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필자가 수십년간 운영해 오던 서울 글로리아합창단에 대해 후원단체로 결정해 주었다. 이 단순한(?) 지원 소식은 뭇 사람들에게는 통상 있을 수 있는 뉴스에 불과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실 큰 의미를 갖는다. 지금까지 치협은 치과계 문화활동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서울 글로리아합창단 후원은 치과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문화활동의 폭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크다. 그간 대부분 후원해 온 분야는 치과인들이 직접 참여해 온 단체들이나 대회에 대한 후원이었다. 즉 구성원 대부분이 치과의사일 때만 지원해 왔다는 것이다. 결국 그동안 치협은 문화활동에 관한한 좀 협의의 후원을 해 온 것이다. 서울 글로리아합창단은 필자가 지난 1995년도에 창단한 합창단으로 올해 창단 23주년을 맞이한다. 단장이자 상임지휘자인 필자와 치과의사 부인, 일반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11월에는 ‘창단 23주년과 제12회 나라사랑 정기연주회’를 공연한다. 매년 ‘순국 애국용사 추모음악회’를 공연하지만 그 후원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가장 귀중한 목숨을 바쳐 온 이들에 대한 애국심과 고마움을 전하고자 기획한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지구상에는 6천 가지의 언어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 중 1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는 250가지. 이 가운데 자국의 문자를 사용하는 나라는 20여 개국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빠른 기간 내에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루어 냈습니다. 그 배경에는 교육의 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교육을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한글의 힘이었습니다. 만약 한글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한자를 변형한 이두문자를 쓰고 있거나, 일제강점기를 통한 일본어의 영향, 또한 근현대화를 통해 영어 등이 변형되어서 사용되었을 것이고 한글과 비교해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겁니다. 휴대폰 자판을 통해 입력되는 한글의 힘 또한 사라져 현재의 IT강국 위상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한글의 고마움은 단편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지금 수많은 책들이 한글로 출판되어 나옵니다. 1895년 영국 작가 존 버니언의 ‘천로
아침 일찍 출근해서 하루 종일 치료와 상담을 반복하고, “위잉~” 익숙한 핸드피스의 소리에 다소 지친 귀를 달래면서 집으로 돌아오니 딸과 아내가 ‘아는 와이프’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많은 갈등으로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가 과거로 돌아가 현재와 다른 가정을 이루고 살아보고 다시 한 번 현재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슬립, 시간여행이란 낯설지 않은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데 제법 재미있습니다. 어릴 때 보았던 ‘백 투더 퓨쳐’, ‘터미네이터’ 등의 영화와 최근의 ‘고백부부’ 같은 드라마 등 수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다루었던 과거로 가서 현재의 상황을 바꾼다는 비슷한 설정이 연상되고 ‘나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이라는 상상의 호기심을 발동시키곤 합니다. 사람들의 꿈으로 가지고 있는 이 시간여행을 아직까지는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기술은 없지만, 많은 이론 물리학자들은 향후에 꼭 이 시간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는데 과연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현재의 삶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아무도 예측하기 힘들 것입니다. 대 혼란이 있을 지도 모르지요. 드라마에서도 과거로 돌아간 남자 주인공이 과거와는 다른 선택
사건개요 신청인(치과의사)이 피신청인(환자)의 사랑니 발치 후 피신청인이 우측 하순에 감각이상이 발생하였다고 주장하여 서로 보상에 대해 명확한 해결책이 없으니 제 3자인 의료중재원에 도움을 받자고 서로 합의하여 신청인이 조정신청을 하였음. 치료과정 피신청인(남/30대)은 #24, 25, 26, 27, 37, 47 치아에 치아우식으로 신청인의원에 내원하였으며, 신청인은 #24, 26, 47 치아에 근관치료, #25, 27, 37 치아에 인레이, 전악 스케일링 등을 치료계획함. 이후 2주 동안 #47 치아에 근관치료기 시행되었으며, 내원 1달 뒤 #48 치아의 수술적 발치가 시술되었는데, 당시 신청인은 #48 치아 치근단 부위가 하치조신경관과 겹쳐 보여 발치 후 감각이상 부작용 가능성을 설명함. 발치 5일 후 #48 치아 발치 부위에서 봉합사가 제거되었고, 피신청인은 입술 아래와 잇몸 안쪽에 감각이상을 호소하였으며, 3일 뒤에도 우측 하악 부위 감각이상 지속됨을 호소하였음. 신청인은 피신청인에게 감각이상이 지속되어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을 설명하였으며, 한 달 뒤 시행한 전기치수검사(EPT) 결과 #43, 44, 45, 46 치아에 반응이 없었음. #48 치아 발
