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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숨쉬면 기억력 뚝뚝

비강호흡보다 기억력 33% 떨어져
구강질환, 안면비대칭 등 악영향




구강호흡 시 기억력이 비강호흡을 할 때보다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이 ‘신경과학저널(JNeurosci)’에 구강호흡 시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포브스와 메디컬 투데이가 지난 19일에 보도했다.

연구팀은 19세에서 25세 24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2가지 냄새를 맡게 한 뒤 구강호흡만 하는 그룹과 비강호흡만 하는 그룹으로 분류시켰다. 이후 1시간이 지난 뒤 먼저 맡았던 12가지 냄새를 포함한 24개의 냄새 중 먼저 맡았던 냄새들을 찾게 했다.

실험 결과 구강호흡을 한 그룹은 비강호흡을 한 그룹보다 냄새를 기억하는 비율이 33% 더 낮았다.

연구팀은 “비강호흡 시 기억력이 상승하는 이유는 냄새를 담당하는 뇌의 편도체가 자극을 받으면 바로 옆에 위치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까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로 비강호흡시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바뀌는 ‘기억 공고화’가 더 잘 이뤄진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다음 단계로 호흡 중 뇌의 변화와 기억이 어떻게 연관관계를 형성하는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강호흡을 할 경우 구강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져 각종 구강질환과 구취를 일으킬 수 있다. 비강을 통해 정화되지 않은 공기가 호흡기에 들어오기 때문에 면역계에 무리를 일으켜 아토피나 결막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에도 취약해진다. 또한 안면비대칭, 신체 각종 부위 통증, 체형의 뒤틀림 등의 증상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구강호흡보다 비강호흡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