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치과의료감정원 설립추진위원회(이강운 부회장) 구성이후 탄핵정국으로 윤석렬 대통령 체포가 임박한 시점인 1월 15일에 치과의사회관에서 치협 치과의료감정원(원장 김철환)과 서울 중앙지방법원(원장 김정중)이 치과의료감정절차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의료 분쟁이 증가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치과분야는 특히 비가역적 수술 치료가 대부분이므로 감정요구도 동반하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서 보는 감정은 법관의 판단능력을 보충하기 위해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가진 자로 하여금 법규나 경험칙 또는 구체적 사실에 적용하여 얻은 사실판단을 법원에 보고하게 하는 증거조사 방법으로 보는데 의료소송의 판결서에서 감정인의 의견이 자주 인용되는 만큼 신뢰받는 감정원이 된다면 그 역할이 막중하다 할 것이다. 환자나 치과의사 양측에서 원하는 것은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이 이루어졌으면 하지만 양측이 감정을 신뢰하지 않거나 감정의가 의료감정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의료분쟁의 경우 의협 의료감정원에 진료기록 감정촉탁하는 경우가 다수 있다 한다. 의료감정 절차개선 노력으로 의료감정료 적정화로 과목당 신체감정 80만원, 과목당 진료기록 감정 120만원(소송비용 증가 측
<지난호에 이어>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 임기 반환점을 돌아 후반에 들 즈음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에서 탄핵소추돼 직무정지 되고 현직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2025년 1월 체포되어 구치소에 수감되고 이에 불만인 윤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을 습격하는 사상초유의 격변이 벌어지고 있다. 2025년 전반기는 대한민국 전체가 정치적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어서 국가의 안보, 경제가 심히 걱정된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은 하야, 망명, 피살, 자살, 탄핵, 구속 등 비극으로 점철되어 있다. 군사정권으로부터 민주화 투쟁으로 획득한 87체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불행한 결과가 예상되니 개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한다. 정치 후진성이 경제에 막대한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국민을 양분하고 국가의 안위를 위태롭게 한다. 시스템 미비와 국민의 낮은 정치의식이 근원이다. 1925년 한성치과의사회로 시작된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고 있다. 함석태 선생을 필두로 시작된 치과의사회는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헤쳐오며 양적, 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냈으며 선진국 치과의사협회와 당당
2024년 12월 3일 느닷없는 비상계엄 이후 43일 만에 현직 대통령이 2025년 1월 15일 체포되었다. 호헌철폐의 민주화 요구가 얻어낸 87 대통령 직선제 체제 이후 상시화 된 헌정질서 불안은 이제 개헌하지 않으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불행한 대통령이 되는 것은 뻔해 보인다. 한국 정치판에서 규칙과 타협은 없고 vetocracy(어깃장 놓기)가 일반화 된 이유는 일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맹목적 충성해야 정치적으로 출세 혹은 집권하기에 최적화 되어 있는 정치체제 때문이다. 대통령과 여소야대의 두 권력이 충돌하였을 때의 타협은 실종되고 사즉생의 단일대오로 편을 갈라 싸우니 조선시대의 사화와 같은 형국이고 대화, 타협, 중도는 설 자리가 없다. 군사정권시대에 투쟁을 통해 얻어낸 (내손으로 뽑는 대통령제에 대한 국민들의 집착)을 이제는 버려야한다. 내가 선택한 대통령은 옳고 남이 선택한 대통령은 무너뜨리고 잘 못되어야 통쾌한 국민정서는 엘리트 정치인만 3류가 아니라 국민도 3류이기 때문이다. 조세프 드 메스트로가 말한 ‘국민은 그들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의 명언은 한국에서 특히 유효하다. 여의도 광화문 한남동 차디찬 아스팔트에서 풍찬노숙하면서 집단 광
