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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의학 트렌드 변화, 이제는 AI 시대

초기 캐드캠 도입, 지르코니아 임플란트 새 지평
3D 구강스캔 데이터 디지털화, AI 진단 시너지

1980년대 말 CAD/CAM(캐드캠) 도입부터 최근의 AI 진단 기술에 이르기까지 미디어에 노출된 치과분야 주요 키워드를 통해 디지털 치의학의 최신 경향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대한통합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디지털 치의학 트렌드 및 발전 방향 연구(저 조유진 외)’ 논문에서는 미디어 빅데이터 플랫폼 ‘빅카인즈(BIG KINDS)’를 활용해 1990년부터 2024년에 이르는 기간 1368건의 기사에 노출된 디지털 치의학 관련 키워드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디지털 치의학 발전기 1기(1999~2014년)에는 캐드캠의 본격적인 도입과 함께 지르코니아로 대표되는 신소재를 활용, 심미성과 강도를 모두 충족하는 보철물 제작에 초점이 맞춰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치의학을 통해 심미적인 보철물 제작, 빠른 임플란트 시술 기술이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였다는 분석이다.


2기(2015~2019년)에는 디지털 기술이 치과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구강스캐너’를 통한 환자 구강데이터의 디지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기란 분석이다. ‘디지털 임플란트’,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등 디지털을 활용한 진단과 술식의 결합도가 높아지며 개원가 일반 치과 임상에서 디지털 치의학이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 미래는 AI 치료계획·예후 예측
3기(2020~2024년)의 핵심 키워드는 AI와 투명교정, 3D 스캐닝·프린팅 등이었다. AI와 3D 스캐닝 기술 등이 융합되며 보다 정확하고 빠른 진단, 보철물 정밀도 향상, 디지털 가이드 서저리 기술의 발전 등으로 환자 맞춤형 의료를 위한 워크플로우가 보다 정밀하게 구축된 시기로 평가 받는다. 이는 디지털 관련 국내 기업의 성장과도 관련 있는데, 특히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 국내 영상장비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뒷받침 한다.


AI를 활용한 3차원 영상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한 안장훈 교수(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치과교정과)는 “교정학 분야를 예로 들면 이제 계측치만 넣으면 AI가 분석해 자동으로 셋업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했다”며 “이제는 많이 축적된 좋은 데이터들을 가지고 AI가 임플란트 식립 위치나 셋업 등 치료 계획을 세우고 예후까지 예측하는 수준으로 디지털 치의학 기술이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