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신보가 1966년 12월 15일 ‘칫과월보’라는 이름으로 첫걸음을 내디딘 지 59년이 되었다. 59년이라는 긴 세월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대한민국 치과계의 발전상을 곁에서 지키고 기록해온 ‘신뢰의 역사’ 그 자체다. 치과계 유일의 정론지로서 쌓아온 이 신뢰를 바탕으로, 치의신보는 이제 눈앞에 다가온 AI 시대의 대변혁을 선도할 미래 비전과, 치과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산적한 숙제들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치의신보가 그리는 미래는 ‘첨단 미디어’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이다. 급변하는 시대 변화를 직시하며, 우리는 더 이상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 머물지 않을 것이며 3대 지향점과 지속 발전을 위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을 인식하고 있다.
첫째, 치의신보는 AI 진단, 디지털 치료 등 첨단 기술과 정부 정책 변화를 가장 빠르게 분석하고 예측하여, 치과계 가족들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지식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둘째, 치과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외 동향, 신기술 정보를 깊이 있게 제공하고, 임상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셋째, 지면신문뿐만 아니라 ‘치의신보 TV’와 e-Book 등 입체적인 콘텐츠 플랫폼을 강화하여, 언제 어디서든 독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생생하게,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접근 편의성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쌍방 소통 창구를 강화해 치과계 공론장의 질을 높이고, 협회의 대외 정책 수립을 전략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밑거름을 위해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동시에, 치과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로막는 핵심 과제, 이른바 숙제들을 외면할 수 없다.
우선, 치과계 선거문화 풍토를 혁신하여 치과의사협회를 안정화 시키고 협회의 본래 목적인 국민 구강건강과 치과의사 권익 향상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매진할 것이다.
한국 치의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초치의학의 발전, 산업계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학연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보의 장은 필수다. 동시에 치과계 직역 간 상생 구조를 확립하여 전체 의료 시스템의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협회장 선거 문화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정착시켜 회무 안정화를 이루고 범치과계적 역량을 결집하여 치의학 연구소 건립이라는 숙원 사업을 현실화해야 한다.
또한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커뮤니티케어)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의료의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 이와 함께 치과계의 근간을 흔드는 저수가 경쟁과 불법 의료 광고를 강력히 근절하여 의료인의 윤리적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 치의신보와 치의신보 TV는 제한되지 않은 DB마케팅 회사의 덤핑, 거짓 광고 실태에 대해 심층보도를 해 왔으며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치과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개원의들의 분노와 열패감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에 치의신보는 치과의료질서를 해치는 행위 근절을 위한 모니터링 역할 등 개원의들의 최대 숙원인 건강한 개원 생태계 조성에 매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치과진료 영역의 확장, 진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의료사고에 대한 합당한 책임과 의료인 보호 등 치과계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현안에 대해 치밀하고 전략적인 대외 정책 수립 능력을 강화하여 실질적인 회원 권익 향상을 이끌어내야 한다.
초심을 넘어, 시대정신을 담는 언론으로
치의신보는 ‘칫과월보’의 초심과 59년의 전통을 발판 삼아, 산적한 숙제들을 해결하는 데 일조할 것을 약속드린다. 독자들과 상생하고 산업계와 협력하며, AI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언론으로서 시대정신을 담아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언론이 될 것이다.
기초치의학 소식 강화와 다변화된 학술 활동 보도를 통해 치과계의 진료 영역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은, 결국 우리의 내실을 다지고 외연을 넓히겠다는 강력한 의지이며 치의신보가 앞장설 것이다.
다시 한번 59주년 창간을 기념하여 치의신보가 발전하도록 후원해 주시는 치과계 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변함없는 성원과 건승을 기원한다. 치의신보 전직원, 편집인, 발행인은 항상 깨어나서 미래를 향한 사명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