덤핑(저수가 과잉진료)치과의 정의, 실태, 대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가 1월 10일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주최, 서울대학교 치의학 대학원 사회구강연구실 주관으로 열렸다. 개원가 회원들이 첨예하게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에 관한 연구보고서 발표 및 패널 토의, 참석자들의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어 치과계 덤핑문제의 심각성을 객관적으로 제기하게 된 점은 시의 적절하고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덤핑은 주로 다른 나라에 원가 이하로 판매해 자국시장을 보호하거나 경쟁사를 압박하기 위한 행위인데 연구보고서가 정의한 덤핑치과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서 초저가진료를 하는 불법 무분별한 광고로 환자를 유인해 윤리적이지 않게 치료를 계획하고 진료하는 치과’로 정의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외부 거대 자금이 투입된 공장형 치과라고 보면 되는데 최근에는 아류 덤핑치과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회원들간의 갈등과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시장 자본주의 국가에서 국민은 저비용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선택의 자유가 있고 공급자 측에는 비급여 비용 책정과 치료방법은 의료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하지만 전문가 동료 집단 평가에서 봤을 때 심하게 뒤틀린 것(과잉진료)은
2024년 12월 말에 건정심을 통과한 지르코니아 급여 확대는 치과의료 현장의 실태와 요구를 반영한 결정으로 낭보가 아닐 수 없다. 2014년에 75세 이상 50% 본인 부담으로 시작된 임플란트 급여 적용은 2015년 만 70세 이상, 2016년에 65세 이상, 2018년에는 본인부담금을 30%로 인하하여 보장성을 확대하여 왔으나 상부 보철물은 PFM으로 제안하여 급여하고 있었다. 치과계 의료 현장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ICT, CAD/CAM의 비약적 기술 발전과 보급 확대로 2014년 PFM만 보험적용 당시와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지게 되었다. 이에 보험위원회는 발 빠르게 보철학회에 “보험 임플란트 보철 수복재료로서 지르코니아 효용성 연구”를 의뢰하여 의학적 타당성, 치료효과성, 비용효과성, 대체가능성, 사회적 요구도 등 학문적 기초자료를 확보하였고 회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73차 대의원총회에서는 보험 임플란트 상부보철물에 PFM 동일가격으로 적용되는 안을 77.6%로 찬성 의결되어 2025년 2월부터 지르코니아 보철 수복이 급여 대상이 되었다. 치과계의 단일안 도출, 학회 연구 보고서, 기초자료 보고서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지부와 심평원에 급여 확대의
2025년은 푸른 뱀 을사년(乙巳年)이며 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을사년하면 자동적으로 따라 붙는 120년 전의 을사늑약(을사조약)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망국의 치욕과 대일 증오의 상징으로 각인되었고 해방 후 증폭되어 한국 사람의 유전자에 각인되어 대를 이어 핏속에 흐르고 있다. 갑신정변(1884)실패 이후 소수의 젊은 개화파들은 절멸되고 십년의 세월을 외척 세력과 수구파들의 득세로 개혁 개방은 멀어지고 청일전쟁(1894), 을미사변(1895), 아관파천(1896), 대한제국 선포(1897)에 이어 불과 8년 만에 사실상 국가 주권이 박탈된 을사늑약이 체결되었다. 나라의 지식인, 리더다운 리더는 아예 없었으니 조선반도를 차지하기 위한 국제 파워게임을 알 수가 없었다. 영국과 러시아가 벌이는 great war 상태인 국제 정세를 오판한 무능한 국가 지도자, 근대 국가시스템의 총체적 부재와 불능, 부패, 재정 파탄, 국민들의 총합적 무지가 초래한 필연적 결과가 을사늑약이다. 약육강식의 제국주의 이데올로기가 판치던 시대의 국가 명운을 건 최우선 국가 정책은 부국강병과 절묘한 외교 정책이어야 하는데 시대착오적인 주자 성리학의 굴레에 얽매여 있던 조
