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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초기 치과 종사자 불안·우울 시달려

8902명 조사 17.7% 불안증·10.7% 우울증 경험
백신 미접종자 상대적으로 불안 비율 높게 나타나

 

코로나19 초기 당시 미국의 일선 치과의사·치과위생사들이 불안·우울증 증상을 겪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치과협회(ADA)와 미국치과위생사협회(ADHA)는 코로나19가 치과 의료 종사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 같은 결과를 미국치과협회저널과 치과위생저널 8월 호에 공동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2020년 6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년간 실시 됐으며 매달 8902명의 치과 종사자가 웹 기반 설문조사에 익명으로 참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치과 의료 종사자의 17.7%가 불안증 증상을 보였으며 10.7%는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 또 8.3%는 두 가지 증상을 동시에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기간 치과위생사가 치과의사보다 우울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 최고조에 달한 이후 치과의사의 우울증 비율이 꾸준히 유지됨에 따라 2021년 6월 무렵 두 대상의 우울증 비율은 치과의사 11.8%, 치과위생사 12.4%로 비교적 비슷했다.


이 밖에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불안 증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하려는 치과 종사자의 불안 비율이(20.6%) 이미 백신을 접종한 치과 종사자의 불안 비율(14.1%)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앤 구렌리안 연구부장(ADHA)은 “이번 연구는 치과 진료 팀의 정신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단계 중 첫 번째 단계”라며 “진료 환경에서 복지를 우선시하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정신 질환 요인에 관해 수행해야 할 작업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가이징거 교수(앨라배마대 버밍엄)는 “치과의사로서 우리는 환자와 지역 사회의 구강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의료전문가로서 다른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과 복지에도 전념해야 한다. 이를 위해 치과 종사자들 사이에 정신 건강에 대한 소통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