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은 미래 치과의 풍경을 바꿀 수 있을까? 나노기술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은 이제 산업을 넘어 의료계의 청사진 또한 바꾸고 있다. 임플란트 이후 새로운 창출동력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치의학계에도 장밋빛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까? 치의학과 관련,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나노 테크놀로지에 대한 연구성과를 소개한다. # “나노 충전재 충치예방 유리”브라질의 한 연구팀이 최근 실리카와 산화 지르코늄의 나노입자 혼합물을 이용해 치아 충전재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충전재는 기존의 충전재에 비해 치아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지녔으며, 덜 벗겨지고 크랙도 덜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와 같이 나노소재가 적용된 충전재가 상용화 된다면 자가치유(self-heal)와 충치예방 등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탄소 나노튜브 구조로 입 안에 도포할 수 있는 항균성 점착제(antimicrobial adhesives)나 입 안에서 특정 문제 세포가 발견되었을 때 발광하는 양자점(퀀텀닷, quantaum dots)과 혼합된 암 특이항체(cancer-specific antibodies) 등이 대표적인 연구로 꼽힌다. 문제는 독성이다. 최근 이렇게
수술실 출입문을 자주 여닫으면 환자의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벨코프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정형외과학’(Orthopedics)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존스 홉킨스 대학 메디컬센터에서 시행된 무릎과 고관절 수술 약 200건의 수술 중 수술실 출입문을 여닫은 횟수와 문이 열려 있는 시간을 조사·분석했다. 이 결과 출입문을 많이 여닫을수록 수술실의 무균상태가 깨져 환자의 감염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은 존스 홉킨스 대학 메디컬센터만이 아닌 전국 의료기관의 공통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벨코프 박사는 “수술실은 주변으로부터 오염된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특수 환기장치가 되어 있다. 그런데 전체 수술의 3분의 1은 수술 중 수술실 출입이 너무 잦아 환기시스템의 안전이 우려될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수술 중 수술실 출입문이 자주 열리면 수술실의 무균상태가 깨져서 수술환자의 감염 위험이 커지는 만큼 수술실 출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신 중 만성 스트레스가 자녀의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치의학연구소의 사바 박사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공중보건저널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국립건강영양조사(1988-94)에 등록된 2~6세 유아 716명과 이들의 엄마에 대한 통계자료를 분석했다. 이 결과 임신 기간 만성 스트레스 특징이 두드러진 산모가 낳은 아이들에게서 충치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유 수유를 받지 않은 아이들에게서 충치가 많이 발견됐으며 모유를 먹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은 대개 소득이 낮은 부모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지난 1년간 소득이 낮은 가정의 부모들은 소득이 높은 부모에 비해 아이들을 치과에 자주 데려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스의 생물학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와 C반응성단백질 수치 등을 측정했다. 또 유아들의 치아 상태와 모유 수유 여부, 치과 방문 횟수 등을 분석했다. 사바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임신 중 만성 스트레스가 아이의 충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임신 기간 산모의 삶의 질을 높이는
후각기능 저하가 노인성 치매의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메이요 클리닉 신경과전문의 로버츠 박사가 미국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1430명(남·여 반반, 평균연령 79.5세)을 대상으로 평균 3.5년에 걸쳐 식품 6가지(바나나, 초콜릿, 계피, 레몬, 파인애플, 양파)와 비식품 6가지(휘발유, 페인트 시너, 장미, 비누, 담배연기, 테레빈유)의 냄새를 맡는 후각 테스트와 인지기능 테스트를 시행했다.이 결과 후각기능 저하가 심해질수록 치매를 일으키는 기억상실성 경도인지장애(aMCI: amestic Mild Cognitive Impairment)가 나타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미국 알츠하이머병학회 연구실장 제임스 헨드릭스 박사는 “냄새를 맡는 능력은 코가 아닌 뇌에 있다. 따라서 후각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은 뇌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면서도 “후각 테스트를 치매 진단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밝혔다.
