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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치아 3개 넘으면 사망 위험 1.2배 높다

소화기·정신 질환으로 사망 가능성 커져
“상실 치아, 사망 위험 예측 지표 될 수 있어”
한림의대 연구진 22만 명 분석

상실된 치아 개수가 3개가 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망 위험이 1.2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변수환 교수(한림대성심병원 치과)를 비롯한 한림대성심병원 연구진은 2002~2003년 구강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인구 약 22만 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IF: 5.058)’에 실렸다.

 

연구진은 치아가 1~2개 상실된 경우, 3개 상실된 경우, 상실되지 않은 경우로 그룹을 나눠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상실된 치아 개수가 3개 이상인 사람은 상실 치아가 없는 사람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2배 더 높았다.

 

특히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질환으로는 대사성 질환, 소화기 질환, 트라우마 등이 꼽혔는데, 각각의 사망 위험이 1.5배, 1.53배, 1.33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실 치아 개수가 1~2개인 사람은 상실 치아가 없는 사람과 비교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에서 특별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다만 정신 질환, 소화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각각 2.1배, 1.46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적어도 상실된 치아가 3개 이상일 경우는 더 높은 사망률과 연관이 있었고 정신 질환, 소화기 질환, 외상으로 인한 사망도 치아가 상실된 환자에서 더 높았다”며 “상실된 치아가 사망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사망 위험에 대한 예측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임상적 함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