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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 스트레스 많을수록 어금니 맹출 빠르다

저소득층·유색인종 아동 조기 맹출 현상 두드러져
연구팀 "스트레스 민감 호르몬 영향 가능성" 시사

유년기 시절 겪는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영구치 어금니의 맹출 시기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최근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 분석에는 4~7세인 어린이 117명이 포함됐으며, 백인·흑인·아시아인·히스패닉계 등 여러 인종의 어린이를 고려함으로써 연구의 객관성을 높였다.


이어 연구팀은 MRI 스캔을 통해 어린이들의 치아 형태를 관찰했고, 1~4점 척도로 나눠 치아가 자란 정도를 수치화했다.


그 결과, 더 많은 스트레스와 역경을 겪은 어린이일수록 첫 번째 영구치 어금니 맹출 시기가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인 어린이일수록 어금니가 조기에 맹출하는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흑인·히스패닉·다인종 어린이도 백인 어린이와 비교해 맹출 시기가 빨랐다. 이러한 현상은 평균 12세에 맹출되는 제2대구치 어금니에도 유의하게 적용됐다.


스트레스가 어금니 조기 맹출을 야기하는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연구팀은 오스테오칼신, 갑상선 호르몬, 성호르몬,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에 민감한 호르몬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구팀은 “인종 차별 경험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조기 성숙과 노화를 유발한다는 가설이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는 분명한 증거”라며 “또 최근 1년 이상 지속된 팬데믹으로 사회적 고립과 스트레스가 전체 어린이에게 조기 성숙의 위험을 야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연구팀은 “어린이들이 조기 성숙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사춘기에 이미 도달했을 때 개입한다면 너무 늦은 상태”라며 “사춘기 조숙증, 뇌 발달 등 어금니의 조기 맹출과 연관성을 심도 있게 평가하기 위해 추가적인 종단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