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후에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미국 웨일 코넬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배벅 내비 박사 연구팀은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3개월 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신경학 회보(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이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을 진단받은 66세 이상 환자의 메디케어(65세 이상 노인 의료보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암 진단을 받지 않은 같은 연령대 노인들보다 뇌졸중 발생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암 환자의 뇌졸중 발생 위험은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 항암치료의 강도가 가장 높은 시기인 암 진단 후 첫 3개월 동안이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암 종류별로는 말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폐암, 췌장암, 대장암 환자의 뇌졸중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암세포가 전이되기 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유방암, 전립선암 환자는 뇌졸중 발생률이 가장 낮았다. 내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암 자체와 항암치료가 혈관과 혈액 응고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혈관이 경화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암환자의 경우 뇌졸중 전조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평소 추운 환경에서 지낼수록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 내분비학회와 시카고 내분비학회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당뇨병 저널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23세의 남성 5명을 대상으로 ‘사람이 만성적으로 추위에 노출됐을 때의 영향(Impact of Chronic Cold Exposure in Humans)’이라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백색지방에서 갈색 지방으로의 전환이 촉진됐다. 백색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반면, 갈색지방은 열을 내면서 지방을 태우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갈색지방의 양과 활성화 수치가 높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낮에는 평소와 같이 생활하고, 밤에는 특정한 온도로 맞춰진 방에서 잠을 잤다. 연구진은 4개월 동안 매달마다 방 온도를 19도에서부터 27도까지 다르게 설정했다. 이 결과 19도로 맞춘 달에 갈색지방의 양과 활동량이 30~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폴 리 박사는 “건강에 좋지 않은 식단과 신체활동뿐 아니라, 생활환경의 온도 변화가 비만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치과의사에게 구강관리를 충실히 받은 중환자실 환자는 호흡기 감염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로 의과대학 연구진이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치과의사에게 전문적으로 구강관리를 받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호흡기 감염 발생률이 두 배가량 적다는 연구결과를 ‘감염관리 및 병원역학’에 발표했다고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가 밝혔다.연구진이 무작위로 중환자실에 최소 48시간 이상 입원한 성인 환자 254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간호사에게 일상적인 구강관리를 받은 환자보다 치과의사에게 전문적으로 구강관리를 받은 환자가 호흡기 감염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험군에 속한 환자들에게는 치과의사가 각 환자가 필요로 하는 칫솔질, 치석 제거, 발치 등의 구강관리를 제공하고, 대조군에 속한 환자들에게는 일상적인 구강 위생관리만을 제공했다. 이 결과 치과의사에게 전문적으로 구강관리를 받은 실험군 환자의 경우 호흡기 감염률이 8.7%로 나타났으며, 대조군의 경우에는 18.1%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공호흡기를 낀 환자의 폐렴 발생률은 실험군이 7.6%였지만, 대조군은 16.5%로 높게 나타났다. 로드리게스 박사는 “박테리
설탕 과다섭취가 만성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설탕과 관련된 8000여 편의 논문을 종합분석 해, 설탕 과다섭취가 지방간이나 성인 당뇨병, 대사장애 등 만성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의학뉴스포털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장병, 당뇨병, 간 기능장애 등 만성질환의 위험요인들을 한데 모아 겪는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이는 첨가당(Added sugar)의 과도한 섭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첨가당이란 식품 속에 자연적으로 함유된 설탕이 아니라 음식에 인위적으로 첨가되는 설탕을 말한다. 연구팀은 “첨가당의 과다섭취는 이제 개인 선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다. 첨가당의 과다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해독을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음이 면역력을 크게 약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욜라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알코올(Alcohol)’ 최신판에 음주가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평균연령 27세의 남성 7명, 여성 8명을 대상으로 보드카를 4~5잔 마시게 하고 최고로 취한 상태, 폭음 후 2시간, 5시간 후 각각 혈액샘플을 채취해 면역세포 수치를 측정한 결과, 폭음 직후에는 면역체계가 활성화되다가 차츰 약화되면서 술을 먹지 않은 상태보다 더 무기력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최고로 취한 상태에서 20분이 경과했을 땐 핵심 면역세포인 백혈구, 단핵구, 자연살해세포 등의 수치가 올라가면서 면역체계가 활성화됐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면역활동이 오히려 평소보다 더 약화됐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당국이 새해를 ‘설탕 덜먹기 운동’으로 시작해 눈길을 끈다. 자국 내 어린이들의 충치로 골머리를 앓아왔던 영국 정부가 예방적인 조치에 초점을 맞추고 나선 것이다. 영국공중보건국(PHE)은 최근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설탕 소비를 줄이고 설탕이 들어간 음료수 등을 다른 대체 먹거리로 바꿀 것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BBC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영국공중보건국은 하루 권장 열량의 10% 정도만 설탕으로 흡수하는 것이 적정 가이드라인이나 어린이들이 이 보다 많은 설탕을 흡수하고 있다며 무설탕 음료 등 부모들이 대체 먹거리를 준비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영국의 이 같은 캠페인은 자국 내 어린이들의 과도한 설탕 섭취가 높은 충치발병율로 이어지고 있다는 각종 연구결과들이 촉매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선 조사에서는 영국 전역의 3세 이하 아동 중 약 12%가 충치를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 같은 유아충치의 주된 원인은 과일음료로, 유기농 과일음료라 하더라도 설탕 함유량은 일반 음료와 차이가 없어 주의해야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영국은 2012~2013년 5~9세 사이의 아동들이 병원을 찾은 가장 많은
