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공자는 ‘논어’에서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은 동이불화(同而不和)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됐습니다. 우리사회와 교회, 가정에 꼭 필요한 화두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아마 ‘용서(Forgiveness)"라는 단어일 것입니다. 17세기 영국의 위대한 민주주의 사상가인 ‘존 로크’는 ‘관용론’이라는 명저를 통해 같은 하나님, 같은 바이블, 같은 그리스도를 믿는 서구의 기독교인들이 신구양파로 갈라져서 서로 죽이는 살벌한 30년 종교전쟁의 비극을 보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나와 입장과 견해와 주장이 다르다고 해서 남을 매도하고 미워하고 적대시 하는 옹졸한 국민성을 버리고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이 돼야 합니다. 관용은 성숙한 인간의 미덕입니다. 하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원수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우리 마음에 자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토마스 제퍼슨’대통령의 서재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다고 합니다. “화가 나면 열을 세라. 남을 죽이고 싶으면 백을 세라.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관용하는 마음을 갖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용서와 건강한
‘데니비드 리버만’은 그의 책 ‘나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대로 되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자신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내일 다른 위치에 있고자 한다면 자신의 생각을 바꾸면 된다.” 그렇습니다. 지난 세기의 최대 발견은 “사람은 마음을 바꿈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진리였다고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였던 ‘윌리엄 제임스’는 말했습니다. 마음의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뀝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패배적인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성경은 “무릇 지킬만한 것 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4:23)고 말씀합니다. 리모컨으로 TV채널을 바꿀 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텔레비전 프로가 맘에 들지 않으면 뭐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 없이 쉽게 채널을 바꾸는 것이 우리의 일상생활 입니다. 그와 같은 이치로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과거의 이미지가 갑자기 떠오를 때 ‘마음의 채널’을 바꿀 줄 알아야 합니다. 불행히도 마음의 ‘화면’이 부정적인 그림이 방송돼도 즉시 채널을 바꾸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마음에 품지 않은 복은 절대 현실로 나타나지 않습
며칠 전 어느 신문의 오피니언 난에서 ‘후회는 항상 뒤늦게 온다’는 글의 제목을 보며, 아니 그럼 후회는 당연히 뒤늦게 하는 것 이지 앞서 미리 하는 후회도 있나? 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그 글의 결론은 ‘경제 살리기’라는 줄기찬 주장과 공약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 당선자와 인수위는 5년 뒤 후회가 없도록, 꿈을 가지고 국궁진력(鞠躬盡力)하라는 것이었다. 지난 해 우리 치과계도 ‘경제 살리기’와 맥을 같이 하려는지, 협회에 ‘경영정책이사’라는 직책이 신설됐으며 얼마 전에 ‘제1회 경영정책위원회 심포지엄’이 200여 명의 개원의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심포지엄 참석자 중 10명이 다양한 소감을 밝혔는데 그 중에서 ‘보험 수가 세미나 희망’이라는 글이 눈에 들어와 일부분을 옮겨본다. “협회에서는 인성교육이 먼저 돼야지 치과경영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협회차원에서 할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낮은 수가인데도 환자를 잘 볼 수 있는 보험급여 항목 진료에 대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세미나가 마련됐으면 한다.” 위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지는 않으나 보험급여에 관한 세미나를 원한다고 하니,
