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염분 섭취가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경화증(MS)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아르헨티나의 라울 카레아 신경학연구소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의 신경과학 전문지 ‘신경학·신경외과학·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MS 환자 70명의 소변검사를 한 후 나트륨 섭취량에 따라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나트륨 섭취량이 2~4.8g인 그룹과 그 이상인 그룹이 2g 이하인 그룹에 비해 증상 악화 빈도가 최고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연령, 유병기간, 체중, 비타민D 혈중수치 등 다른 위험 요소들을 고려했지만, 나트륨 섭취와 다발성경화증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마우리시오 파레즈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금 섭취와 MS 질병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며 “과도한 소금 섭취를 피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의 구강건강상태가 꾸준히 좋아지고 있지만, 저소득 가구의 경우는 구강건강상태가 여전히 열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미국 노스 캐롤리나 대학 게리 슬레이드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미국지부(AADR) 저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1957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성인 43만2519명을 대상으로 코호트효과(cohort effect) 분석 결과, 지난 1957~1958년 무치악 인구가 18.9%이던 것이 지난 2009~2012년 4.9%까지 감소했다. 코호트효과 분석은 특정질환의 증가 또는 감소가 자연환경이나 사회적 조건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지를 알 수 있는 조사 방법인데, 이번 연구에서 소득 수준에 따라 미국인의 구강건강상태가 상당히 차이 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게리 슬레이드 박사는 “미국에서 무치악 환자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이 결과가 국민의 구강건강상태가 경제력에 상관없이 모두 좋아졌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공중 보건에 더 신경 써 저소득 인구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운동이 체력은 물론 뇌건강도 지켜준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연구팀이 ‘노화신경학(Neurology of Aging)’ 최신호에서 유산소 운동이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건강한 18~30세의 젊은이 31명과 55~75세의 노인 54명에게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하고 이에 따른 인지능력을 평가한 결과, 유산소 운동이 대동맥의 탄력성을 높이는 등 심혈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뇌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딘 고티에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대동맥의 탄력성과 뇌기능의 저하가 온다. 운동을 통해 이러한 기능저하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10대의 수면부족이 20대의 비만을 야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 저널(Journal of Pediatrics)’ 최신호에서 청소년의 수면시간과 비만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0대 청소년 1만여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16세 때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8시간 잔 사람에 비해 21세가 됐을 때 비만이 될 가능성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샤키라 술리아 박사는 “수면부족으로 인한 낮 시간의 졸음과 피로가 식욕에 영향을 미쳐 과식을 하게 하는 게 하나의 원인 같다”고 밝혔다.
커피가 치주질환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보스톤대학 골드만 치과대학 연구팀이 ‘치주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잇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68년부터 1998년 사이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은 남성 1152명의 치아건강기록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한잔 정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주질환을 앓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 속 항산화 물질이 구강 내 박테리아에 의한 치주질환을 예방해 주는 것 같다”며 “치조골 손실을 막아주는데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커피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화합물 클로로겐산이 다량 포함돼 있어 항산화작용 뿐 아니라 체내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효과, 항암작용, 치매예방 등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앞선 연구에서는 카페인 함량이 높은 블랙커피가 플라크를 유발하는 세균을 없애 치아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커피와 치주질환과의
모유 수유가 산모들이 흔히 겪는 산후 우울증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팀은 최근 산모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BBC뉴스가 지난 20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산모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출산 후 모유를 먹이기로 마음먹었다가 이를 실행한 여성은 산후 우울증 발생률이 50% 낮은 반면 이를 실행하지 못한 여성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후 우울증은 산모 10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연구팀의 마리아 라코부 박사는 “이런 결과가 도출된 것은 모유 수유 때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다만 모유를 먹이려 했으나 실행하지 못한 여성의 산후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엄마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30대에 비만 체형이 되는 것이 노후 치매에 걸릴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팀은 30~39세의 기간에 비만이 된 사람은 같은 연령대에 체중이 정상이었던 사람에 비해 나중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3.5배 정도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1999년에서 2011년 사이에 영국의 의료기관에 입원한 남녀환자의 의료기록을 분석하고, 비만과 치매의 연관성은 비만이 시작된 시기가 30대일 때에 가장 크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분석 대상 중 45만1232명은 비만환자였다.