정치란? 사회 구성원들의 갈등과 이익을 조정하고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권력을 행사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타협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데 자의성(독재)을 피하기 위해 제도와 규칙(헌법, 법률, 정부 구조)의 틀 안에서 시작되며 집행되고 갈등 조정은 공정한 사법 시스템에 의해서 판단되고 국민들의 적극 참여(선거)와 소통이 기본 바탕이 된다. 갈등을 완화하고 협력을 이끌어 내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것이 정치의 요체일 텐데 2024.12.3 비상계엄으로 그 기능이 한순간에 국회의 유리창처럼 훼손 되었다. 정책 결정, 사회 통합의 주요 기능이 마비되고 내재된 갈등이 폭발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2024.2.6 즉흥적 의대 2000명 정원 증원도 황당하지만 보수정권의 몰락을 불러온 12.3 비상계엄은 초현실적으로 더 즉흥적이며 헛웃음이 나온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군사정권 이후 확고하게 자리 잡았고 국민들도 그렇게 믿었다. 12.3 계엄령 선포로 믿음은 환상이자 집단 최면이었음이 드러났다. 8년 전의 촛불 시위가 2024년 겨울 광장에 모여 탄핵을 외치는 복사판이 펼쳐지고 있으니 자유민주주의의 길은 험난해 보인다
정진호 서울의대 교수(피부과)가 일반인을 위한 책(나의 뇌를 지켜주는 건강한 피부)을 펴냈다. 2024. 8월에 정년퇴직한 정 교수는 정년기념 논문집 대신 책을 써서 의사 과학자로서 연구해 온 결과가 기술로 탄생되어 100세 건강 인생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바이오 벤처”(주)정진호이펙트”를 창업하고 ABH+라는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외선이 피부의 피하지방을 감소시키고 아디포넥틴의 생성이 억제되어 피부와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으며 ABO 혈액형 당 성분이 피부 수분 유지와 염증개선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활성산소·자외선·노화·폐경·미세먼지 등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것들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했다. 요지는 “건강한 피부는 총명한 두뇌와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뇌 보호제이고 보습크림은 뇌 영양제라고 주장하는데 일리가 있다. 피부는 호흡기관이자 보호기관이므로 해로운 것은 장벽을 쌓아서 막아내고 생리조절을 위해 배출해 낸다는 것은 상식이다. 또한 피부는 다양한 호르몬과 생리활성물질을 만들어 혈액을 통해 각 장기에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인체의 항상성이 유지된다. 즉 피부는 내분비기관이
2023년 치의신보 창간 57주년을 맞아 치협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불법의료 광고 중 가장 불편한 유형으로 85.4%(427명)가 ‘비급여 진료항목에 관한 과도한 수가 할인’을 꼽았다. 대표적인 급여·비급여 항목인 임플란트 치료에서 38치과가 출현하더니 올해엔 초저수가를 내세운 치과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장자본주의 원리가 작동하는 비급여 부분에서 수가 경쟁은 피할 수 없더라도 가능한 한계범위는 분명 있을 수밖에 없다. 한계점을 한참 넘어서서 일반 국민이 의아해 할 정도다. 미국이나 일본은 다양한 보험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서 초저가 진료비 경쟁은 없다고 한다. 한국은 건보 보장률이 낮아서 비급여되는 부분을 오픈 경쟁시켜서 경상 진료비를 억제하고자 하는 정부 당국의 의도는 십분 이해하나 적용방식에서 평가는 없고 오롯이 가격위주이니 의료의 질은 하락하여 결국 의료소비자인 국민에게 해가 된다. 치의신보와 치의신보TV가 탐사보도한 실태에 따르면 불법 광고 치과는 마케팅 업체와 DB 거래, 과잉 진료, 먹튀 폐업 등 각종 위법, 탈법, 불법적인 비양심적 행위를 일삼고 일반 국민에 대한 치과진료의 가치를 시장 바닥의 물건 개수 취급으로