스크루 형태의 임플란트에서 나사풀림 현상에 대한 저항성을 측정 임플란트 고정체와 지대치에 회전력을 가할 수 있는 장치 사용 주기적으로 토크를 100,000회까지 부여 임플란트 분야 연구에 참고 자료로 활용 가능 ISO/TR 18130:2016 Dentistry -- Screw loosening test using cyclic torsional loading for implant body/implant abutment connection of endosseous dental implants 치과-치과용 골내 임플란트의 고정체/상부구조 연결부에 대한 주기적 비틀림 부하를 사용한 나사 풀림 시험 본 기술보고서는 2011년 9월 미국 Arizona 회의에서 일본이 제안했던 내용으로 오랜 논의 끝에 정식 표준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기술보고서로 진행하여 2016년에 출판되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cement를 이용한 지대치 고정에서는 별로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지만 screw retained 지대치에서는 종종 나사의 풀림 현상이 일어난다. 이러한 나사 풀림 현상에 대한 저항성을 알아보기 위한 시험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시험방법은 우선 고정체와 제조자의 지대치를 연결하고
얼마전 중학교 동창과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에서 잠이 잘 안와서 멜라토닌을 복용하는데 이것에 중독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는 고민을 들었습니다. 중독이라고 하면 한자어로는 中毒으로 쓰지만, 영어로는 intoxication과 addiction을 동시에 일컫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intoxication과 addiction의 차이는 모두 아시겠지만, 쉽게 풀이하면, 신체 증상으로의 중독과 정신적 의존증으로의 중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요즘에는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농약중독, 중금속중독, 식중독, 일산화탄소중독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의로는 생물체의 기능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화학물질에 생물체가 노출되어 발생되는 문제라고 합니다. addiction은 일종의 습관성 중독으로 심리적 의존이 있어서 계속 물질을 찾는 행동을 하고, 신체적 의존이 있어 복용을 중단하지 못하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알코올, 니코틴, 카페인 중독부터 마약중독, 인터넷중독, 쇼핑중독, 도박중독 까지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intoxication은 제외하고 addictio
글, 그림: 이지호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부교수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전문분야: 구강암, 안면골절 및 재건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더 이상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공공도서관의 대출건수, 도서판매량은 단연 1월과 7,8월이 많습니다. 9, 10, 11월은 가장 적었습니다. 가장 책을 안 읽는 계절이 가을이란 얘기죠. 사실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 된 것은 역사적인 아픔이 있습니다. 1920년대 가을독서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책을 일본어로만 출판하게 해서 일본말과 일본문화에 동화시키고자 하는 좋은 문화적 기회로 시작한 캠페인입니다. 당시 동아일보 등 신문들은 거의 한 면 이상을 독서를 권장하는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그만큼 당시에도 가을이 책읽기 좋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일본어로된 책을 거의 강제적으로 읽기를 강요당했던 때에 비한다면 우리가 가지게된 책읽기의 선택지는 무한해졌습니다. 봄날의 열정과 긴 여름의 인내가 우리에게 가져왔던 화학작용은 여러 만남과 문장들을 차분히 가라앉혀 우리만의 것으로 만듭니다. 이때가 가을입니다
글, 그림: 이지호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부교수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전문분야: 구강암, 안면골절 및 재건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글, 그림: 이지호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부교수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전문분야: 구강암, 안면골절 및 재건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10년 뒤에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 때도 치과의사를 하고 있을까? 2004년, 봉직의로 있다가 개원을 하게 되면서 “10년 일기장”이라는 것을 샀습니다. 제일 앞 장에는 앞으로 10년의 계획을 세워보는 페이지가 있었습니다. 희망에 부풀어 대출은 언제 갚고, 집은 언제 옮기고, 출산은 언제 하고…등등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그 계획들은 2~3년도 그대로 실현하기 어려웠습니다. 뜻밖의 일들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생겨나고, 제가 예상하지 못한 일들로 인해 인생은 제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수련의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인생은 정해진 길을 따라왔을 뿐이었기에 제가 세운 계획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은 당황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 붙어있는 유치원 광고들을 보면서 가까이에 어떤 유치원이 있는가 살폈지만, 정작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무렵에 저는 그 곳에서 두 번이나 이사를 한 뒤였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아이의 유치원을 선택하였습니다. 곧 50이라는 나이가 되고, 점점 노후의 삶이 걱정이 되지만, 이제는 1년 뒤의 계획도 세우기도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10년 뒤에도 치과의사를 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