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 과다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당하게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동부대학의 연구팀은 계란을 일주일에 평균 4개 먹는 사람은 1개 정도 먹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37%가량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쿠오피오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인자 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남성 2332명(42~60세)을 대상으로 평균 19.3년에 걸쳐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적당한 개수의 계란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조사기간에 이들 중 432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일주일에 계란을 4개 이상 먹었을 경우 당뇨병 위험이 더 이상 낮아지지 않았다. 더불어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체중, 흡연, 운동량, 과일 및 채소 섭취량 등 교란변수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연구팀의 지르키 비르타넨 박사는 “계란에는 콜레스테롤 외에 포도당 대사와 만성 염증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많은 성분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당뇨병 억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식품의 전체적인 건강효과는 콜레스테롤 같은 식품에 함유돼 있는 특
자일리톨을 만드는 주원료를 친환경적 방법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핀란드 국립자원연구소(Natural Resources Institute Finland)의 페트리 킬펠라이넨 연구원은 자신의 박사 논문에서 용매로 가압된 뜨거운 물을 이용하여 자작나무(birch) 톱밥에서 자일란(xylan)을 추출하는 환경친화적 방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자일란은 자일리톨을 만드는 주원료다. 이 새로운 방법으로 치과용 자일리톨 식품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대량생산하는 데서 나아가 산업적인 목적으로 바이오매스에서 화합물들을 친환경적, 효율적으로 분리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한 바이오리파이너리(biorefinery) 분야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문의 책임자인 페트리 킬펠라이넨은 “자일란은 산소가 드나들 수 없는 필름이나 표면이 필요한 식품 포장 등에 유용하게 이용되는 헤미셀룰로오스(hemicellulose)화합물”이라고 말했다. 원리는 이렇다. 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물이 화합물을 추출하는 속성이 변하며, 자작나무로부터 보다 많은 양의 화합물을 추출하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 아세트산을 포함한 유기화학산들 또한 고압
암 환자가 생선기름 보충제를 복용하면 항암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암연구소 에밀레 푸스트 박사는 쥐 실험에서 항암치료에 대한 저항을 유발하는 16:4(n-3)라는 지방산이 특정 생선과 생선기름 보충제에 들어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협회학술지 ‘종양학’(Onc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 118명에게 물어본 결과 35%는 생선기름 보충제를, 13%는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보충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연구팀이 건강한 사람 50명에게 생선 또는 생선기름 보충제(10㎖ 또는 50㎖)를 먹게 한 뒤 혈액검사를 통해 16:4(n-3) 지방산 수치를 측정한 결과, 혈중 지방산 수치가 모두 증가했으며 많은 양의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일수록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특히 쥐 실험에서 16:4(n-3) 지방산은 암세포의 표면인 세포막에 있는 지방층에 변화를 일으켜 세포막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파월 브라운 미국 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암예방실장은 “일부 영양보충제는 항암제의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
공기 중 미세먼지 노출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멜린다 파워 박사는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된 여성은 불안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연구팀이 ‘간호사 건강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7만 1271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가 증가할수록 불안장애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공기오염 노출 정도는 조사대상자들이 지난 15년 사이에 살았던 곳이 대로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와 그곳의 인구밀도, 공기오염물질 발생원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추정했다.또 설문조사를 통해 두려움, 걱정, 기피증 등 불안장애와 관련된 심리가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해 그 결과가 공기오염 노출 정도와 연관이 있는지를 비교·분석했다.이 결과 공기오염 물질의 입자 크기가 2.5미크론 이하인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여성일수록 불안장애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파워 박사는 “불안장애 테스트 이전 한 달 동안 초미세먼지에 가장 많이 노출된 여성은 가장 적게 노출된 여성에 비해 불안장애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평균
‘민감성 치아’를 치료하는 새로운 생체 적합성 재료가 개발됐다.천핀 국립 대만 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노출된 상아질 치료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재료 개발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ACS 나노 저널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연구팀은 개 실험을 통해 새로 개발된 신체 적합성 재료가 상아세관 내에서 상아질을 치료하고 치아 경조직을 재생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재료는 나노 크기의 탄산칼슘 입자와 인산 등을 혼합해 만들었다. 이에 앞으로 민감성 치아 또는 치통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치아 에나멜 손상으로 인한 ‘민감성 치아’는 가장 일반적인 치과문제 중 하나로, 통증과 불안을 동반할 뿐 아니라 더 심각한 치과치료를 예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앞서 미국 질병통제 및 예방 센터(CDC)가 지난 2008년 18~64세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6개월 사이 민감성 치아 또는 치통을 경험한 비율은 26%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민감성 치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마모되거나 딱딱한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며, 이는 치아의 에나멜에 손상을 입히고 상아질을 노출되도록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충치예방 기능을 비롯해 예방적 구강건강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국민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자일리톨. 