수면부족이 신장기능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신장학회 학술회의에서 수면과 신장건강과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자국 간호사건강연구에 참여한 여성 4238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수면시간과 신장기능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여성은 하루 7~8시간 자는 여성에 비해 신장기능이 급속히 저하될 가능성이 65%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수면부족이 신장기능 저하에 직접적 연관을 미치기 보다는,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이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건강 상 문제를 겪으며 이에 따라 신장기능도 안 좋아 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장은 밤과 낮에 따라 작업량에 차이가 있어 신장의 활동 사이클에 혼란을 주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아지를 키우면 어린이의 천식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팀이 미국 의학협회저널 소아과학 최신호에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는 어린이들의 천식 발병률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실었다. 연구팀이 자국 내 어린이 100만명이 참여한 관련 연구 9개의 결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는 어린이는 일반 어린이보다 천식에 걸릴 위험이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강아지를 기르는 것이 알러지 유발 항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강아지를 기르면 어린이들이 대인관계도 좋아지고 적극적인 생활태도를 갖게 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3D 프린팅 기술과 소재의 발달로 인공 치아를 치근까지 정밀하게 가공해 내는 시대가 도래 했다. 장기적으로 인공 치아 표면의 골유착도와 안전성이 담보되고 이에 알맞은 식립술만 개발된다면 이제는 치근까지 실제 치아와 똑같은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과학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 연구팀이 항균 플라스틱을 사용한 3D 프린팅 치아를 제작 중에 있다고 가디언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박테리아를 99%까지 차단하는 특수 플라스틱을 개발했으며, 이 신소재를 3D 프린터를 활용해 치근의 모양까지 똑같이 구현한 인공 치아를 제작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항균성 플라스틱은 치아용 수지중합체에 강력한 살균력을 가진 사차암모늄염 성분을 주입하고 자외선을 조사해 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제작한 것으로, 강도와 생체적합성 등이 최종 검증되면 치근 모양까지 구현한 영구적인 인공 치아를 식립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전망했다. 이 같은 기술은 3D 프린팅 기술과 치아 신소재의 비약적인 발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보철물 제작 속도와 질을 높이면서도 제작단가를 낮출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 보건단체들은 치과치
요로결석을 없애는 데는 섹스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터키 앙카라대학병원 연구팀이 일주일에 성생활을 3~4번 갖는 것이 하부요관 결석을 배출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미러가 최근 보도했다. 하부요관 결석이란 신장에서 형성된 결석이 신장과 방광을 연결하는 요관을 타고 요관의 아랫부분까지 내려온 경우를 말한다.연구팀은 하부요로 결석이 있는 남성 75명을 대상으로 3그룹으로 나누어 1그룹에게는 2주 동안 주3~4회 섹스를 하도록 주문하고, 2그룹에는 배뇨장애 개선제 탐술로신을 투여했다. 3그룹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한 그룹이 결석이 가장 많이 배출되고, 결석의 속도도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31명 중 26명이 배출됐으며, 2그룹은 21명 중 10명, 3그룹은 23명 중 8명이었다. 연구팀의 관계자는 “섹스가 요로결석 배출에 효과가 있는 이유는 발기와 성행위 때 방출되는 산화질소(NO)가 요관 근육을 이완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조영갑 기자
치과치료 등 침습적인 치료로 치매가 전염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영국의 유니버시트 칼리지 런던(UCL) 의학연구원회의 연구진들이 크로츠펠트 야콥병(CJD)로 사망한 환자 8명의 뇌조직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텔레그래프지가 최근 보도했다. CJD는 변형 단백질 프리온이 중추신경에 쌓여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광우병에 걸린 소의 뇌나 내장을 먹을 때 발생하는 변형 CJD와 오염된 시체에서 나온 호르몬을 통해 감염되는 의인성 CJD등으로 구분된다. 중추신경계가 마비되는 치명적인 뇌질환이다. 연구진은 이들 8명의 뇌조직을 분석한 결과 4명에게서 치매의 주범으로 알려진 독성 뇌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노인반)이 발견됐다. 노인반은 한 명에게서 대량으로, 나머지 3명에게서는 소량 발견됐다. 이들은 1958~1985년 사이에 왜소증 치료를 위해 사망한 사람의 뇌하수체에서 채취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은 뒤 CJD에 걸려 사망했고,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노인반이 발견된 것이다. 참고로 이들은 살아 있을 때 치매증세를 보인 적은 없었다는 게 연구진들의 설명이다. 연구진들은 부검의 결
술을 마실 때 유독 담배가 당기는 ‘과학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니코틴이 알코올의 쾌감 유발 효과를 촉진하는 한편, 졸림의 유발은 차단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미주리 의과대학 신경과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진행, 쥐에 수면기록 전극장치를 부착한 뒤 이들을 4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알코올, 알코올과 니코틴, 니코틴과 물, 물을 투여했다. 이 결과 알코올이 주입된 쥐들은 졸림이 심했지만, 알코올과 니코틴이 동시에 주입된 쥐들은 졸림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은 각성을 촉진하는 뇌부위인 기저전뇌(basal forebrain)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뇌의 쾌감 중추인 측좌핵(nucleus accumbens)을 자극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 연구팀의 마헤시 타카르 박사는 “술 마실 때 담배는 잠을 쫓는 각성제와 쾌감 촉진제로 작용해 술을 더 마시게 만들고 술을 더 마실 수록 담배를 더 찾게 돼 결국은 알코올 의존증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타카르 박사는 “실제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사람의 85%가 니코틴 의존증을 동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년기에 항생제를 자주 먹으면 체중 증가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보건대학원 환경건강과학과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2001~2012년까지 3~18세 청소년 16만3820명의 전자의료기록을 조사·분석했다.이 결과 유년기에 항생제를 7회 이상 처방받은 아이들은 항생제를 복용한 적이 없는 아이들보다 15세 때 체중이 평균 3파운드(약1.4kg)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항생제가 우리 몸 안의 나쁜 박테리아를 죽일 뿐만 아니라 ‘유익한’ 박테리아도 죽인다고 설명한다.이 때문에 항생제 투여가 반복되면 위장관 박테리아의 분포에 변화가 발생하고, 이와 함께 섭취한 음식물의 분해·흡수도 달라지면서 체중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슈워츠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항생제가 우리 몸 안에 사는 박테리아의 분포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