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네트워크치과 폐해“이 정도일 줄이야”
“미국 사례인 줄만 알았는데 우리 치과계도 이 정도로 심각한 줄 몰랐다.”지난 21일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여성의료주요단체협의회(이하 여의주)에서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최영림·이하 대여치)의 도경희 재무이사가 ‘불법 네트워크치과 폐해보고’를 이어가자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졌다.이날 발표에 나선 도경희 이사는 “미국의 경우 경영지원서비스회사가 거대 치과체인을 거느리고 전체 치과의사의 8%정도를 고용,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다”며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이런 치과체인은 이익 경쟁에 내몰려 멀쩡한 이를 뽑아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등 과잉진료를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도 이사는 “유디로 대표되는 불법네트워크 치과도 무료 미끼상품을 앞세워 과잉진료를 일삼고 인센티브제를 실시해 영업을 부추기고 있다. 자연히 진료의 질이 떨어지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발암물질 보철물을 사용하거나 고농도 미백제를 사용하는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도 이사는 “치협의 노력으로 의료법이 개정됐지만, 여전히 이런 치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의료의 목적이 이윤추구가 되면 국민에게 돌아가는 피해가 너무나 크다. 이윤보다 국민의 건강이 우선시되는 의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