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미라클레어가 일본 최대 치과 유통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미라클레어는 지난 16일 일본 최대 치과기자재 유통업체인 Ci Medical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안면 근전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면이갈이 제품 ‘굿딥스(goodeeps)’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100만 달러 규모의 독점 계약 추진을 공식화했다. Ci Medical은 2024년 기준 직원 수 1112명, 매출 6300억 여 원을 기록한 일본 최대 치과 유통기업으로, 전 세계 3000여 종의 치과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지난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5) 현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전시회에 참석한 Ci Medical 대표와 임원진은 굿딥스 제품의 성능과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후 7월 11일 일본 턱관절학회 참석차 출국한 변정환 대표는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Ci Medical 본사를 방문해 구체적인 사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굿딥스는 안면부에 부착해 수면 중 이갈이나 이악물기 시 발생하는 근육 활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바이오피드백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전용 앱을 통해 초당 250개의 데이터를 수집해 클라우드에 저장하며, 저장된 데이터는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치과의사를 위한 ‘수면 저작근 활동 분석 리포트’로 제공된다.
이 리포트를 통해 치과의사들은 스플린트 사용 전후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임플란트 파절 등 의료 분쟁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변정환 대표는 “이번 MOU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미라클레어는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