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년 전 석기시대원시인들의 유골에서 충치가 다량으로 발견됐으며, 이들도 심한 치통과 구취에 시달렸을 거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자아낸다.모로코 국립고고학연구소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진이 1만3700~1만5000년 전 아프리카 북서부 지역에 살았던 원시인들의 유골을 장기간에 걸쳐 연구했더니 치아 상태가 매우 부실했으며 극심한 치통과 구취에 시달렸을 거라는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Journal)’에 보고했다고 BBC가 지난 6일 보도했다.연구진은 모로코 타포랄트의 ‘비둘기 동굴’에서 석기시대 유골 52구를 발굴해 10년에 걸쳐 연구했다. 당시 원시인들은 사냥과 채집을 주로 하면서 견과류 등 고탄수화물 음식을 많이 섭취했는데 이것이 충치와 구취의 원인이 됐을 거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런던 자연사박물관의 루이스 험프리 박사는 “충치가 진행되면서 치아 신경이 죽기 전까지 고통이 큰데, 거기다 종기까지 생긴다면 턱에 압력이 가해져 고통이 극심해 진다”며 “이번 연구에서 이 같은 형태의 턱 유골을 많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인류의 치아 건강은 농경사회가 시작되고 탄수화물을 다량으로 섭취하면서 악화됐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이번 연구는 그보다
짧은 기간 동안 음식물 섭취를 대폭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면 2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뉴캐슬대학의 연구팀은 남녀 당뇨병환자 11명을 대상으로 8주간의 극한 다이어트를 실시했더니 2형 당뇨병 증상이 사라졌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8주 동안 환자의 식단을 체중조절용 셰이크, 샐러드, 전분 없는 채소 등 800칼로리로 제한하고 주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했다. 그 결과 모두 혈당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이 중 4명은 18개월 이후까지 당뇨증상이 전혀 없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연구팀의 로이 테일러 박사는 “다이어트가 끝난 후 이들의 췌장과 간을 MRI로 살펴본 결과 두 장기 주변에 쌓여있던 지방이 사라졌다”며 “췌장과 간에 지방이 쌓이면 인슐린 생산이 억제되고 생산된 인슐린마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 두 장기에서 지방이 없어졌다는 것은 인슐린 생산과 활용이 정상화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연구결과는 인슐린이 전혀 또는 거의 생산되지 않는 자가면역질환인 1형 당뇨병과는 관계가 없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키가 큰 사람은 키가 작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미국 하버드의대, 미니애폴리스 심장연구소 등이 참가한 공동연구팀은 키가 큰 사람일수록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칼슘의 침착 위험이 낮고, 키가 작은 사람일수록 침착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심혈관에 칼슘이 침착하게 되면 심장으로 통하는 혈류에 지장이 생겨 심장병의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연구팀은 미국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심장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성인 270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장 상위 25%그룹이 하위 25%그룹에 비해 관상동맥 칼슘 침착 위험이 30%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신장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고 컴퓨터단층촬영으로 관상동맥 침착을 측정해본 결과 신장의 표준편차가 하나 올라갈수록 관상동맥 칼슘 침착 가능성은 14%씩 낮아졌다”고 말했다.
담배를 끊으면 백내장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외레브로대학병원 안과 연구팀이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안과학(Ophthalmology)’ 최신호에서 금연이 백내장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45~79세 남성 4만4371명의 건강기록을 장시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15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백내장 발생률이 42% 높았다.그러나 담배를 피우던 사람도 담배를 끊으면 20년 후 백내장 위험이 21%로 낮아졌으며, 백내장 발생률이 최하 13%까지 줄어들었다.비르기타 에저빅 린드블라드 박사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일단 담배를 끊으면 시간이 가면서 백내장 위험이 서서히 낮아진다”고 말했다.
