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순희<본지 집필위원> 가을이 깊어가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공기 중의 물기가 점차 없어지면 뿌리에서 물을 빨아들이는 것보다 식물 몸속에 들어 있는 물이 밖으로 더 빨리 빠져나가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식물들은 물이 자기 몸에서 빠져나가는 통로인 잎을 낙엽을 만들어 자기 몸에서 떨구어냄으로써 물이 자기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게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식물들이 낙엽을 만드는 것은 자신의 일부분을 희생해 전체를 보존하려는 적극적인 자기보존 방법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출처 : 브리태니커> 불황이 깊어가면서 주가가 떨어지고 대중의 구매력이 점차 없어지면 진료수입을 얻는 것보다 운영에 필요한 비용이 더 많이 지출되어 병원들이 잘 유지될 수 없게 된다. 이런 저런 이유로 2007년 폐업한 치과의원의 수가 737곳이었다니 불황이 본격화된 올해와 내년에는 얼마나 더 많은 치과들이 낙엽처럼 떨구어져 나갈지, 남아 있는 치과들도 얼마나 누렇게 떠서 말라갈지, 다가오는 겨울이 문득 더 춥게만 느껴진다. 일본은 부동산 거품 붕괴와 민간 투자 위축으로 1990년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부를 만큼 깊은 장기 불황을 겪었던 나
사용자는 근로자를 채용할 때 보다 신중을 기하고자 이력서·자기소개서·자격증·경력증명서 등의 서류를 보고, 면접을 실시한다. 필기 또는 실기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신중을 기한다해도 업무능력과 자질 및 조직적응 여부에 대한 확인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 신규 채용직원에게 일정한 기간동안 계속 근무시킬 것인가를 평가해 부적격하다고 판단될 경우 채용을 취소하거나 계약을 해지(해고 또는 본 채용거부)하는 수습제도가 활용되고 있다. 사용자가 근로자를 채용하면서 근로의 특성에 따라 근로자를 정식으로 고용하기 전에 그 업무수행능력 및 적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일정기간의 수습기간을 두어 그 기간 중에 있는 근로자에 대해 적성평가의 기준을 보다 엄격히 하고, 해고 또는 채용 여부에 관한 재량권을 가지는 것은 원칙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또는 본채용 거부)할 수 없고 근로기준법에 의한 해고제한제도의 적용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수습근로자로서 수습기간 동안 업무실적이 다른 수습직원들에 비해 현저히 저조하거나, 근무태도가 불량하거나, 기본적인 직무수행능력이 극히 불
어느 스님이 운영하는 명상 프로그램에 목사님 부인이 참석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목사님은 산간 벽지에서 개척 교회를 맡아 신앙의 힘으로 열심히 교회를 일구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는데, 그 일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더랍니다. 예전에는 목사님의 정성어린 신앙심과 남을 위한 헌신의 마음이 존경스러워 결혼까지 이르게 됐지만 막상 결혼을 하고보니 목사님의 신앙심을 따라가지도 못하겠거니와 그걸로 인해 파생되는 자신의 마음이 더 힘들었답니다. 그러다보니 목사님이 직접 짓고 있는 교회까지 새참을 들고 가야 하는 그 먼 길이 가시밭길 같더랍니다. 그래서 도저히 이렇게는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런 명상 프로그램이 자기의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해 참석했다고 합니다. 그 프로그램은 자기의 마음을 바로 볼 수 있게끔 이끌어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크게 웃어본다든가, 그냥 울어본다든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본다든가 하는 속에서 그저 알아차릴 수 있게끔, 나는 내 체면 때문에 마음대로 크게 웃어보지도 않고 살아왔구나. 나는 이런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구나.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이것이 아니었구나. 나는 그렇지 않은 척하고
Change! We need.못 살겠다. 갈아보자. 1950년대 우리가 외쳤던 정치구호와 버락 오바마의 선거구호는 그 뉘앙스가 많이 닮아 있다. 대한민국이 정착되는 시점에 6·25라는 큰 사건, 좌우 이념 갈등, 친일잔재와 임시정부의 불협화음, 토지개혁 등등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다양한 국민들의 불만을 잘 다스리기에 당시의 정보부로서는 힘겨운 일이였다. 그 당시 지정학적으로 분열된 국론을 감안하면 ‘갈아 보자’는 외마디 소리에 정국이 흔들림에는 가상한 바가 없지 않다.조선조의 후신인 대한제국에 대한 연민이나 유교적 정치이념화에 전통적인 생활방식 속에서도 제일공화국이 정국안정을 주도했던 것은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저간에 미국의 금융위기로 파생된 세계적인 불황은 1930년대에 경제공항과 그 시사하는 바가 유사하다. 