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원 임플란트 스티커’가 붙은 물티슈는 어느새 옛말. 각종 SNS와 유튜브, 의료플랫폼에는 30만원 임플란트 광고가 넘쳐난다. 온라인 시대, 의료광고까진 아니더라도 포털에서 내 치과가 검색되는 정도까지는 만들어놔야 할 것 같다. 내 치과에 꼭 맞는 마케팅은 업체에 맡기기 전 스스로 숙고하고 계획을 세워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 개원가 치과마케팅의 허와 실을 짚고, 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마케팅업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편집자주> “대형병원의 마케팅법과 소규모 동네치과의 마케팅법이 다르다는 것부터 인지해야 합니다. 과도한 이벤트나 덤핑 등의 마케팅은 불법이나 윤리적인 문제보다 일반적인 치과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마케팅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치과 마케팅에 정통한 한 병원경영 컨설턴트는 “전국을 커버하는 병원 입지, 홍보, 환자 관리, 할인율 등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는 마케팅도 엄연한 홍보 방법이다. 그러나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진료 속도와 환자수, 환자 관리 등에 대한 자본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이를 고려하지 않고 가격경쟁 위주의 마케팅을 펼쳤다가 몰아치는 환자를 감당 못하고 나가떨어지는 치과가 상당수”라
우리나라 치과계 대표단이 세계 7개국 치과계와 원격 진료에 관한 의제를 공유,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세계 7개국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도 원격 진료에 관한 국가별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 공감을 표했다. 2024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FDI World Dental Congress·이하 FDI 총회)가 9월 9일부터 15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 컨벤션 센터(ICC)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대표단이 지난 9일 ‘퍼스그룹미팅’(Perth Group Meeting)에 참여, FDI 총회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퍼스그룹미팅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등 7개국 치과의사회로 구성된 FDI 국제 협의체로, 호주 Perth 지역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후 오늘에 이르렀다. FDI 공인 협의체로서 기능을 하진 않지만, 주요 7개국 대표단이 각국 현안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퍼스그룹미팅에는 이민정 치협 부회장과 허봉천 국제이사, 이지나 FDI 치과임상위원회(Dental Practice Committee) 위원 등이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한 가운데 치과 원격 진료 현황과 한계
이른바 ‘먹튀 폐업’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켜 환자 다수로부터 고소를 당한 서울 강남 J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강남경찰서는 최근 J플란트치과병원장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환자 81명으로부터 임플란트 치료비를 선입금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액은 약 2억2000만 원으로 추정된다. J플란트치과병원은 지난 5월 31일까지 온라인에 ‘○○정품 임플란트 개당 30만 원, 몇 개든 지금 신청하면 49% 할인 적용’, ‘○○ 전체임플란트 350만 원, 맞춤형 지대주, 지르코니아 크라운 추가비용 NO!’ 등의 문구가 담긴 불법의료광고를 게시하는 방법으로 환자들을 유인해 진료해오다 지난 6월 돌연 폐업해 피해를 안겼다. 박찬경 치협 법제이사는 “환자들에게 피해를 준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해당 원장이 검찰에 송치된 것은 수사당국이 이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치과의사는 환자의 신뢰를 지킬 책임이 있다”며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료인 단체에 자율징계권 부여가 필요하다. 