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8 (수)

  • 맑음동두천 -10.8℃
  • 맑음강릉 -4.0℃
  • 맑음서울 -8.7℃
  • 맑음대전 -7.8℃
  • 흐림대구 -3.2℃
  • 흐림울산 -3.0℃
  • 흐림광주 -2.9℃
  • 구름많음부산 -1.1℃
  • 구름많음고창 -4.5℃
  • 구름많음제주 2.5℃
  • 맑음강화 -7.8℃
  • 맑음보은 -8.0℃
  • 흐림금산 -6.9℃
  • 구름많음강진군 -1.8℃
  • 흐림경주시 -3.2℃
  • 구름많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잃어버린 시를 찾아서

주머니 속 꼬깃꼬깃해진 종이 위에

시냇가 징검다리처럼

꾹꾹 눌러 쓴

새까맣고 단단한 글씨

 

발이 달려서

어딘가로 줄행랑

이 세상 틈새로 사라졌다

찾으려야 찾을 수 없는

 

아련한 기억을 붙들어 세우고

새하얀 머릿속을 이 잡듯이 뒤져봐도

결국 붉은 입술이 터지고

가슴은 새까맣게 쪼그라들었다

 

인절미에 조청 찍은 맛

그 맛을 잃어버렸네

눈코입 손가락 그대로인데

나 아닌 누구일까
 

 

 

임용철 원장

 

선치과의원
<한맥문학> 단편소설 ‘약속’으로 신인상 등단
대한치과의사문인회 총무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2013 치의신보 올해의 수필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