미국에서 시발했고 그 핵심이 돈 장사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의 사태는 단순히 재정적인 것만이 아니고 복합적인 사회전반에 부조리가 내포되었다는 것이다. 오바마가 ‘Change’라고 외친 것과 우리가 외쳤던 ‘갈아 보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오바마의 구호에는 ‘We need" 라는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적시되어 있고 그 외침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치과의료업계의 종사자를 살펴보면 여성 종사자가 많다. 의사·치위생사·간호사 등의 전문직에 대한 여성의 선호도와 의료 서비스업계의 요구가 부합한 결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노동시장에서 여성은 적지 않은 차별을 받아 왔다. 전 근대적인 불합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노동관계법은 여성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지급원칙 적용, 기타 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교육·배치전환·정년·퇴직 등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여성은 임신과 출산이라는 중요한 모성을 지니고 있다. 노동관계법은 여성의 생리·임신·출산·육아 등과 관련한 모성을 노동현장에서 보호해야만 한다. 모성이 보호 받지 못하면 건강한 차세대를 기대 할 수 없다. 따라서 근로기준법은 모성보호를 위해 생리휴가제도·태아검진시간제도·임산부보호제도·수유시간부여제도 등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근로자에게 일과 가정 양립의 적극 지원의 필요성에 의해 육아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육아휴직제도는 남성도 사용할 수 있다. 인적자원의 반은 여성이다. 여성들이 가정과 직장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노동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 가사노
<1690호에 이어> 하지만 상당수의 치과의사들은 이것을 족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필요한 최소한의 것을 반드시 지킬 줄도 알아야 한다. 모두가 대가(大家)이고 모두가 만능(萬能)인 우리 치과계가 스스로 자성할 수 있는 계기도 반드시 돼야 한다고 본다. 앞에 “반드시”라는 말이 두 번이나 들어갔지만 표준지침 속에도 must, should가 있고 can, may가 들어 있다. 우리가 환자를 진료하는 방법 중에 어떻게 보면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없을 줄로 안다. 많이 겪어 봤겠지만 환자들 중에 “이 이를 꼭 뽑아야 돼요?”라고 묻는 경우가 많다. 잠시 생각해보지만 꼭이란 것이 어느 있나? 싫으면 안 하면 되지. 그래서 치료를 시작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부터 포함한 기본적인 진료지침,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혹자는 누군가 제 3자가 지적을 하면 그때 해도 되지 않느냐고 한다. 그렇게 된다면 치과의사는 진료지침 하나 없는 백가쟁명(百家爭鳴)의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소비자보호원이 제시한 “진료계약서”를 써야하는 시기가 더 빨리 다가올 수도 있다.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로서,
<1690호에 이어> 국부의치에 대해 대개의 국부의치는 인공치가 배열된 부위의 협성측 의치상을 레진으로 제작하는데 감정대상 국부의치는 설측 의치상이 금속으로 됐다는 점에서 가장 큰 특징을 보였다(사진 14, 15). 치아를 둘러싸서 유지력을 얻는 클래스프도 정확한 이름조차 붙일 수 없는 변형된 모양이었으며(사진 16, 17), 전치부 설측(혀쪽)의 금속 연결부 또한 설측바나 설측판의 중간형태를 보이는 등 국부의치의 전체적인 설계면에서 일반적인 설계형태와 차이가 있었으며 세밀한 구조나 의치의 활택도 유지, 교모된 의치의 교합조정 등 모든면에서 조잡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혀가 닿는 의치부분은 이물감 해소를 위해 고도의 활택도를 유지해야 하며, 저작으로 인한 의치의 마모가 있을때는 직접 온성용 레진을 구강내 마모된 의치에 직접 덮어 조절하기 보다는 마모된 레진치아를 제거한 후 새로운 레진치아를 다시 심는 것이 더 일반적인 술식이다(사진 18). 이상의 몇가지 점에서 국내의 치료내용과 비교적 차이가 있는 것을 지적했으나 어느 곳에서 제작했는지를 알기 위해 사용된 재료 즉, 전장관, 국부의치의 금속, 납착용 금속, 레진 또는 근관충전 재료등
