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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표면처리, 레이저로 안정성 유지

SLA에 펨토초 레이저 병행 결과 식립부 골증가 뚜렷

임플란트 표면 처리 방식으로 널리 쓰이는 SLA(Sandblasted, Large grit, Acid-etched)에 레이저를 추가하면 골유착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SLA 또는 ‘SLA, 펨토초(femtosecond) 레이저’ 병행 방식으로 표면 처리된 임플란트를 비교 분석한 결과, 레이저를 병행한 그룹에서 회복 기간 임플란트 식립부 주변 뼈의 양이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Journal of Prosthetic Dentistry(IF 2.7)’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토끼 10마리를 대상으로 두 방식의 임플란트를 각각 20개씩 준비해 토끼 양쪽 경골에 무작위로 식립했다. 이후 4~6주에 걸쳐 임플란트 안정성지수(ISQ)를 비롯해 마진부 골량, 골접촉률(BIC), 골조직비(BV/TV)를 측정해 임플란트가 뼈에 얼마나 잘 고정돼 있는지 수치화했다.


연구 결과, 식립 직후 두 그룹의 ISQ는 모두 평균 약 59점 수준이었고, 6주차에는 78점 이상으로 상승했다. 두 그룹 간의 차이는 없었지만, 회복 기간의 상승폭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이는 두 표면 처리 방식 모두 안정적인 골융합을 유도했다는 의미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마진부 골량 변화였다. 병행군은 4주에서 6주 사이 뼈가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SLA군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병행 방식은 마진부에 뼈가 더 많이 형성되는 경향을 보여, 향후 임플란트 주위염 등 골 손실 예방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직학적 분석에서도 전체적인 뼈 반응은 유사했지만, 병행군의 평균값이 SLA군보다 높았다.


표면 특성 분석에서도 흥미로운 차이가 드러났다. SEM(주사전자현미경)을 통해 관찰한 결과, SLA 방식은 전형적으로 불규칙한 미세 거칠기를 보였고, 병행 방식은 선형 패턴과 구형 미세 구조가 겹쳐진 복합적인 표면을 형성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병행 방식은 SLA 방식만 적용했을 때와 비교해 회복기 동안의 뼈 성장 경향은 더욱 긍정적이었다”며 “향후 세균 부착 평가, 장기 관찰 연구를 포함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