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의료원 내 치과 진료과목이 신설됐다.
서귀포의료원은 지난 10일부터 치과 진료과목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치과 진료과목 신설은 서귀포의료원이 개원한 후 처음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지역 구강 건강 증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료는 단순 검진을 넘어 충치·치주 질환 치료와 보철, 임플란트, 턱관절 질환 등 전문 치과 진료까지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치과 진료과는 서귀포의료원 신관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접수부터 대기, 수납까지 모두 신관에서 진행돼 편의성을 높였다.
서귀포의료원은 이번 치과 진료과 개설을 통해 공공의료 기반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신관 공간을 활용, 재활치료실과 건강검진센터 등과의 연계를 통해 통합 진료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예방과 검진, 치료, 재활이 이어지도록 힘쓴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서귀포의료원은 고령층·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구강 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학교·보건소·복지기관과 협력한 예방치의학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간 서귀포에는 종합병원급 공공 치과가 부재해 응급 치과 진료, 구강 검진 후 치료 연계 등이 어려웠다. 이번 진료과 신설로 지역주민의 구강 건강 향상을 이루고 의료 접근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복 서귀포의료원 원장은 “치과 개설은 신관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민들이 예방·검진·치료를 한 공간에서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전문 진료 강화와 공공의료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