뮤지엄 산,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반계리 은행나무를 둘러보는 것은 하루짜리 늦가을 여행으로는 최상이다. 섬강 중류 오크밸리 좌측 산 정상에 위치한 뮤지엄 산은 안도 타다오의 작품으로 건물과 풍광자체가 예술이다. 관람(체험)후 섬강 하류가 펼쳐놓은 강원도에서는 보기드문 평야지대 문막에 들어선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수령 800년이 넘은 것으로 그 크기와 자태에 압도 당하여 경외심이 저절로 든다. 섬강이 남한강 본류에 합류되는 부론면에 법천사지(法泉寺址)가 자리 잡고 있다. 현대사회는 고속도로, 철도, 항공노선이 물류의 핵심이나 고려, 조선 시대에는 도로망이 없었기때문에 연안이나 강이 오늘날의 도로 역할을 했다. 원주 법천사지가 위치한 부론은 충청, 강원 지방의 산물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고려시대에 흥원창이 있었던 곳으로 경제적으로 부흥했던 지역이었고 사람이 모이니 정보의 교환이 왕성했던 곳이라서 富論이라고도 한다. 고려시대 법상종 대형사찰인 법천사가 임란때 전소되어 중창되지 못했고 현재는 국가지정유산 사적 법천사지로 관리되고 있다. 무수한 폐사지 가운데 유독 법천사지를 가야하는 이유는 지광국사현묘탑이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것은 불탑이고 스님이 입적
대한민국에서 개원치과 운영하기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치과의사 과잉 배출로 인한 경쟁심화, 고정 운영비 폭등, 저수가, 덤핑치과들의 공세로 인한 내원환자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원가 원장들에게 또 하나의 큰 짐이 되는 것은 직원의 이직이다. 치과를 떠나는 원인중 하나는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한 직원의 감정노동이다. 특히 민주화 시대 이후 MZ세대들의 특성은 인격적 모독이나 감정 손상을 참지 못하기 때문이고 제 때 해소되지 않으면 이직이나 전직을 고려한다고 한다. 감정노동(emotional labor)은 직업적인 이유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거나 관리하여 특정한 감정표현 즉 긍정적이고 친절한 태도를 유지하는 노동을 의미하는데 서비스직에서 발생하고 자신의 실제 감정과 다른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무례한 환자에게 친절해야 한다면 실제 자기가 느끼는 감정과 표현하는 감정이 달라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되고 심하면 정신 건강에 해롭다. 요샛말로 기가 빨리고 의욕상실되어 이직을 하게 된다. 요즘 코로나 시기를 지내고 나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코로나 블루로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사람, 혹은 성격적,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사소한
치과의사 과잉 배출로 인한 치열한 경쟁과 경제성장률 둔화로 인한 내수소비 부진 그에 따른 불황으로 인해 치과 개원가 경영에 적색등이 켜졌다. 한국의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 진입은 치과계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치과는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개원가 원장들은 비수기인 가을이 되면 속이 가랑잎처럼 바짝 바짝 타들어 간다. 치과대학 졸업 후 일정기간 수련을 거친 치과의사들의 대다수가 개원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과 초기투자 비용이 적지 않은 개원에서 치과경영에 대한 지식은 치과 생존에 필수가 되었다. 개업 연수가 적거나 성장을 도모하는 치과, 예비 원장들은 임상 실력향상 뿐만 아니라 경영에 대한 지식을 단단하게 갖춰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즉 일인 치과의사 병원이라도 경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존속할 수 없는 시대다. 환자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고 환자 유치, 직원관리, 재정 관리, 마케팅 관리(소셜 미디어) 등이 경영의 중요 요소들이다. 근래에 과도한 온라인 마케팅이 디비 마케팅, 허위 과장 마케팅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입소문이나 지역사회 모임을 통한 소극적 마케팅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주로 소셜