2006년 8월 28일자 치의신보에 ‘치과건강보험 청구실태’라는 제목의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학위논문을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다. 그 글을 읽다가 밑줄을 쳐놓은 부분을 그대로 옮겨 보겠다. “치과대학의 교육과정 중 건강보험과 관련한 이론 및 실무시간이 포함되지 않아 보험 청구에 관한 교육을 받지 못한 채로 임상의가 된다. 치과보험 교육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이 글을 읽고 난 후 과연 전국의 11개 치과대학에서 건강보험과 관련한 교육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궁금했다. 필자가 심히 게으른 탓으로 최근에서야 확인 작업을 시행해 11개 모든 대학으로 부터 회신을 받아 보았다. 성실하게 답을 해준 분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회신 내용을 읽고 보니, 건강 보험교육에 대한 관심도는 대학간의 편차가 매우 심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험관련 강의는 전혀 없고 건강보험청구 프로그램 실습만 시행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여러 명의 외부강사를 초빙해 8시간의 강의와 실습까지 별도로 시행하고 있는 대학도 있었다. 또한 응답자 중 6시간 보험관련 강의를 시행하고 있는 대학 이외의 모든 대학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 가운데 하나는 시간의 사용입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72년의 평균 수명을 사는 동안 우리는 시간을 이렇게 보낸다고 합니다. 21년은 잠을 자고, 14년은 일하고, 7년은 화장실에서 기본 용무를 보고, 6년은 먹고, 6년은 여행하고, 5년은 줄 서서 기다리고, 4년은 배우고, 3년은 회의하고, 2년은 전화로 회신하고, 1년은 잃어버린 물건을 찾고, 22개월은 예배드리고, 8개월은 불필요한 우편물을 열어보고, 6개월은 교통신호를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결혼한 부부가 평균적으로 하루에 4분을 이야기하며, 연구 조사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부모들은 하루 30초 정도 자기 아이들에게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스스로 “나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할 때가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하루에 24시간을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셨습니다. 그만하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다 하는데 충분한 시간이라고 보신 것입니다. 그래서 찰스 리처드(Charles Richards)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달력에 속지 말라. 달력에는 일 년 동안 우리가 사용할 날 만큼만 있을 뿐이다. 한 사람은 일 년에서 한 주의 가치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홈페이지에 ‘돈 벌이에 급급한 치과 병원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있어 얼른 열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글의 제목뿐만 아니라 내용도 결코 반가운 것이 아니라 사실 확인이 필요 없을 수 있겠으나 그 내용의 일부를 옮겨 본다.“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영업하고 있는 치과 병원들 하나같이 충치 치료시 의료보험이 적용 되지 않는 금 재료만을 사용하는 치료만 하고 있으며,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그 어떠한 재료의 치료는 전혀 하지 않아서 환자만 여러 가지로 힘겹기만 합니다. 중략. 환자들이 부담 갖지 않도록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재료를 이용해 치료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목 때문인지 조회 수가 제법 많았다. 일반 게시판이라 동료 치과의사들이 몇 명이나 읽었을지 의문이다. 그동안에도 신문을 읽다 보면 독자 투고란에서 치과는 보험에 해당되는 것이 별로 없어 치료비 부담이 많이 된다는 글을 간간이 접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위의 글은 왜 보험이 적용되는 재료로 충치 치료를 받을 수가 없느냐고 하는 좀 다른 차원의 하소연이란 생각이 든다. 현재 건강 보험에서 아말감충전, 자가중합형 복합레진 및 글래스아이노머 충전은 급여가 되는 항목이다. 다만 광
“나는 항상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조력자가 될 수도 있고, 무거운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나를 이용해 성공할 수 있고, 또 나 때문에 망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명령에 따릅니다. 나를 선택하시고 나를 훈련하십시오. 나를 우습게 대하지지 말고, 나를 엄히 다루십시오. 그러면 나는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드리고, 세계를 당신 발 앞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일가요? 나의 이름은 ‘습관’입니다. 습관은 평범한 것으로 치부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은 습관이 우리인생을 지배하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반복적으로 향하는 것에 따라 판단되는 존재다. 따라서 우수성이란 단순한 하나의 행동이 아닌 바로 습관이다.” 습관은 멍에와 같습니다. 이 멍에를 매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90% 이상의 행동은 습관으로 움직입니다. “습관은 제 2의 천성으로 제 1의 천성을 파괴한다.”고 물리학자 ‘파스칼’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요즘 시중에 많이 팔리는 책 중 전옥표씨가 쓴 ‘이기는 습관(winning habit) 이라
