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권기탁 전주 푸른치과의원 원장
김혜성 이사장(서울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사과나무의료재단의 이사장이자, 재단 산하 의생명연구소의 미생물 연구자이다. 구강미생물에서 시작해 장내 미생물, 발효 음식의 미생물까지 폭넓게 공부하며 몇 권의 책을 냈고 논문을 발표했다. 『미생물과의 공존』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이야기』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등 3권이 과학기술부 선정 우수과학도서를 수상했다. 특별한 전신병력이 없는 20대 젊은 환자의 사랑니를 단순 발치 한 후에 혹 항생제를 처방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경우에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꼭 사랑니만이 아니라도, 비슷한 경우의 단순 발치나 치주질환의 외과적 접근 같은 경우에도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습니다. 그렇더라도, 감염이 생긴 경우는 거의 없었고, 설사 감염이 생겼다 하더라도, 그 이후의 항생제 처방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경우가 없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모아 학술지에 투고한 경험도 있고요.(Kim, Oh et al. 2018) 이런저런 자리에서 저의 이런 경험을 얘기하면 가끔 좀 의아해하는 치과의사 동료들을 봅니다. 그래도 되느냐, 문제가 안 생기느냐, 겁이 안 나느냐 등등요. 환자들의 권익이
저는 작년 10월 말에 데뷔하여, “EUNUK”이라는 예명으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큰 성과가 없어 소소하게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거의 모든 시간을 음악 활동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치과의사를 하면서 음악을 한다는 것은 이쪽 업계에서는 꽤 특이한 이력이라 음악을 하다 만난 많은 분이 여쭙습니다. “은욱님은 왜 음악을 하시나요?” 24살 때 포항공대를 졸업하고, 이듬해 많은 꿈을 안고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였습니다.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막상 들어와 보니 역시 치의학전문대학원은 굉장히 낯선 곳이었습니다. 여러 부분에서 성향이 맞지 않아, 입학할 때부터 소위 말하는 찍힘을 당하여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학교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은 커졌습니다. 다양한 방법들로 답답한 마음들을 풀어보았지만, 일기처럼 나의 이야기를 쓰는 것에 대해 가장 후련함을 느꼈습니다. 어릴 때부터 취미로 노래를 즐기던 터라 자연스럽게 배경음악에 나의 마음들을 써 내려가게 되었고, 이는 곧 노래들이 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 다닐수록 많은 생각이 마음속에 쌓였고, 그럴 때마다 저는 그 마음들을 노래로 제 친구들에게 들려주게 되었습니다. 노래가 10곡, 2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주> 이번 호에 소개하는 표준은 2018년에 제3판으로 발행된 국제표준 ‘ISO 7494-1:2018 Dentistry - Stationary dental units and dental patient chairs - Part 1: General requirements(치과 - 고정식 치과용 유니트와 환자 의자 - 제1부: 일반적 요구사항)’이다. ▶적용 범위 이 표준은 전기 동력의 유무와 상관없이 고정식 치과용 유니트 및 치과 환자용 의자에 대한 요구사항과 시험방법을 규정하고 있으며 또한 제조자의 사용 설명서, 표시 및 포장에 관하여 규정하고 있다. 단, 시술자의 의자, 이동식 치과용 장비 및 시술용 조명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 요구사항 1) 일반 요구사항 - 기본 안전성 및 필수 성능 등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규격에 따라 적합성을 검사하게 된다. - 기능 정지 시스템: 적어도 하나의
한국형 ‘커뮤니티 케어(지역사회 통합 돌봄)’ 모형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성근·이하 대노치)가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 발주 과제 수행의 일환으로 독일, 일본의 커뮤니티 케어 사례를 둘러보고 왔다. 대노치 소속 연구자들이 커뮤니티 케어의 필요성과 독일, 일본의 상황을 총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얼마 전 통계청이 올해 1분기 출생률이 0.9명이라고 발표하였다. 출산율 감소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작년 같은 월보다 10%가 감소한 것이다(참고로 작년 출산율은 1분기 1.02명, 2분기 0.92명, 3분기 0.89명, 4분기 0.85명이다). 게다가 1분기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 올해 연간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인구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2019년 9월 2일 통계청에서 발간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45년에 37.0%로 일본(36.7%)을 넘어서게 되며, 전 세계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노년 부양비는 2019년 20.4명에서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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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인 5월을 지나 6월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노란 개나리, 수줍은 분홍빛 진달래, 아름답게 흩날리는 벚꽃이 지나고 얼마 전까지 화려하게 피어 있던 철쭉도 지고 이제 곧 장마철입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부터 우리를 지독히 괴롭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를 지나가지 않네요. 