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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한 명당 치과위생사 1.65명 불과

활동 치의는 2만6000명 육박, 꾸준히 증가
치과위생사 8만여 명 중 ‘장롱면허’ 태반

 

치과의사 수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치과위생사 수는 치과의사 한 명당 1.6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김영만 이하 정책연)이 발간한 ‘2020 한국치과의료연감’에 나타난 치과의료인력 현황을 살펴보면, 치과보조인력 구인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가 여럿 보인다.


연감에서 인용한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면허 치과의사 수는 지난 10년간 6000여 명이 증가해 2019년 기준 3만1640명이고, 면허 치과위생사 수는 무려 4만여 명이 증가해 8만3817명을 기록하고 있다.


면허 등록 인원만 봤을 때는 치과 구인난의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주지 못한다. 이들 중 실제 활동 중인 인원을 비교해 보면 비로소 일선 치과들이 마주한 구인난의 실체가 확연히 드러난다.


활동 치과의사 수는 매년 2%가 넘는 증가율로 지난 10년간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면서 2020년 기준 2만6978명을 기록했다. 반면 활동 중인 치과위생사 수는 2020년 기준 4만4727명으로 치과의사 한 명당 1.65명에 그친다. 면허 등록 치과위생사의 절반가량이 장롱면허인 셈이다.


이 같은 면허 등록 대비 활동 치과위생사 비율은 2009년 52.5%에서 지난 10년간 꾸준히 내리막길을 타 지난 2018년에는 45.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치과의사의 급격한 양적 팽창을 치과보조인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흐름이 고착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행히 지난 2019년에는 50.9%로 반등했으나 아직도 치과 진료 현장에서는 인력의 태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치과보조인력의 부족 현상은 비단 치과위생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치과 근무 간호조무사의 경우는 2016년 1만8399명에서 2년간 하락세를 거듭하며 2018년에는 466명이 줄어든 1만7933명을 기록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 이후로는 다시 1503명이 증가하는 등 반등했으나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활동 치과기공사 수도 2019년 2878명에서 2020년 2959명으로 전년도보다 불과 81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