한 발로 20초 이상 서 있지 못하면 뇌졸중 또는 치매의 위험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교토대 의학대학원 연구진은 외발로 20초 동안 서 있지 못하면 뇌의 미세출혈이나 증상 없는 뇌졸중인 열공성 뇌경색(lacunar infarction) 또는 치매의 위험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포털 피조그닷컴이 최근 보도했다.열공성 뇌졸중이란 뇌 심부의 미세동맥 출혈로 나타나는 병변으로 나중 본격적인 뇌졸중이나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연구진은 평균연령이 67세인 남성 546명, 여성 841명을 대상으로 외발로 눈을 뜬 채 60초 이상 서 있게 하는 실험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조영을 시행한 결과, 열공성 뇌경색 병변이 2곳 이상 발견된 사람은 34.5%가 한 발 서기로 20초를 버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곳에서만 이러한 뇌병변이 나타난 사람은 16%가 한 발 서기로 20초를 넘기지 못했다. 이들은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 테스트에서도 성적이 낮게 나타났다.다바라 야스하루 박사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뇌 손상과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이 큰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아이는 비만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아 평균적으로 학교 성적도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켈리 퍼텔 박사 연구팀이 학생 1만174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학습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학교성적이 떨어진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학생들이 5학년 때 패스트푸드를 얼마나 먹는지 조사하고, 이 학생들이 8학년 때 읽기, 수학, 과학 등의 성적이 어떻게 나왔는지 분석한 결과, 패스트푸드를 매일 먹는 10% 정도의 아이는 전혀 먹지 않는 아이에 비해 3과목의 성적이 약 20%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패스트푸드를 일주일에 4~6번 먹는 아이(10%)도 전혀 먹지 않는 아이에 비해 3과목 성적이 모두 현저히 낮았다.연구팀은 아이들의 운동량, TV 시청 시간, 다른 식습관, 가정 형편, 성장 환경 등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패스트푸드 섭취량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고 밝혔다.켈리 퍼텔 박사는 “패스트푸드가 어떤 이유로 학교성적과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패스트
노인의 불량한 구강 위생상태가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틀니를 착용하고 자는 습관이 있는 노인은 특히 폐렴의 발병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니혼대 치과대학의 연구진은 85세 이상 노인들의 구강 건강 행동과 폐렴 발생 빈도의 상관관계를 추적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틀니를 착용하고 자는 노인은 폐렴의 발생 위험이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메디컬뉴스투데이에서 최근 보도했다.연구진은 병력기록에 대한 DB를 근거로 노인 524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구강 건강 상태 및 병력을 조사했다. 남성은 228명, 여성은 296명, 평균연령은 87.8세였다. 3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폐렴으로 사망하거나 급성 입원을 한 노인 48명(20명 사망) 중 틀니를 착용하고 자는 노인의 폐렴 위험도는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았다.연구진은 다변량 콕스모델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고, 삼킴 장애가 있는 노인과 수면 중 틀니를 착용하는 노인 양쪽 그룹 동일하게 폐렴의 발생 위험도가 정상 그룹에 비해 2.3배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호흡기 질환, 인지 장애, 뇌졸중의 위험도 또한 정상 그룹
정자의 질 저하가 남성의 전반적인 건강 문제를 나타내는 ‘적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남성생식의학실장 마이클 아이젠버그 박사 연구팀은 정자의 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고혈압, 심혈관질환, 피부질환, 분비샘 장애 등 각종 건강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연구팀이 지난 1994~2011년 불임 클리닉을 찾은 30~50세 남성 9000여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정자에 결함이 있는 사람은 44%가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자의 질에 결함이 있다는 것은 정자의 수가 지나치게 적거나 운동성이 약한 경우 등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젠버그 박사는 “남성 유전자의 약 10%는 정자 생산과 연관이 있는데 이 유전자 중 일부가 다른 신체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내가 임신하면 남편에게도 호르몬 변화가 일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미국 미시간 대학 심리학 교수 로빈 에델스타인 연구팀이 아내가 임신하면 남편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인간생물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Human 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처음 임신한 부부 29쌍을 대상으로 임신 12주, 20주, 28주, 36주에 타액검사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코티솔, 에스트라디올, 프로게스테론 등 4가지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다.이 결과 아내는 이 4가지 호르몬 수치가 모두 상승했고 남편은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의 경우 코티솔이나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에델스타인 박사는 “테스토스테론 부족이라고 할 정도로 수치가 낮아진 것은 아니다”면서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줄면 남성의 과격한 성향이 줄고 좀 더 다정다감해진다. 아버지가 되기 위한 심리적인 준비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