비만이 시작된 나이가 30대 이후일 경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비만과 치매의 연관성은 점차 줄어들고 70대 이후에는 비만과 치매의 연관성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40대에 비만이 시작된 사람은 치매 위험도가 70% 증가하고, 50대는 50%, 60대는 40%로 줄어들었다. 특이한 것은 80대 이후 비만이 된 경우는 치매의 위험이 오히려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연구팀의 마이클 골드에이커 박사는 “30~40대 비만일 때 치매 위험이 가장 높은 것은 이 시기의 비만은 당뇨병과 심
입과 잇몸의 신경을 지지하고 감싸는 ‘아교세포’가 줄기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을 스웨덴 연구진들이 밝혀내 세계 의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실험을 통해 아교세포가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s)로 전환된 후, 종국에는 치아세포로 성숙하는 과정을 밝혀냈다고 과학포털 ‘사이언스맥(sciencemag)’이 최근 보도했다.그동안 학계는 치아의 중심부에 있는 치수(tooth pulp)가 소량의 중간엽 줄기세포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어디서 유래하는지 밝혀 낸 바는 없었다. 스웨덴 연구진의 이번 발견은 치료용 인간 조직을 배양하거나, 배아 없이 발생 과정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연구소의 이고르 아다메이코 발생생물학 박사는 오래 전부터 아교세포를 연구해 왔는데,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아교세포에 형광물질을 부착했더니 아교세포 중 일부가 잇몸의 뉴런으로부터 벗어나 치아 안쪽으로 이동, 중간엽 줄기세포로 전환된 후 치아세포로 성숙한다는 것을 발견했다.아다메이코 박사는 “우리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교세포는 줄기세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만일 치수 속에서 아
심장발작을 경험했던 사람의 경우 하루 30~40분 운동이 가장 적당한 운동량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와 하트포트병원 순환기내과 공동 연구팀이 운동량의 증가와 심장발작 발병률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를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심장발작을 경험한 적이 있는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동량이 늘어날수록 심장발작에 의한 사망 위험이 줄어들었지만 운동량이 일정량 이상으로 증가하면 오히려 심장발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당 48km(약 40분 소요) 이하로 달리거나 74km가량 걷는 사람은 그 이상 운동하는 사람보다 심장발작에 의한 사망률이 약 65%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운동하는 것은 심장 관련 질환 위험을 높이며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뛰는 운동 등을 할 경우 심장발작 위험이 증가된다고 설명했다.칼 라비에 박사는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하루 30~40분 정도 운동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그 이상 운동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각종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엑시터 대학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레웰린 임상역학교수가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최대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진이 치매, 심혈관질환, 뇌졸중 병력이 없는 65세 이상 남녀 1658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진행된 심혈관건강연구(Cardiovascular Health Study)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가 조금 부족한 노인의 경우 치매에 걸릴 위험이 53%, 많이 부족한 노인은 12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은 비타민D가 조금 부족한 경우 69%, 상당히 부족한 경우는 122%까지 높아졌다. 레웰린 박사는 “연구결과 비타민D 부족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은 매우 크다”면서 “비타민D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뇌신경세포로부터 제거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비타민D는 피부가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됨으로써 체내에 흡수돼 ‘햇볕 비타민’이라고도 불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20대 남성이 콧속에서 치아가 자라나는 특이한 질환을 앓아 의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보고서가 국제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7월호에 게재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20대 남성은 최근 3년간 한 달에 1~2번꼴로 코피가 나는 증세로 고통을 겪어왔다.병원을 찾은 이 남성을 진료하던 의사는 코피 유발 원인으로 콧속 비강(nasal cavity, 비중격에 의해 좌우로 분리되는 코 속의 공간)에서 자라나고 있던 치아를 발견했다.의료진은 해당 남성의 콧속에 있던 길이 약 1㎝의 치아를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데 성공했으며 콧속 치아가 제거되자 비정상적 코피 질환도 함께 사라졌다고 전했다.의학적 통계상 0.15~3.9%의 사람들이 정상적이지 않은 특이 치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남성처럼 코 안쪽에서 치아가 자라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아이오와 대학 구강 병리학자이자 치과 전문의인 존 헬스테인 교수는 “이 남성의 치아는 보통 윗부분 앞니에서 발생하는 정중과잉치(mesiod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