놀아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 나니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人生은 일장춘몽(一場春夢)에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이 노랫말은 민초들이 흔히 부르는 노랫가락의 가사이다. 자못 낭만적인 정취가 서려 있기도 하지만 좀 방일한 맛이 끼어 있기도 하다. 우리의 지내온 세월을 살펴보면 가난과 외세침략 등으로 그리 평화스러운 삶은 아니었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뚜렷한 풍광이 자못 흥취를 자아내기에 충분한 놀거리를 만들어 준다. 만 가지 꽃이 다투어 피는 봄이나 오색단풍이 수려한 가을 풍경은 가히 봄놀이나 단풍구경거리로는 제격이다. 특히 산자수려한 가을 산야는 수많은 단체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단풍놀이로 방방곡곡이 부산하다. 각종 학교에서도 가을 수학여행을 가는 절기이다.자연스레 전국의 명산대천은 놀이판으로 분답하고 곳곳의 교통시설은 에너지 낭비에다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는다. 어이 그 뿐인가. 심산유곡에 버려지는 쓰레기와 길가에 나부끼는 오물들은 국민소득 2만달러라는 OECD 국가의 체면을 깨기에 충분하다.더욱이 우려되는 것은 놀이판의 모습이다. 각종 음향기기를 동원, 고성방가는 예사이고 남녀가 외설스런 모습으로 음주 가무하는 모습
사람들이 마음을 닦고 명상을 해서 요동치는 마음을 잘 다스려 나가려고 하는 것은, 현대에 이르러서는 심성 단련이 육체 단련만큼이나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반드시 명상센터를 찾거나 수련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순전히 언제까지나 나와 함께 숨쉬고 활동하는 내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일에 대해서 그냥 있는 그대로만 보려고 하는 눈을 기르는 것입니다. 그러고는 긍적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고쳐먹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내게 욕을 했다면 ‘저 사람이 내게 욕을 하는구나’ 하고 그 상황을 그대로 인정하되 거기다 ‘오냐, 나는 더 나쁜 말로 앙갚음해주리라.’ 하는 감정을 덧붙이지 않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굉장히 어려운 요청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앙갚음의 마음이 같은 양상을 지닌 어두움의 인자를 또다시 불러들이는 일이라면, 내가 그렇게 믿든 믿지 않든 그것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금 내가 참을 수 없어서 내는 또 한 번의 화가 그 돌고 도는 고리를 계속 이어나가게 하는 씨앗이 된다면, 그 화는 정말 낼 만한
근로관계 종료사유는 사용자에 의한 계약해지(해고), 근로자에 의한 계약해지(의원퇴직), 계약기간 만료(정년 포함), 계약 당사자 소멸(사업폐지, 계약 당사자 사망) 및 당사자간 합의 해지 등이 있다.근로기준법은 근로관계종료사유 중 해고에 대해 두텁게 근로자를 보호하고 있다. 해고가 위법·부당할 경우에는 무효가 된다. 해고가 무효가 된다는 의미는 사용자의 근로계약관계 해지 의사표시에도 불구하고 계약관계가 법률적으로 존속함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부당해고기간 중의 임금 상당액을 지급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근로자가 요구할 경우에는 원직에 복직시켜야 한다. 근로자가 복직요구에 갈음해 금전보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 해고가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당한 이유(근로자의 귀책 등에 따른 징계해고 사유와 경영상 감원 사유 발생 등 정리해고 사유)가 존재해야 하며, 정당한 절차(징계절차 또는 정리해고절차)도 거쳐야 한다. 정당한 사유와 절차를 충족하고 있는 경우에도 해고시기와 사유를 서면으로 해고 통보해야 한다. 해고통보는 30일전 해고예고(이에 갈음한 30일분 해고수당지급 조건부 즉시 해고 통보 가능)를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해
대다수의 치과의사는 학문을 연마해 인술을 펼쳐야 하는 의료인으로, 자신의 병의원을 운영해야 하는 경영인으로, 또한 한 가족의 가장 혹은 주부로서의 1인 3역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08 경기도치과의사회 학술대회 및 한가족축제"는 치과의사의 모든 역할에 대한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습니다. 여성용 백이나 게임기 등이 경품으로 나오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실 수도 있었겠지만 강연만을 열심히 들어야 할 학술집담회가 아니고 가족들을 모시고 오셔서 즐기게 하기위한 가족축제의 목적을 같이 갖고 있기에 다른 학술대회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종합학술대회와는 달리 강좌가 많지 않기에 강좌의 선정은 개원의들이 관심을 갖는 내용으로 하려고 했고 그러다 보니 연자에도 개원의가 많이 포함된 건 사실입니다. 허나 대학과는 환경이 다르다 해도 나름대로 많은 연구와 정보습득 그리고 충분한 임상경험을 가진 대가들을 모셨는데 단순히 교수가 아니라 해 ‘평범한 실무자"로 폄하하는 건 지나친 표현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개원의 내적 외적 상황은 나날이 악화되는데 개원에 필요한 강의 내용을 듣고 진료에 반드시 필요한 치과기자재를 보고 진료의 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