개나리나 진달래처럼 우리가 기다리지도 않는데 우리에게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자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왕관 모양으로 생긴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그중 사람에게 전파 가능한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포함하여 총 7종으로 감기를 일으키는 4종과 메르스, 사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습니다. 그중 사스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로 밝혀졌고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스 유사 바이러스와 유전자 유사성이 89.1%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박쥐에게서 사람에게 종간 이동을 하며 질병을 일으켰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박쥐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는 큰 질병을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사실 이런 질병은 굉장히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페인이 남미의 아즈텍과 잉카를 멸망시킨 가장
김혜성 이사장(서울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사과나무의료재단의 이사장이자, 재단 산하 의생명연구소의 미생물 연구자이다. 구강미생물에서 시작해 장내 미생물, 발효 음식의 미생물까지 폭넓게 공부하며 몇 권의 책을 냈고 논문을 발표했다. 『미생물과의 공존』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이야기』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등 3권이 과학기술부 선정 우수과학도서를 수상했다. 지구를 터전 삼아 살아가는 우리 인간, 호모사피엔스는 잘 알려진 여러 생물학적 특질이 있을 겁니다. 뇌가 크고, 직립보행을 하는 거대 다세포 동물 등등 말이죠. 이런 특질들은 우리 인간의 상당 부분을 설명하기도 하지만, 뭔가 핵심적인 어떤 면이 빠진 듯도 합니다. 인간사 대부분의 희로애락이 서로 간 ‘관계’에서 올 텐데 말이지요. 사회라는 거대한 협업구조를 만들어 자신의 생존력을 높인 인간의 이런 관계의 특질이 왜소한 원숭이의 후예인 호모사피엔스가 이 지구를 접수하게 만든 힘일 텐데도 말입니다. 말하자면, 인간의 진정한 생물학적 특질이 포착되려면 이 사회와 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는 거죠. 이것은 미생물, 혹은 세균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균들도 군집을 이루고 사니까요. 매일의 진료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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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부문의 원격 진료는 미국에서 이미 20여 년 전부터 연구가 시작되었으나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었다. 다빈치 수술 시스템의 로봇 팔 정도라면 모를까 서로 떨어진 다른 공간에서 치과 진료를 한다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고 치과 관련 인적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대면 진료가 아닌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환자와 소통하는 텔레덴티스트리(teledentistry)가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내 치과협회들은 지난 3월 중순 긴급재난사태에 돌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텔레덴티스트리에 대한 지침을 새롭게 발표하거나 강화했고 현재 여러 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원격 진료의 가장 큰 기능이자 장점은 트리아지(triage)이다.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 환자들은 치과의사와 구강질환에 대해 상담하고 치과의사는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여 초기 처치를 할 수 있다. 환자가 안전하게 내원할 수 있을 때까지 치료를 지연할 수 있는 증상에 한해서는 완화 치료(pallative care) 안내를 돕거나 필요에 따라 진통제, 항생제 등을 처방할 수도 있고,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내원 요청을 하
미국 로체스터에는 메이요 클리닉이라는 종합병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메이요 클리닉’은 의료계 외에는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클리닉이라는 이름 때문에 미국 어디에 있는 동네 의원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그러나, 메이요 클리닉은 삼성의료원, 백병원과 같은 유명한 국내 대형 병원들이 설립될 때 모델이 된 병원일 정도로 보통 병원이 아니다. 의사만 수천 명, 직원 수만 명의 이 거대한 병원에는 미국의 대통령이나 유럽 왕족, 연예계 및 스포츠계 톱스타 같은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모여들어 치료를 받는다. 중동의 부호들이 검진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자가용 비행기로 와서 예약 순서를 기다리는 병원이다. 이미 오래 전에 이 병원을 위하여 공항이 지어지고 도로가 놓였다. 그 주변에는 호텔과 부대시설들이 모여들었다. 주 전체가 이 병원으로 인하여 일어나고 번성하였다. 실로 대단한 병원이 아닐 수 없다. 메이요 클리닉의 시작은 윌리엄 워렐 메이요의 작은 진료소였다. 윌리엄 메이요는 작은 체구로 마차를 몰며 시골 구석까지 왕진을 다녔다. 사실 워렐 메이요 시대의 메이요 클리닉은 그저 작은 의원에 지나지 않았다. 윌리엄 메이요가 지금처럼 성숙한 메이요 클리닉에 기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