이 자일리톨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 연구결과가 나와 눈에 띈다. 국제보건의료 연구단체 ‘코크란 연합(The Cochrane Collaboration)’이 최근 자일리톨의 충치 예방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들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과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코크란 연합 연구팀이 자일리톨 함유 제품이 구강건강관리에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10개의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에게서 나타난 자일리톨의 효과만 보여주는 등 해당 자료의 질적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다. 해당 연구논문은 코스타리카 어린이 4200여명을 대상으로 3년 간 자일리톨과 불소가 함유된 치약 또는 불소만 함유된 치약을 사용했을 때 충치 발생률을 조사한 것으로, 자일리톨과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한 어린이군에서 충치가 13% 감소한 결과를 담고 있다.그러나 코크란 연합 연구팀은 “해당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일리톨이 충분한 충치 예방효과가 있다고 입증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사람들이 이러한 결과만으로 자일리톨의 효과를 너무 믿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연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 식품을 자주 먹는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BMC-Medicine)’ 최신호에 통곡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50~71세 남녀 37만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과 건강기록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통곡물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통곡물이란 겉껍질만 벗긴 곡물을 말하는 것으로 단백질과 섬유소, 비타민B, 황산화제 등 각종 영양소와 미네랄이 풍부해 장수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앞선 연구에서는 매일 통곡물 28g을 섭취 시 사망률이 5%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물을 하루 8~10잔 마시면 신장결석 위험을 50%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신장재단 연구팀이 최근 댈라스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물 섭취가 신장결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총 27만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9편의 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하루 소변량이 2~2.5ℓ인 사람은 신장결석 발생률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소변량이 2~2.5ℓ가 되려면 250㎖ 컵으로 하루 8~10잔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한다. 연구팀은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의 노폐물 농도가 낮아지고 소변을 자주 보면 결석을 형성하는 물질들이 신장과 요로에 침착될 기회가 줄어들어 신장결석 발생률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국립신장재단에 따르면 미국의 신장결석 발생률은 10명에 1명꼴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눈에 보이지 않는 설탕인 이른바 ‘유리당(free sugar)’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유리당이란 전분이나 펙틴과 같이 고분자화합물이 아닌 유리상태로 존재하는 당으로 포도당, 과당, 자당 등이 이에 속하며, 꿀, 시럽, 과일주스 등에 기본적으로 함유돼 있거나 제조업체가 음식과 음료에 추가하는 당의 종류다. 문제는 제조업체 등이 식품에 유리당의 비율을 높이고, ‘무가당(Sugar free)’이라는 식으로 당 함유량을 은폐하는 케이스가 많아 알게 모르게 세계인들의 건강에 유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유리당도 자연적인 섭취량이 늘어나게 되면 영유아의 치아 우식증이나 비만 등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WHO의 지적이다. WHO의 건강증진영양국 책임자인 프란체스코 브란카 박사는 “달다고 인식되는 식품이 아닌 경우에도 유리당의 비율이 생각보다 높다”며 “가령 케첩의 경우는 한 큰술에 4g의 유리당이 포함돼 있고, 캔 소다는 40g의 유리당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WHO가 밝힌 각국의 유리당 섭취율은 천차만별이다. 헝가리, 노르웨이 등의 유럽 국가는 총 에너지 섭취량의 7~8%를 차지하고, 포르투갈의 경우 총 에너지 섭취량
체내 비타민D가 너무 많아도 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이 7년 동안 24만7574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내의 비타민D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많아도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는 처음이다.연구팀의 페테르 슈바르츠 교수는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지만 부족하면 각종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며 “50nmol/L 이하인 사람도 위험하지만 100nmol/L 이상의 사람도 위험하다는 게 연구결과로 밝혀졌다. 적정선은 70nmol/L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영갑 기자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과 치매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대학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은 30대 중반부터 60대 중반까지 기억력과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용적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과정이지 반드시 그것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병리현상과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매증세가 없는 30~95세의 남녀 1246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테스트와 함께 MRI로 해마의 용적을 측정하고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뇌신경세포를 관찰한 결과 치매의 특징적 병리현상으로 뇌신경세포에 나타나는 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인 노인반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노인반이 나타났던 사람은 70세 언저리였는데, 이 현상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APO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에게서 두드러졌다. 그러나 APO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도 다른 사람보다 기억력이나 해마의 용적은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다.연구팀의 클리포드 잭 박사는 “누구나 기억력과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용적이 차츰 줄어들며 이런 자연적인 과정은 치매의 병리현상과는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