환자들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는 치과 의료기관의 신뢰도를 신중히 검토하길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치과병·의원뿐 아니라 국내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위험성 평가 제도가 의무화된다. 미실시 또는 부적정 평가가 적발될 경우 시정명령 및 10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이 현재 검토 중으로, 사전에 내용을 숙지하는 편이 부득이한 피해를 예방하는 현명한 대응책이라는 조언이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중대재해처벌법의 개요와 위험성 평가 제도 수립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위험성 평가 제도’란 사업주가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부상 또는 질병의 발생 가능성과 중대성을 추정 결정해 감소 대책을 수립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지난 2013년 도입 당시에는 강제성이 없었으나, 지난 2023년부터 의무화 및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2025년부터는 5~49인 사업장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치과병·의원 대부분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 체크리스트 등 평가 방법 숙지 핵심은 평가 주기와 방법이다. 먼저 주기는 개설 후 1개월 내가 원칙이다. 또 매년 적정성 재검토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재검토는 각 평가 방법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한 뒤 인증서를 갱신하는 것이다
치과의사를 통한 전문적인 구강 관리로 요양병원 환자의 흡인성 폐렴 재발을 유의미하게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도쿄의과치과대학 연구팀이 2021~2022년 일본 도쿄 소재의 요양병원에 흡인성 폐렴으로 입원한 평균 85세의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세계치과의사연맹(FDI) 공식 저널인 ‘International Dental Journal’ 8월호에 실렸다. 연구에서 모집된 환자 총 185명은 실험군 91명, 대조군 94명으로 나뉘었다. 실험군은 치과의사를 통해 전문적인 구강 관리를 받았고, 대조군은 간호사를 통해 표준적인 구강 관리를 받았다. 이후 연구팀은 환자들의 임상적 허약성 점수(CFS), 흡인성 폐렴 재발률, 사망 등을 포함한 임상 데이터를 수집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대조군의 44.7%가 흡인성 폐렴이 재발했고 재발까지의 기간은 20일이었던 반면, 실험군의 재발률은 24.2%, 재발까지의 기간은 12.2일로 치과의사에 의한 구강 관리 그룹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또 실험군의 흡인성 폐렴 재발 위험은 대조군의 0.46~0.47배로, 절반 이상 낮아 역시 치과의사에 의한 구강 관리
치협이 올해 치과종합보험 손해보험사 선정을 위해 보험사가 제안한 내용을 면밀히 검토했다. 치협은 ‘2024 책임보험 손해보험사 및 운영사 선정 심사회의’를 지난 9월 6일 치협회관에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강운 부회장, 박찬경 법제이사, 신승모 재무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손해보험사와 엠피에스손해보험대리점 등 운영사 선정을 위한 여러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 이강운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손해보험사 운영 현황을 비롯해 보험사 측이 제안한 보장 내용, 보상 한도, 자기 부담금, 보험료 등 주요 항목들을 집중 검토했다. 특히 치협 측은 보험료 인상률 적용에 있어서 지부소속 회원에게 더 나은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보험사 측에 제안하고, 대인·대물 사고 시 구체적인 보장 사례, 특약 사항 등도 확인하는 등 면밀히 점검했다. 치협 치과종합보험 상품은 화재, 폭발, 풍수재, 급배수 설비누출 등으로 발생한 치과 병·의원의 재물손해를 보장하는 비즈니스종합보험과 치과 병·의원이 소유·사용·관리하는 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로 제3자에게 신체 및 재물손해를 입혔을 경우 발생하는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는 영업배상책임보험을 조합한 상품이다.