소설 읽기가 뇌기능을 활성화 시킨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신경연구센터 연구팀이 과학저널 ‘뇌 연결성(Brain Connectivity)’ 최신호에서 소설 읽기가 뇌의 특정 부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대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일정기간동안 매일저녁 스릴러 소설을 30페이지씩 읽게 한 후 다음날 아침 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을 통해 뇌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소설을 읽은 다음날 아침엔 언어의 감수성을 관장하는 뇌부위인 좌측두엽의 신경회로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소설을 읽을 때 이 뇌부위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읽는 사람이 마치 소설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레고리 번스 박사는 “훌륭한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읽으면 자신이 마치 그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갖는데 이것이 실제 신체의 생물학적 반응으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실험결과는 마음에 드는 소설을 읽었을 때 뇌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의외로 크고 오래 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한 치아를 평생 유지하려면 하루 설탕 섭취량을 5티스푼 이하로 줄이라는 학자들의 권고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이 ‘치과연구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최신호에서 설탕이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충치를 줄이기 위해서는 설탕섭취를 일일권고량의 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1950년대에서부터 최근까지 치아건강과 관련한 50여개의 연구조사결과를 분석해 충치 발생을 줄이고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설탕 섭취량을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보다 반으로 줄여 5티스푼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5티스푼은 콜라 반 캔, 초코바 한 개에 들어있는 설탕양이다. 현재 WHO는 하루 설탕 섭취량을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미만(약 50g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이와 함께 연구팀은 치약의 주성분인 불소로 설탕 때문에 발생하는 충치를 완전히 막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폴라 모이니한 박사는 “불소가 충치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이미 발생한 충치와 그 원인이 되는 음식물의 당류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한편, W
미숙아로 출생한 아동은 정상적으로 출생한 아동에 비해 치아의 크기가 작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말뫼대학의 치과의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연구진이 33주 이하의 임신기간을 통해 태어난 미숙아 아동 80여 명의 치아 발육상태를 관찰했더니 정상적인 임신기간을 통해 태어난 아동들에 비해 치아 크기가 10% 정도 작았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미숙아 출생 아동들은 성장하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정상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치아 발육이 부진하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문제는 미숙아 아동의 치아 크기도 작지만 치아 간격이 떨어져 미관상 문제가 있고, 이것이 아동의 정서에도 좋지 않다는 것.리슬렛 파울손 말뫼대학 박사는 “실제로 치아의 크기가 작더라도 별다른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치아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면 미관상으로도 보기가 안 좋다”며 “치아 사이의 간격 문제점은 해결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치아들 사이의 간격이 너무 크면 치아의 위치를 바꾸거나 또는 대체 물질을 이용하여 치아의 크기를 증가시키는 치료를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연구 대상이었던 아동들이 청소년이 될 때까지 추적 연구를 해 미숙아로 출생한 청소년들과 그렇지 않
미국 연구팀이 구강에 뿌리거나 껌처럼 씹으면 식욕이 억제되는 약제를 개발해 비만 치료에 전기가 마련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미국 플로리다 의과대학 연구팀이 위장의 점막세포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물질인 펩티드YY(PYY)를 구강에 뿌리는 액상 형태로 만들어 쥐에게 실험했더니 실제로 식욕을 억제해 체중이 감량되는 결과를 보였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쥐들에게 정기적으로 먹이를 주기 30분 전에 PYY를 입속에 분무했더니 쥐들이 덜 먹고,결과적으로 체중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구팀은 PYY를 혈관에 주입하는 등 다양한 경로로 실험했지만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어 다른 주입방식을 찾고 있었다.연구팀의 세르게이 졸로투킨 박사는 “PPY를 구강스프레이로 투여하는 것은 혈관을 통해 전신에 투여하는 주사방식보다는 뇌의 신경회로에 미치는 영향이 덜해 구토와 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또 “임상적용까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PPY를 스프레이나 껌 형태로 식전에 주입하면 빨리 만복감을 느껴 덜 먹게 돼 비만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걱정과 불안감이 많은 사람은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이 전국보건영양조사(NHANES)가 22년 간 축적한 6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서 뇌졸중 발생률이 33% 더 높게 나타났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불안감이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뇌졸중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연구팀의 람비아세 박사는 “연구와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불안감의 강도가 조금만 증가해도 뇌졸중의 위험이 커지는 인과관계를 발견했다”며 “불안감 자체가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건지, 생활습관이 만드는 것인지는 더 규명해봐야 하지만 뇌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그는 또 “심한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은 신체적인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심장병 등의 관상동맥질환에 시달릴 위험도 크다”고 경고했다.
비만인 아이들은 체중이 정상인 아이들보다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 수치가 상당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에라스무스 MC-소피아 아동병원 연구팀이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Metabolism)’ 최신호에서 비만이 아이들이 받은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비만 아동 20명과 정상체중 아이 20명으로부터 두발을 채취해 코티솔 수치를 비교분석한 결과, 비만 아이들의 코티솔 수치가 평균 25pg/mg로 정상체중 아이들의 17pg/mg보다 상당히 높았다.코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모발에 들어 있는 코티솔 수치는 약 1개월 동안의 장기간 스트레스 노출 정도를 나타낸다.에리카 반덴아커 박사는 “비만 아이들이 심리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인지 아니면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이 달리 작용하는지만 정확히 규명할 수 있다면 소아비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치료법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자폐아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정신신경약리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목욕이 자폐아 증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자폐아 10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39℃의 뜨거운 물에 30분 동안 앉아있게 한 결과 사회성이 개선되고 자폐증상인 반복동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의 이러한 실험은 자폐아 중 30%가 몸에 열이 날 때 자폐증상이 완화된다는 관찰결과에 근거한 것이다.에릭 홀랜더 박사는 “몸이 뜨거워지면 과잉 면역반응을 진정시키는 유전자들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이번 실험결과 같은 증상 개선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