최근 들어 심평원은 심사조정이 아닌 교육과 홍보 등을 통해 의료기관 스스로 적절한 진료를 하도록 유도하는 소위 ‘종합관리제’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잘못 청구된 자료는 심사 전에 반송해 재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해 적정한 진료와 청구를 유도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의신청을 하기 전에 자료를 보완해 빠른 결정을 하도록 하는 ‘재심사 조정청구’방법을 권장해 이의 신청이나 심사청구의 물량이 대폭 줄어들고 있다. 이 ‘재심사 조정청구’는 현재 인터넷(www.hira.or.kr)으로도 접수 및 처리되고 있다.의료계 전체의 이의신청 건수는 2003년(1,115,161건) 이후 점차 줄고 있으며, 2006년도 요양기관의 이의신청 처리결과 건수를 보면, 단순심사 관련으로 25%, 의학적인 심사로 30%의 인정률을 보여 총 55%가 인정받은 것으로 돼있다. 그동안 치과병의원의 이의신청 제기율은 의료계 전체 평균의 5분의 1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인정률이 55%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치과병의원이 가장 낮은 것은 아마도 보험제도에 대한 불만이 무관심 또는 무시로 이어진 탓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대다수 치과의원에는 보험관계 전문 인력이 없는 상황이라 쉽게 이의신청을 못하는 것도
이제 대통령선거가 1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정치권에서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는 국가의 앞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은 시점이기 때문에 무척이나 예민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프란체스코 알베로니(1929~) 박사는 그의 저서 ‘지도자의 조건’에서 지도자는 크게 둘로 나눈다고 했습니다. ‘창조하는 지도자’와 ‘파괴하는 지도자’입니다. 파괴하는 지도자는 공통적으로 무능력하고 정직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많이 하며 교만합니다. 반면에 ‘창조하는 지도자’는 결단력이 있고, 두려움에 맞서고, 모든 일에 정직하고 겸손합니다. 일찍이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역사는 ‘창조적 소수’가 이끌 때는 언제나 희망이 있었고 반대로 ‘지배적 소수’가 군림할 때는 역사가 어두운 길을 걸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여기서 ‘창조적 소수’라 함은 백성을 섬기려는 태도를 지닌 ‘설번트 리더십’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고, ‘지배적 소수’는 백성위에 군림하고 착취하는 ‘카리스마 리더십’을 가르칩니다. 대통령도 등급이 있다고 합니다. ①등급:국민들이 좋아한다. ②등급:여당에서 좋아한다. ③등급:야당이 좋아한다. ④등급:적국에서 좋아한다. 정확하게
2007년 올해는 한국에서 의료보험을 시작한 지 30주년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여럿 있었고, 심평원에서 ‘통계로 본 건강보험 30년’이라는 책자도 발행했다. 또한 지난 9월 5일에는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최 및 주관한 ‘건강보장 30주년기념 심포지엄’이 온 종일 진행되기도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 중 치과와 관련된 대목이 단 한 군데 있었는데, 그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치과진료에 대한 건강보험급여 범위가 30% 수준에 불과해 수많은 소비자들이 치과 진료시 높은 본인 부담금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의외로 건강보험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부분이 치과와 한방이다.” “건강보험급여 우선순위에 대해 전문가 및 가입자(국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1, 2위가 예방접종과 초음파이며, 치과영역에서는 의치(3위), 치아홈메우기(8위), 불소도포(9위), 교정치료(10위), 광중합충전(12위), 치석제거(15위)로 총 18위까지 나열된 대상 중 6항목을 차지한다.” “상병별로 급여확대 순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소화기관의 악성 신생물(2순위)을 제외하고는 20위 이내에 치과관련 질병군은 하나도
얼마 전 미국의 뉴욕타임즈에 이러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시대 미국의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인물은 누구인가?” 1위는 대통령도 아니었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회장도 아니었습니다. 1위를 차지한 인물은 세계적인 복음전도자 ‘빌리 그래함’목사였습니다. 뉴욕 타임즈지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역대의 어느 대통령보다 아니, 몇 사람의 대통령을 합해 놓은 것 보다 더 지대한 영향을 미국 국민들에게 주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로 말미암아 수많은 가정이 파탄에서 회복됐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탈선 현장에서 돌이킬 수 있었다. 그러니 그의 영향력을 누구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 빌리 그래함 목사가 청년시절 시카고의 휘튼대학을 다닐 때의 일이였습니다. 그가 학창시절 가장 사랑하고 사모했던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둘은 결혼하기로 약속했으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얼마 후 빌리는 이 여자로부터 “당신과 결혼할 수 없어요.”라는 일방적인 파혼 선언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의 삶 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꼽아 보라고 하면 바로 이 시점이었다고 합니다. 그에게는 너무나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