑자기 발현하거나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교감신경과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치주질환의 원인균 증식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선 연구에서 기후변화는 신경통이나 우울증, 두통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가 치주질환 악화에도 관여하는 것을 인지하게 된 만큼 날씨에 따라 치주질환 증세의 발현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에는 치주질환이 우울증을 야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전문가는 “기
충치 원인균인 ‘뮤탄스균’이 뇌출혈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다시금 충치균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 뇌신경과 연구팀은 최근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타액을 채취해 연구한 결과, 다수의 환자들에게서 뮤탄스균 중 cnm유전자형이 발견됐다는 논문을 영국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발표했다. 뮤탄스균 중 cnm유전자형은 혈소판의 혈액응고 작용을 방해하고 혈액 속의 노폐물을 운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뇌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으로 의심받고 있다. 연구팀은 뇌출혈 환자 23명 중 6명, 뇌경색 환자 56명 중 4명에게서 이 유전자를 검출했다. 그리고 환자의 타액에 포함돼 있는 이 타입의 뮤탄스균을 조사하고, 혈관벽 콜라겐과 결합하는 능력이 높은 균을 갖고 있는 환자일수록 뇌내 출혈부위가 많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토노무라 슈이치 박사는 “이번 연구로 지속적인 구강관리가 뇌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이 다시금 확인됐다”며 “병원성이 높은 세균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확립한다면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뮤탄스균은 일본인의 60~70%가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인도 비슷한 정도인 것
치주질환의 원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 Gingivalis)가 식도암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루이빌대 치과대학 연구진이 P. 진지발리스가 가장 흔한 형태의 식도암인 식도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의 위험인자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식도편평세포암 환자 100명과 정상인 30명을 대상으로 식도의 세포를 비교분석한 결과, 암세포의 61%에서 P. 진지발리스의 DNA와 이 박테리아만 가지고 있는 특이효소를 검출했다. 종양조직과 인접한 부위 중 12%에서도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정상조직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의 왕후이즈 박사는 “편평세포암세포가 진지발리스가 기생하기에 좋은 대상이거나 이 구강 박테리아의 감염이 식도암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된다”며 “만약 전자라면 단순한 항생제 투여가 식도암 치료에 효과적일 것이고, 후자인 경우에는 치석검사를 통해 이 박테리아가 있는지 확인하고, 항생제 투여나 다른 방법으로 식도암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또 P. 진지발리스는 식도암세포의 증식
체중이 크게 늘어나면 기억력이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루시 체키 박사는 최근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젊은이(18~25세) 대상으로 일화기억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정상인에 비해 일화기억(episodic memory)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일화기억 기능이란 과거에 있었던 어떤 특정 상황과 그 때 했던 자신의 행동, 느낌, 시각적-청각적 정보 등을 세세하게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연구팀은 50명의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컴퓨터 화면에 복잡한 장면(야자수가 가득한 사막 등)을 주고 그 장면 속에 스스로 보물들을 감추어 두었다가 나중에 감추어둔 때와 장소를 기억해 다시 찾아내는 ‘보물찾기’ 형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이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테스트 성적이 15%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루시 체키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일반적인 지식이나 장기기억 기능에 관한 부분과는 무관했다”며 “그러나 과체중, 비만인 사람은 얼마 전에 먹었던 세세한 식단을 기억하지 못해 일화기억 기능 저하가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고, 건강이 악화되는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