정부가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인공지능(AI) 연구개발, 공공데이터로써의 활용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치협은 AI 개발에 활용되는 의료데이터의 출처를 명확히 해야 하며, 보건의료데이터의 보호와 활용, 파기까지 명확한 내용을 규정한 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5일 서울스퀘어에서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2024년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휘석 치협 법제이사를 비롯해 보건의료계와 환자단체, 학계 관계자가 참석해 정부의 의료데이터 활용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회에서는 ▲의료 AI 연구개발 로드맵(2024~2028) ▲의료데이터 주요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추진현황 및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AI 기반 의료기술 혁신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비전으로 필수의료, 신약개발 등 AI 연구개발을 확대 지원하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해 의료데이터 활용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강정보 고속도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등 의료데이터 주요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과제를 공모한다. 심평원은 오는 9월 27일까지 2025년 평가연구 논문화 사업 참여 연구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평가연구 논문화 사업’이란 심평원과 보건의료전문가가 협력해, 심평원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수행하는 작업이다. 이로써 적정성 평가결과의 활용도 향상 및 임상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지금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58편의 논문이 국내‧외 SCIE급 학술지에 게재됐다. 또 50건의 구연 및 포스터가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됐다. 이번 사업 참여 대상은 보건의료전문가 전체다. 적적성 평가결과의 활용도 향상 및 임상의학 발전,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 가능한 평가 항목을 선택해 공모신청서 및 연구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연구과제를 공모 및 선정하고 올해 12월까지 협약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2025년 한 해 동안 심의 및 연구, 중간 및 최종 보고를 수행하고 2년 내 연구논문을 발표 및 게재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연구 계획 ▲연구 방법 ▲연구 활용 ▲연구 실적의 4개 부문으로 심사해, 10월 중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이 밖에 자세한 사항
요양급여비용 13억2800만 원을 부당청구한 치과의원이 덜미를 잡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8월 30일 2024년도 제2차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그 결과 요양급여비용을 거짓‧부당하게 청구한 9개 기관을 신고한 8명에게 포상금 총 1억8800만 원을 지급키로 했다. 특히 위원회는 A치과의원을 주요 적발 사례로 들었다. A치과의원은 비의료인이 치과의사를 고용해 치과의원을 개설하고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전형적인 ‘사무장치과’였다. 해당 치과는 개원 후 적발까지 무려 13억2800만 원을 부당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위원회는 간호인력 등급 위반, 근무 인력 허위 신고 및 별도 보상금 청구 등을 벌인 요양병원의 사례도 공개했다. 이번에 9개 기관에서 거짓‧부당청구로 적발된 금액은 총 21억200만 원 규모며, 이날 지급 의결된 최고 포상금은 1300만 원이었다. 최고 포상금 신고인은 요양기관 관련자로 사무장병원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의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금 제도’는 건강보험 재정 누수 예방을 목적으로 지난 2005년부터 도입‧시행되고 있다. 신고는 건보공단
서울 지하철역에 ‘메디컬존’이 확대 조성되는 등 병·의원 개원 입지에 지하철역이라는 새 선택지가 제시되고 있다. 다만 그 명암도 짙어 개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도 뒤따른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말 메디컬존 확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메디컬존은 지하철 역사 내 병원과 약국으로 구성된 상가를 말한다. 역삼역, 종로3가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합정역, 강남구청역, 면목역, 학동역, 논현역에 등 총 8개 역에 자리하고 있는데, 향후 역촌역, 사가정역, 용마산역, 장지역도 추가해 총 12개 역으로 메디컬존이 확대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메디컬존은 주로 약국이 다수를 차지한다. 의원은 역삼역(정형외과·피부과), 종로3가역(내과), 디지털미디어시티·강남구청역·면목역·학동역·논현역(가정의학과) 등 총 8곳이 입점해 있다. 다만 치과는 아직 없다. 지하철역 상가 개원은 최근의 일이다. 2021년 전까진 병·의원 개원은 근린생활시설로만 한정돼 있어 건축물대장이 없는 지하철역 상가에는 개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후 도시철도법이 개정되면서 건축물대장 없이도 편의시설 관리대장이 있으면 개원이 가능해지게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메디컬존이 시민에게는 의료접근성 향상,
치과인 및 국민 5000여 명이 얼굴 기형 환자들의 미소를 되찾아주기 위한 희망찬 레이스를 펼쳤다. ‘제14회 스마일 RUN 페스티벌(이하 스마일 런)’이 지난 1일 오전 8시부터 여의도 이벤트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태근 협회장, 장소희 부회장(스마일 런 운영위원장),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박성진 치과인마라톤회 회장, 홍순호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 안민호 치협 감사, 이부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장, 주희중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 한지형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회장, 서영학 오스템임플란트 실장, 한인규 동국제약 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 시작에 앞서 박태근 협회장은 “이번 스마일 런이 14번째 행사다. 신청이 조기마감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대회 준비에 수고한 분들에게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내년 2025년은 치협 창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치협은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라는 슬로건으로 국민과 함께 열심히 전진하겠다. 내년 100주년 기념 스마일 런도 열심히 준비해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 안전에 유의해 완주하길 바라며 늘 행복하고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